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친근한 가족 만들기-319화 (320/344)

친근한 가족 만들기319 (세영, 수아)

319

"...응...백화점 가기 전에 화장실 좀 들러야 할 것 같아. 나 근데 내리자마자 편의점 부터 가야하니까..."

수아는 시우가 화장실 얘기를 꺼낸 이유에 대해 이해 하고 있는 것처럼 말끝을 흐리며 대답한다.

"세영이는 좀 어때? 수아랑 같이 화장실 안 가도 괜찮겠어?" 

시우는 이번에는 세영이를 돌아 보며 신경 쓰듯이 묻는다.

"응~ 나도 가야 돼~! 오빠 때문에...헤헤~!"

세영이는 살짝 젖어 있는 자신의 머리카락을 엄지와 검지 손가락으로 뭉치듯 만져 보이면서 시우에게 대답했다.

방금전 시우가 오물을 묻혀 놓았던 머리카락을 만지며, 평상시와 다름 없이 해맑은 말투와 표정을 지어 보이는 세영이

원망하는 말투는 분명 아니었지만 짓궂게 시우를 놀리려는 의도가 담겨진 멘트처럼 느겨진다.

시우는 세영이의 그런 기만 적이면서도 도발적인 모습을 확인하자, 왠지 안심이 되면서도 한편으로는 가슴 한켠이 뭉글뭉글 해지는 것 같았다.

"시우 오빠... 근데 나 체크 카드 좀 빌려 줄 수 있어? 물티슈... 필요 할 것 같으니까..."

수아는 정액으로 범벅이 된 가방 안의 물건들을 물티슈를 사서 닦아낼 생각이었던지 시우에게 카드를 빌려 달라고 부탁한다.

"그래 카드 빌려 줄게~ 같이 편의점 들어 가서 사도 되고~!"

시우는 자신이 해 놓은 짓에 책임을 지려는 것처럼 흔쾌히 수아의 부탁에 응한다.

"가방 안에 젖어 있는 거, 카드랑 스마트폰은 그렇다 쳐도, 다른 건 새로 사야 하는 거 아냐?"

시우는 가방안에 들어있는 물건들의 사정에 대해, 일부러 더욱 의식 시키려는 것처럼 수아에게 물었다.

"으...응...새로 사긴 해야 할 것 같아..."

수아는 계속해서 확인하듯 묻고 있는 시우의 질문에 수줍음이 담긴 목소리로 대답한다.

"뭐 다른 건 또 필요 없어? 아래에 붙여 놓은 건 아직 잘 붙어 있으려나?"

시우는 수아가 착용하고 있는 바이브레이터에 대한 얘기도 이제 스스름 없이 꺼낸다.

"아...아직은...괜찮은 거 같은데..."

수아는 계속되는 시우의 질문에 다시 곤란 한 듯 말끝을 흐리며 대답했다.

"배터리는 괜찮을까? 어제 너네 엄마랑 써 보니까 어땠어? 오래가는 거 같아?"

시우의 질문은 집요 하게 계속 해서 이어진다.

"으응... 좀 있다가 충전 해 두긴 해야 할 것 같아... 그...금방 다니까..."

수아는 자신의 팬티 안에 설치되어 있는 바이브레이터를 의식하고 있는 것처럼, 아래로 고개를 떨구며 대답한다.

"아 맞다~! 화장실 가서 물티슈로 가방 정리 하기 전에, 사진 몇 장만 찍어서 나한테 보내 줘! 그거 선주한테도 보여 줄 거니까"

시우는 마침 생각이 난 것처럼 자신의 정액으로 범벅이 되어 있는 수아의 가방 안을, 화장실에서 사진으로 찍어 자신에게 보내라는 지시를 수아에게 내리고 있었다.

-이제는 수아 앞에서 선주 이모의 이름을 호칭 없이 부르는 게 당연해 진듯한 시우-

"그거 내 걸로 찍어서 보내 줄게~! 수아 스마트폰에 오빠가 묻혀 놓은 것까지 선주한테 다 보여줘야 하잖아 헤헤~"

세영이는 자신의 스마트폰을 들고 해맑게 웃어 보이며 시우에게 얘기한다.

