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검사(2)
조교실에 돌아온 난 또 다른 테스트를 하기로 했다.
“채인은 여기 다리를 벌리고 누워봐.”
내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채인은 두 다리를 자신의 가슴 쪽으로 붙이면서 양쪽으로 벌렸다.
그렇게 하니 그녀의 음부가 적나라게 내 눈앞에 펼쳐졌다.
한껏 양쪽으로 벌려진 다리와 함께 그녀의 가장 비밀스런운 동굴도 눈에 들어왔다.
내게 보이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인가 그녀의 주름진 동굴은 열렸다 닫혔다 하며 그 신비감을 더 해갔다.
“아! 주인님... 주인님이 보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 만으로도 전 젖어버려요!”
채인은 달콤한 목소리로 내게 말했다. 그녀가 말한대로 그녀의 신비한 동굴에선 내 어두운 욕망을 자극하는 샘물이 솟아나고 있었다.
하지만 내가 목적한 것이 있기도 하고 아까 한 번 사정을 했던 터라 인내심을 가지고 참기로 했다.
“색만 밝히는 것이 아니라. 남에게 자신의 부끄러운 모습을 보여주면서도 느끼는 노출증까지 있는 정말 어쩔 수 없는 색노로군!!!!.”
난 그녀를 비꼬듯 말했다.
“전 주인님 말씀때로 노출증에 색을 밝히는 아주 음란한 암캐에요!!”
그녀는 비밀스런 음굴을 벌렁거리며 말했다.
“이런 이런 감히 주인님 앞에서 냄새나는 애액을 쏟아내다니 몹쓸 암캐네. 벌을 받아야겠지!! 소연아 저기 있는 집게 좀 가져와!!!”
난 소연이에게 말했다. 소연이는 도구 상자에서 집게를 가지고 와 내게 주었다. 그런 소연이의 얼굴을 부끄러움에 붉게 물들어 있었다. 채인이 하는 행동이 곧 자신이 하는 행위인 것 처럼 수치심으로 물들어 있었다.
‘좋은 자극이 되겠는 걸!!!’
이런 음란한 채인의 모습이 분명히 소연이에게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난 확신을 가졌다.
난 소연이가 건네준 집게로 고리가 매달려 있는 채인의 유두를 집었다.
“아!!!”
채인이의 입에서 비명인지 신음인지 구별하기 힘든 소리가 새어나왔다.
그러면서 벌름거리고 있는 비궁에선 또 다른 음액이 한 움큼 솟아났다.
“벌을 받으면서도 애액을 뿜어내네. 이걸로는 약한 모양이야!! 그만 하고 엎디려!!!! 그리고 엉덩일 높이 들어!!!”
난 그녀의 유두를 물고 있는 집게를 떼어내고 그녀를 엎디리게 했다.
짝. 짝
난 손바닥으로 살이 올라 있는 그녀의 탐스러운 엉덩이를 사정없이 쳤다.
“악.... 주인니임.... 앗.... 제발 ... 용서해주세요!!!”
그녀는 찾아드는 고통에 비명을 지르며 내게 애원을 했다.
그러나 그녀의 음부에서는 계속해서 애액을 내뿜고 있었다.
“그래도 질질 싸고 있네. 이정도도 약하단 말이지!!!”
난 옆에 있는 가죽으로 된 채찍을 들었다.
“아닙니다. 주인님........ 절.... 용서해주세요!!!”
그녀는 그렇게 애원을 하면서도 자세를 흩트리지 않았다.
촥... 촥....
채찍이 살에 감겨 들어가는 소리가 조교실을 울려 퍼졌다. 소연이는 차마 그 광경을 보지 못하겠는지 두 눈을 꼭 감았다.
채인이의 두 볼기짝에는 빨간색 선들이 그림을 그리고 있었다.
난 채찍을 옆으로 던져 버리고 그녀의 손을 붙잡아 밧줄로 묶어 매단 다음 그녀을 일으켜 세웠다.
