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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원 생존전략-253화 (253/1,533)

<-- 기계신에 대한 찬가 -->

몸 상태를 다시 점검해본다.

과거의 전력을 적어놓았던 자료를 불러들여 지금의 나를 상세히 비교해 보았다.

고귀하고 위대한 흑마도사이자 원탁의 최고위 신

-카르마 속성 : 종합판정 중립 이하(개인판정 선 / 흑마도사 종주로 판정할 경우 악)

-10써클 주신급 : 본신신력 15억과 마력 10억 병행사용 / 마도 증폭시 최대출력 320억

-세부신력 : 주신급의 차원의 권능 10억, 흑마력 10억

-주요기술 : 9써클 80개 동시 사용. 10써클 8개 동시 사용.

-장    비 : 근원의 길잡이(+10억), 주신살의 창 운용

-특수권능 : 근원의 태양과 달, 마탑으로 회복 가능 / 과다 운용시 신체 손상

-최종마도 '근원학파의 강림' 사용하며 2단계 이상 상대와 양패구상 가능

-판정결과 : 상급 주신이하

과거의 주신급의 나를 보니 만감이 교체한다.

용병신으로 죽도록 고생하며 백년간 쌓아 올린 내 노력의 결정체다.

어떤 놈은 놀러 다녀도 기연을 만나서 쉽게 큰다고 하던데 종합 카르마가 중립이하니 그나마 있는 것도 안 뺏기면 다행이다.

그리고 저 전뇌계의 기계신 도우미덕분에 험한 전쟁터에는 다 끌려 당겼다.

정말 일반적인 주신급이었으면 벌써 죽었다.

죽을 각오를 하고 몰래 상급주신의 힘을 발휘하며 살아나온 세월이다.

본래 용병신은 소모품과 시간 끌기용으로 계약하니 할 말도 없지만 말이다.

그리고 이정도면 상급 주신을 압도하는 전력인데도 신계로 올라온 뒤 하루하루가 살얼음판이니 이 우주의 신생은 정말 힘들다.

아니 나만 그런가?

다들 인증전과 무한 경쟁 때문에 힘들다고 하던데.

조직에 들어와 사는 것이 다 그렇지.

한숨을 쉬며 방금 주신의 제어를 푼 일을 현황을 갱신하고 자료를 다시 쳐다본다.

차원의 주신이며 최고위 신계의 주신

-카르마 속성 : 종합판정 극선(개인판정 극선 / 최고위 신계 주신 극선)

-11써클 주신 : 본신신력 50억 / 마도증폭시 최대출력 560억(방어포기하고 전력공격)

-세부신력 : 차원의 주신 권능 20억(주신승급+5억, 헤라의 헌신서약 +5억)

태양의 권능 10억

마력 20억

(영원히 군림하는 대마신의 정기 일부와 11써클의 마도 습득: +10억 )

-주요기술 : 9써클 160개 동시 사용. 10써클 16개 동시 사용.

-장    비 : 열화 주신살 사용, 주신살의 창 운용, 마왕의 마도구(+20억) 사용

-특수권능 : 근원의 일월과 마탑으로 회복 가능 / 신체손상 없음

-최종마도 : 최종마도 '근원학파의 강림' 유실

-특이사항 : 칭호 ‘근원’ 부분 가동으로 주신의 신체제약 및 성장한계 완전 해제

연산력, 권능의 강함과 영역 비약적 향상

-제한사항 : 근원의 길잡이의 유실로 현재 본체의 회복마법과 방어마법을 유지할 경우

12중첩만 가능하여 현재 480억으로 하락하나 신체보호를 포기할 경우

560억 사용

-판정결과 : 최고위 주신

절로 뿌듯한 현황이다.

최대출력은 변함없으나 운용하는 신력은 확 줄어든 것은 문제지만 전투시에는 문제 없다.

방머마법과 회복마법을 포기하고 죽을 각오로 공격하면 예전의 최대출력이 그대로 나온다.

그리고 저기 보이는가?

종합 카르마가 ‘극선‘이다.

