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
‘크다….’
그녀가 이제껏 보아왔던 그 어떤 남자보다 큰 자지였다.
대물이라고 꺼드럭거리던 모델도.
여자를 만족시켜주기 위해 인테리어를 했다던 연예인도.
저 사이즈보다 작았다.
언젠가 인터넷에서 보았던 딜도가 저만했던 것 같은데.
“뭐해요? 안 빨고.”
“아…. 빨게요.”
강소라가 입을 최대한 크게 벌렸다.
다행히 귀두가 입속에 들어오긴 한다.
입안을 꽉 채운 자지를 그녀가 열심히 빨았다.
가진 기교를 최대한 동원한다.
‘그래…. 만족시키기만 하면 앞으로 기회가 더 있을 거야.’
이현우도 말하지 않았나.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고.
그녀가 열심히 해서 이현우를 만족시킨다면 앞으로도 후원도 받고 큰돈을 벌 수 있다.
‘창녀면 창녀답게라고 했지….’
강소라는 쌓아온 기술을 몸으로 쏟아내며 생각했다.
이현우의 말은 그녀의 자존심을 산산조각 내버렸다.
하지만 틀린 말은 아니었다.
그녀는 돈 때문에 몸을 대주는 창녀나 다름없었으니까.
가슴이 죄어질 정도로 아픈 말.
그 말에 부정할 수 없다는 게 그녀를 더 아프게했다.
그러니 최선을 다한다.
창녀답게 몸을 대주고 돈을 챙긴다.
돈 많은 사람이니 최대한 뜯어내자.
최대한 뜯어낼 수 있을 만큼 뜯어낸 뒤에 그녀가 먼저 이현우를 버리자.
강소라는 그렇게 마음먹었다.
그것만이 다친 자존심을 회복하는 길이었다.
‘그렇게 하려면 일단 이 남자를 만족시키는 게….’
“움직임에 잡생각이 많네요?”
“아읍? 으으윽!”
이현우가 다시 한번 그녀의 머리카락을 붙잡았다.
앞머리에서 느껴지는 아픔에 입이 벌어졌다.
이현우의 힘에 그녀의 고개가 뒤로 젖혀졌다.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는데. 그따위 태도로 나를 만족 시킬 수 있을 것 같아요?”
강소라를 바라보는 두 눈이 한없이 차가웠다.
강소라의 몸이 미약하게 떨린다.
잠깐이나마 생각했던 복수가 부질없게 느껴진다.
그녀가 두려움이 섞인 대답을 내뱉었다.
“여, 열심히 할게요.”
“마지막이에요. 이 방에 와서 벌써 두 번이나 기회를 줬으니까. 세 번째는 없는 겁니다. 아시겠어요?”
“네….”
하읍, 챠아압.
강소라가 다시 자지를 빨기 시작했다.
이번 움직임엔 열정과 성의가 가득했다.
잡생각이 모두 사라진 덕분이었다.
그제야 이현우는 만족했다.
“나쁘지 않네요. 다리 살짝 벌려요. 만져줄 테니까.”
“아음, 츄읍. 흐으으읍!”
이현우의 명령에 강소라가 아까처럼 허벅지를 벌렸다.
그 사이로 이현우의 발이 파고들었다.
그의 엄지발가락이 질구와 클리토리스를 마구 비볐다.
“으읏….”
이상하다.
성의 없는 움직임이었다.
그런데 기묘한 감각이 하반신을 감싼다.
이런 행위에 기분이 좋아진다니?
대체 왜?
강소라는 의문을 품었다.
하지만 길게 생각하진 못했다.
또다시 이현우에게 머리카락을 잡힐까 두려웠다.
그녀는 보지가 점점 뜨거워지는 걸 느끼며 오랄에 열중했다.
“그만.”
“네? 하지만 아직….”
“충분히 빨았으니까 침대에 올라와서 엎드려요. 이젠 내가 해줄 테니까.”
“아! 네. 알겠어요.”
강소라가 냉큼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침대 위로 올라온다.
그녀가 잠시 망설이더니 침대에 엎드리고 엉덩이를 들었다.
부끄러운 자세였다.
사랑하지도 않는 사람에게 모든 걸 다 보여주는 자세라니.
하지만 강소라는 모든 걸 꾹 눌러 참았다.
이제 조금 남았다.
이현우가 그녀의 몸을 애무하고, 애액이 적당히 분비된 다음, 자지가 들어와 몇 번 흔들다 싸면 끝.
그러면 이제 다시 돈을 벌 수 있었다.
“읏….”
그의 손가락이 보지에 닿았다.
엄지손가락이 질구를 끈적하게 쓸어올렸다.
