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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나의 이상형-1 (3/12)

3. 나의 이상형-1

언제나 수업은 지겹게 느껴진다. 오늘은 그 시간이 더욱 더 더디게 가는 것 같았다. 하지만 묘한 흥분감에 꾹 참고 열심히 수업에 임하였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종이 울렸다. 동시에 수업에서 해방된 학생들로 복도는 시끌벅쩍했다.

평소라면 좀 조용해지면 나오는 복도였지만 오늘은 다르다. 짜증날 정도로 시끄러운 인파들을 헤치며 어제 악마가 말한 것이 사실인지 확인하기 위해 무작정 돌아 다녔다.

만약 사실이라면 분명 이 학교 어딘가에 있을 것이다. 어제 밤 내가 책에 적어 놓은 나의 이상형의 여자가...

현실적으론 정말 불가능한 이야기였다. 하지만 내 마음 한 켠에 있는 어두운 욕망은 나로 하여금 주체할 수 없는 기대감을 가지게 했다. 

세상에는 과학으로 증명하지 못하는 일들이 존재한다. 바로 어제 내가 겪었던 일들이 그것을 증명하지 않는가!!!!!

그렇다면 내가 그린 이상형의 여자가 반드시 존재 한다. 이 학교 어딘가에 반드시!!!!

“ 어디지? 어디에 있는 거지”

벌써 1층과 2층을 다 둘러 보았다. 몇 번이고 재 확인 해 보았지만 그런 여자는 보이지 않았다. 

“역시 그건 거짓말이였어!”

난 고개를 떨구며 낙담하였다. 

아니다. 아직 아직 남아있다.  나는 기운을 내기 위해 기지개을 한껏 폈다. 

그리도 마지막 층인 3층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3층도 다른 층과 별반없이 시끄러웠다. 밀려오는 짜증을 참으며 복도로 걷고 있을때 내 시아에 한 명의 여학생이 들어왔다.

“저...... 저 애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감동과 두려움이 썪인 무언가가 전류를 타고 온 몸을 휘돌았다.

그 곳에는... 그곳에는 어제 저녁 내가 책에 써 놓은 것과 같은 여학생이 서 있었다.

그녀의 외모는 책에 적어 놓은 내 이상형이였다. 실존했던 것이다. 

정말 거짓말 같은 현실이였다. 이로서 난 책의 위대함을 실감했다.

하. 하 .하

가슴 속 깊은 어두운 곳에서부터 저절로 웃음이 터져 나왔다.

터져 나오는 흥분감을 가까스로 누르고 난 천천이 그 여학생에게 다가갔다.

“그럼 내일 봐!”

귀여운 목소리가 나의 귀를 자극했다. 그녀는 친구에게 손을 흔들고 인사하며 내쪽으로 몸을 돌렸다. 발걸음도 가벼운 것이 뭔가 좋은 일이 있는 듯 싶었다. 그 여학생은 주변까지도 밝게 해주는 그런 분위기를 가지고 있었다.

저렇게나 귀여운 여자가 내 것이 된다고 생각하니  내 심장의 고동은 한층 더 빨라졌다. 

난 그녀 앞에 서서 말을 꺼냈다.

“네가 김 소연이니?”

단지 말을 꺼내는 것만으로 내 목소리는 떨리고 있었다.

“아 네...... 저기 누구시죠?”

그녀는 나를 바라보며 대답했다. 나의 이상형인 소연은 처음 보는 사람과도 잘 이야기하는 밝은 성격을 가진 아이였다.

“아 난 김 철수라고 해. 다름이 아니라 너의 담임 선생님께서 널 찾고 있어 날 보고 데려 오라고 했거든. 같이 가 줬으면 한데...”

난 최대한 경계심을 주지 않으려고 부드럽게 말을 건냈다.