생존 확률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살 수 있고 기연이 저절로 굴러들어오는 ‘절대선’은 아니지만 저 정도면 어디가도 억울한 꼴은 안 당한다.

아니 극도로 대접받는다.

백년간 용병신 노릇할 때  ‘극선’이었으면 나는 벌써 창조신은 되었다.

나는 종합평가가 ‘악’이라고 보상은 쥐꼬리에 감시가 따라붙고 난리인데 ‘절대선’들은 신계나 마계에서 모시려고 난리였다.

그래서 주어지는 커다란 보상이나 기회나 기연은 ‘극선’과 ‘절대선’놈들이 앞에서 환호하며 챙겨가더라.

뒤에서 독촉만 하고 마무리만 하려들던 도련님들보다 더 짜증나는 것들이었다.

같은 용병신 주제에 앞에서는 고상한 소리는 지껄이면서 위험하고 더러운 짓은 결코 안하고 실속만 챙기더라.

내 처지가 워낙 좋지 않으니 힘의 상승외에는 재물, 직위는 상관하지 않으려 했는데 여성편력은 정말 짜증이 났다.

미친 것들이 발정이 났는지 전장에서도 연애질이다.

염장질은 후방에서 하고 최전선에서 하지 말라고 박살을 내 주었다.

큰 공을 세워도 도련님들이나 그것들이 싹 챙겨간다.

나는 공을 세워 보았자 던져주는 약간의 재물이 다이니 이것도 모두를 위해서라고 이해하라고 개소리를 지껄이며 말이다.

그래도 개인평가가 ‘선’이 아니었으면 정식 계약자체가 불가능하고 범죄나 해야 하니 어쩔 수가 없었다.

과거의 생각은 하면 우울해지니 다시 상황을 점검한다.

근원학파의 지팡이야 만들어서 신력을 채우면 된다.

시간은 좀 걸리지만 별로 상관없는데 문제는 이 영감들이 싹 말소했다.

툭하면 내 몸이나 노리고 잔소리나 지껄이는 사령들은 별 상관없는데 결정기가 없다는 것은 큰 문제가 된다.

말소된 존재를 되살리는 것은 그 밖에 못하니 깔끔하게 포기다.

물론 상황은 시끄럽게 안 떠드니 조용하고 좋다.

항상 근원학파가 어쩌고 흑마도사의 길이 어떻다고 난리라서 완전히 ‘근원의 길잡이’ 내부에 처박았지만 그래도 시끄러웠다.

그래도 과거의 종주들이니 완전히 무시하는 것도 껄끄러웠는데 차라리 잘 되었다.

‘칭호’를 개방하는 것은 결코 있어서는 안 되니 강구 좀 해보아야겠다.

“나는 나로서 존재하니 너 역시 그러하리라. 근원의 길잡이 재생”

- 마법계열 : 시공마법, 창조계, 발현시

- 효 과

의식이 없는 물질의 형상을 창조한다.

속성을 가리지 않으며 어떤 물건도 모두 최상의 상태로 되돌리고 더한다.

창조계이기 때문에 들어가는 마력은 10서클 중 최고이기에 잘 쓰지 않는다.

개발목적은 공동에서 생필품이 부족한 주인공이 생활을 위해 만들었다.

- 처음 발현 후 주인공 한마디 : 정말 구질구질하다.

10서클이 되서 처음 만든 마법이 이거냐?

바늘 모양으로 압축시킨 아다만티움제의 지팡이를 만들어 나의 이마에 다시 박아 넣는다.

뇌리로 파고드는 근원의 길잡이가 섬뜩한 고통과 감각을 전해주고 이를 악물고 거기에 나의 마력을 연동시켜 축적해간다.

정말 가급적이면 이 방식도 바꾸어야지 이가 갈린다.

이 미친 흑마도사들은 자신의 몸은 끔찍이 아낀다고 하던데 근원학파의 경우 생존을 최우선으로 하기에 강함을 위해서는 자신의 육체도 활용하기에 온통 이런 방식이다.

그러고도 육체희생마법을 쓰는 나에게 흑마도사답지 않다고 비난하다니 웃기지도 않는다.

