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부
카오리의 첫 경험 보다 더욱 충격적이었던 것은 카오리 어머니의 첫 경험이었다.
그녀의 첫 경험 상대는, 카오리가 그랬던 것처럼 자신을 낳아준 사람이었다. 바로 그녀의 아버지였다.
카오리의 어머니는 그녀가 일곱 살이던 무렵부터 자신의 아버지와 성행위를 시작했다고 한다.
정확히 말해서 섹스는 아니었고, 그녀의 아버지가 그녀의 성기를 혀로 핥는 정도였다. 그녀의 아버지는 어린 그녀를 눕혀놓고 다리를 활짝 벌리게 한 뒤 낼름낼름 그녀의 성기를 핥았고, 이것이 도대체 무슨 행위인지 몰라서 뚱-한 표정을 짓고 있는 그녀에게 그는 “어때? 쾌감이 있니?” 하고 물어봤다고 한다. 당연한 일이지만 그녀는 “아무 느낌이 없어요. 그냥 간지러워요.” 하고 대답을 했다는 것이다.
아무리 어린 나이라지만 그 행동이 수치스럽다는 것을 그녀는 분명히 느끼고 있었다. 부끄러웠고 창피했다. 견딜 수 없을 정도는 아니라지만 아버지에게 자신의 가장 은밀한 부분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은, 아무리 어린 그녀에게 있어서도 가볍게 생각할 수는 없는 일이었다.
그러나 반항을 할 수는 없었다. 불만을 표출했다간 아버지에게 실컷 두들겨 맞을 것을 그녀는 잘 알고 있었던 까닭이다. 언젠가 한 번은 아버지가 해주는 밥이 맛없어 못 먹겠다고 했다가 주먹으로 몇 시간 동안 얻어맞은 적이 있었다. 너무나 아파서 눈물 조차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고 한다. 맞던 도중 그녀는 의식을 잃어버렸고 깨어났을 때는 병원이라고 했다. 팔과 다리에는 새하얀 붕대가 칭칭 감겨 있었고, 딱딱한 석고가 붕대와 그녀의 몸 사이를 가득 메우고 있었다고 했다. 가슴에는 수술자국인듯 칼자국이 요란하게 나 있었고, 눈이 너무 부어올라서 앞이 제대로 보이지 않았다. 치료에는 시간이 꽤 걸렸고 그녀는 완치가 되기까지 몇 주 동안 제대로 생활도 못할 정도였다고 했다.
그래서 그 뒤로 그녀는 아버지에게 반항을 하지 않았다. 언젠가 TV를 보며 말대답을 하다가 따귀를 거세게 얻어맞은 적이 있었는데, 그때도 아차 싶어서 맞자 마자 무릎을 꿇고 잘못했다고 빌었다고 했다. 그럴 때마다 아버지는 그녀를 발로 걷어차며 남자가 화를 낼 때면 여자가 그걸 풀어줘야 한다고 소리를 지르곤 했다는 것이다.
“니 엄마라는 망할 년은 집을 나가버렸으니 이제 그걸 니가 해야겠다.”
그건 다름이 아니라 아버지의 페니스를 입에 넣고 하얀 액체가 나올 때까지 그것을 쪽쪽 빨아야 하는 것이었다. 그녀는 아버지가 그렇게 말하자 마자 축 늘어져 땅을 향해 있던 아버지의 페니스를 입에 넣고 아버지가 시키는 대로 그것을 쪽쪽 빨아댔다. 구역질 날 정도로 역한 맛이 그녀의 입안을 괴롭혔지만 아버지에게 얻어맞는 것에 비하면 이것은 한결 참을 만했다. 제대로 빨라고 머리를 주먹으로 몇 번 맞았지만 그래도 그녀는 성공적으로 아버지를 사정시켰다. 하얗고 뜨거운 액체가 그녀의 입안에 사정되었다.
“먹던지 뱉던지 니 맘대로 해라.”
