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창조 -->
어둠의 속성은 결국 빛이 없는 상태이며 모든 것을 흡수하거나 반사한다.
마력을 제어해 태양주변으로 반사속성을 주로 하여 태양의 정기 자체가 어둠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하고 반사된 정기를 흡수하도록 구조를 바꾸었다.
그리고 흡수된 정기는 마력으로 변환하여 달의 마력을 보조하도록 추가했다.
이계에서는 '태양전지'라고 불리는 구조다.
이것으로 달의 마력생산은 15배에서 다시 30배 이상으로 바뀌었다.
간단하게 성장과 성숙이 30배 이상이란 의미였지만 그 만큼의 마력과 정기가 보급되기에 큰 문제는 없다.
태양주변에 은빛으로 빛나는 판들이 주위를 둘러싸고 기묘하게 나타났다 사라졌다.
나타난 순간은 태양을 완전히 가렸고 어둠이 마탑을 덮고 흡수한 정기를 달에 넘겨 달이 만월보다 2배 이상으로 빛나며 마력을 생성시켰다.
흙의 정령신이 빨갛게 얼굴이 달아오르며 달과 나를 서로 바라보며 가까이 왔다 멀어지기를 반복하는 것이 느껴졌다.
'절대 못준다.
저 달을 얻으면 최상급신을 능가할 텐데 그 뒷감당을 어찌하라고.'
못 본 듯 외면하면서 마지막으로 나의 마탑을 마무리 짓기 시작한다.
상업도시에서 구입한 식자재와 물건들로 마탑을 꾸미기 시작한 것이다.
밀과 보리, 채소와 향신료의 씨앗들이 하늘을 날리며 대지에 뿌려진다.
종류별로 구획을 나누고 이계의 농기계를 참고로 하여 만든 진은의 골렘이 땅을 가르고 씨앗을 심기 시작한다.
처음에는 내가 씨앗을 뿌리나 다음에는 가장 우량한 종자로 자동으로 수확하게 에고를 부여하고 밀과 같이 바로 요리되는 것은 수확과 동시에 빵과 같은 식자재로 만들도록 만들었다. 그리고 식자재로 만들고 남은 것은 자체적으로 비료를 만들어 다시 뿌린다.
'움메-! 메에-! 꼬꼬댁-!'
소와 염소와 같은 수십 종류의 가축들이 호수 주변에 놓여졌다.
수백 마리의 가축들이 새로운 환경에 놀라 여기저기 내달리는 것이 보인다.
그들은 자연스럽게 무리 짓고 번성할 것이다.
호수 주변을 벗어나 농작물에 해를 끼치지 못하게 10m 정도의 작은 크기로 개의 형상을 본뜬 진은의 골렘을 가축의 종류만큼 만들어 농지와 경계를 지키게 했다.
간단하게 에고를 부여하여 늘어난 가축을 포획하면 뼈와 가죽을 자동으로 비료로 처리하고 음식으로 제조하여 나의 아공간으로 보내게 했다.
우르르릉-!
바다에 500m정도의 큰 은색 고래를 떨어뜨렸다.
이계에서 원양어선이라는 것을 보고 만든 늘어나는 물고기를 처리하기 위해 고래형으로 만든 골렘이다.
역시 고기를 잡은 뒤 속에서 요리를 만들기 위해 간단한 에고를 부여하였고 만들어진 요리는 자동으로 나의 아공간에 저장된다.
요리하고 남은 부산물은 비료로 만들고 처리 완료한 것을 고래가 숨을 쉬는 것처럼 대지를 향해 내뿜게 했는데 나름대로 장관일 것이다.
모두 이번에 얻은 진은으로 만들어 녹슬지 않고 태양이 있는 한 영구히 움직일 것이다.
그러나 이것으로 마탑은 완전하지 않다.
적당한 관리자가 없다면 돌발요인이 생기면 바로 균형이 무너지고 황폐화 할 것이다.
이 작은 세계를 관리할 존재가 필요하다.
'톡-!'
아공간에서 작은 씨앗이 하나 마탑 바로 밑에 만든 20km의 암석지대의 10km 정도의 호수가운데에 떨어졌다.
그리고 흑마도사는 자신의 오른손을 들어 약지에 피를 내고 한 방울을 그 호수에 떨어트리고 영창했다.
"나는 세상에서 단 하나의 특별한 존재이다."
- 마법계열 : 법칙마법, 구현계, 발현시
- 효 과 : 10서클 중 최고의 마법이다.
그 권능의 위대함은 감히 마법의 극치라 할 수 있다.
어떤 대상을 설정하고 그 대상이 가진 최고의 가능성을 이끌어 구현해 낸다.
금속이 대상이면 드워프가 만들어 낼 수 있는 최고의 작품이 되고
인간이 대상이면 최고의 용사가 나타나며 엘프가 대상이면 에이션트
하이엘프퀸이 된다.
그 구현한계는 실행자의 한단계 바로 밑이나 이 마법의 무서움은 그 대상에
신족부터 마족까지 제한이 없고 결과에 비해 들어가는 마력이 터무니 없이
적다는 것이다.
목적은 하이엘프제국과 결전을 벌리기 위해 자신을 보좌할 반신들을
찍어내듯 만들어 내려했다.
그러나 최고의 가능성을 이끌어낸 존재가 부정적 카르마에 의해 자신을
적대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알고 눈물을 머금어야 했다.
- 처음 발현 후 주인공 한마디 : 정말 살기 힘들다.
흑마법사 이것들을 가만두지 않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