“그러세요. 알겠어요. 같이 가죠”

그녀는 흔쾌이 승낙했다. 난 앞장서서 반대편 복도를 향해 걸어갔다. 내 뒤로 그녀가 따라 왔다.

“저.. 그런데 무슨 일로 선생님께서 절 부르시죠?”

목소리 마저  흥분캐 하는 그녀는 날 따라오면 물었다.

“글세. 나도 그건 잘 모르겠는데. 단지 널 데려 오라는 말만 들어서...”

어짜피 거짓말이였기에 적당히 둘러댔다.

“그렇군요... ”

그녀은 대답을 하며 나와 떨어지지 않으려는 듯 발걸음을 빨리 했다.

교무실이 가까워지자 자연 학생들이 적었고, 주위는 조용해졌다. 

이 근처는 실험실이나 음악실 같은 특별실이 있는 곳으로 수업이 끝난 지금 이 시간엔 사람들이 잘 오지 않았다. 

‘ 여기라면 괜찮겠지’

인적이 뜸해지자 난 내 힘을 시험해 보고 싶었다. 

그래서 걸음걸이를 멈추고 그녀을 향해 돌아섰다.

“응? 왜 그러시죠?”

놀란 얼굴로 날 바라보는 그녀의 눈에 의식을 집중시켰다.

그리고 주문을 외웠다.

“디자이어!!!!!!”

내 안을 고동치던 열기가 몸 밖으로 빠져 나갔다. 그 열기는 앞에 있는 여학생을 감싸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어!! 갑... 갑자기 무슨 말을 하는 거야!!!!”

그 여학생의 입장에서 보면 자신을 따라오라고 한 낯선 남학생인 내가 이상한 말을 하자 놀랄 수 밖에 없었다.

그녀는 눈을 크게 뜨고 나에게서 도망치려는 듯한  뒷걸음질을 한 걸음씩 옮겼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뿐. 

그녀는 뭔가를 참는 것처럼 두 팔을 들어 몸을 감싸 안았다. 그녀의 볼이 순식간에 붉어지고 가늘고 보기 좋던 다리도 조금씩 떨리고 있었다.

난 성취감에 미소를 지었다.

‘성공이다. 내 마법이 먹혀 들었다!!!!’

“ 무슨 일이지? 어디가 안 좋은 거니?”

난 시치미를 때고 그녀에게 손을 내밀며 물었다.

그리고 이미 그녀의 땀으로 젖어버린 뜨거운 손목을 잡았다.

“아... 아니.. 난 괜찮아....”

그녀는 스스로의 열기를 억누르며 내 손을 풀려고 노력했지만 서 있는 것 조차 힘겨워 보이는 그녀에게 그것은 무리였다. 

나는 그녀의 변화를 보고서 그녀를 내 쪽으로 끌어당겼다. 그리고 오른손으로 그녀를 감싸 안았다.

“정말 괜찮은 거야? 얼굴이 아주 붉은데? 봐! 몸에 이렇게 뜨겁잖아!!!”

난 감싸 안은 오른손으로 그녀의 봉긋한 가슴을 위를 자극하고 왼손으로 그녀의 부드럽고 탄력있는 허벅지를 천천히 아주 천천히 쓰다듬으며 말했다.

옷감위로 느껴지는 작은 쾌감만으로도 내 주문에 의해 강제적으로 성욕에 사로 잡힌 소연의 호흡은 뜨거우면서 빠르게 그리고 거칠게 변해갔다.

“에......! 아 무슨........아!!!! 그. 그만해!!!”

입으론 나에게 저항을 하고 있지만 그녀는 내게서 도망갈 수 없었다. 그 정도로 내 마법의 주문은 강력했다.

이제 그녀의 몸은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하니 저절로 미소가 지어졌다.

‘이것 생각보다 더 멋지잖아’

난 오른손을 교복 안으로 넣었다. 따뜻하고 보드라운 살결이 날 기분 좋게 했다. 

