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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원 생존전략-729화 (729/1,533)

<-- 절망(絶望)과 희망(希望) -->

천국에는 신계에 큰 공을 세워 승급된 천족들이 산다.

권능은 없으나 가장 이상적인 신체로 불노불사의 특혜를 받는다.

또한 자연적으로 감소되지 않기에 그 숫자 또한 신족보다 몇 십 배는 된다.

지금 그들을 전부 통괄하는 일반 창조신 크로노스는 이를 악물고 있었다.

얼굴을 절반을 덮을 정도로 길게 자라난 수염과 발끝까지 닿을 정도로 자란 흰 머리카락이 표정을 모르게 한다.

주변에 풍기는 광폭한 기세가 지금 상황에 불만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었다.

지옥 구원계획의 실체를 잘 알기 때문이다.

지옥에 있는 모든 악령들을 소멸시키고 정기를 강제 회수한다는 지독하게 잔혹한 계획이었다.

이번 조치로 사라질 영혼의 숫자가 조를 넘어서니 아무리 정신체라고 해도 씁쓸한 감정이 생기지 않을 수 없었다.

아니 배가 슬슬 아팠다.

‘도서관에서 드디어 나왔다더니 차원의 마도신이 바로 시작했다.

지옥에 갇혀있는 악령들 수조가 사리진다.

그렇게 하고도 회수할 수 있는 정기의 양은 일조 이하로 추산된다.

이런 허무하고 잔혹한 사업을 겨우 정식 신계에 편입된 선물로 주시다니 창조신장님도 너무하시는군.

해결방법을 찾고 있던 다른 창조신들이 실망하겠어.’

자신이라고 창조신계의 지옥에 있는 200조가 넘는 정기가 욕심이 나지 않는 것은 아니다.

아니 상위의 창조신을 노린다면 모두가 욕심을 낼 수준이다.

허나 처리과정에 들어가는 노력과 나오는 결과가 수지가 맞지 않았다.

추출효율이 너무나 떨어졌다.

‘악령들의 수가 너무 많아.

근접전의 권능으로는 적어도 일조이상의 공격이 필요하지.

그럼 적어도 1억년 이상은 매달려야 해.

신계라면 모를까 오염된 지옥에서는 무리지.

무엇보다 악령들이 정기를 끝까지 가지다 공격에 말소되면 정기까지 완전히 사라진다.

그럼 결국 200조가 넘는 정기 중에 회수가 가능한 양은 1조 정도다.’

규모를 보면 최고위 창조신들조차 욕심을 낼 정도지만 실속이 전혀 없었다.

그런데 이번에 10명의 창조신들을 쓰러트리고 상급 창조신의 힘을 증명한 차원의 마도신이 인정과정에서 포상으로 요구하자 한바탕 신계가 시끄러웠다.

혹시 몰라서 다각적으로 검토를 했는데 모든 관리신이 이동구성으로 결론을 내렸다.

악령들을 유지하고 정기만 추출해낼 방법이 현재의 권능수준으로는 없었다.

‘무리다.

저 정도로 타락한 악령들을 존재하게 하고 정기만을 뽑아낼 권능은 없다.

그렇지만 역시 마도신인가?

직접 지옥에 가더니 효과가 어느 정도 있군.’

지옥에서 올라오는 정기의 양이 심상치 않게 요동치면서 폭증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응축을 해야 할 정기의 양이 폭증하기 시작하자 주변의 고위 천족들이 불안해하는 모습들도 잡혔다.

책임자인 자신인 나서야할 차례였다.

그래서 침중하게 자리에 일어나서 지시를 했다.

“전 천족은 전력으로 정기 응축을 시작하라.

창조신장님께서 이번 일에 공로가 있는 자에게 특별한 포상을 주신다고 약속하셨다.

최선을 다해서 지옥에게 천국의 위엄을 보이라.”

그 말에 천족들의 얼굴에 화색이 돌고 부지런히 손을 놀리면서 아직 불순물이 많은 정기처리를 시작했다.

이렇게 업무하기 힘들게 불규칙적으로 처리할 정기를 보내는 하데스와는 당연히 사이가 안 좋았다.

지옥에서 발생되는 불규칙적이고 힘든 사정도 있지만 마신족이라서 근본적으로 대화가 안 통했다.

‘창고지기 마신족 주제에 신분이 같다고 나와 동급으로 안단 말이야.

그래도 이번에는 꽤 보급되는 정기가 늘어나는군.

당분간 할당량의 완수 걱정은 없겠군.’

천국이 신계에 보급되는 응축정기의 양이 부족하면 당연히 문책이 있다.

지옥에서 가끔 올라오는 정기야 부수적인 수입에 불과했지만 이번에는 무척 상승할 것 같았다.

