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49화 〉049화 (49/112)



〈 49화 〉049화

”상무님?“

비서가 의아하다는 목소리로 반문했다.

변호수가 피식웃으며 말했다.

”면접비는 줘야할  아냐.“

”...알겠습니다.“

비서가 방을 나서자 현수는 속으로 쾌재를 불렀다.

’앗싸!‘

현수의 입고리가 씰룩였다. 그것을 본 변호수가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표정 관리하는 법은 연습을 조금 해야겠는데.“

”아. 네. 연습해오겠습니다.“

잠시 후 비서가 다시 방으로 돌아왔다.

현수는 최소 비타오백 박스는 들고올 거라고 생각했는데, 비서가 가져온 것은 얇은 종이봉투였다.

변호수가 현수에게 종이봉투를 내밀며 말했다.

”사재고, 증여세도 내줄테니까 쓸데없는 신경 쓰지 말고 그냥 막 써.“

현수는 편하게 대하고 싶다던 방금 전의 마음가짐이 돈 앞에서 눈 녹드시 사라졌다.

그는 곧바로 두 손으로 공손이 사억을 받아들였다.

”감사합니다 상무님.“

하지만현수는 이걸로 볼일이 전부 다 끝난 것은 아니였다.

”그런데 상무님...“

현수는 일부러 말끝을 흐렸다.

현수가 무슨 말을 하고싶어 하는지 알고 있던 변호수는 서랍에서 서류 봉투 하나를 꺼냈다.

변호수가 꺼낸 것은 가윤의 채권이었다.

”준비해놓으셨네요?“

”여자만 만나러 다닌다길래 내일까지도 그따위 보고서만 올라오면 찢어버릴 생각이었어.“

”제가 감이 좋네요.“

”하여튼 입은 살았군.“

둘은 곧바로 양도 계약서에 사인을 했고, 이어서 지장까지 찍었다.

’와 이렇게 팔억이 굴러들어 온다고?‘

순식간에 십이억을 벌어들인 꼴이었다.

현수는 돈이라는 게 이렇게 벌기 쉬운 것이라는 것을 알았다면 진즉에 성실함 따위 개나 줘버릴 거라고 생각했다.

그는 서류 봉투를 챙기며 곧바로 변호수에게 물었다.

”다음 시험은 어떻게 되나요.“

그런데 변호수의 대답은현수로썬 조금의외의 답이었다.

”두 번째 시험은 의미가 없어졌어.“

”네?“

”세상 돌아가는  웬만한 월급쟁이들보다 훨씬 더 잘 알고 있는 거 같으니까 번째 시험은 필요가 없어졌다고. 세 번째 시험은 할지 조금 더 고민해보고 연락주지.“

현수는 그 대답 속에서 자신이 생각보다 좋은 평가를 받았다는 것을 깨달았다.

”학점으로 치면 오늘은 A정도는 되나 보네요.“

”플러스까지 써줄지 말지는 마지막까지 고민했어. 지금도 고민중이고.“

”아쉽네요. 그럼 다음 시험 성적 받을 때 그 플러스까지도 같이 챙기러 오겠습니다.“

”그러던가.“

현수는 곧바로 집으로 돌아갔다.

. . .

”주인님... 이게...“

가윤은 채권을 보면서도 믿기지 않는 기색이였다.

채권을 들고 있는 가윤의 손이 덜덜 떨렸다.

그녀가 보고 있는 채권 서류에는 분명히 채무자란에 성명으로 서가윤이 쓰여있었다. 채무 금액 또한 8억원이 명시되어 있었다.

가윤이 빚진 그 8억이 분명했다.

가윤은 그 채권의 채권자란에 현수의 이름이 쓰여져 있는 게 믿기지 않았다.

지장까지 찍혀 있었다.

분명히 지금부터 이 채권의 주인은 변호수가 아닌 현수였다.

”내가 이거해결할 수 있다고 했잖아.“

현수의 말을 들은 순간, 가윤의 눈가에 물기가 어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내 커다란 눈에서는 눈물이 툭툭 떨어졌다.

