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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근한 가족 만들기-272화 (273/344)

[근친]친근한 가족 만들기272

272

유예나 선생님이 가족들의 과거와 연관이 되어 있을 거라고 어느정도는 어렴풋이 예상 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런곳에서 유예나 선생님에 대한 정보를 확인하게 될거라고는 생각을 못했던 시우

시우는 표로 정리된 리스트 순서를 기억하고는 자주색 바인더 안의 서류들을 뒤로 넘긴다.

리스트에 적혀 있는 순서대로 페이지를 몇장 넘기니, 유예나 선생님의 사진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다.

중급 학원생 정도의 나이로, 앳되어 보이는 유예나 선생님의 과거 얼굴 사진

시우는 사진이 붙어 있는 노예 계약서의 노예 서명란에 '유예나' 라고 하는 이름을 확인 할수 있었다.

시우가 알고 있는 바로 그 선생님의 이름과 사진이 틀림 없었다.

순간 검정색 정장 슈트에 터질듯이 감싸여 있던 유예나 선생님의 가슴과 엉덩이가 눈 앞에 아른거린다.

정장을 입은 상태의 유예나 선생님 질구멍 안으로 발기되어 있는 자신의 물건을 집어 넣는 상상을 해보는 시우

그게 상상으로만 그치지 않을거라는 예감에 다시금 시우의 페니스에 가득 힘이 들어간다.

뻐근하게 솟아올라 쿠퍼액을 흘려대는 시우의 물건

시우가 태어나기 훨씬 전부터 유예나 선생님은 노예로 살아 온 걸까?

시우는 곧바로 눈을 돌려 유예나 선생님의 주인 서명란의 이름을 확인해 본다.

'어?'

아빠의 이름을 기대했던 시우는 순간 멈칫하며 다시금 계약서에 적힌 이름을 확인한다.

'유석현'

주인 서명란에는 누군지 모를 이름이 적혀 있다.

어디서 몇번 들어 봤던가?

노예의 주인이 모두 아빠 여야 한다는 법은 없었지만 왠지 실망스럽고 아쉬운 기분을 크게 느끼는 시우

실망감을 뒤로 하고 시우는 유예나 선생님의 계약서 내용을 빠르게 훑어보기 시작한다.

적혀 있는 조항들은 규리 아줌마의 계약서에서 봤던 내용과 크게 다르지는 않은듯 했다.

규리 아줌마의 계약서와 다른건 뒤쪽에 임대 계약서나 임대를 증명하는 사진들이 따로 있지 않다는 것

스마트폰을 들어 유예나 선생님의 노예 계약서 첫페이지의 사진과 이름이 스마트폰 화면에 잘 담기도록 초점을 맞춰 찍는 시우

-찰칵! 찰칵! 찰칵!

이어서 시우는 한장씩 차례로 페이지를 넘겨가며 유예나 선생님의 계약서 내용을 스마트폰 카메라로 찍는다.

철진이는 유예나 선생님이 노예의 신분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을까?

경찰서에서 만난 엄마들의 정체도 미리 알고 있었던 것처럼 보이는 철진이

미팅에 나온 형들이 누나들에게 흥분제를 몰래 먹이고 성관계를 계획 하고 있던 사실도 철진이는 미리 알고 있는듯 했다.

마침내 경찰서에 엄마들이 모인게 계획된 일 이기라도 한 것처럼, 한껏 여유를 부리며 거들먹 대듯 시우에게 말하고 있던 철진이 였다.

철진이는 시우가 모르는 많은 것들을 알고 있는 듯 했다.

시우가 엄마들의 과거를 알아차리기도 전부터, 철진이는 세영이가 다니게 될 마술 학원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조사를 하고 있었다.

정확히 말하자면 유예나 선생님에 대해서...

이후에 철진이는 슬기가 자신의 배다른 남매라는 사실도 깨닫게 된 듯 했다.