그녀는 그 이상한 액체가 오줌인 것만 같아서 화장실에 달려가서 당장 뱉어냈다고 한다. 그러나 오줌과는 달리 하얗고 찐득한 액체가 변기 속으로 퐁당 빠지는 것이었다.
그 뒤로도 그녀는 아버지가 화를 낼 때마다 그녀의 입으로 아버지를 사정시켜주었다. 두들겨 맞는 것 보다는 이렇게 하는 쪽이 확실히 나았다.
그리고 그녀가 열한 살이 되었을 때, 그녀의 보지를 살살 만지던 그녀의 아버지는 “이제 되었다.” 라고 갑자기 만족스러운 미소를 머금더니, 그녀를 바닥에 눕혀 넣고 그 자지를 그녀의 아래로 집어넣는 것이었다.
그 거대한 것이 들어오기 전까지, 그녀는 이게 뭘 하는 것일까 알지 못해서 그저 의문스럽게 눈을 동그랗게 뜨고 있을 뿐이었지만, 곧바로 끔찍한 통증이 그녀의 처녀막을 찢어놓기 시작하자 그녀는 자신도 모르게 고함을 지르며 아픔을 호소하기 시작하였다.
‘내가 또 뭘 잘못한 것일까? 그래서 아버지는 나를 또 괴롭게 하는 것일까?’ 하고 그녀는 생각했다고 한다.
그러나 이상한 일이었다. 그날 이후 하루가 멀다 하고 자신의 안으로 그 거대한 페니스를 밀어 넣는 아버지에게, 그녀는 언젠가부터 이상한 쾌감을 느끼기 시작한 것이었다. 간지러우면서도 뜨거운, 알 수 없는 묘한 쾌감이 어느덧 그녀의 몸을 지배하기 시작했다. 언젠가부터 그녀는 아버지가 자신의 페니스를 그녀의 음부로 박아댈 때마다, 자신도 모르게 입으로 터져 나오는 신음과 함께 오히려 그것을 즐기기 시작했다.
그렇게 수 년간 아버지와 관계를 가져 온 그녀는 그녀가 열다섯 살이 되던 해 결국 아이를 가지게 되었고, 그렇게 해서 낳게 된 사람이 바로 카오리였다.
“사실 그 남자가 친아버지인지는 확실하지가 않습니다.” 하고 카오리는 말했다. “제가 알기로 그때 어머니를 범했던 남자는 아버지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아버지의 친구들, 그리고 아버지 일터에서 함께 일하던 사람들, 또한 동네 사람들까지, 아버지께서는 그들에게 돈을 받아가며 어머니를 빌려주었으므로 누가 저의 친아버지인지는 확실히 알 수가 없는 것입니다. 다만, 주로 어머니의 얼굴에 정액을 뿌려댔던 그 사람들에 비해 아버지는 거의 대부분 어머니의 질 속에 사정을 했으므로, 그래도 그 남자가 제 아버지인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커가면서 느끼는 것이지만, 제 외모가 아버지의 젊을 적과 점점 닮아가고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저의 친아버지는 그 사람이 확실한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솔직히… 아주 쇼킹한 이야기군요. 어머니께서는 무척 힘드셨을 것 같습니다.”
“아뇨.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하고 말을 하며 카오리는 고개를 저었다. “어머니께서는 그저 담담하게, 아주 당연하다는 듯이 이 이야기들을 저에게 해주셨습니다. 어머니에게 있어선 그것이 일상이었던 겁니다. 세상에 대해서 전혀 알지 못했던 그 어린 나이부터 아버지의 정액을 먹으며 자라왔던 것입니다. 그리고 국민학교를 졸업한 뒤에는 중학교에 진학하지 않고 집에만 머물면서 많은 남자들의 정액받이 역할을 했는데, 이것 또한 어머니에게 있어서는 밥을 먹는 것과 같이 그저 흔한 일상이었기 때문에 아무렇지 않았던 것입니다. 남자가 오면 그에게 다리를 벌린다, 라는 것이 어머니의 생활이자 일상이었던 것입니다.”
