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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무한 능력으로 BJ 따먹기-118화 (118/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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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으으읏….”

이현우의 사정을 받아낸 화순이 식탁에 몸을 맡겼다.

역시 이 남자는 10점 만점에 98점짜리 남자다.

외모만 완벽했다면, 모든 것을 내버리고 매달렸을 정도로 매력적이었다.

이런 남자와 평생 같이 살면 밤에 외로울 일은 절대 없겠지?

“좋네. 잠깐 엉덩이 벌리고 있어 봐.”

“엉덩이를…? 왜?”

“형님들한테 보내주려고. 이런 거 좋아하는 사람들이니, 간만에 점수 좀 따야지.”

이현우의 요구에 화순은 군말 없이 두 손으로 엉덩이를 벌렸다.

큰손들이 질싸 후에 사진을 찍는 건 흔한 일이었다.

그리고 대부분 화순보다 잃을 게 많은 사람들이라, 유출 걱정을 할 필요도 없고.

유출한다고 한들, 보지 사진뿐이니 괜찮았다.

-(사진)

-누구 엉덩이게요ㅋㅋ

이현우는 찍은 사진을 곧바로 단톡방에 올렸다.

그러자 곧바로 반응이 오기 시작한다.

-이 익숙한 곡선과 보지 모양은 화순이네.

-백수ㅋㅋㅋ 아침부터 화순이랑 놀고 있는겨?

-오ㅋ 근데 어떻게? 그 돈 귀신 아침부터 부르려면 돈 좀 꽤나 깨졌을 텐데? 아니면 어젯밤부터 롱나잇 한 거야?

-하 꼴린다. 걸레 같은 년. 이번달에 함 따먹어야겠다.

-화순이년이 창녀같이 굴긴 해도 돈값은 제대로 하잖아요 ㅋㅋ

역시 돌려먹는 여자라 그런가.

형님들은 곧바로 화순이라는 걸 알아보았다.

-ㅋㅋㅋㅋ

-아뇨. 오늘 급하게 약속 잡고 만났어요.

-시간이 비었는지 응해주더라고요.

이현우는 굳이 화순 쪽에서 먼저 연락했다는 말은 하지 않았다.

같이 쓰는 공공재에서 우월의식이나 기만질을 하는 건 이미지에 좋지 않았다.

-흐미, 타이밍 잘 맞았나 보네.

-나도 나중에 한 번 급번개 해봐야겄넼ㅋㅋ

-역시 화순이 년이 꼴리긴 꼴리네요.

-아 ㅋㅋㅋ 동생이 아침부터 이렇게 예쁜 짓하는데 저도 정보 하나 뿌리겠습니다.

-올림픽. 우크라이나. 에너지. 나스닥.

-투자는 각자의 판단으로 하는 거 아시죠? 관련 정보 잘 찾아보시고 현명한 투자하시길 바랍니다.

샷빨이라는 닉네임을 쓰는 큰손 중 하나가 주식 정보를 뿌렸다.

주식으로 큰돈을 번 사람인데 코인 판에서 재산을 수십 배 불렸다고 전해지는 사람이었다.

코인이 망한 이후 주식으로 돌아왔는데, 가끔 이렇게 쏠쏠한 정보를 흘리곤 했다.

하지만 완벽한 정보를 모두 흘리진 않았다.

젊었을 때, 세세한 정보까지 다 알려주며 투자를 돕다가 오히려 덤터기를 쓴 경험이 많았다나.

그래서 이후로는 키워드만 알려주고, 알아서 알아보고 판단하는 방식을 고집하는 중이었다.

-샷빨 형님 감사합니다. 전 이번에도 10퍼센트만 먹을게요!

-오오! 샷빨이 고맙다. 최대 몇 퍼센트 짜리인거만 말해주면 안 되냐?

-ㅋㅋㅋ 글쎄요.

-끄응…. 입 무거운 녀석. 그래도 고맙다. 한번 잘 알아볼게.

이현우도 샷빨의 정보에 관심을 가졌다.

안 그래도 돈이 필요한 상황 아니던가.

포랑에게 3억을 찔러주기로 했는데, 지금 통장엔 2천도 없는 상황이었다.

이번 주에 돈을 많이 뿌렸고, 더 뿌릴 예정이니 정산일에 돈이 많이 들어오긴 하겠지만….

그래도 부족했다.

“오빠! 나 잠깐 화장 좀 고치고 올게.”

“어? 그래. 고치고 와.”

이현우가 샷빨에게 1:1 채팅을 걸려고 하는데.

화순이 그에게 말을 건다.

질내 사정은 이게 문제였다.

싸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기분이 좋은데.

뒷처리가 힘들었다.

보지에서 정액을 빼내는데 꽤 긴 시간이 걸리니까.

여기가 호텔이나 모텔이었다면, 이불이나 가구에 묻던 말던 그냥 있었겠지만.

여긴 그녀의 집이었다.

