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친근한 가족 만들기-327화 (328/344)

[근친]친근한 가족 만들기327 (엄마, 세영, 수아)

327

"아 저긴가 보다! 간판 보이네~"

앞에 보이는 페스트 푸드 햄버거 가게의 간판을 가르키며 말하는 시우

"나 배고파~ 햄버거 빨리 먹고  우리 쇼핑 하러 가자~!"

세영이는 시우의 말에 호응하듯 하며 손에 쥐고 있던 시우의 가방을 놓고 가게를 향해 빠르게 걷는다.

앞으로 걷는 세영이의 데님 원피스 치마가 너울 대듯 흔들리고 있었다.

옷 아래로 아무것도 걸쳐져 있지 않은채 세영이가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 홀로 걷고 있다고 생각 하자, 시우의 물건이 터질것 처럼 부푼다.

균형이 흐트러진 것처럼 기울어진 시우의 가방

시우는 세영이가 손을 놓고 간 가방 한쪽을 자신의 손으로 잡고 다시 수아와 함께 균형을 맞추려 했다.

흔들리며 페니스 위로 쓸리는 시우의 가방

시우는 수아의 맨살 어깨로 위로 팔을 감싼다.

껴안긴 것처럼 시우에게 몸이 밀착 되는 수아

수아의 가슴과 골반이 시우의 몸에 눌리듯 닿았다.

"바로 하고 싶다...섹스..."

시우는 수아에게 들으라는듯 혼잣말처럼 중얼거린다.

처음으로 직접 말을 걸어오듯 뱉어낸 시우의 노골적인 대사에 놀란듯 반응하며 몸을 경직시키는 수아

"아까 선주랑 얘기 하던거 그대로 해도 되는 거지? 그냥 넣을거니까 ... 진짜로 임신...시킬지도 몰라..."

앞으로 걷는 세영에게 시선을 고정시킨 채, 나지막한 목소리로 수아에게 말하고 있는 시우

시우는 어깨에 얹어져 있던 손을 수아의 가슴쪽으로 내린다.

그러고는 대꾸가 없는 그녀에게 대답을 강요하듯 옷 위로 그녀의 가슴을 움켜잡는다.

손안으로 뭉클하게 쥐어지는 앙증맞은 가슴

주변에 지나가는 사람들 얼마나 있든...자신이 하고 있는 행위를 신경쓰든 말든...

시우는 수아가 대답을 할 때까지 수아의 가슴을 쥐어 짜내듯 움켜쥐고 있을 생각이었다.

"흐으...으...응..."

안타까운 수아의 한숨 소리와 함께 기어 들어가는 것처럼 작은 목소리가 그녀의 입에서 새어 나오고 있었다.

시우는 수아의 가슴을 움켜 쥐고 있던 손을 풀고 다시 그녀의 어깨에 손을 위치 시킨다.

그리고 그녀의 귀에 입을 가져다 대는 시우

'점심 먹고 나서 쇼핑하기 전에 한번 찾아 보자! 우리 할 만한 곳 어디 있는지..."

시우는 속삭이듯 그녀의 귀에 대고 말했다.

지난번 세희 누나랑 관람차에서 그랬던 것처럼 동생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느긋하게 보낼수 있을만한 공간을 백화점 내부 어딘가에서 찾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던 시우

수아는 시우의 말에 조용히 고개를 끄덕인다.

시우는 수아의 답을 확인하고 동생들과 함께 햄버거 가게 안으로 들어간다.

가게에 들어 가기 전에 시우는 아무 생각 없이 백화점 천장을 둘러봤다.

거대한 백화점 내부에 넓게 홀처럼 뚫려 있는 중앙의 공간 위, 난해한 모양을 그리며 천장에서 돌아가고 있는 바구니 처럼 생긴 기구들이 얼핏 보인다.

바구니 같은 기구가 천장에 복잡하게 둘러져 있는 레일을 따라 거리를 유지한 채 천천히 움직이고 있다.