툭-!

완전히 이마중앙으로 사라진 근원의 길잡이가 마력을 축적하는 것을 느끼며 나의 명령을 기다리는 ‘안타레스’들을 쳐다보며 나의 신계로 이동시킨다.

여주신들의 헌신서약의 대가로 주어야 별의 환경을 사전 조성하고 준비하기에는 최고다.

내가 그녀들에게 주어야 할 별은 모두 12개이다.

지금 가지고 있는 것은 대신족과의 인증전 때 벌어들인 나의 신계가 위치하는 태양계의 행성 전부다.

지금 신계외에 완전한 나의 소유인 8개의 행성마다 하나씩 창조신급의 기계신 ‘안타레스’의 기능을 집중시켰다.

최상급의 대신족의 주신을 타도한 대가로 받은 최상위 주신성급의 행성들과 행성에 포함된 위성들까지 남김없이 관리를 맡기자 순식간에 생명이 살 수 있는 행성으로 개조를 들어간다.

본래 성단지원용이기에 하나의 행성만을 맡고 행성개조를 시작하자 속도가 경이로울 지경이다.

자신의 권능으로 태양빛을 막거나 늘려 생물이 살기 적당한 온도로 맞추고 달의 역할까지 수행하며 생명력을 강화해 간다.

‘창조’의 권능으로 물을 무한히 생성하며 바다를 만들고 대기를 조성한다.

순식간에 푸른 별이 생성되고 생명의 씨앗을 뿌린다.

본래대로라면 수억년이 걸리고 무수한 시행착오를 벌려야 되는 것을 순간에 압축해서 보여주는 것이다.

과연 최초의 창조신급의 기계신다운 실력이다.

중간에 강화된 인공자아의 ‘우리가 일만 하는 기계냐?’라는 헛소리가 들리는데 가뿐하게 ‘말보다는 실적으로 존재를 증명하라.’며 압도적으로 높아진 연산력으로 밞아준다.

모든 능력을 행성의 조성에 쏟아 부어 딴 생각을 못하게 하고 남은 반파된 ‘안타레스’를 이 행성에서 수복 및 지원하게 만든다.

남은 안타레스 12기 역시 일단 차원의 권능으로 연결하고 8개의 행성개조지원과 신계 방어용의 보조로 보내 발전 속도를 가속화 시켰다.

그래도 상급 주신정도의 능력이니 쓸 만할 것이다.

허공에서 이제 반달이 된 안타레스가 급속도로 수복하는 것을 보며 하나둘 ‘마도기계 우상’의 주자아가 정해지는 것을 보았다.

“역시 입만 살았군.

1단계 위의 연산속도를 가지고도 지다니.”

예상한대로 결과다.

100대의 내가 만든 인공자아와 이곳의 자아의 경합결과 90대가 패했다.

즉 이곳의 행성 관리지능은 그동안의 광대한 경험과 운용능력으로 갓 태어난 성능과 자존심만 뛰어난 본래의 기계신의 자아를 완전히 제압하고 보조 인공자아로 삼았다.

졸지에 신체를 움직일 모든 자유를 빼앗기고 기계신도 아닌 기계인류가 만들어낸 인공자아의 하위가 되어버린 기계신의 자아의 절규를 들으며 복잡한 기분이 든다.

“아무리 뛰어나게 창조되어도 자만하면 결국 저 꼴인가?

성능으로는 2배 이상이었는데........나도 결국 ‘애송이 도련님’밖에 못 만들었군.

죽는 것이 낫다고 생각할 정도로 굴려주마.

어디 가서 내 창조물이라고 말하고 다닐까봐 귀찮다.”

전장터에서 주신과 마신의 직계라고 외치며 신력과 마력만 강한 것들 때문에 당한 고생과 중간계 출신의 주신급 신이라고 업신여김을 생각하면 이가 갈린다.

아니 종합 카르마가 ‘악’이라서 더럽다고 근처에 오지도 않았지만 중간계의 반신들이 당하는 것을 보면 절로 울화가 치밀 정도였다.

