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1
-백수야. 입금했다.
제리 형님에게 개인 까톡이 도착했다.
그리고 문자를 확인하니 1천 30만 원이 입금되었다는 알림이 뜬다.
대리 후원하기 위한 비용과 수수료 3퍼센트였다.
좋다.
아주 좋다.
돈을 받았는데 꾸물댈 필요는 없었다.
손가락 몇 번만 움직이면 되는 일이니까.
이현우는 곧장 노트북을 열었다.
꼬레아TV에 접속한 후, 제리 형님이 알려준 BJ 방송국에 접속한다.
미리 말을 맞췄는지 1분도 안 되는 비번 방이 떠 있다.
‘1111.’ 비밀번호를 치고 접속.
[백수킹 님께서 코인 100,000개를 선물!]
-제리 형님이 시켜서 쏘는 코인입니다.
끝.
천만 원 짜리 일을 끝내는데 5분도 걸리지 않았다.
아주 만족스럽고 편한 일이다.
“현우야 방송 볼 거야?”
노트북을 만지고 있으니, 침대에 뻗어있던 이예린이 꼼지락거리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교육받고 난 뒤 섹스에서 온몸에 경련이 일어날 정도로 느꼈던 이예린이다.
그녀는 몸에 힘이 잘 들어가지 않는지, 흐느적거리는 움직임을 보였다.
“이제 슬슬 보긴 해야지. 지금 당장은 아니지만.”
오후 2시 10분 전.
곧 빵잇의 방송 시간이었다.
“나도 방송하고 싶은데….”
이예린이 백허그를 하며 중얼거렸다.
그녀가 진짜 하고 싶었던 말은, ‘난 얼굴에 멍이 들어서 방송도 못하는데, 넌 다른 년 방송을 보네?’ 였다.
하지만 그녀는 미쳤을지언정 멍청하지 않다.
눈치도 빠른 편.
방금까지 교육받았던 그녀는 하고 싶은 말을 삼켰다.
“얼굴 다 나으면 하자. 그때엔 밀린 것까지 다 쏴줄 테니까.”
“진짜?”
“내가 거짓말하는 거 봤어?”
“아니, 못 봤어. 거짓말은 내가 했지. 헤헷. 그럼 옆에 붙어있어도 돼? 침대에서 같이 보자. 질투 안 할 테니까.”
그건 좀 싫은데.
질투가 문제가 아니라, 코인 보유량을 보여주기 싫었다.
이현우의 계정에 있는 코인은 끝도 없이 999가 이어져 있으니까.
“아!”
방법이 생각났다.
이예린의 요구를 들어주면서 방송을 편하게 볼 수 있는 방법.
“응?”
“좋아.”
“진짜? 그럼 일루와. 내가 꼬옥 안아줄게.”
이예린이 침대 위로 다이빙하듯 점프했다.
빨간색에서 푸른색으로 색이 변하는 엉덩이가 인상적이다.
그리고 몸을 돌려 자기 옆자리를 손으로 툭툭 친다.
“잠깐 기다려.”
“에?”
이현우는 침대로 향하지 않고 욕실 쪽으로 향했다.
그리고 거울 옆, 간이 선반에 개어져 있는 가운을 꺼냈다.
가운에서 허리띠만 빼내 가져온다.
“혀, 현우야! 그, 그건 또 왜, 왜?”
“교육하는 건 아니니까 무서워하지 않아도 돼. 그냥 눈을 가리면 더 좋지 않을까 해서.”
“눈을 가린다고…? 왜?”
“말했잖아. 내가. 그걸. 바라고. 있다니까? 싫어?”
“아니, 아니! 싫다고 말한 건 아니야! 현우 네가 하고 싶으면 해야지. 응! 할게!”
“그래. 그래야 착한 누나지. 이리 와.”
“응….”
이예린이 얌전히 머리를 내밀었다.
그녀의 얼굴에 백색의 허리띠가 둘러졌다.
눈을 가리기엔 충분한 굵기라 앞이 보이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이현우는 여기서 끝내지 않았다.
“후우….”
시야가 차단 된 이예린이 깊은숨을 내뱉었다.
그녀의 심장이 콩닥거렸다.
이제부터 어떤 일을 당하게 될지.
두려우면서 긴장된다.
“손도 내밀어.”
“소, 손도?”
“응.”
이예린이 주저하면서 손을 모아 내민다.
교육은 아니라고 했으니까.
이예린은 이현우를 믿었다.
이예린의 눈과 손을 묶었다.
이로써 안심이다.
“뭐야? 왜 젖꼭지가 섰어?”
“…. 그야 네가….”
“내가?”
“야, 야한 짓 할 거니까.”
“뭐? 하하핫. 그런 말은 하나도 안 했는데? 기대하고 있는 거야? 진짜 변태 같은 년이네.”