카오리는 그 뒷이야기를 자세히 말하진 않았다. “그렇게 해서 저는 태어났고, 저의 어머니는 남자의 화를 달래는 방법이 성기를 빨아주는 것이라고 여겼기 때문에 제가 어릴 적부터 제 자지를 빨아댔던 것입니다.” 하고 그저 간단하게 설명할 뿐이었다.
시계는 열한 시를 알리고 있었다. 빈 술병은 더욱 늘어나 있었다. 눈앞이 어지러울 정도로 나는 취해 있었다. 그러나 카오리의 이야기 때문에 시간이 가는 줄 모르고 흥미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그러나 그렇게 이야기에 심취해 있는 동안 내가 놓치고 있는 것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아내의 행동이었다.
우리는 원형 식탁에서 식사를 하고, 그리고 카오리의 이야기를 듣고 있었는데, 식탁의 동그란 원형을 정확히 삼등분 하여 자리가 배치되었던 세 사람의 자리가, 시간이 지날수록 조금씩 변하고 있었던 것이다. 냉장고에서 술을 꺼내오는 동안, 접시를 하나씩 치우는 동안, 아내는 슬그머니 카오리와 가까운 곳으로 점점 이동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내가 그것을 눈치챘을 무렵에는 아내가 카오리에게로 바짝 붙어 있을 때였고, 그리고 아내가 손을 뻗어 카오리의 페니스를 바지 겉으로 살살 만지고 있을 때였다.
나는 그것을 보고서 깜짝 놀란 표정을 지었지만, 그런 나의 놀람을 신경 쓰고 있던 사람은 오직 카오리 뿐이었다. 아내는 내 쪽으로는 전혀 시선을 두고 있지 않았던 것이다.
내가 그녀의 그런 행동을 보고 놀라서 아무 말을 하지 않고 있는 동안, 그리고 카오리 역시 나의 놀라는 표정을 보며 신경이 쓰였던지 입을 다물고 있던 동안, 그 정적이 무슨 신호라도 된다고 여겼던 것인지 갑자기 아내는 카오리 앞으로 무릎을 꿇고 바닥에 앉는 것이었다.
그 행동이 무엇을 뜻하는 것인지는 쉽게 파악할 수 있었다. 아내는 그렇게 무릎을 꿇고 앉아서 카오리의 페니스를 자신의 입안에 넣으며 마치 구애를 하듯이 허리와 히프를 흐느적거리며 흔들고 있는 것이었다. 카오리는 아직 바지를 벗지 않았기에 아내가 입안에 넣은 카오리의 페니스는 바지 겉으로 불룩 솟은 그것뿐이었지만, 아내는 교태라도 부리겠다는 듯이 그것을 정성스레 빨아대기 시작한 것이었다.
내 쪽을 바라보며 나의 당황스러움을 잠시 지켜보던 카오리는 침묵을 계속 유지한 채 자신의 시선을 내 아내에게로 옮겼다. 그리고 매우 귀여운 것이라도 발견했다는 듯이 사랑스런 눈으로 아내를 바라보더니 손을 살짝 뻗어 아내의 머리를 쓰다듬어주기 시작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놀라운 것은 그 쓰다듬에 대한 아내의 반응이었다. 아내는 눈을 크게 뜨며, 카오리의 쓰다듬이 너무나 행복하다는 듯이 감격적인 눈빛으로 카오리와 눈을 마주치는 것이었다.
저런 아내의 모습은 처음 보는 것이었다. 지금까지 저 사람과 함께 살아오면서 내 아내가 저런 표정을 짓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었다.
“괜찮아. 내 바지와 팬티를 벗기고 내 껄 빨아도 돼.” 카오리는 마치 아랫사람에게 말하듯이 반말로, 그러나 자상한 투로 아내에게 말하는 것이었다.