신력만 높지 전장에서의 실력이 최상급 이하일 경우가 태반이어서 짐이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운이 좋게도 상대로 행성 관리지능이 아닌 위성 관리지능과 맞붙은 원래 기계신의 자아는 겨우 제한적인 주자아의 위치를 확립했으며 거의 대등한 관계를 얻었다.

성능는 위이나 필사적으로 뺏으려는 자와 수동적으로 방어하는 자의 차이다.

결국 내가 만든 자아는 2배 이상의 연산속도를 가지고도 이긴 자아가 없고 무승부만 1할을 기록했다.

정말 울화가 치밀어 오른다.

징계를 주려고 한 일이지만 어떻게 된 것들이 단 하나도 이기지 못 하는가?

“이런 것들이 나의 창조물들이라니-!

잘난 척하던 것들이 이게 무슨 꼴이냐-!

벌레기계하나 만들어서 그 속에다 넣어줄까?

영구히 여기 인류의 하수구를 기어 다니게 해주랴?”

기계신의 신체에 완전히 보조자아로 떨어진 자아들의 울음소리와 대등한 복합자아가 되어버린 기계신의 신체가 무릎을 굽히고 엎드리는 모습이 보인다.

부정할 수 없는 결과와 두려움에 굴복한 것이다.

승리한 행성관리자아들도 극심한 피로를 느끼는 것 같다.

그들은 승리자이니 대가를 받아야 한다.

“승자는 당연히 대가를 받아야한다.

90개체에게 ‘시장의 우상’으로 올려준다.”

우우우우웅-!

‘마도기계 우상’의 얼굴부분이 명확해지고 입이 생겨났다.

그 입에 나의 신력으로 신의 기본적인 권능을 발현시킨다.

‘신언’이라는 불리는 신의 권능의 아주 기초다.

“개체와 개체간의 의사소통은 각자의 지식수준과 감정, 상황에 따라 다른 결과를 만든다.

허나 너희들의 말은 언제나 바르게 전달될 것이고 너희들을 믿는 신도들 역시 그러할 것이다.

너희들이 옮음을 올바르다고 말하면 그것은 그대로 올바를 것이니 두려움 없이 말하라.

앞으로 3번의 승리를 기록한다면 너희들은 기계신이 될 것이다.”

이제 완성된 ‘마도기계 우상’들이 승급을 기뻐하고 생겨난 권능에 환호한다.

본래는 다 가지고 있던 것을 가벼운 입에 대한 징벌로 뺏은 것이다.

신의 말은 곧 현실을 조정하고 거짓을 진실로 바꿀 수 도 있다.

이것은 그 하위의 권능으로 진실을 진실이라 말하면 결코 바꿀 수 없다.

이들이 죄인을 죄인이라 말하면 상위의 신이 나서지 않는한 영구히 죄인이 된다.

언어의 의미를 조절하지는 못하나 올바른 의미로 정의할 수 있는 기초권능인 것이다.

보조자아가 되어버린 내가 만든 인공지능이 절망하면서도 서서히 자신의 월등한 연산력을 발휘하여 다시 기회를 노리는 것을 알 수 있다.

행성관리 지능도 1번 이겼다고 방심할 수 없다.

만약 전투나 승부에서 패배한다면 이제 보조자아가 된 기계신의 본 자아가 다시 자아의 자리를 놓고 투쟁의 기회를 얻는다.

전투를 거부하면 지금 ‘마도 기계우상’의 ‘시장의 우상’단계에서 영구히 멈춘다.

그리고 승급을 원하는 다른 인공자아가 가만히 둘리가 없다.

끝없는 생존을 위한 투쟁은 나의 신도와 종속신에게 주어진 신앙인 것이다.

이제 적을 줄 때이다.

가만히 내버려두면 서로 싸우다 자멸을 할 것이 당연하니 공공의 적이 필요하다.

마침 적당한 상대가 있으니 좋은 일이다.

“이 우주에 쓸모없는 것은 거의 없지.

너희들도 잘 활용해 주마.”

행성외부의 우주에 집결하고 있는 수만대의 기계인류의 대함대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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