철진이에게 유예나 선생님의 노예 계약서를 보여주면 어떻게 반응 할까?

자기는 예전부터 미리 알고있던 사실을 이제서야 알게 되었냐고 거들먹 거리며 시우를 비웃을까?

순간 개목걸이를 찬 채 네발로 엎드려 있는 유예나 선생님과 그녀의 목줄을 붙잡고 시우를 깔보듯 내려다보는 철진이의 모습이 떠오른다.

철진이라면 주종의 관계나 계약서의 내용과는 상관없이 그렇게 할수 있지 않을까?

갑자기 가슴이 갑갑해 지면서 차오르는 흥분과 불쾌감

시우는 불쾌한 기분을 털어 버리듯 머리를 좌우로 빠르게 흔든다.

**

유예나 선생님의 노예계약서를 저장하고 난 뒤 이제 엄마와 선주 이모의 노예 계약서를 확인하려 하는 시우

시우는 맨 첫장의 노예 리스트에서 엄마의 노예계약서가 있는 대략적인 위치를 확인 한다.

정리된 순서는 가나다 순이 아니었다.

리스트는 노예가 된 순서대로 정리 되어 있는걸까?

시우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첫번째 순서로 정리 되어 있는 노예 계약서를 펼쳐서 살펴 본다.

첫번째 페이지를 펼치자 어딘가 낯이 익은 여성의 사진이 눈에 들어온다.

어린 시절의 사진이 붙어있는 다른 노예들에 비해 조금 나이가 있어 보이는 중년 여성의 사진

아마도 지금 현재 엄마의 나이 정도로 본인다.

그녀는 분명 시우가 모르는 사람이었다.

하지만 그 모습은 엄마인 나선미에 외모에 뒤처지지 않을 정도로 매혹적이었다.

계약서에 적혀 있는 이름은 '신주희'

시우는 노예 계약서에 적힌 주인의 서명을 확인했다.

거기에는 아빠의 이름인 '유진성'의 이름이 적혀 있었다.

첫번째 노예계약을 맺은 사람이 아빠의 바람 상대 였던 걸까?

7

새로 발견한 아빠의 파트너에 대해 더이상 크게 놀랄 기력도 없는지 무미건조한 표정으로 아빠의 이름과 그녀의 사진을 번갈아 보는 시우

**

누가 보고 있는것도 아닌데 조급한 마음이 드는 시우

시우는 노예 계약서를 뒤로 넘겨 이제 엄마와 선주 이모의 노예 계약서를 찾는다.

한참을 뒤로 넘기다 나온 엄마의 노예 계약서

노예 계약서 앞에는 엄마의 젊은 시절 사진이 떡하니 붙어 있었다.

사진에 찍혀 있는 엄마는 거의 시우나 세희 누나 나이 또래 정도로 밖에 보이지 않았다.

노예 서명란에는 엄마의 글씨체로 '나선미' 라는 이름이 또렷하게 적혀 있다. 

주인은 역시나 아빠인 '유진성' 이었다.

당연하다고 생각 하면서도 왜 인지 모르게 안도 하는 시우

혹시나 엄마가 다른 남자들에게 임대 되어 질내사정을 당했거나 혼외 임신을 하기라도 했다면...

시우는 그 생각을 하는 것 만으로 견딜 수 없을 정도로 가슴이 먹먹 해진다.

술렁이는 기분으로 주인과 노예가 지켜야 규율들이 빼곡하게 적혀 있는 페이지를 넘기고 있는 시우

페이지를 몇장 넘기자 곧 노예 계약서의 마지막 페이지와 서약서가 나온다.

다행히 엄마의 노예 계약서에서도 임대 서류는 따로 찾아 볼수 없었다.

시우는 가슴을 쓸어 내리며 다시 한번 안도 하고 있었다.

바로 이어서 나오는 선주 이모의 계약서

계약서 첫장에 붙어 있는 선주 이모의 사진

역시나 시우와 세희 누나의 나이 정도로 밖에 보이지 않는 어린 시절의 모습이었다.