소파나 침대에 정액이 묻으면 냄새가 꽤 오래간다.

그래서 그녀는 화장도 고칠 겸 생리대를 붙일 수 있는 팬티로 갈아입을 생각이었다.

그녀가 옷방으로 들어가고.

이현우는 샷빨에게 1:1 오픈 채팅을 신청했다.

-형님, 저 백숩니다.

-어, 백수야. 웬일?

방금까지 채팅을 치고 있었기에 샷빨은 곧바로 대답을 했다.

-저도 형님이 주신 정보에 관심이 가긴 하는데….

-어떻게 할 지를 모르겠어서요.

-형님 저 주식 좀 가르쳐 주시면 안 됩니까?

-야 ㅋㅋㅋ

-내 스타일 알잖아?

-나 남한테 주식 안 가르쳐.

-지금처럼 키워드만 툭툭 던지는 거면 모를까.

-나 너랑 어색해지기 싫다.

샷빨은 단호하게 거절하려 했다.

하지만 이현우는 그에게 주식을 꼭 배우고 싶었다.

다른 큰손 형님들만 봐도 5퍼센트에서 10퍼센트는 무조건 먹을 수 있다는 반응이고.

지금 빨리 투자 한다면 20퍼센트까지도 수익이 날 거라고 생각하고 있으니까.

그만큼 샷빨의 정보가 대단하다는 거겠지.

그러니 매달려야한다.

-형님. 저 돈 많아요.

-공부 용도로 1억만 투자해보려고 합니다.

-이 1억이 0원이 되더라도 형님 원망 안 할 자신 있습니다.

-그냥 주식을 어떻게 하는 지만 가르쳐 주세요.

-이번에도 형님이 정보를 던져줬는데, 아무것도 모르니까 뭘 해야 할지 생각조차 안 들어서 그럽니다.

-한 번만 도와주세요.

-(눈물 흘리는 이모티콘)

-아 진짜….

-나 절대 안 가르쳐 주는데.

-그러지 말고요 형님.

-제가 어디서 이런 걸 배우겠습니까.

-다 형님들에게 이런 거 저런 거 다 배우면서 성장하는 거지.

이현우는 단톡방 막내라는 포지션을 이용해 샷빨에게 끈덕지게 매달렸다.

그러자 샷빨은 모질게 그를 내치지 못했다.

결국 그가 허락했다.

-그럼, 그 1억. 그냥 나한테 주는 거면 가르쳐줄게.

-그리고 다른 사람들한테도 주식 배운다는 거 절대 비밀로 하는 조건으로.

1억을 그냥 달라고?

이현우는 수업료가 1억씩이나 하는 건가 생각했다.

하지만 금세 그게 아니라는 걸 깨달을 수 있었다.

지금 샷빨은 보험을 들고 있는 거였다.

그의 투자를 따라 하다가 1억을 다 날려 먹어도, 다른 말을 할 수 없게 만들려고 말이다.

-좋습니다.

-1억 형님한테 드리겠습니다.

-새끼. 진심이구나.

-알겠어.

-그럼 만나서 이야기 하자.

-너나 나나 1억에 목숨 거는 사람은 아니지만.

-그래도 큰돈인 건 분명한데, 이렇게 채팅만으로 할 수는 없잖아?

-내일 시간 되냐? 증권 계좌는 있고? 없으면 내일 그것도 만들 거니까 1억 들고나와.

샷빨의 성격은 무척이나 급한 편인 것 같았다.

일이 결정되자마자 들소처럼 돌진하는 것을 보면 말이다.

이현우는 속으로 땀을 흘렸다.

1억….

그거 지금 없는데.

-형님.

-진짜진짜 죄송한데, 금요일날 보면 안 될까요?

-제가 내일, 후원하는 여캠 공방 참여 이벤트에 가기로 해가 지고….

이현우는 우선 둘러대기로 했다.

마침 내일이 정산일인 목요일이었다.

이번에 캐시백 받을 금액이 대충 4, 5천만 원쯤 되나?

조금 걱정되긴 하지만, 오늘 하루 무리해서 돈을 뿌린다면….

그때, 이현우의 눈앞에 1억을 마련할 수단이 나타났다.

섹스 때문에 흐트러진 화장과 머리를 가볍게 고치고, 팬티를 갈아입은 메이드.

돈에 미친년이라 몇억쯤은 현금으로 들고 있는 현금 부자.

화순이었다.

-아, 꼬레아 팬덤 대격돌인가? 그거? 잘됐네. 나도 거기 가기로 했거든. 그럼 거기서 보면 되겠다. 행사니까 계좌 트는 건 힘들 수도 있을 거고. 만나면 대략적인 이야기는 해줄게.

-네넵!

-감사합니다 형님!

-그래 내일 보자.

-예. 형님. 내일 뵙겠습니다.

까톡을 끝내고 앞을 바라보자, 화순이 어느새 지척까지 다가와 있었다.