-시우를 따라 당연하다는 듯, 능청스럽게 선주 이모의 이름을 호칭 없이 함부로 부르면서...-

수아는 농락과 모욕에 가까운 두 남매의 대화에 이번에도 아무런 대꾸도 못하고 고개를 숙인 채 서 있기만 했다.

"수아는 괜찮아? 선주 한테 사진 보내는 거?"

시우는 일부러 수아의 대답을 듣기 위해, 한번 더 확인 하듯 수아에게 직접 질문했다.

"응...괜찮아...시우 오빠..."

수아는 고개를 들고 옅은 미소를 지어보이며 시우에게 대답한다.

이제 신중하거나 조심스러운 느낌도 없이 수아와 세영이의 등에 얹어지는 시우의 손

시우는 두 여동생의 등에서부터 엉덩이까지 몸의 윤곽을 손바닥으로 담아 내듯 쓸어본다

닮은 듯 다른 두 여동생의 신체를 손바닥의 감촉으로 새기려는 것처럼 아래위로 몇번이고 반복해서 쓸어대는 시우

살짝 열이 오른듯한 동생들의 체온과 미세한 근육의 떨림이 시우의 손바닥에 고스란히 전해져 왔다.

손바닥으로 느껴지는 세영이와 수아의 조그마한 몸 안에, 조만간 자신의 물건을 쑤셔 박을 생각을 하자 아래로 쳐져 있던 물건이 다시 불끈 대기 시작한다.

**

열차 내에 백화점 역에 도착했다는 안내 방송이 들린다.

시우는 동생들에게 닿아 있던 손을 풀고, 매고 있는 가방을 앞으로 고정 시켜, 다시 거대해진 페니스를 감춘다.

열차 문이 열리자 승강장으로 쏟아져 나가는 나들이 승객들...

동생들과 함께 인파에 휩쓸리듯 열차 안에서 빠져 나오는 시우

열차에서 내린 주말 나들이 승객들이 백화점 승강장을 가득 매우고 있었다.

더딘 인파의 움직임 속에서 시우는 동생들과 떨어지지 않도록 주의하며 앞으로 걷는다.

앞서 걷고 있는 동생들로부터 은은하게 느껴지는 자신의 정액 냄새

혹시나 수아의 가방 안에 쏟아 놓은 자신의 정액 냄새가 주위로 퍼져 나가지 않을까 걱정이 되었던 시우

하지만 다행히 주변에 지나가는 사람들은 수아의 가방 안 사정을 눈치 채지 못한 듯 했다.

눈치 챈다고 하더라도 사람들 속에 파묻혀 있는 동안은 시우와 동생들을 바로 의심하지는 못 할 터였다.

어린 여동생들의 야한 옷차림도, 허벅지 사이에 흐르는 음란한 액체도, 머리카락에 묻어 있는 오물도, 시우의 커다랗게 발기한 페니스도...

붐비는 사람들 사이의 웅성거리는 공명과 어수선함에 묻혀 아무 문제가 되지 않는 것이다.

열차에서 내리자 마자 편의점으로 향할 생각이었던 시우와 동생들

하지만 시우와 동생들은 사람들의 흐름에 휩쓸려 개찰구 쪽으로 밀려서 걷게 된다.

무리를 하면 벗어 날 수도 있었지만 시우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

시우의 앞에 나란히 줄을 선 세영이와 수아

개찰구를 지나치려면 쿄통카드를 카드 단말기 센서에 찍어야 할 텐데... 

수아는 어쩔 수 없이 자신의 미니 크로스백의 지퍼를 열고, 시우의 정액으로 범벅이 된 카드를 꺼내야 하는 상황 이었다.