눈과 손이 묶인 이예린의 젖꼭지가 발기했다.
아직 아무것도 안 했는데 말이지.
이현우는 이예린을 매도하며, 손가락으로 젖꼭지를 튕겼다.
“꺄흐응!”
가벼운 스팽에 이예린이 비음 섞인 소리를 내었다.
부드럽게 자극하는 것보다는 아플 텐데, 이렇게 좋아하다니.
역시 마조로 개발된 것이 맞았다.
“소리 내지 말고 조용히 있어. 방송 봐야 하니까. 알겠지?”
“흐읏. 너무해애….”
“그래? 정말 너무하다고 생각해? 아니면 집에 돌아갈래?”
“아니! 아니야! 조용히 하고 있을게! 예린이 숨 참는다! 흡!”
다른 여자가 했으면 부담스러웠을 3인칭 대사.
이예린은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내뱉었다.
너무 당당해서 그런가, 눈이 가려진 모습도 예뻐서 그런가.
쓸데없이 어울렸다.
“모두들 안녕! 좋은 하루입니다!”
-ㅎㅇ.
-빵잇이 안녕!
[백수킹 님께서 코인 10,000개를 선물!]
-입장료.
“감성 오빠 좋은 오…. 어어! 백수 오빠! 오늘 웬일로 이렇게 일찍 와주셨어요? 너무 반갑습니다! 만개 후원 너무 감사해요!”
-ㅋㅋㅋ 인사하다가 바로 버려버리기!
-ㅠㅠ 버려졌다 하지만 백수 형님이 오신 거니 뭐 ㅠㅠ
-백수 형님 오늘 ㄹㅇ 일찍 오셨네요 ㅋㅋ
빵잇의 방송이 시작되었다.
이현우의 등장에 빵잇의 텐션이 끝없이 올랐고.
시작부터 개소리의 향연이 펼쳐졌다.
이현우는 그런 빵잇을 패며 즐겁게 방송을 시청한다.
“하으….”
그리고 옆에는 아름다운 곡선을 가진 이예린이 나신으로 누워있었다.
눈과 손은 묶여있는 채로.
후원과 채팅을 하며 방송을 즐기던 이현우는 갑작스레 손을 옆으로 뻗었다.
“아아, 현우야아. 가슴 만져주는 거 좋아아. 눈이 가려지니까 오히려 네 손이 더 잘 느껴지는 것 같아. 이래서 가린 거야? 하으응.”
아니.
그냥 코인 보유량을 보여주기 싫어서 가린 건대.
하지만 이예린이 그렇게 착각한다면, 정정해줄 필요는 없었다.
“조용.”
“응? 아! 미안. 흡!”
“내가 만져도 소리 내지 마. 방송 소리 안 들리니까.”
“미안해.”
“대답도 하지 마. 내가 말하라고 하기 전까진 가만히 있어.”
“….”
“옳지. 잘한다. 아, 계속 입을 다물고 있으면 심심하겠다. 그럼 좆이라도 빨아.”
“으윽!”
이현우가 이예린의 머리채를 붙잡았다.
그리고 우악스럽게 자지를 향해 이끈다.
이예린은 그런 취급을 당하면서도 보지가 슬며시 젖어들고 있었다.
“우읍!”
자지가 강제로 그녀의 입속을 파고들었다.
이예린은 다급히 입을 벌리며 자지를 받아야 했다.
안 그랬다면 치아에 귀두가 긁혔을 테니까.
이현우를 아프게 할 수는 없다.
“좋아. 그렇게 계속 빨고 있어.”
이예린에게 자지를 물린 이현우는 다시 방송에 집중했다.
[백수킹 님께서 코인 10,000개를 선물!]
-일단 한 곡 뽑고 가자.
“옙! 회장님 18번 곡 가겠습니다!”
이현우가 좋아하는 가수의 노래.
역시 빵잇의 노래는 듣기가 좋다.
이현우는 슬근슬근 허리를 움직이며 노래를 감상했다.
“흐으읍, 그르륵….”
그렇게 얼마나 움직였을까.
자지를 물고 있는 이예린의 입에서 거품 무는 소리가 나왔다.
아래를 내려다보니, 자지와 입 주변이 침 범벅이다.
너무 깊게 넣은 탓일까?
아니면 쉴 시간도 주지 않고 계속 입보지를 사용한 탓일까?
우선 이현우는 자지를 입에서 빼냈다.
“푸하아! 하아, 하아, 하아….”
그제야 이예린이 거친 숨을 내뱉었다.
전력 질주를 한 것처럼 숨을 쉬는 이예린의 얼굴은 발갛게 상기되어 있었다.
이런 행위에 흥분한 것인지, 젖꼭지는 여전히 발기되어 있고.
보지에 자극이 오는지 허벅다리를 비비적거렸다.
이현우가 눈을 빛냈다.