그녀의 눈가에는 눈물이 고여 있었다.
난 그런 그녀를 보고 의미 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시뻘겋게 멍이 있는 그녀의 엉덩이에 난 양초를 가져와 촛농을 떨어뜨렸다.
“아아악!!!!!”
그녀는 조교실이 떠나가라 소리를 질러댔다.
채찍으로 여린 엉덩이살에 멍이들어 있는 데다 뜨거운 촛농이 떨어지니 야린 고통은 차마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
채인은 눈을 뒤집으며 입을 벌렸다.
너무나 참을 수 없는 고통에 이제는 비명도 지르지 못하고 내가 촛농을 떨어뜨릴 때마다 다만 입만 벙긋 거릴 뿐이였다.
‘역시 피학 쪽으로도 조교가 완벽하게 되있어. 그녀의 메조키스트야!’
확실이 그녀의 몸은 고통에도 익숙해져 있었다. 피어싱 한 것을 볼 때부터 예상은 한 것이지만 그녀의 반응은 더 민감했다.
고통을 주면 줄 수록 그녀의 비궁에서는 더욱 많은 양의 음액을 방사했다.
내가 마지막으로 촛농을 떨어뜨리자 그녀는 바닥을 적실 만큼 음액을 흘러내리며 그대로 무너져 내렸다.
“음란한데다. 노출증에, 메조 버릇까지 가지고 있다니 내가 아님 거둬 줄 사람이 없을 정도로 한심한 암캐군!!!”
난 주저 앉아 아직도 음액을 쏟아내고 있는 채인에게 말을 덧붙였다.
13. 연회 참석.
“읍,읍,!!!”
물기 맑고 따뜻한 입안을 내 육봉은 제집 드나들듯 하고 있었다. 채인이 보여 준 행동에 소연이도 충격을 받은 것일까. 지금 내 하체에서 두 손을 사용해 열심히 할짝 거리고 있는 소연이였다. 소연이의 큰 눈은 욕망으로 가득 차 있었다.
그 후로 채인과 육체의 향연을 즐겼다. 그럴 때마다 소연이는 그런 우리들을 보고만 있어야
했다.
채인은 학교에서 지적이며 자존심이 셀 것 같은 인상을 하면서도 학생들에게 인기 있는 미모의 여선생이였다. 그런 여자가 방과 후 내 밑에서 인어와 같은 몸을 퍼덕이며 쾌락에 취해 내게 매달렸다. 난 지난 몇 일간 소연이에게 손을 대지 않았다. 단지 내가 채인과 즐기는 모습을 소연이에게 보여줄 뿐이였다. 채인은 소연이가 보고 있다는 것을 의식하고 내 육봉을 받아들이면서 밀려오는 쾌감을 훨씬 과장되게 표현했다.
소연이는 처음에는 나와 채인의 행위를 똑바로 쳐다보지 못했지만 시간이 지나자 조금씩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고 결국은 두 눈으로 내 육봉이 채인의 비궁을 드나드는 것을 가까이에서 보게 되었다.
채인은 내가 허리를 밀면 세상에 이것 보다 더 좋은 것이 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열락의 교성을 질러댔다. 그렇게 3일이 지났다.
‘경쟁심이나 질투심도 여자를 변하게 하지.’
방과후 조교실로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소연이와 채인을 불렀다. 오늘은 소연이에게 펠라치오를 시켰다. 그러자 소연이는 내 육봉을 한 입 가득 베어물면서 정성스럽게 입을 움직여갔다. 옆에 있는 채인에게 보란 듯이 내 육봉을 쓰다듬으며 할짝거렸다.
소연이의 집요한 봉사에 난 사정감에 휩싸였다. 그대로 소연이의 입안에 할려다가 육봉을 뽑아 그녀의 얼굴에 향햐게 했다.
백색의 점액실이 소연이의 머리에서부터 얼굴 아래로 선을 그리며 서서히 흘려내렸다.
