소설리스트

〈 8화 〉기사단장 타락 직전(2) (8/98)



〈 8화 〉기사단장 타락 직전(2)

8화 기사단장 타락 직전

“목구멍을 더 세게 조여.”
“ㅡ! 으읍!”

로라의 앞머리를 우악스럽게 쥐고, 추삽질을 하였다.
생각보다 작은 입안은 발기한 성기를 다 담아내기 어려웠고. 로라는 억지로 받아들이다가, 결국 헛구역질을 하고 만다. 우웩, 우웨엑! 쓰디쓴 침이 턱선을 타고 질질 흐른다. 이윽고 눈을 가늘게 치뜨며, 살기를 내뿜는다.

“이, 이 좆같은 새끼……! 커헉!”
“입을 크게  벌리지 않으면, 네 이빨을 모조리 뽑아버릴 것이다.”

아직 시작도 하지 않았다.
이카루트는 그녀의 턱을 우겨잡았다. 다시 몸을 일으키려는 로라를 힘으로 짓누르며, 입가에 귀두를 갖다댄다.
꼿꼿하게 선 성기 기둥에 울퉁불둥한 혈관이 두드러진다. 이를 본 로라의 안색이 새하얗게 변한다.
그의 발기한 성기를 보기만 해도 질색한다. 하지만…….
이카루트는 시선을 내려, 튼실한 허벅지 사이를 바라본다.
그리고 손을 뻗는다.

“표정과 다르게 이쪽은 다르군.”
“흐, 흐앗!”

그늘진 피부 틈새로 앙증맞은 클리토리스가 빼꼼 고개를 내민다.
손끝으로 툭 건드려주니, 한차례 경련을 일으킨다. 허벅지를 다소곳하게 모으지만 한층 짙은 살기를 내비친다.

‘하룻강아지가 범 무서운 줄 모른다더니.’

성녀와 성녀를 포함한 기사단은 전부 성(性)노예가 된 상황이다.
제 주인은 이미 타락했는데도 불구하고 그녀는 무엇을 믿는건지, 꼬리를 세우며 이빨을 드러낸다.

“으윽, 날 어떡할 셈이야!!”
“그건 네가 잘 알고 있을 텐데. 기사단장.”
“네 놈이 감히…!! 성녀님을 범한 죄로 당장 심판으으읍!”

시끄럽군. 이카루트는 무자비하게 그녀의 입을 벌렸다.
쿠퍼액이 흐르는 성기를 입안에 머금게 하고는 허릿짓을 하였다. 내빼려는 로라의 뒤통수를 손잡이처럼 잡고 목구멍 끝까지 닿게 하였다.

“헉, 흡, 하아, 흑.”

코로 숨을 쉬는 것도 잊은 채, 뜨거운 숨결이 성기를 훑는다.
찌걱, 찌걱. 더욱 거친 허릿질. 절정이 눈앞에 다가온 순간, 목젖을 닿게끔 로라의 뒤통수를 꽈악 짓눌렀다.

“ㅡ!! 으읍! 으으읍!”

가느다란 목구멍 아래로 정액이 꿀렁꿀렁 넘어간다.
입안에 가득찬 성기를 빼냈다. 이내 무의식적으로 도망치려는 로라의 머리를 다시 붙잡고는 억지로 정액을 마시게 한다. 뱉으려고 하는 입가를 잡고는 삼킬 때까지 놓질 않았다.
꿀꺽. 한참 실랑이 끝에 남은 정액을 모조리 마셨다. 이를 확인한 이카루트가 손을 놓자, 그녀는 제 목덜미를 잡고 헛구역질을 한다.

“하아, 흐으…….죽여버리겠어…죽여버리겠다고!!”
“싫어하는 것 치고는 아래를 질질 싸댈 정도로 좋았나보군.”
“아냐!!”

로라는 흥분에 젖은 음부를 허벅지와 손으로 가리며, 날카롭게 째려본다.
눈가에 찍힌 점이 우그러지며 허연 애액은 턱선을 따라 뚝뚝 흐른다.

‘절경이네.’

헝크러진 붉은 칼단발. 가슴과 음부를 제외한 피부는 햇볕에 타서, 색이 어두웠다.
단련으로 인해, 굵은 허벅지와 튼실한 골반은 눈이 자꾸만 갔다.