“애액이 분비되고 있네요. 혹시 매도당하거나 혼나는 걸 좋아하는 타입인가?”
“아, 아뇨. 그럴 리가요…. 이건 아까 현우 씨가 발가락으로 해서….”
“아하. 발가락이 기분 좋으셨던 거네요?”
강소라가 입술을 깨물었다.
어째서 저런 수치스러운 질문만 계속하는 걸까.
“그런 것보다는 성감대니까요….”
“그러니까. 성감대를 만져주는 거면 손가락이든 발가락이든 상관없다는 거잖아요? 틀려요?”
“모, 몰라요.”
“몰라요? 그러면 시험해보죠. 다시 침대 아래로 내려가요. 아까 무릎 꿇고 있던 곳에서 다시 이 자세로 엎드려요.”
“네?”
“못 들었어요? 아니면 못들은 척하는 거예요? 저기 내려가서 엎드리라고. 소라 씨. 하나만 해요. 내 말을 잘 들을 건지. 아니면 듣지 않고 방을 나갈 건지.”
“할게요. 잘못 들었나 싶었던 거뿐이에요.”
“좋아요. 믿어줄게요. 하지만 앞으로는 내 말을 잘못 듣거나 머뭇거리는 일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그러면 내 기분이 나빠질 테니까.”
“네….”
입술을 앙다문 강소라가 바닥으로 다시 내려왔다.
그리고 바닥에 엎드려 이현우에게 엉덩이를 내밀었다.
“흐읏….”
이현우의 발가락이 그녀의 보지에 닿았다.
그리고 마구잡이로 보지를 쑤시거나 클리토리스를 비빈다.
싫다.
분명 싫어야 했다.
그런데 왜….
‘왜 기분이 좋아지는 거야….’
굴욕스러운 자세.
수치스러운 감정.
평소 더럽다고 생각하는 발로 보지를 만져지고 있는데.
왜 몸이 조금씩 달아오르는지 모르겠다.
“하하핫. 이거 봐요. 애액이 더 나오고 있는 것 같은데? 진짜 마조 끼가 있는 거 아니에요?”
“으읏, 지, 진짜 아니에요. 읏….”
강소라가 뜨거운 숨을 억지로 참으며 말했다.
기분이 좋아지고 있긴 하지만 신음이 나올 정도는 아니라 흥분을 숨길 수 있었다.
하지만 이현우의 발이 좀 더 격하게 움직이게 된다면….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채찍은 이만하면 됐나?’
일부러 그녀가 싫어할 만한 행위와 말들을 골라가면서 그녀를 자극했다.
하지만 강소라는 기분 나쁜 표정을 짓긴 했어도 그에게 반응하지 않았다.
코인을 잠그는 것부터 시작한 계획이 완벽하게 먹혀들어 간 것이다.
정교한 채찍질에 그녀는 자존심을 부릴 수 없게 되었다.
그러니 이젠 당근을 줘야겠지.
“흐읏…. 아…?”
발가락으로 보지를 쑤시던 이현우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강소라의 보지는 충분히 젖어있다.
이현우의 엄지발가락이 축축하게 젖을 정도로 말이다.
이현우가 강소라의 엉덩이를 두 손으로 붙잡았다.
그리고 벌렸다.
그녀의 엉덩이가 벌어지며 보지도 함께 옆으로 쭉 벌려진다.
“넣을 거예요.”
“네, 네에….”
강소라가 긴장했다.
이현우의 자지를 눈으로 직접 보았으니 당연한 일이었다.
저렇게 큰 사이즈가 보지 속에 들어갈까?
들어가긴 할 것 같다.
하지만 엄청나게 아프겠지.
그래서 몸을 굳혔는데….
“하아아아앗!”
‘이건 뭐야아앗!’
예상하던 아픔 대신 쾌감이 느껴졌다.
이제까지 그녀가 받아들인 자지들 보다 한참 커다란 사이즈.
보지가 늘어나며 아파야 하는 게 정상인데.
어찌 된 것인지 무척이나 기분이 좋았다.
“보지가 엄청 기뻐하네요? 내 자지를 꽉 물고 있는데. 느껴져요?”
“아으으읏, 왜, 왜 이렇게…. 하아아앗!”
“왜 기분 좋냐고요?”
“아읏! 네, 네엣!”
“글쎄요. 저도 잘 모르죠. 그런데 내 자지를 맛본 여자들은 하나같이 다 좋아하더라고요. 그리고 이렇게 움직이면…!”
자지를 천천히 찔러넣은 이현우.
그는 보지가 준비를 마친 것 같자 본격적으로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개처럼 뒤에서 박고 있는 자세.