소연이는 분홍색 설육으로 입주변에 묻어 있는 내 정액을 핥았다. 그 모습은 마치 채인에게 ‘내가 진짜 주인님의 노예야!!’ 라고 말하고 있는 듯 했다.
난 소연이에게 얼굴을 씻으라고 한 다음 옷을 입었다. 저번에 얘기한 연회에 참석하기 위해서 였다. 조교실을 나와 한번 가 본적이 있는 붉은 카펫이 깔린 복도를 따라 홀로 들어갔다. 내 뒤로 소연이와 채인이 뒤따르고 있었다.
문을 열자 화려하게 빛나는 조명에 테이블 마다 가득 찬 사람들의 모습이 보였다.
“이쪽으로 오시죠, 기다리고 계십니다.”
난 잠시 멈춰 주위를 바라봤다. 그러자 저번에 날 안내한 남자가 다가와 다시 안내 하는 것이였다. 난 그 남자를 따라 테이블 사이를 걸어갔다.
남자는 스테이지 앞에 있는 한 테이블에 이르렀다.
“ 여~ 어서 오게나. 철수군, 자리에 앉게”
날 부르는 소리에 그쪽을 바라봤다. 중년의 남자가 날 보고 말을 건낸 것이다.
“그 남자다!!!”
이번이 두 번째지만 조직의 보스인 만큼 정면으로 카리스마 넘치는 분위기에 똑바로 쳐다 볼수 없을 정도였다. 하지만 난 그런 내색은 하지 않았다.
“오랫만에 뵙습니다.”
난 인사를 하며 남자가 권하는 자리에 앉았다. 남자의 양옆에는 내가 반할 만큼 아리따운 여자가 거의 나신으로 남자의 팔에 잔뜩 밀착해 있었다. 남자는 손으로 두 여자의 비부를 마음껏 유린하고 있었다. 여자는 황홀한 표정을 지으며 흘러나오는 신음을 간신히 참고 있었다.
“그 애가 자네의 노예인가?”
남자는 소연이를 보고나서 내게 말했다.
소연이는 남자가 노골적으로 자신이 노예임을 말하자 고개를 숙이며 얼굴을 붉혔다.
“네. 지금 제가 교육중입니다.”
난 최대한 기죽지 않은 목소리를 내려고 노력했다.
“상당히 귀여운 애로군!!!”
남자는 소연이를 보고 칭찬 아닌 칭찬을 하면서 잠시도 손을 놀리지 않았다. 남자의 옆에 있는 두 여인은 더 이상 참기 힘들었는지 짧게 신음소리를 냈다.
그 모습을 보자 나도 모르게 오기가 발동했다. 왠지 모르게 날 약보는 듯한 얼굴로 여자를 희롱하는 모습에 난 지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나도 내 양옆에 앉아 있는 채인과 소연이의 하체로 손을 뻗어 그녀의 비궁을 찾아 들어갔다.
“아!”
채인은 달뜬 음성을 내며 보란 듯이 내 팔에 매달려 왔다. 하지만 소연이는 아직 낯선 광경에 부끄러운지 잠시 몸을 움찔거리며 당황해 하다가 고개를 더욱 숙였다.
“자! 지금부터 이곳 경영자이신 한회장님께서 여러분의 즐거움을 위해 기꺼이 노예를 보이셨습니다.”
장내 마이크를 타고 사회자의 말이 퍼져 나왔다.
짝짝짝
곳곳에서 박수소리가 터져 나왔다. 그러자 내 앞에 있는 중년의 남자는 자리에서 일어나 주위에 답례 인사를 했다.
불이 꺼지고 알록달록한 조명 빛이 스테이지를 비추고 있었다.
비춰진 조명을 받으며 녹색 머리칼을 가지 미녀가 알몸으로 걸어 나왔다. 무대 중앙에 오자 그녀는 현란한 춤을 추었다. 그녀의 비부가 관중에게 잘 보이도록 다리를 올리기도 하고 두 다리를 벌려 손으로 자신의 음핵을 만지기도 하며 사람들의 흥분감을 높였다.