난 그녀의 크지도 작지도 않은 적당한 크기의 가슴을 주물렀다.

“어때? 이러니까..... 기분 좋지!”

왼손을 놀리는 것도 난 잊지 않았다.

“앗..... 그... 그만해...선생님께서.. 부르시잖아.... 빨리... 가야.....”

그녀는 저항 아닌 저항을 했다.

“괜찮지 않아! 조금 늦어져도!!!”

그렇게 말하면서 다리에 있는 왼손을 교복 치마 안으로 움직였다. 그녀의 비밀스러운 곳을 감추고 있는 속옷 위의 민감한 부분을 손가락으로 살짝 튕겼다.

“하앙.. 싫...어.....학....아아”

대수롭지 않은 나의 작은 행동에도 소연은 머리를 흔들어 대며 비음을 토해냈다.

다리에 힘이 풀려버린 그녀의 몸이 내 가슴에 기대어 왔다.

아지랑이 처럼 스물스물 피어오르는 여자의 향기가 내 본능을 자극했다.

난 더욱 더 대담하게 손을 놀렸다. 가슴 전체를 짓이기듯 주무르거나, 아래 쪽 그녀의 비궁에도 손가락을 집어넣어 보았다. 끈적끈적한 점액이 손가락에 옮겨 붙었다.

“ 여긴 벌써 젖어 있네... 너~ 음란한 아이구나!!!!”

그녀의 귓가에 살며시 속삭이며 난 말했다.

“.....앙..... 아. 아냐... 난 .... 그런 애가.. 아아아”

그녀는 거부의 몸짓인지 쾌락에 겨운 몸짓인지 모를 정도로 고개를 흔들어 댔다.

소연이의 몸은 전류라도 흐르는 것처럼 몇 번이고 꿈틀거렸다. 난 그녀의 비궁 주위를 지긋이 누르며 문질렀다.

“아아아아.....앙.... 이런... 느낌...! 핫... 싫.... 싫어”

힘없이 벌려진 입술 사이로 끊임없이 새어나오는 소연의 신음 소리가 아무도 없는 복도라는 공간을 메워갔다.

말을 싫다고 하지만 오히려 내 손이 잘 움직일 수 있도록 살짝 다리를 벌리는 소연이였다.

이쯤되면 소연이는 몸뿐만이 아니라 사고까지도 성욕이라는 관능에 젖어 버린 것이다.

난 시간을 재며 그녀의 몸에서 떨어졌다.

“.. 어..... 아아...”

참지 못하는 가뿐 숨소리, 흡사 열병에라도 걸린 듯한 몽롱한 소연이의 두 눈은 아쉬운 듯 내 얼굴을 바라보고 있었다. 

“왜? 그래. 혹시 더 해주길 바라는 거야?”

그녀의 상태를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난 모른 척 하며 물었다.

.......

소연이는 얼굴을 붉히며 고개를 숙였다.

“정직한 아이네. 얼굴에 그렇다고 적혀 있는데!!”

난 말을 하고선 소연이의 고개를 손으로 받쳐 들었다. 그리고 그녀의 얼굴을 살며시 쓰다듬었다.  다른 손으로 그녀의 비궁을 지긋이 눌러 주는 것도 잊지 않았다.

“싫... 아.. 아니.. 아흑..  기다려..... 아아”

단내를 뱉어내고 있는 그녀의 숨소리가 무엇보다도 그녀의 상태를 잘 알려주었다.

좀 더 강하게 누르자 소연은 몸을 훝는 자극을 음미 하려는 듯이 두 눈을 살포시 감았다.

“싫지 않지? 어때 기분 좋아?”

난 소연이의 귓가에 대고 속삭였다.

이미 한계 수준까지 강제적으로 끌어올려진 성감에 지배당한 소연은 풀린 눈으로 고개를 끄덕거렸다. 

“계속 해 줄까?”

“으..응”

나의 물음에 그녀는 바로 반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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