그래서 급상승하는 응축된 정기의 양에 앞으로 느긋하게 지내도 좋겠다고 생각하던 크로노스의 표정이 확 변했다.

‘그런데, 지옥에서 발생하는 정기의 양이 급상승한다―!’

지옥에서 마치 화산처럼 정기가 솟아오른다.

한순간에 엄청난 정기가 치밀어 올라오고 있었다.

‘당연히 못 견딘다.’

자칫 잘못하면 천국이 통째로 날아갈 상황인 것이다.

다행히 느리게 치솟아서 처리할 시간은 있겠지만 어마어마한 수치였다.

“이게 뭐야-! 지옥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거지?비상-!”

지옥에서 차원의 마도신이 벌이는 지옥 구원계획으로 생긴 일이었다.

지옥의 책임자 하데스는 입을 딱 벌리면서 허공만을 쳐다보았다.

어디에서 구했는지 모르지만 오백만자루가 넘는 파멸유혼검이 악령들을 말 그대로 분쇄하고 있었다.

꽈드드드드드드드드드드드드득-!

진리의 불멸의 권능이 담긴 파멸유혼검에게 겨우 일백 남짓의 정기를 보유한 지성체의 악령 따위가 버틸 수 있을 리가 없었다.

궤적에 맞는 순간 바로 터져나가면서 정기를 토해내면서 흩어진다.

더구나 불살의 권능에 의해서 온전하게 영혼의 형체를 유지하고 있기에 뽑아내는 정기의 손실도 없었다.

그야말로 획기적인 지옥에서의 정기 추출법이었다.

오백만자루의 파멸유혼검이 동시에 날면서 악령들을 쓸고 가자 일조가 넘는 수가 아무런 의미가 없었다.

“킬킬킬킬킬킬-! 일차 추출효율이 거의 10할이다.

역시 정답이었군.

파멸유혼검의 불살의 권능은 악령들의 존재유지에도 통해.

말살시킬 정도의 충격을 주면 정기는 빠져나오고 유지된다.

불살불멸(不殺不滅)의 파멸유혼검에 처분되는 것을 영광으로 알라.”

미친 듯이 웃어젖히면서 악령들에게 수백만 자루의 파멸유혼검을 투척하는 차원의 마도신이었다.

그 모습을 보면서 하데스는 혀를 찼다.

‘확실히 좋기는 한데 진리의 권능을 이렇게 사용해도 되나?’

아무리 마신족이고 진리에게 대놓고 반말을 하지만 어디까지나 존댓말을 하지 말라는 지시를 준수한 결과였다.

그런데 이상한 기색이 감지되었다.

악령들이 내품는 마력에 악영향을 받을 것을 우려하여 지옥의 외곽에 있던 슬금슬금 위로 이동한다.

보아하니 천국으로 보내지는 정기의 통로 입구 쪽으로 이동하고 있었다.

악령들이 닿기만 하면 폭발당하는 파멸유혼검들에게 정신이 없이 도망치고 있는 쪽이었다.

이계의 창조신들은 악령의 도주를 방해하고 있었다.

아니 틀어막으려 하고 있었다.

“이계의 최고위 창조신님들.

지금 뭐 하시는지.........”

하데스의 의식은 거기까지였다.

갑자기 수십 자루의 파멸유혼검이 날던 궤도를 벗어나서 온 몸을 난타한 것이다.

퍼퍼퍼퍼퍼퍽-!

어느 정도의 힘과 마력, 신력이 실렸는지 모르나 단숨에 일반 마신왕의 의식을 날려버릴 정도의 위력이었다.

“꽥!”

짧은 비명을 지르면서 쓰러진 하데스를 쳐다보면서 차원의 마도신은 가볍게 고개를 숙였다.

“아 실수-!  미안-!

역시 오백만자루나 되는 파멸유혼검의 제어가 쉽지는 않군 그래.

크크크크크크크크-! 그래도 잘 되었군.

다음은 사업상 기밀이라서 보여주면 곤란해서 말이야.”

사과는 하지만 말투는 전혀 그렇지 않았다.

그리고 이계의 창조신들은 하데스의 감시가 사라지자 더 이상 망설일 필요가 없다는 듯이 천국으로 향하는 정기 입구를 완전히 틀어막았다.

그리고 천국으로 올라가는 통로입구에 각자의 권능을 최대한 발동시켜 안전장치를 갖추었다.

악령들에게서 파멸유혼검으로 뽑아낸 정기는 이미 십조를 능가하고 있었다.

이게 바로 천국으로 흘러가면 위험했기에 한 조치였다.

물론 다른 의도도 있었다.

악령들이 저 상상도 못할 폭력에 굴복하여 천국으로 도망가는 입구를 틀어막고 최대한 자신들이 회수하기 위한 조치였다.