음악이 멈추고 새로운 음악으로 바뀌자 그녀는 그대로 스테이지 바다게 드러누워 자신의 비궁이 잘 보이도록 벌렸다. 그러자 다른 여자가 물통을 끌고 들어왔다 그리고 거기에 호스를 연결해 누워서 음부를 벌리고 있는 여자의 입에 물렸다.
그리고 나서 물통의 버튼을 누르자 투명한 액체가 호스를 통해 여자의 입안으로 흘러 들어갔다. 그녀는 입안으로 들어오는 액체를 꿀꺽거리며 모조리 넘어 삼켰다.
잠시 후 그녀의 복부가 팽창되어 불러왔다. 옆에 있던 여자는 그제서야 버튼을 누르고 물토을 치웠다. 배가 불러 있는 체 누워 있는 여자의 비궁이 조명을 받아 반짝거리고 있었다.
아마 자신의 비부를 보이며 느끼고 있는 모양이였다. 그것은 그녀가 흘린 애액이 틀림없었다.
“아아!!! 여러분 저의 음란한 모습을 봐 주세요! 전 여러분이 봐주시는 것만으로 이렇게 오줌을 싸버린답니다!!!”
그녀의 말과 함께 그녀의 비궁에서 분수가 터진 듯 황금색 물줄기가 솟아 올랐다.
“오오!!!”
여기저기서 흥분에 겨운 탄성이 세어 나왔다.
짝짝짝짝짝
그리고 우레같은 박수가 터졌다.
스테이지 뒤의 대형 화면에서는 그녀가 내뿜고 있는 황금 줄기의 근원을 비추고 있었다. 선홍색 주름 사이의 동굴이 너무나 선명하게 우리들 두 눈에 들어왔다.
여자는 아직까지 물줄기를 쏟아내고 있었다.
배가 원래의 모습을 찾을 때쯤 그녀의 방뇨는 멈추었다. 그녀의 몸은 자신이 싼 오줌으로 젖어 있었다. 그 상태에서 일어나 그녀는 음악에 맞춰 또 다시 음란한 춤을 췄다. 그리고 음악이 끝나자 큰 박수를 받으며 퇴장했다.
난생 처음 보는 음란한 쇼가 잠자고 있던 내 어둠의 욕망을 깨우고 있었다.
그런 내 심정을 아는 것일까 채인이 열기 가득한 숨소리를 내며 내 귀에 속삮였다.
“주인님께서 허락만 하신마면 저도 저 무대에 서고 싶어요!!”
채인은 그렇게 말하면서 내 귓불을 살짝 깨물었다. 짜르르한 고통의 쾌감이 억제된 욕망을 일깨웠다.
“좋아. 앞에 앉은 저 한회장에게 본때를 보여주겠어!!!”
난 그렇게 말하면서 채인이 한 말에 응락했다.
채인은 미소를 지으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무대 위에 있는 사회자에게 뭐라고 말을 하고서 무대 뒤로 돌아들어갔다.
“방금 흥미로운 제안이 있었습니다. 오늘 한회장님의 초대로 처음 이곳에 오신 김철수님이 조금전 한회장님의 답례도 겸할겸 자신이 가장 아끼는 노예를 여러분의 눈요기를 위해 제공하겠다고 합니다. 이 사회자가 감사의 말을 전하며 여러분께 뜨거운 박수를 부탁드립니다.”
사회자는 장황하게 설명을 하며 날 가르켰다. 난 얼떨떨한 표정으로 엉거주춤 일어서서 한회장이 한 것처럼 주위에 고개를 숙이며 인사를 했다.
박수 갈채가 쏟아졌다.
무대 조명이 꺼지면서 붉은 색의 선정적인 조명만 무대위를 밝히고 있었다.
경쾌하고 빠른 댄스 풍의 음악이 흘러 나오자 무대에 채인이 자신의 알몸을 드러내며 입장했다.