가윤은 가음이 벅찼다.

그녀는 몇 년을 괴롭혔던 빚이 이런 식으로 사라질 거라곤 상상도 하지 못했다.

가윤은 가슴 한 곳이 무너지는 느낌이었다.

그녀는 그동안 자신이 꾸역꾸역 버티면서 괜찮은 척을 억지로 해왔다는 것을 깨달았다.

아니였다.

자신은 전혀 괜찮지 않았다.

가윤은 그래서 현수가 너무 고마웠다.

그녀가 현수를 끌어안았다.

”감사합니다... 너무 감사해요...“

현수는 그렇게 가윤이 안겨오자 가만히 서있었다.

그리고 잠시 후.

가윤은 자신의 귓가로 들려오는 냉정한 목소리에 깜짝 놀랐다.

”뭐가 고마운데?“

 순간 가윤은 의아함이 들었다.

”...네?“

그때 현수의 양 손이 가윤의 어깨를 붙잡았다.

그의 손이 가윤을 현수에게서 떼어놓았다.

가윤은 현수의 두 눈을 보고서 흠칫 놀랐다.

현수의 눈은 차가웠다.

”뭔가 상황 파악이 조금 안되나본데.“

그가 오른손을 들어서 가윤의 볼을쓰다듬었다.

”너는 자유의 몸이 된  아냐,“

가윤은 순간 두려움이 몰려왔다.

가윤이 흠칫 놀라는 모습을 보이자 현수가 씨익 웃었다.

그가 가윤이 들고 있던 채권 서류를 빼앗더니 손에 들고서 팔랑팔랑 흔들었다.

”이건, 이제부터 네가 진짜 내 거라는 뜻이지. 네가 자유의 몸이 됐다는 소리가 아니라고.“

가윤은 그 말을 들은 순간 온 몸에서 소름이 돋았다.

그녀는 순간적으로 불안한 생각이 치솟았다.

자신은 어쩌면 훨씬 더 위험한 사람에게 붙잡힌 건 아닐까, 하는 생각.

하지만 동시에 가윤은 생각했다.

설령 눈앞의 사람이 위험한 사람이라고 할지라도, 자신은 떠날 없을 것 같다고.

그때 현수가 가윤의 어깨를 붙잡더니 힘으로 무릎을 꿇렸다.

그 후 허리띠를 끌르더니 바지 앞섶을 젖히며 자신의 물건을 꺼냈다.

현수가 자신의 물건을 가윤의 입 앞에 가져다 대며 말했다.

”빨아.“

가윤은 가만히 현수의 자지를 바라보더니 조심스럽게 입술을 가져갔다.

.. .

츄릅. 츄릅. 츄릅!

펠라를 하는 내내 가윤의 입에서는 음란한 소리가 흘러나왔다.

현수는 특유의 완벽한 입보지를 느끼면서 사정감이 쫙쫙 올라오는 것을 느꼈다.

”역시 네 입이 최고야.“

현수는 가윤의 머리를 슬슬쓰다듬으며 말을 이었다.

”오늘은 널 빚쟁이들로부터 해방시켜준 날이니까.  정성들여서 빨아. 최선을 다해봐.“

가윤은 현수를 올려다보더니 고개를 살짝 끄덕였다.

 순간부터 현수는 자지에서 느껴지는 흡입력이 한 더 강해지는 것을 느꼈다.

‘와 시발...’

가윤의 입이 매력적인 이유는 흡입력이 장난이 아님에도, 완급 조절이 완벽해서 그게 아프다거나 부담스러운 수준에 도달하진 않는다는 것이었다.

현수는 한참동안 아랫도리가 찌릿찌릿거렸다.

‘존나좋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현수는 능숙하게 그의 물건을 빨고 있는 가윤을 보고 있자 무언가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무언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지금 그가 하고 싶은  가윤과의 ‘섹스’가 아니였다.

현수는 가윤의 머리에 다시 손을 올려놨다.