“미친 놈.”

어느새 성기가 발기되었다. 다시 얼굴을 일으켜 꺼덕대는 성기에 로라는 더욱 질색한다.
이카루트는 로라의 머릿결을 휘어잡아, 당겨올린다. 아픈 신음을 흘리며 로라는 겨우 몸을 일으킨다.
그는 쓰러진 레실리아의 앞에 섰다. 로라의 안색은 허옇다못해, 새파래진다. 끼긱, 고개를 돌리며 의문을 뱉는다.

“너, 너… 뭐, 하려는 거야. 성녀님 앞에서 뭐할 셈이냐고!”
“하찮은 육변기 노예 주제에 네 처지를 모르는 것 같군.”
“이 변태 새끼가!!”
“말 안듣는 암캐는 몸으로 훈육시키는 게 가장 좋겠지.”

로라의 엉덩이골 사이로 하반신을 집어넣었다. 불거진 귀두로 쿡쿡 쑤시니, 로라의 몸이 벌벌 떨린다.
성녀의 모욕적인 모습을 본 순간, 기사단장은 저도 모르게 흥분을 하였다. 흥분한 증거로 애액에 푹 젖었지만 자존심 높은 로라는 인정하지 않았다. 이카루트는 그녀의 높디 높은 자존심을 하나 둘씩 깰 생각이었다.
그래서 로라가 숭배하는 성녀를 눈앞에 두었다. 이 상황을 아무것도 모른채 정신을 잃은 레실리아는 의식이 돌아오질 않았다. 관능적인 성녀의 알몸에 로라는 저절로 시선이 따라갔다.

“좀처럼 보지 못할 성녀를 바라보니, 흥분되나?”
“아, 아냐!! 무슨 헛소리를…!으읏…!”
“확실히 젖었군.”

이카루트의 육봉이 허벅지를 스친다. 화들짝 놀란 로라는 어깨를 움츠렸다. 그 바람에 허벅지가 맞부딪치면서 성기와 음부가 그대로 닿인다. 헉! 숨을 들이킨 로라는 슬금슬금 다리를 벌린다.
하지만 이카루트의 허릿짓 한 번에 허벅지가 더욱 조인다.

“뭐, 뭐하는! 으윽!”
“좋아서 보짓물을 질질 싸대는 암캐가 말이 많군.”
“아, 아냣! 싫어! 싫다고! 으읏!”

철썩, 철썩, 철썩-
성기와 음부는 비벼대며, 물소리를 낸다. 우람한 귀두 끝은 로라의 클리토리스를 마구 찔러댔고.
그녀는 짜릿한 쾌감에 헐떡이며 탄탄한 허벅지로 자지 기둥을 쓰다듬는다. 조금씩 흘러넘치는 음액.
찰팍, 성녀와 똑같이 내는 물소리에 로라는 아랫입술을 짓이기며 신음을 참는다.
그때 이카루트는 연분홍색 유방을 꼬집었다.

“끄이익!”

로라는 온몸을 비튼다. 그러다가 발끝을 세우고는 하복부를 앞으로 내민다.
푸슈슛! 음액이 오줌 줄기처럼 뿜어졌고. 누워있는 성녀의 얼굴와 가슴팍에 몇 방울이 묻었다.

“아, 아….이, 게 무슨… 내가 지금 무엇을…?”

로라는 양손으로 얼굴을 짚으며 아연실색한다. 이카루트는 꼬집은 유방에 시선을 주었다.
그녀는 흔치 않는 함몰 유두를 가지고 있었다. 몽우리를 살살 문지르며, 다시 콱 꼬집었다.
그 순간, 로라의 고개가 획 올라간다. 동공이 천천히 풀리며 입이 살짝 벌어진다.
제대로 느꼈다.