도발적이 표정으로 솟아있는 풍만한 가슴을 격렬하게 흔들면서 다리는 음악에 맞춰 자신의 음부를 보일듯 말듯 움직이며 좌중을 유혹했다.
주위의 사람들은 모두 채인의 색정적인 춤에 매료되어 있었다.
음악이 잦아 들자 두 명의 여자가 각각 기구를 끌고 나왔다.
그중 하나인 길게 뻗어 있는 남성의 성기 모양의 기구에 채인은 춤을 추며 관중의 시선을 끌었다 그리고 사람들이 자신의 비궁을 잘 볼 수 있도록 다리를 벌려 성기 모양의 기구에 자신의 비궁을 맞췄다. 그리고 리듬을 타며 몸을 아래위로 움직였다.
남자 성기의 귀두 모양이 그녀의 비궁 속으로 천천히 사라졌다 나오는 모습에 사람들은 마른 침을 삼키곤 했다.
“아앙... 그런 눈으로 절 바라보지 마세요~ 여러분의 시선에 제 두 가슴이 뜨겁답니다. 아흑!!!”
채인은 그렇게 말하면서 두 손으로 자신의 유방을 움켜지며 돌렸다.
한 껏 부풀어 올라 있는 유두에 걸린 은색 고리는 붉은 조명에 춤을 추며 사람들을 자극시켰다. 그녀의 음부에선 애액이 기구를 타고 흘러내렸다.
잠시 몸을 아래로 움직이던 채인은 기구에서 일어나 옆에 있는 기구로 갔다.
그녀의 음부에서 뽑혀저 나온 성기 모양의 기구에는 그녀가 흘려놓은 애액이 조명을 받아 번들거리고 있었다.
옆에 있는 기구에 가자 여자가 채인의 두 팔과 다리를 기구에 구속했다.
“으음! 이렇게 몸이 묶이는 것도 좋아 한답니다.”
그녀는 몸이 묶이는 순간 황홀한 표정을 지으며 말을 했다.
“하응... 여러분의 눈빛 너무 좋아요.. 저 그 눈빛에 녹아버릴 껏 같아요. 아아앙!!!”
그녀는 흥분된 목소리로 말했다.
그러자 채인을 묶은 여자가 출렁이고 있는 채인의 두 유방 끝에 매달려 있는 피어싱에 추를 달았다. 그리고 좌우로 벌려진 그녀의 다리 사이 은밀한 계곡에 있는 고리에도 추를 매달았다.
“하흑... 기분이 너무 좋아요.. 여러분!!! 여러분의 눈으로 절 마음껏 범해주세요. 아아!!!
여러분의 시선이 절 자극해요. 아아!!!”
대형 화면으로 추가 달린 그녀의 두 유듀와 비궁이 클로즈 업 되어 비쳐졌다.
“앙.. 아아... 저.. 저!!! 쌀 것 같아요. 항... 여러분의 눈이 절..... 제 몸을!!!! 아 싸요.... 아아!!!!”
화면에선 벌름거리며 애액을 토해내고 있는 채인의 비궁이 나오고 있었다.
사람들은 숨을 죽이며 그 장면을 바라보고 있었다.
채인의 경련이 멈추면서 한줄기의 애액이 그녀의 부드러운 살결을 타고 흘러내렸다.
그러자 옆에 여자가 채인을 구속구에서 풀어주었다.
“절 범해 주어서 감사합니다!!”
채인은 마지막으로 절을 하며 인사하고는 무대 뒤로 사라졌다.
와!!!!!!
짝짝짝
지금까지 들었던 어떤 박수 소리보다 큰 소리가 장내를 울렸다. 사람들의 입에서 탄성이 새어나왔다. 시간이 조금 지나자 장내는 다시 예전과 같이 조용해졌다.
잠시 후 채인이 돌아왔다. 그녀는 내곁에 앉으며 가슴을 밀착시켜 왔다.