가윤이 의아하다는 듯 한 표정으로 현수를 올려다봤다.

그 순간 현수는 그녀의 머리를 과감하게 자신의 자지 방향으로 잡아당겼다.

”커억!“

가윤은 순식간에 뿌리까지 들어간 자지에 고통스러워했다.

순식간에 가윤의 눈가에 눈물이 맺혔다.

현수는 가윤의 반응을 살폈다. 그리고 가윤의 태도는 현수를 매우 흡족하게 만들었다.

가윤은 갑작스러운 상황에서도 어떻게든 버티려고 하는  눈에 보였다.

심지어 입과 혀가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 순간부터 현수는 엄청난 정신적 만족감이 올라왔다.

내 것을 내 마음대로 한다는 기분이 너무 좋았다.

그때부터 현수는 가윤의 머리채를 잡고서 딥쓰롯을 이어나갔다.

가윤은 목구멍을 들락거리는 현수의 자지를 어떻게든 버텨내며 고통스러운 신음을 연신 토해냈다.

현수는 고통스러워하는 가윤의 표정과 신음을 즐기며 플레이를 이어나갔다.

어느새 가윤의 입가에는 그녀의 입에서 흘러나온 침이 흥건했다.

현수는 슬슬 다음 단계로 넘어갈까 싶었다.

그는 마지막으로 자신의 자지를 가윤의 목구멍 깊숙한 곳으로 찔러 넣었다.

방금 전까지와는 달리 현수는 그 상태 그대로 자지를 빼지 않았다.

가윤은 고통스러움에 눈가에 눈물이 그렁그렁 맺혔다.

그럼에도 그녀는 필사적으로 혀를 움직이려고 했다.

가윤의 혀가 자신의 자지를 살살 핥아주려고 하자 현수는 그 순간부터 강렬한 쾌감이 찾아왔다.

내 것을 내 마음대로 한다는 기분이 너무 좋았다.

한참이 지나고 나서야 현수는 가윤의 목구멍에서 자지를 빼주었다.

가윤은 고통스러워 하면서 가쁜 숨을 몰아쉬었다.

현수는 그런그녀를 바라보면서 미안함이 들기는커녕 가학심에 불이 당겨졌다.

현수는 곧바로 가윤을 끌어안더니, 그녀를 번쩍 들었다.

가윤은 방금 전까지 학대에 가까운 플레이를 당했으면서도 현수의 목덜미를 끌어안아 왔다.

현수는 이 와중에도 자신에게 의지하는 그녀의 태도가 아이러니하면서도 사랑스러웠다.

그는 가윤을 침대에 눕히고서 곧바로 그녀의 옷을 전부 벗겨버렸다.

순식간에 가윤이 나체가 되었다.

그저 가윤이몸에 걸치고 있는 것은 목에 걸치고 있는 목줄 하나 뿐이었다.

현수는 가윤에게 단호한 어조로 선언했다.

”오늘부터는 그냥 침대 위에선 내 장난감이다 생각해.“

그의 손길이 가윤의 얼굴을 쓰다듬었다.

”난 너를아껴줄 마음은 있지만, 사람 취급해줄 마음은 없거든.“

현수의 거친 말에 가윤의 동공이 떨렸다.

그러나 이내 가윤은 고개를 끄덕였다.

”네...“

그 후 현수는 가윤의 위로 올라탔다.

본격적으로 현수의 애무가 시작됐다.

그의 애무는 평소 현수가 가윤에게 해주던 애무와 겉으로 보기엔 큰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두 사람이 느끼는 감각으로는 너무 큰 차이가 있었다.

현수의 애무에는배려심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가윤을 느끼게 하는 것이 목적이 아닌, 키스마크를 남기는 것이 목적으로 목덜미를 빨았으며, 고통으로 얼굴을 찡그리는 것을 보기 위해 유두를 씹었다.

가슴을 마음대로 주무르고, 이따금씩 힘을 세게 줘서 통증을 느끼게 했다.

정말로 인형을 다루는 듯 한 손길이었다.