이현우는 그녀의 엉덩이를 붙잡고 앞뒤로 자지를 흔든다.
“하읏, 하아앗! 하아아앙!”
기교도 기술도 없는 단순함 움직임.
앞뒤로 움직이기만 하는 자지인데 기분이 너무나도 좋다.
이런 거 이상하다.
그녀가 알고 있는 섹스가 아니었다.
아이돌을 그만두고 연애를 몇 번이나 했더라.
마음에 드는 남자와 원나잇까지 포함한다면 대충 30명은 되는 것 같다.
그런데 이런 섹스를 했던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섹스가 기분 좋으려면 완벽한 분위기와 최소한의 사랑이 있어야할 텐데.
다른 여자는 몰라도 최소한 그녀는 그랬다.
분위기와 무드에 성적 욕망과 감각이 많이 좌우되는 타입이었다.
그런데 고작 자지를 넣고 흔드는 것만으로도 이런 감각이라니.
게다가 사랑하는 사람도 아니었고, 오히려 수치심과 굴욕감을 주었던 상대인데.
“이상해애애앳! 하아아앗! 하아앙!”
“오, 여기서 더 느껴요? 제법 좋은 보지네요. 제 움직임에 맞춰서 조였다 풀고, 꿀렁대고 있어요. 느껴지죠?”
“하아앗, 아앗, 몰라! 아아아앗! 내가 왜, 왜 이러…! 흐앗! 하앙! 아아앙!”
개처럼 뒤에서 박히는 강소라는 더 이상 생각이란 걸 할 수가 없었다.
뭐가 뭔지 모르겠다.
그냥 기분이 좋다.
너무 기분이 좋아서 팔다리가 푸들푸들 떨렸다.
그 상황에 그녀의 위로 덮쳐지는 이현우의 체중.
그녀가 아무리 관리를 빡세게 했다지만 성인 남자의 건장한 체중을 버틸 수 있을리 없었다.
그녀가 바닥에 엎어진다.
하지만 강소라는 그것조차 눈치채지 못하고 보지에서 나오는 감각에만 휩쓸렸다.
“하아아앗, 아아아! 왜 이래애앳! 하아앗! 미칠 거 같아요! 아아아아! 흐아앗!”
바닥과 맞닿은 그녀의 몸.
그녀의 위에서 이현우가 엉덩이 사이로 자지를 쑤셔 넣고 있었다.
미쳤다.
미칠 듯이 기분이 좋다.
강소라는 쾌락에 저항할 수가 없었다.
“벌써 가는 거예요? 하하핫, 중고 보지인데 허접 보지이기까지하네.”
“아, 아아아앗!”
온다.
오르가즘이 오고 있었다.
강소라는 직감적으로 느낄 수 있었다.
그녀가 평생 느껴본 오르가즘보다 거대한 오르가즘이 오고 있었다.
“흐갸아아아아아아아앗!”
오르가즘이 그녀의 몸을 강타했다.
분명 몸은 바닥에 붙어있는데, 정신은 하늘을 나는 기분이었다.
아찔하고 파괴적인 쾌락.
그녀의 삶이 구속이었다면 이 쾌락은 자유였다.
왜 이제껏 그렇게 아등바등 살아왔던 걸까?
쾌락의 홍수 속에서 그녀가 사유했다.
아이돌을 그만둔 이후 그녀는 인생의 이정표를 찾을 수가 없었다.
실패했었으니까.
그래서 돈을 좇았다.
그거라도 있으면 인생이 허무하고 외롭진 않겠지.
그래서 닥치는 대로 일하고, 돈을 모은 뒤에는 더 큰돈을 벌기 위해 사업을 했다.
그만큼 현재 그녀에겐 돈이 중요했었다.
하지만 지금은 아니다.
돈보다 더 좋은 것을 찾아버렸다.
아니, 몰랐다고 하는 게 더 정확할 것 같았다.
그녀의 목표를 바꿔버릴 정도의 압도적인 쾌락.
저항할 수 없는 쾌감.
이 감각을 다시 느낄 수 있다면 돈 따위는 어떻게 되어도 좋았다.
“뭐야. 고작 오르가즘 한 번으로 늘어진 거예요? 난 아직 가지도 않았는데.”
강소라의 바람은 금세 이루어졌다.
이현우가 읏챠하는 소리를 내며 그녀의 몸을 들어 침대 위로 올려둔다.
그리고 미동조차 없는 강소라의 다리를 벌렸다.
한껏 민감해진 보지에 커다란 자지가 들어왔고.
시동이 꺼진 것처럼 정지했던 강소라의 육체가 다시 작동했다.
“하아아아아아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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