선주 이모의 얼굴에서 수아의 얼굴이 언뜬 보이는 듯 했다.

주인의 이름은 역시나 마찬가지로 '유진성'

선주이모의 노예 계약서에도 임대 서류는 없다.

시우는 엄마와 선주 이모의 노예계약서의 페이지를 한장 한장 넘겨 펼쳐 놓고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는다.

-찰칵! 찰칵! 찰칵!

마치 범죄 현장의 증거물을 수집하는 듯 한 기분으로 스마트폰에 기록을 남기고 있는 시우

**

자주색 바인더 안에는 30매 정도의 노예 계약서가 들어 있었다.

언젠가 마주쳤던 사람들 이거나 낯이 익은 사람들이 대부분인 노예 장부

첫장에 표로 정리된 노예 리스트, 그리고 각 노예 계약서의 첫 페이지 사진과 싸인을 스마트폰에 담아 저장해 두는 시우

시우는 자주색 바인더를 접고 서랍 안으로 다시 넣어둔다.

이번엔 옆에 있는 검정색 바인더를 집어 들어 안을 확인 하려 하는 시우

검정색 바인더 안에는 시우가 알아보기 힘든 각종 서류와 회계 자료들이 들어 있었다.

사람 이름이나 장소에 관한 목록들이 숫자와 함께 빼곡히 적혀 있는 서류들

시우는 앞뒤로 서류를 살펴보다 골치가 아픈지 바인더를 접고 던져두듯 서랍 안에 집어 넣는다.

검정색 바인더를 집어 넣고 이번에는 회색 바인더로 손을 뻗는 시우

시우는 회색 바인더를 집어 들어 양쪽으로 펼쳤다.

안에는 페이지 마다 코팅된 사진들이 앨범처럼 정리가 되어 들어가 있었다.

노예들이 서로 뒤엉켜 주인과 함께 플레이를 하고 있는 음란한 사진들

그리고 그 사진들과 별개로 보이는 가족 사진들

노예가 포함되어 있는 단란한 가족사진 이었다.

이런것 까지 앨범으로 수집을 해 놓은건가?

앨범 안에는 친숙한 얼굴들이 많이 보인다.

대부분이 지인들이거나 얼굴을 마주쳤던 사람들

계약서의 내용 대로면 노예의 딸들도 신분이 승계되어 노예가 된다.

엄마처럼 노예의 신분을 가족들에게 비밀로 하고 살아가는 사람들도 분명히 있을텐데...

남편이 아닌 사람과 주종의 관계를 맺은 여자들도 분명히 있을것이다.

다른 가족들 몰래 자신이 낳은 딸을 주인에게 바치듯 사진을 공손히 건네는 모습을 상상하자 시우의 가슴이 요동 쳐 대기 시작한다.

분명 시우네 가족 사진도 들어 있을 것이다.

시우는 사진을 한장한장 넘기며 계약서에 나와 있던 노예와 그 가족들의 얼굴을 확인했다.

'어?'

시우는 앨범을 넘기다 발견한 사진 한장을 보고 잠시 손을 멈춘다.

그건 아빠의 가족 사진이었다.

정확히는 젊은 시절 아빠의 가족 사진

아빠의 부모인 듯 보이는 사람들, 그러니까 시우의 할아버지와 할머니 처럼 보이는 인물들

그리고 아빠의 여동생 처럼 보이는 여학원생

그건 시우가 모르는 아빠의 가족 구성원이었다.

단란한 가족 사진에서 엄마처럼 보이는 중년 여성의 얼굴이 낯이 익다.

방금 전 첫번째 노예계약서의 사진에서 본 그 얼굴이었다.

거기다 사진 속 아빠의 여동생처럼 보이는 그 여학원생의 얼굴은 노예계약서에 붙어 있던 어린시절 유예나 선생님의 얼굴을 닮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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