순간 어떤 가능성을 예감한 시우의 얼굴에 흡족한듯한 미소가 지어지고 있었다.

**

가게 안에는 직원과 직접 말을 주고 받을 필요 없이, 주문을 할수 있게 해 주는 키오스크가 설치되어 있었다.

비어 있는 구석 테이블 위에 수아의 가방을 올려 자리를 맡아 놓은 뒤, 키오스크 앞으로 가는 시우와 동생들

각자 좋아하는 세트 메뉴를 고르고 나서 시우는 엄마 카드로 결재를 한다.

지난번 엄마가 세영이를 데리고 집을 나갔을때 시우에게 주고 갔던 카드

엄마는 돌려 받을 생각이 없는건지 집에 돌아 온 이후에도 시우에게 카드에 대한 얘기를 따로 하지는 않았었다.

슬기에게 돈을 빌려줬을 때나 편의점에서 콘돔을 대량으로 구입했을때 한번씩 뭐라고 한적은 있었지만 그 이후로는 언급을 한적도 별로 없는것 같았다.

어젯밤 엄마와 아들의 관계를 초월 한 듯 한 섹스를 하고나서 부터는, 이제 시우도 카드를 돌려줘야 한다는 생각 자체가 희미해 진듯 했다.

거기다 백화점에 와서 당연하다는 듯이 엄마와는 따로 상의도 없이 사용하고 있는 카드

시우는 마치 이양된 권력의 상징물이라도 되는 것처럼 뿌듯한 기분으로 동생들 앞에서 카드를 긁고 있었다.

결재 후 번호표와 영수증을 챙겨 확인 하는 시우

키오스크에서 음식을 주문하고 자리로 돌아가려 할때 마침 엄마로부터 문자가 도착한다.

세희 누나에게 입으로 물을 받아 먹는 영상이라고 시우는 충분히 짐작 할수 있었다.

시우는 엄마가 보낸 영상의 썸네일을 대충 확인 한 뒤, 영상을 제대로 보지도 않고 동생들에게 영상을 전달한다.

세영이와 수아가 함께 있는 채팅창에 엄마가 방금 보낸 영상을 올린다.

곧 동생들의 스마트폰에서 울리는 알림음 

각자 스마트폰을 확인하는 동생들

채팅방에 올린 영상의 숫자는 사라져 있는 상태

시우는 동생들과의 채팅창을 캡쳐해서 엄마에게 문자로 보냈다.

서로에게 서로의 상황을 실시간으로 보고하며 알리듯 오고 가는 문자

그 중심에는 시우가 모든걸 중개하고 관리하는 것처럼 위치 해 있었다.

'이제 그만 해도 되는 거지?'

캡쳐 사진을 보내자 엄마로 부터 돌아 온 문자

엄마는 시우가 보낸 캡쳐 사진을 애써 무시하는 것처럼 하며 시우에게 허락을 구하고 있었다.

'좀 있다 영상 확인하고 나서~ 지금 햄버거 가겐데 여기서 보긴 좀 그렇잖아!'

시우는 영상을 제대로 확인하고 나서, 엄마의 부탁을 허락 해 주겠다는듯 말한다.

'알았어'

엄마는 평소처럼 따지거나 하는 일 없이 간단하게 대답하는 문자를 보내 왔다.

자신의 치태가 어린 동생들에게도 보여 진다는 것에 대해 엄마는 어떤 기분을 느끼고 있을까?

처음에는 세영이에게 자신의 과거와 비밀들을 들키는걸 세상이 끝날 것처럼 끔찍이도 싫어 했으면서...

이제는 시우가 하는대로 자신의 과거와 비밀들이 동생들에게 폭로 되도록 내버려 두는 것처럼 보인다. 

그동안 경험해본 바로, 엄마는 극단적인 M의 성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인듯 했다.