아내는 그 말을 듣자 마자 카오리의 벨트를 풀고 바지와 팬티를 무릎까지 벗겼다. 우람하고 거대한 카오리의 페니스가 단단히 발기되어 마치 자랑스런 탑처럼 높게 솟아 있었다. 굵은 핏줄이 무슨 위용이라도 뽐내겠다는 듯이 그의 페니스를 휘감고 있었다. 아내는 그것을 보자 마자 자신의 입에 넣고 쪽쪽 빨아대기 시작했다. 너무나 만족스럽다는 듯이, 그녀는 단지 남자의 것을 빨고 있을 뿐인데도 옅은 신음을 내뱉으며 만족을 표현하고 있었다.
카오리는 아내가 입고 있던 티셔츠를 가슴팍까지 올린 후, 브래지어 안으로 손을 넣어 아내의 가슴을 주물거리기 시작했다. 아내는 좀 더 큰 소리로 신음을 하기 시작했다. 아내의 입은 카오리의 페니스로 꽉 막혀 있었기에 그 신음소리는 탁한 소리로 나에게 들려오고 있었다.
아내의 움직임은 점점 활발해지기 시작했다. 카오리가 아내의 가슴을 꽉 움켜쥘 때는 고통스럽다는 듯이 미간을 구기며 신음을 내뱉곤 하였지만, 그렇게 카오리가 아내를 가지고 놀아줄수록 아내는 점점 더 대담하게 행동하기 시작했다. 나에게는 연애를 하던 시절에나 몇 번 해주었던, 남자의 음낭을 빨아주는 짓까지 하더니, 나중에는 마치 카오리의 페니스가 자신의 정겨운 친구라도 된다는 듯 자신의 볼에 마구 비벼대며 신음을 내뱉는 것이었다. 급기야 카오리가 앉아 있던 의자 속으로, 그러니까 카오리의 음낭 밑으로 혀를 쑥 내밀더니 무언가를 빨아대기 시작했는데, 아마도 그건 카오리의 항문을 빨아대는 것 같았다. 잘은 모르겠지만 카오리도 자신의 허리를 살짝 들어올려서 굽히며 아내가 빨기 쉽도록 자신의 뒤를 앞으로 내미는 동작까지 취했기에 아마도 그건 확실한 듯싶었다.
아내가 남자의 그곳을 빠는 것은 처음 보는 광경이었다. 나에게는 전혀 해주지 않던 것이었다. 내가 해달라고 한 적도 없었고 아내 역시 그런 건 해줄 생각이 없는 듯 했었다. 그러나 지금 아내는 오늘로써 두 번째 만나는 젊은 남자의 항문을 자신의 혀로 빨아대는 것이었다. 카오리는 그것이 행복한 듯 살며시 신음을 뱉으며 만족을 표현했다. 아내는 더욱 도치되어 자신의 혀를 더욱 깊숙이 넣으려고 애를 쓰고 있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 모습에서 역겨움이 느껴지진 않았다. 오히려 커다란 흥분과 함께 자극을 느끼며 나 또한 함께 달아오르고 있었다.
삽입 역시 이 공간, 식탁 옆에서 이루어졌다.
아내는 자신의 히프를 카오리에게 향하며 넣어달라고 교태를 부리고 있었고, 카오리는 자신의 그 거대한 페니스를 축축히 젖은 아내의 그곳이 쑤욱 밀어 넣었다. 카오리는 귀두부터 천천히 아내의 음부로 밀어 넣었고, 그렇게 천천히 삽입이 이루어지는 동안 괴성 같은 아내의 신음은 점점 더 크게 아내의 입에서 터져 나오고 있었다. 눈물이라도 흘릴 것처럼 과감하게 내뱉는 신음소리였다. 아내는 미간을 잔뜩 구기며, 젊고 거대한 그 페니스를 자신의 아래로 맛보기 시작한 것이었다.
그 모습을 보며 나는 아찔할 만큼의 쾌감을 느끼고 있었다. 그러나 이건 아무것도 아니었다. 그 이후, 도무지 내가 예상하지 못했던 그런 일들이 벌어졌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