심지어 그 인형을 다루는 손길조차도 인형을 마구잡이로 망가트리겠다는 의지가 느껴지는 손길이었다.

그런데 그런 현수의 애무인지조차 알 수 없는 거친 행위가 끝난 뒤, 그의 손이 가윤의 아래로 향하자 현수의 손끝에는 촉촉함이 느껴졌다.

현수가 피식 웃었다.

”이딴 애무로 이렇게 젖었다고?“

젖은 정도가 아니라 완전히 축축해져 있었다.

현수가 가윤의 보지 속으로 손가락을 쑥 하고 넣어봤다.

가윤의 질 속은 애액으로 푹 젖어 있어서 현수의 손가락을 부드럽게 받아들였다.
현수는 지금 어이가 없었다.

‘이거 상상 이상이네.’

그는 지금 자신이 하고 싶은 대로 하고 있을 뿐이었다.

 행동 속에서 가윤에 대한 배려는 전혀 없었다.

오늘은 실험에 가까웠다.

가윤의 M 성향이 과연 어느정도인지 알아보는 실험.

”이거 완전히 발정났네?“

실험의 결과는 완전히 상상 이상이었다.

가윤이 상상 이상으로 M기질이 강한 것인지, 아니면 상상 이상으로 현수에 대한의존성이 강해진 것인지, 어느 쪽인지는 알 수 없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현수 한정으로 가윤은 굉장한 M 성향으로 개발되어 있었다.

가윤은 번들거리는 현수의 시선을 보더니 공포감에 젖어들었다.

이내 그녀가 현수의 시선을 피했다.

현수는 손을 뻗어서 가윤의 턱을 잡았다.

그가 가윤의 시선을 자신의 시선과 맞췄다.

현수가 자신의 손을 가윤의 눈 앞으로 가져갔다.

”이게 뭐야.“

현수의  손가락은 가윤의 보짓물이 흥건하게 묻어있었다.

그의 손가락들이 붙었다가 떨어지며 실들이 쩍쩍 늘어졌다.

”이렇게까지 흥분을 한다고? 오늘은 되게거칠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현수가 헛웃음을 지으며 중얼거리자 가윤이 그것을 보고 있기가 창피했는지  눈을 감았다.

현수는 그 애액을 가윤의 허벅지에 슥슥 닦으며 말을 이었다.

”죽어라 고생하면서 이 집으로 데려온 보람이 있네.“

현수의 확 거칠어진 태도에 가윤은 두려움에 떨었다.

”왜... 그러세요 주인님.“

”글세.뭔가 이전이랑 다르게 오늘은 네가 진짜 내 거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런가?“

현수는 가윤의 이마에 뽀뽀를해준뒤 가윤의눈을 바라보며 말했다.

”팔억짜리 몸뚱아리. 그렇게 생각하니까 참을 수가 있어야지.“

현수의 말에 가윤은 순간적으로 흥분이확 올라왔다.

가윤은 자신을물건 취급하는 듯  태도에 흥분하고있었다.

”벌려.“

현수의 명령에 가윤의 가랑이가 서서히 벌어졌다.

그러자 현수의 손가락이 가윤의 가랑이 사이로 스며들었다.

그의 손가락이 가윤의 클리를 살살 문지르기 시작했다.

가윤의 입에서 신음소리가 흘러나왔다.

”다리 오므리면 가만 안 둔다. 나중에 자지 박을  제대로 조일 수 있게 하려면 지금 씹질 제대로 해야 하는 거니까 얌전히 있어 걸레년아.“

가윤은 현수가 자신을 걸레라고 부르자 당황했다.

”주, 주인님....“

현수는 당황한 가윤의 표정을 보더니 씨익 웃었다.

”왜. 너 걸레 아냐?스폰하면서 가랑이나 벌리고 다니던 년이잖아. 걸레 맞는데?“

현수의 수치스러운 말에 가윤은 죽고 싶어졌다.

그런데 가윤은 동시에 그 말을 듣자마자 몸에서 느껴지는 짜릿함을 이해할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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