“젖꼭지 한 번 만져줬다고, 칠칠맞지 못하게 보짓물을 싸대니. 과연 성녀와 똑같은 행동을 하는구나.”
“아냐! 아니라고! 잠깐 어디를 만지는 거야!”
“그럼 이건 뭐지?”
“흐으읏♡”

양쪽 함몰 유두를 꼬집었다. 로라는 부르르 떨었고. 허벅지 사이에 있던 성기는 음액으로 젖어갔다.
꼬집은 채로, 살살 비벼주니 신음을 기쁜듯이 토해낸다.
안쪽으로 파묻은 젖꼭지가 부어올랐고. 로라는 흥분한 몸 상태를 부정하듯 몸서리를 친다.
이카루트는 손을 떼냈다. 풀썩, 다리 힘이 풀린 로라는 양손과 무릎을 바닥에 짚었다.

“허억, 흐윽, 하아…….”

흥분이 섞인 숨결소리가 적나라하게 들렸다.
그때 이카루트는 탄탄한 골반을 잡았다. 파드득, 소름이 끼친듯 그의 느릿한 손길이 닿자마자 로라는 급히 고개를 돌린다. 그는 벌써 준비가 된 자지 기둥을 한 손으로 잡았다.
천천히 수줍은 밀지를 향해, 귀두를 걸친다.

“아, 안 돼. 제발 이러지 마! 어째서 내가 이런 걸…!!”
“기사단장 한 번 만 더 말해주지.”
“안 돼! 하지 마! 제발! 아아앗!”
“넌 성처리반 노예다.”

푸욱!
거칠게 성기를 내려꽂는다. 이내 퍽퍽 소리가 날 정도로 거센 추삽질을 하였다.
로라는 거친 움직임을 주체하지 못하며 얼굴을 바닥에 엎드린다. 어떻게든 신음을 내지 않으려고 노력하지만.
이를 허락하지 않듯 이카루트는 양쪽 유두를 꼬집었다.

“하으응♡ 더, 더는 무리잇! 무리라고♡”

꼬집기도 하고, 문질거리며 비벼대기도 하니, 입술 사이로 터진 신음은 높게 치솟는다.
찌걱찌걱찌걱!
꽤 좁은 질내부는 어느새 성기를 받아들이고 있었다. 뿌리 끝까지 넣어 자궁을 쿵쿵 쳐댔고. 음액이 정처없이 흘러나와도 아랑곳 않고 박기만 한다.
처음 받는 쾌감에 엉엉 울어대며 로라는 사정하기 시작한다.

“제발, 흐으읏 처, 천히 천천히 해조오…!”
“천천히 해달라는 것치고는 제법 잘 받아내는군.”
“뭐, 뭔가 와버려! 와버린다고!”

이카루트는 낮게 엎드리며, 절정하는 로라를 힘주어 안는다.
성기를 끝까지 박아넣고서는 정액을 흩뿌린다. 자궁 안에서부터 외음부에 이어지는 정액은 끝없이 흐른다.
정액이 다 뿌릴 때까지 그는 한참 가만히 있다가, 몸을 일으켜세운다. 음부 사이로 피가 새어나온다.
처녀막이 뚫렸는듯 애액과 정액, 핏방울이 한데 뭉쳐 바닥을 더럽힌다.
후우, 이카루트는 머리를 쓸어넘기고는 옷새무새를 정리한다. 무릎이 조금 더럽혀졌을 뿐 깨끗하다.

“성녀님…….”

로라는 몸을 천천히 일으킨다. 체력도 좋군. 첫경험에 지치지도 않고, 곧장 일어나 네 발로 기어간다.
그녀가 도착한 곳은 다름 아닌 성녀의 앞.
두 눈을 감고 양손을 모은채 누워있는 레실리아는 가히 성스러워보였다. 개처럼 묶인 목줄만 아니었다면.
로라는 그런 그녀의 목줄을 확인하고는 허탈한 표정을 지었다. 한손으로 얼굴을 가린 채 사태를 부정하듯 눈을 감는다.

“하….하, 하하하…하하하하! 푸하하하하!”

그리고 뜬금없이 웃음을 터트린다. 배꼽까지 잡으며, 삐져나오는 웃음을 멈추지 않는다.
로라의 이상한 행동에 이카루트의 눈매가 가늘게 떠진다. 로라는 너무 즐겁다는듯 미소를 감추지 않으며 그를 올려다본다. 왠지 기분이 나빴다.

“네 년이 드디어 미쳐버렸군.”
“웃겨 진짜. 인간계가 진정 패배했다고 생각한 건 아니지?”