그녀는 눈이 마주친 이현우에게 말을 걸었다.

“오빠. 무슨 까톡을 하길래 그렇게 웃고 있어?”

“아, 그렇게 보였어?”

“응. 내 사진 올렸으니까. 내 얘기 때문에 웃고 있는 거야?”

어.

라고 대답하려던 이현우는 잠깐 흠칫했다.

화순에게 1억을 받아내기 위해선 주식 이야기를 보여주는 게 가장 좋았다.

그러기 위해선 까톡을 보여줘야 하는데.

다른 형님들이 채팅한 게 마음에 걸렸다.

돈 귀신, 창녀, 걸레 등등.

그녀를 비하하는 단어가 한 가득이었다.

“아하핫. 오빠. 설마 내 걱정해서 안 보여주려는 거야? 착하네. 우리 오빠. 괜찮아. 다른 오빠들이 나한테 어떻게 부르는지 알고 있으니까. 내 면전에서도 그렇게 말하는걸. 그리고 사진 찍어서 올리면 보여주기도 하고. 그러니까 나도 보자. 뭐라고 했는지 오랜만에 보고 싶네.”

그런 이현우의 생각을 눈치챘는지, 화순이 눈웃음을 치며 웃었다.

그리고 오히려 대담하게 이현우의 품을 파고들어 스마트폰을 함께 보는 위치를 선점했다.

“와아…. 내 사진인데 완전 개꼴리게 찍히긴 했네. 엉덩이에서 좆 물 나오는 것 좀 봐.”

이현우는 단톡방 스크롤을 내리며 화순에게 보여주었다.

그리고 목표한 대로 주식에 관한 것도 보여주는 데 성공했다.

“샷빨 오빠가 또 정보 뿌렸나 보네? 부럽다. 오빠들은 모여서 이런 정보도 주고받고.”

“너도 주식 관심 있어?”

이현우는 표정과 목소리 톤을 관리하며 관심 없다는 척 물었다.

“응! 나 100억 모으는 게 인생 목표라고 했잖아. 근데 이렇게 돈만 버는 걸로는 아무래도 굴리는 속도가 느리니까. 재테크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지. 근데 정보 주는 사람도 없이 이렇게 혼자 하는 건 힘들어…. 오빠도 알지? 나 코인 말아먹은 거.”

알고 있다.

화순이 코인 투자를 했다가 크게 말아먹어서 기사까지 떴었으니까.

그걸 알고 있었기에, 화순에게서 1억을 받아낼 수 있겠다는 판단이 선 것이었다.

“그래서 나도 이 방에 끼워달라고 했는데. 매점 오빠가 그건 절대 안 된다고 하더라. 여캠이 끼게 되면 큰손 방이 아니게 된다고. 너무하지 않아?”

“그랬구나…. 나도 주식은 잘 몰라서. 그래도 한 번 투자는 해보고 싶긴 하더라. 그래서 내일 샷빨 형님에게 상담 한 번 받아보기로 했어.”

“진짜? 그 오빠 그런 거 절대 안 하는데? 내가 저번에 애널…. 크흠, 아니, 잔뜩 꼬셔도 절대로 안 넘어오던데. 오빠 어떻게 꼬셨어?”

“진심이 통한 거라고 해야 하나? 1억쯤 버려도 된다고, 망하든 흥하든 한 번만 가르쳐 달라고 매달리니까 승낙하시던데.”

“와아…. 부럽다. 그 오빠 진짜 투자 천재야. 젊었을 때 몇 번 실패한 것 빼고, 한 번도 실패한 적 없대.”

미끼를 물었다.

쉬워도 너무 쉬운 거 아닌가 싶다.

애초에 화순의 인생 목표가 100억이니 가능한 일이었다.

“그럼 너도 같이할래?”

“어? 진짜! 오빠가 나도 끼워주려고?”

“아니, 아니. 나도 배우는 입장인데 그게 되나. 그런데 넌 아니라도 네 돈은 끼울 수 있겠지? 나도 이번에 작게 1억만 하니까. 1억 정도만 줘 봐. 그럼 내 돈인 것처럼 해서 형님한테 배우고 수익금 돌려줄게. 그리고 어떻게 투자하는지 옆에서 보고 그것도 가르쳐줄게. 어때?”

1억이나 되는 돈을 달라는 이현우의 말에 화순의 입이 잠깐 닫혔다.

품에 안겨있기에, 그녀의 표정은 이현우에게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화순의 고민은 짧았다.

상대는 하루에 2, 30 만개 이상 쏘는 탑급 큰손이었다.

어제는 하루 만에 120만 개가량 쐈다는 인기 글도 봤다.

애초에 그 글을 보고 이현우에게 연락한 것이었다.

1억 정도는 쉽게 인터넷 방송에 쏟아부을 수 있는 남자.

이건 그녀를 등쳐먹는 게 아니라 호의를 베푸는 거였다.

“나 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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