가방을 열어 카드를 꺼내는 순간 가방 안에 가득 차 있는 시우의 밤 꽃 냄새가, 주변으로 퍼지면서 주위 사람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게 될 터였다.

거스를 수 없는 인파의 흐름에 맞춰서, 수치스럽고 민망한 기분으로 시우의 정액에 적셔진 카드를 꺼낸 뒤, 개찰구 단말기에 가져다 댈 수밖에 없는 상황

아마도 가방을 열기 전에, 수아는 당황한 사람처럼 이리저리 주변을 살피다가, 시우를 돌아보며 도움을 요청하는 표정을 짓게 될 것이다.

하지만 시우는 그런 상황에 처한 수아를 도와줄 생각이 전혀 없었다.

시우는 뒤를 돌아 보는 수아를 철저히 모른척 외면 할 생각이다.

수아를 군중 속에 홀로 남겨둔 채로, 낯부끄럽고 수치스러운 기분에 빠져들도록...

수아와 살짝 거리를 벌려, 시우는 두 사람 사이에 다른 사람이 끼어들도록 만든다.

정액 냄새를 풍기며 곤란한 표정을 짓게 될 수아를 멀찍이 뒤에서 흥미롭게 지켜보는 시우

수아가 느낄 수치스러움과 고립감을 상상 하는 것 만으로, 시우의 물건은 다시 터질 것처럼 부풀어 오른다.

세영이가 개찰구를 지나쳐 빠져나가고, 이제 수아의 차례가 되었다.

시우는 설레는 마음으로 수아의 가방이 열리기를 기다린다.

정액 냄새가 풀풀 풍기는 카드를 빨리 밖으로 꺼내, 수아가 사람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으며, 강한 수치감을 느끼길 바라고 있던 시우

하지만 시우의 바람과는 다르게, 수아는 당황하는 기색도 없이 가방을 통째로 카드 단말기 센서 위에 올려 놓는다.

그러고는 가방을 양손으로 쥐고, 가방 안의 물건을 겉에서 조물딱 대며 이리저리 움직이기 시작했다.

곧 삑 하는 태그음이 개찰구 센서 단말기에서 들려온다.

수아는 아무일도 없었다는듯 순조롭게 개찰구를 빠져나간다.

순간 허탈하고 씁쓸한 기분을 느끼고 있는 시우

우물쭈물 곤란해 하는 수아의 모습을 보지 못 한 아쉬움에 역으로 치밀어 오르는 가학적 충동

시우는 차례를 기다렸다가 개찰구를 빠져나와 동생들에게 다가간다.

"카드 그렇게 쓸 수 있으면 가방 안 닦고 그대로 들고 다녀도 되겠네~! 하루 종일 그러고 다니다가 집에 가서 선주한테 처리하라고 하면 되겠다."

시우는 수아에게 다가가 귀에 대고 조그만 목소리로 속삭이듯 얘기했다.

수아는 시우의 낮고 조그만 목소리를 듣고 몸을 살짝 움츠러뜨린다.

"스마트폰은 닦아서 바로 써야 되니까 일단 물티슈 하나 사~! 그리고 혹시 모르니까 방수용 반창고도 하나 사고!"

시우는 이어서 편의점에서 사야 할 물건들을 다시 지정 해 주듯 말하고 있었다.

"응..."

수아는 시우가 자신의 귀에다 대고 속삭이는 말이 간지러운지 몸을 움찔 대면서도 성실히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그리고 생각해 보니까, 팬티라이너는 그대로 써도 될것 같아. 어차피 속옷 안에다 하는 거니까 보이지도 않을 거고, 냄새도 사람들 사이에 있으면 어디서 나는지 잘 모를 거 아냐?! 어때? 괜찮지?"

상식적인 범위를 넘어선 무리한 요구를 회유 하듯이 수아에게 하고 있는 시우

시우는 방금 전 개찰구에서 수아가 느꼈어야 할 굴욕적인 수치감과 고립감을, 직접적인 명령을 통해서라도 반드시 느끼게 만들어야겠다고 마음먹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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