막내 딸에게 들킨 자신의 비밀 때문에 고통스럽고 안타까워 하면서도, 그 고통스럽고 안타까운 만큼이나 엄마는 충분히 즐기고 있는 거라고 시우는 생각하고 있었다.

'수아랑 세영이한테도 좀 있다 화장실 가서 보라고 할 거야'

시우는 엄마가 애써 외면하고 있는 정보들을 수면 위로 들춰 내듯이 말을 덧붙인다.

'응'

엄마에게서 간단한 대답이 돌아온다.

짜증을 내거나 과민하게 반응하는것도 아니고, 이전처럼 당황스러운 시우의 문자에, 뜸을 들이거나 대답을 미루는것도 아니었다.

엄마와 아들이라는 관계를 유지 하기로 약속 했던 1:1 대화창이기 때문에, 화를 내든 짜증을 내든 정색을 하든 하려면 뭐라도 할수도 있었을텐데...

세영이와 수아에게 문자로 보내진 자신의 영상을 보고 엄마는 마치 주눅이 든 것처럼 시우에게 단답형으로 대답을 하고 있었다.

마치 선주 이모네 집 마당 구석에서 시우와의 권력 관계를 깨닫고 엎어져 있던 벤을 떠올리게 하는 엄마의 반응

시우는 가족들 사이의 비밀을, 서로에게 자기 멋대로 폭로하는 행위로 지배적인 권력 관계를 확인시켜 주고 있는듯 했다.

이제 무슨짓을 하더라도 엄마는 자신에게 저항 하지 못 할 거라고 시우는 생각하고 있었다.

머릿속에 엄마에 대한 경멸적인 호칭을 하나 떠올린 뒤에 시우는, 떠올린 그 호칭을 엄마와 1:1 대화 입력창에 문자로 적는다.

'씨발년'

보내기 버튼을 터치해서 대화창에 적힌 문자를 엄마에게 보내는 시우

시우로 부터 군더더기 없이 보내진 엄마에 대한 경멸의 호칭이 대화창 화면에 올라간다.

현실에서, 혹은 다른 대화방에서, 엄마와 시우가 어떤 관계의 플레이를 하더라도 모자라고 하는 유대의 관계를 잃지 않기 위해 마련해 뒀던 최후의 보루

시우는 방금전 그 마지막 금단의 보루를 허물어뜨려 버린것이다.

실시간으로 채팅창을 확인하고 있는지 엄마에게 보내진 문자 옆의 숫자는 처음부터 보이지 않았다.

대답 역시 돌아오지 않았다.

'집에 갈때까지 세희 말 잘 듣고 있어!'

익숙한 것처럼 엄마의 침묵을 무시하고 간단히 명령하는 시우

시우는 잠시 자리에 서서 스마트폰 화면에 떠있는 엄마와의 채팅창을 응시하고 있었다.

곧 엄마로 부터 돌아 온 문자

'응'

엄마는 별다른 반항이나 대꾸 없이 자신을 향한 시우의 욕과 명령에 순응하듯 대답했다.

지배적 쾌락의 감각이 전율처럼 시우의 온 몸으로 흘러간다.

**

시우는 동생들과 함께 수아의 가방으로 맡아 뒀던 자리에 돌아와 앉았다.

기역자로 꺾여 소파처럼 이어진 구석 자리에서, 가게 내부가 보이도록 모서리 벽을 등지고 앉는 시우

둥근 테이블을 중심으로 시우의 양옆에 동생들이 자리했다.

"충전 해야지?'

시우는 자리에 앉자 마자 테이블 위에 올려져 있던 수아의 가방을 수아에게 가까운 쪽 벽면 의자 위로 올려두며 말한다.

주변을 살피면서 수아의 가방 지퍼를 천천히 열기 시작 하는 시우

영역 표시라도 해 놓은 것처럼 자신의 정액 냄새가 수아의 가방 안에서 풍겨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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