로라의 눈빛은 타오르는 불꽃처럼 일렁인다.
순간 그의 기분은 땅바닥으로 곤두박칠쳤다.

‘무엇을 믿고 나대는 거지?’

이카루트의 미간에 주름이 패이자 로라의 입술선이 곡선으로 휘어진다.

“우린 절대 네 놈들한테 굴복하지 않아. 신탁을 받은 용사님이 인간계를 구해줄테니까.”
“그 놈의 신탁을 믿는 개돼지들이 참 불쌍하군. 진정 그 용사가 나타날 때까지 기다릴 셈인가? 어리석어.”
“벌써 나타났다는 거 너희도 알고 있잖아?”

로라는 승기를 찬 미소를 짓는다. 이카루트의 몸 주변에 검은 오오라가 발현되었고. 엄청난 마(魔)가 느껴지자 로라는 오한이 들었다.
하지만 소싯적 기사단장 답게 맞받아친다.

“전쟁이 일어나기 전 새로운 신탁이 나타났어. 용사님이 너를 갈기갈기 찢어 죽일 거라는 신탁을 말야! 그래서 나는 인간계의 승리를 믿고 있었어! 그런데…!!”

그때 로라는 말을 멈춘다. 표정이 일그러지며, 분한듯 양손을 움켜쥐며 바들바들 떨었다.

“성녀님이 항복했어. 신탁을 받고도 버러지보다 못한 네 녀석 따위에게 항복을 했단 말이다!!”

쿵! 이카루트는 손바닥을 들어, 아래로 내린다.
검은 오오라는 안개처럼 아래로 짙게 깔리며 로라의 몸을 구속한다. 로라는 밀려오는 마기에 숨이 막혀, 목덜미를 부여잡았다.
헉헉거리면서도 눈빛은 날카롭게 살아숨쉬고 있었다. 이카루트는 로라의 가느다란 쇄골을 타고 올라가 목을 붙들었다.
목젖을 엄지로 눌러주니, 침을 질질 흐르며 숨을 토해낸다.

“어떤 이는 목 조르기로써, 큰 쾌락을 얻는다고 하지.”
“으읏! 이…거어, 놓지….못… 컥!”
“너는 그런 버러지보다 못한 암캐인가보군.”

로라의 안쪽 허벅지 살에 젖은 애액이 방울져 있었다.
이카루트는 속으로 혀를 찼다.
죽기 직전까지 쾌락을 느낀다니. 로라에게 고통이 아닌, 거대한 포상을 주는 것 같아 기분이 영 좋지 않았다.

‘역시 죽이는 게 낫겠지.’

노예로 삼았지만, 제 주인의 기분을 거슬리게 한다. 반항하는 것도 한계가 있지. 주인의 말을 듣지않는 노예는 하등 필요없다. 목을 꺽어 죽이기 위해, 이카루트는 손에 힘을 주었다.

“주인님….제발, 자비를…….”

언제부턴가 레실리아가 깨어 있었다. 이카루트의 발등을 핥는 성녀의 눈가에 눈물이 맺힌다.

“제가 교육을 제대로 시키지 못한 탓이에요. 주인님. 부디 자비를 베풀어주세요….”
“케, 켁…! 서,성녀…님! 크윽!”

로라는 헐떡이며 눈꺼풀이 점차 뒤집혀졌다. 이대로 가면 그녀를 죽을 수 있었다.
울먹거리던 레실리아는 천천히 그의 하반신쪽으로 가까이 다가갔다. 그리고 축 늘어진 성기에 입을 촉, 맞춘 후 시키지 않는 자지 청소를 한다. 이카루트는 그제야 손에 힘을 풀었다.
후두둑, 로라의 음부에 엄청난 애액이 터졌고. 바닥에 쓰러진 로라는 허벅지를 벌린 채, 자잘한 경련을 일으킨다.

“네가 키운 암캐는 이 또한 포상으로 여기는군. 똑같은 마조 노예같으니라고.”
“죄, 송합니다. 흐읍. 하아….기분이 많이 좋지 않으시니, 특별 자지 청소를 시작할게요.”

레실리아는 젖가슴을 모은다.
얼굴 위로 관능적인 미소가 떠올랐지만. 입술선은 미세하게 떨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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