“침 삼켜.”
“꿀꺽.”
금수년.
똑똑한 것 하나는 마음에 든다.
한 번 시킨 말은 철썩같이 잘 알아듣고 지킨다.
그걸 제멋대로 해석해서 좆대로 행동하는 게 문제지만.
“숨 크게 들이마셔.”
“흐으으읍!”
“그 상태에서 입 벌려.”
“아…. 압!”
이현우가 다시 한번 자지를 삽입했다.
이번엔 목구멍을 넘어갈 정도로 깊숙히.
기둥의 반도 들어가지 않던 자지가 3분의 2지점까지 들어갔다.
“컥…!”
“숨 쉬려 하지 말고, 삼키려 하지도 마. 그냥 힘 빼고 가만히 있어.”
브레스 컨트롤.
직역대로 숨 쉬는 것을 조절한다는 뜻이었다.
브레스 컨트롤은 호흡이나 혈류를 차단시켜 신체에 저산소증을 유발하게 하는 행위이다.
이때 분비되는 도파민이 고통을 받은 만큼 반동으로 흥분을 전달하고.
엔도르핀이 고통을 경감시키는 진통제 역할과 쾌감을 느끼도록 하는 흥분제 역할을 겸했다.
일종의 뇌내마약이며.
이로 인한 쾌감은 평범한 섹스로는 절대 얻을 수 없는 것이었다.
그리고 이런 과학적인 기전 이외에도 상대방에게 완전히 지배당한다는 정신적 쾌감도 함께였다.
“후우, 시발.”
이현우는 야동이나 보던 행위에 흥분했다.
안 그래도 큰 자지에 피가 쏠리며 한층 더 크기가 커졌다.
“컥! 허으으윽! 하아, 하아앙, 하아, 하읏, 하아…!”
숨을 쉬지 못하는 이예린의 얼굴이 새빨갛게 달아오르자, 이현우는 서둘러 자지를 입에서 빼냈다.
도파민과 엔도르핀이 대량 분비되려면, 숨만 막는 게 아니라 혈류까지 차단해야 하며.
이보다 훨씬 더 오래 숨을 막아야 했다.
그래도 원하던 바는 제대로 이뤘다.
이예린은 숨을 쉬지 못하는 고통 속에서 쾌락과 쾌감을 발견했다.
아픔과 괴로움을 싫어하는 이예린에겐 이상한 일이었지만.
이현우를 사랑하는 이예린에겐 이상한 일이 아니었다.
숨을 쉬지 못해 무척이나 괴롭고 힘든 상황이 끝나고.
호흡이 터지자 한꺼번에 올라오는 격류!
머리가 핑 돌며, 한순간에 전신으로 도파민과 엔도르핀이 퍼졌다.
완벽한 브레스 컨트롤에 비교하면 극히 소량이었지만.
가뭄 속에서 단비를 찾듯, 이예린은 자그마한 쾌락과 쾌감에 매달렸다.
그리고 보짓물을 흘렸다.
“와 씹! 이걸로 느낀 거야? 진짜 개변태 년이네.”
이예린의 몸을 관찰하고 있던 이현우는 이예린의 변화를 바로 알아차렸다.
벌려진 다리의 중심부.
보지에서 나오는 애액의 양이 늘었다.
이런 행위로 이 변태 금수는 흥분하고 있다.
“으으읏, 하아, 흐으, 하아…. 모, 모르겠어. 왜 느낀 건지…. 엄청 괴롭고 힘들었는데. 네가 자지를 빼는 순간 막막 몸이 붕붕 뜨는 것 같이….”
“설명은 나중에 들을게. 지금은 일단 보지부터 좀 쓰자.”
그리고 이현우도 흥분됐다.
남자는 새로운 자극에 약할 수밖에 없으니까.
[백수킹 님께서 코인 54,321개를 선물!]
-급한 일 있어서 잠수.
“헐! 백수 오빠 5만 개! 너무 감사해요! 리액션…. 에? 가신다고요? 5만 개나 쏘고? 갑자기? 리액션은 보고 가셔야죠! 오빠? 오빠? 채팅 좀…. 벌써 가신 거야?”
오늘의 할당량을 대충 채우고.
노트북에서 시선을 떼었다.
“아아, 현우야아아앗. 흐아아아! 좋아아아앗!”
이예린의 입에서 쾌락이 가득 섞인 교성이 터졌다.
보지 깊숙히 늠름한 자지가 들어갔다.
이예린의 보지는 이미 이현우의 맞춤으로 형태가 변했다.
그럼에도 그 크기를 다 감당하지 못해, 삽입하고 빼낼 때마다 보짓살이 우르르 딸려 나온다.
이현우는 만족할 때까지 좋을 대로 이예린의 보지를 범했다.
그 과정에서 이예린은 또다시 몇 번이고 오르가즘을 느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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