오십 명의 최고위 창조신들이 가진 최고의 권능들이 중첩되어 발휘된다.

그리고 지옥의 전부를 결계로 둘러싼다.

단 하나의 악령도 놓치지 않고 그물 속에 넣어버린 것이다.

“준비 되었습니다―!”

최고위 창조신들의 외침에 차원의 마도신은 오른손을 이마에 가져다 대고 외쳤다.

“근원의 길잡이.”

짧은 시동어와 함께 이마에서 황금빛과 검은빛으로 휘황하게 빛나는 마도신의 지팡이가 모습을 서서히 드러낸다.

그 모습은 목검을 둘러싸고 황금빛과 흑색의 금속의 줄기가 서로 칡덩굴처럼 교차하면서 둘러싼 행태였다.

진리가 내리고 유일용신제가 전해준 자신만의 파멸유혼검에 근원의 길잡이를 조합한 형태였다.

휘이이이잉-! 탁-!

머릿속에서 정령하고 형태와 권능을 다듬다가 정말 오래간만에 꺼낸 자신의 지팡이를 한 바퀴 돌려서 양손으로 들어올렸다.

“마도신인 내가 창조신들이 포기한 지옥에서 구원을 외칠 것 같으냐?”

모든 것을 포기하고 천국으로 가는 길조차 이계의 창조신들에게 막힌 악령들의 기세가 심상치 않게 변했다.

스치기만 해도 정기를 전부 토해내고 거의 말소직전으로 통하는 목검들에게 당황하기 했지만 그래도 지옥에서조차 버틴 강대한 영혼들이다.

그들의 악의와 살의가 원흉인 차원의 마도신에게 향한다.

마치 해일처럼 밀려드는 악령의 군세를 보면서 희미한 미소를 짓는 차원의 마도신이었다.

악령들이 이렇게 모여서 발동한 마력의 수치는 일순간이지만 거의 일조를 능가하고 있었다.

‘지성체들의 악령답게 평소에는 서로 물고 뜯느라 정신이 없는 주제에 위험을 감지하면 이런 식으로 힘을 모아서 반항하지.

이래서 일반적인 창조신들은 위험해.’

위험을 감지한 이계의 창조신들이 개입하려 하자 가볍게 지팡이를 좌우로 흔들어서 제지했다.

“됐다. 이건 내가 주장해서 벌인 사업이다.

모든 문제는 내가 해결한다고 하지 않았느냐?

너희들은 정기회수에 집중해라.”

근원의 길잡이가 서서히 원을 그리면서 회전을 하면서 눈부신 마법진을 그려간다.

마치 파동처럼 퍼져나가는 마법진의 위력에 달려들던 악령들의 기세가 막힐 정도였다.

악령의 집단과 마력의 원이 중간에 막혀서 힘겨루기를 들어갔다.

우우우우웅-! 우우우웅-!

그러나 지옥의 악령들이 힘을 합해서 낸 마력은 지금이 최고였다.

하지만 차원의 마도신이 만들어낸 마력의 원은 아니었다.

근원의 길잡이가 원을 그리면서 만들어내는 마법진과 마력의 원들이 하나씩 추가되어간다.

하나의 빛의 원이 둘이 되고 셋이 되자 악령들의 집합체가 서서히 뒤로 밀려난다.

그 모습을 보는 차원의 마도신은 작게 말을 했다.

“너희들도 처음부터 힘을 합쳐 덤벼야 했다.

자포자기와 같은 발악보다 전부를 걸고 최후의 승부를 거는 것이 더 낫다.

마도신인 나와 지옥의 악령으로 남은 너희들 같은 독종들에게 어울리지.”

늘어나던 빛의 원이 드디어 12겹이 되고 악령들의 기세가 완전히 꺾인 체 정신없이 뒤로 밀려나기 시작한다.

허니

“크크크크큭-! 마지막의 근성은 아주 마음에 드는군.

그래서 자비를 내려주지.

깔끔하게 새로 시작해라.”

쿠우우우우우우우우웅-!

하데스가 깨어있었으면 기절할 정도로 놀랄 정도의 엄청난 마력이 폭증한다.

불멸의 파멸유혼검에 모든 마도와 권능을 쏟아 부어서 기하급수적으로 끌어올린 마력이 현재 주우주 최고 광역파괴권능의 완전 발동을 알린다.

“12써클 신마융합권능 전멸세계(全滅世界)-!

생명의 근원인 별의 충돌 속에 신과 마, 물질은 모두 사라질 것이다.

신족도 마신족도 그 근원인 별의 폭발 속에서 모두 허무로 돌아가라.”

- 마법계열 : 시공 및 차원마법, 공격계, 발현시

- 효 과

한계까지 압축되어 폭발 직전인 거대 행성들을 차원이동으로 바로 소환하여 지역우주범위에 뿌리고 동시에 연쇄 폭발시켜 간다.