마치 애완 동물이 주인에게 칭찬을 받기 위해 고개를 내미는 것처럼 말이다.
‘돌아가서 귀여워 해 주어야지’
난 그녀를 사랑스러운 눈으로 바라보았다.
“잘 봤네. 철수군. 반응이 대단하네.”
그렇게 말하던 한회장에게 머리가 히끗히끗한 남자가 다가와 뭐라고 말을 건네고 돌아갔다.
한회장은 난처한 표정을 짓더니 입을 열었다.
“이보게. 철수군! 자네 옆에 있는 소연 양을 곁에 두고 싶다는 사람이 있네. 그 사람은 우리 조직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기에 내가 선뜻 거절하기가 어렵군.”
그가 내게 말을 했다. 난 조금 전 한회장에게 다녀간 중년의 남자를 돌아보았다. 그 남자는 내가 있는 테이블을 보며 미소를 지었다.
“주.주인님!!!!”
소연이는 한회장의 말에 내 팔을 붙잡으며 날 불렀다.
설마 이런 제안이 들어올지 생각도 하지 못 했던 나였다. 난 내 팔을 붙잡고 떨고 있는 소연이를 보았다.
악마에게서 책을 받아 처음으로 얻은 나의 이상형이였다. 이제 겨우 조교하는 맛이 나는데..
소연이의 눈엔 눈물이 글썽거렸다.
‘그래. 여자는 얼마든지 책으로 만들 수 있어! 난 조교사야. 이런 노예에 얽매여 있을 필요는 없잖아. 필요하면 누구든지 조교할 수 있으니까.’
난 나의 냉정함에 스스로 놀라면서 한회장의 제안을 합리화 시켰다.
“정 그렇게 고민이 되면 이렇게 하면 어떻겠나. 소연양에 대한 대금을 지불하겠네. 그리구 지금 이 자리에 자네가 원하는 여자가 있으면 내가 구해 주겠네. 어떤가?”
내가 한회장과 만나면서 한회장은 계속해서 내게 유리한 조건을 내걸었다.
“좋습니다. 그 제안 받아들이죠.”
난 매정하게 한회장의 말을 받아들였다.
“주..주인님!!! 철수야!!!”
소연이는 눈물을 흘리면 날 불렀다.
"이보게 소연 양은 최회장에게 모셔가게“
한회장은 뒤에 있는 남자들에게 명했다. 남자들은 소연이의 팔을 잡았다.
난 될 수 있는 대로 소연이의 눈을 피했다. 소연이는 그런 날 보며 체념하며 남자들이 이끄는데로 따라갔다.
그녀는 가면서도 자꾸 날 보기 위해 고개를 돌렸다.
“내가 미안하군. 자네에게”
한회장은 어색하게 내게 말했다.
“죄송하지만 전 이만 실례하겠습니다.”
난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그 방을 나와 복도로 걸어갔다.
채인이 뒤따라왔다.
내 눈에서 한줄기 눈물이 흘려내렸다.
‘뭐야 왜 눈물이 나지!’
내가 팔아버린 소연이였다. 눈물이 날 이유가 없었다. 그런데도 내 눈에는 나도 모르는 눈물이 끊이질 않았다.
“주인님.....”
채인이가 곁으로 와 그런 날 꼭 껴안아 주었다. 뭉클한 감촉이 얼굴에 전해져 왔다.
다음날
난 수업을 마치고 소연이의 반으로 가보았다. 아직 미련이 남아서인지 내 발걸음이 날 그곳으로 이끌었다.
소연이는 눈에 띄지 않았다.
“소연이는 오늘 아침 다른 곳으로 전학을 갔어요”
한 여자 아이가 날 알아보고는 내게 다가와 말을 했다.
난 말없이 교실을 돌아섰다.
“재. 너무 불쌍하다. 소연이 남자 친구였나본데!!”
내 뒤에서 여자애들의 수근거림이 들려왔다. 난 자책감에 복도를 달려나왔다.
‘내가 내린 결정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