행성의 폭발로 촉발된 지역우주급의 동시에 파괴하고 순수한 물리력이기에 일단 성공하면 권능으로는 막는 것은 불가능하며 창조신이라해도 직격을 받으면 거의 치명상을 입게 되거나 산산조각이 나게 된다.

범위는 거의 13써클이나 위력은 11써클이고 폭발 범위를 줄일수록 위력은 증가한다.

- 제 한

차원의 권능과 11써클 이상의 마도를 가지고 융합하지 않으면 발현이 불가능하다.

- 처음 발현 후 주인공 한마디

보기는 화려한데 실속이 없다. 뭐 이렇게 힘들어?

수십, 수백 개의 거대 행성이 반투명하게 공간에 비치면서 주변에 퍼져나간다.

그리고 일순간 빛이 되어서 폭발했다.

꽈르르르르르르르르릉-!

창조신조차 견디기 힘든 별들의 폭발여파에 악령들의 집합체들이 일순간 증발하듯이 사라져간다

그러나 마도신의 지팡이가 된 파멸유혼검을 기반으로 발동시킨 마도라서 정말 최후의 하나의 존재만을 남겨놓고 정기만을 완벽하게 뽑아내었다.

그 순도는 천국의 응축마저 필요가 없을 정도였다.

본래 신족과 마신족은 물론이고 세계를 전부 말소시키기 위한 광역파괴권능이다 보니 순수한 정기밖에 남지 않는 것이다.

순수한 정기가 마치 하얀 눈처럼 지옥의 바닥에 끝없이 쌓여간다.

방금 획득한 정기의 양은 200조 이상이었다.

마치 자신의 시대를 알리는 축복의 징조와 같았다.

“크하하하하하하하하하-!

나의 시대가 열린다.”

이 방식의 유일한 문제는 창조신계 중심부인 내부에서 이런 위력의 광역권능은 잘못하면 붕괴까지 부를 수 있다는 점이다.

허나 최후의 하나의 정기까지 뽑아내고 더 이상 가공이 필요 없을 정도로 순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반드시 전멸세계의 처리가 필요했다.

파멸유혼검은 진리에게 칭호를 받거나 인정을 받으면 모두 받기에 자신만이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만약 끝까지 파멸유혼검으로 때려잡으면  절반 이상을 천국에 가공비와 유통비로 뺏긴다.

가장 큰 도둑놈들 같으니라고-!’

허나 자신에게는 좋을 일이다.

전멸세계 없이 파멸유혼검만으로 따라하려는 창조신들도 여기서 반드시 막히게 된다.

물론 전부 밝혀지면 안정성에서 큰 문제가 되니 대놓고 밝힌 일은 못된다.

아무리 완벽하게 통제가능한 권능이라고 해도 신계 전부가 날아갈지도 모를 폭발이 내부에서 일어나는데 허락할 간 큰 신계주신이 없는 것이다.

‘본래 사업기밀이라는 것이 다 이렇지.

남에게 보이면 안 좋은 거야.

들키지만 않으면 돼.’

주신이상의 권능은 강력한 현실강화 때문에 영상기록 자체가 안 된다.

그리고 직접 보던 지옥의 관리자가 구경을 하다 불의의 사고로 의식을 잃었으니 전혀 문제가 될 거리가 없었다.

방금까지 마력이 휘몰아치던 지옥이 완전히 정화되고 바다처럼 깔리는 정기를 보면서 소리 높여서 웃는 차원의 마도신이었다.

그 고생을 하면서 쌓아올린 마도신의 권능과 마력이 지금 화려하게 보답을 했다.

“우하하하하하하하하-!”

그 웃음에 이계의 창조신들도 커다랗게 웃어 젖혔다.

쓰레기장 같은 지옥을 사업기반으로 하자는 계획에 반신반의하고 불신했지만 난생 처음 볼 정도로 막대한 정기가 쌓여가고 있었다.

신족의 배신자란 오명을 쓴 자신들은 항상 가난하고 힘겨웠다.

이제까지 최대로 사용해본 정기가 초월자들에게 지원받은 정기까지 다 합쳐서 겨우 1조 정도였다.

그리고 들어온다고 해도 확인하기도 전에 순식간에 사라진다.

무엇을 해보려고 해도 항상 부족한 정기 때문에 포기했는데 지금 수백 배가 넘는 정기가 바로 눈앞에 있었다.

비록 자신들의 것이 아니지만 환희를 느끼고 환호하지 않을 수 없었다.

“와하하하하하하하하-!”

“크하하하하하하하하-!”

차원의 마도신과 이계의 창조신들의 웃음소리가 지옥을 한참이나 뒤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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