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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근한 가족 만들기-246화 (247/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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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만 봐 주시면 안돼요~? 다른 건 주인님 하라는 대로 다 할 테니까~'

선주 이모는 시우에게 애걸하듯 빌고 있었다.

'씨발년아! 그럼 너네 집 개랑 지금 공원 가서 떡이라도 치게 만들어 줄까? 진짜 이 참에 노예 암캐년으로 만들어 줘?!'

시우는 선주 이모의 기를 완전히 꺾어 놓으려는 건지 고압적인 자세로 협박을 하듯 문자를 적어 보낸다.

'주인님~  앞으로 진짜 말 잘 들을게요~! 히잉~~한번만 봐주세요~ 제발~~'

선주 이모는 계속 해서 아양을 떠는 것처럼 시우에게 애원하며 부탁하고 있었다.

분명 주종의 놀이로써 선주 이모와 문자로 나누고 있는 대화일 터였다.

하지만 자신의 말 한마디에 실제로 충분히 선주 이모를 개와 교미를 시킬도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소름이 끼치는 듯한 감각의 뒷골을 스치며 시우의 팔다리가 격하게 떨려온다.

우월적 통제감과 지배적 권력감이 시우의 가슴 안에서 강하게 느껴지는 듯 했다.

'알았어~ 그럼 낮에만 엄마랑 딸로 있고, 밤 9시 이후로는 수아님이라고 부르면서 존댓말 써! 그 정도는 할 수 있지?'

시우는 선주 이모의 귀여운 앙탈에 넘어가, 마지못해 타협을 해 주는 것처럼, 선주 이모에게 말하고 있었다.

'네 알았어요. 그렇게 할게요~ 근데 아침에는 몇 시부터 엄마랑 딸로 다시 돌아가요?'

선주 이모는 시우가 내린 명령을 따르려는 듯 대답 하고서는, 엄마와 딸로 되돌아가는 시간에 대해서 자세히 확인 하 듯 묻는다.

'자고 일어 나면 아침에 엄마 딸 하라고 이 씨발 보지년아!! 그런 것 까지 내가 일일이 알려 줘야 돼?'

시우는 그딴 건 아무렇게나 해도 좋다는 듯 선주 이모에게 쌍욕을 해 대며 반응한다.

'죄송해요~ 주인님! 주인님 말씀 대로 밤 9시부터 그렇게 할게요~ 힝~'

선주 이모는 시우에게 사죄를 하며 시우의 명령에 따르겠다고 다짐하듯 대답 한다.

'수아한테도 지금 바로 똑바로 전해!'

시우는 확실하게 못 박아 두려는 듯 수아에게도 방금 내린 명령을 확실히 전하라고 선주 이모에게 말했다.

'네~ 주인님 명령대로 수아님한테도 주인님 얘기 똑바로 전할게요!'

고분고분 한 복종의 말이 선주 이모에게서 돌아 온다.

선주 이모가 수아를 부르는 호칭은 수아에서 수아님으로 바뀌어 있다.

시간이 어느새 밤 9시를 지나고 있었던 것이다.

묘한 정복감이 시우의 가슴에 스멀스멀 들어 차고 있었다.

'자기 전에 시간 맞춰서 벗은 몸 사진 찍어서 보내는 거 잊지 말고! 오늘은 수아 사진도 같이 찍어서 보내! 알았지?'

시우는 자기 전에 해야 할 일을 점검하듯 추가로 선주 이모에게 지시한다.

'네~ 수아님 사진까지 찍어서 보낼게요~주인님~'

선주 이모는 장난기가 쏙 빠진 어투로 완전히 시우에게 굴종 된 것처럼 대답하고 있었다..

그룹 채팅 방에 올라간 문자 옆의 숫자들은 모두 사라져 있다.

시우는 선주 이모를 함락 시킨 듯 한 기분을 느끼고 있었다.

엄마와 세희 누나가 있는 방에서, 선주 이모를 굴복 시킨 것처럼 보여진 것이, 시우의 기분을 더욱 고양 시키고 있는 듯 했다.

**

시우는 단체 채팅 창 화면을 내린다.

그리고 엄마와의 1:1로 나누던 개인 채팅 창을 스마트폰 화면에 띄운다.

'엄마~ 뭐 해?'

시우는 친근하게 엄마라는 호칭으로 그녀를 부른다.

'잘 준비 해'

스마트폰을 켜 놓고 있었던 건지 시우의 부름에 곧바로 응답하는 엄마

'세희는?'

시우는 1층에 함께 있던 세희 누나의 일에 대해서도 엄마에게 물어본다.

'방금 샤워실로 씻으러 들어 갔어'

엄마는 평소에 아들과 말을 주고 받는 것처럼 시우와 엄마로서 대화를 이어가고 있었다.

'보고 있었어?'

시우는 선주 이모와 나눴던 대화를 보고 있는지 엄마에게 확인한다.

'응...'

엄마는 말줄임표를 써가며 어색하게 대답한다.

선주 이모와의 시우가 나누고 있던 패륜적이고 음란한 대화를 실시간으로 보고 있었다고 시인하는 엄마의 답장

엄마는 선주 이모와 시우 사이에 메시지가 오가는 대화를 계속 지켜 보고 있던 모양이었다.

'ㅎㅎ 지금 괜찮아~?'

시우는 엄마의 상태를 확인 하려는 듯 괜히 장난스럽게 묻는다.

'뭐가?'

엄마는 시우가 뭘 물어 보는지 대충을 알고 있을텐데도 대답을 하기가 곤란한 것처럼 되묻는다.

'엄마랑 세희 누나 있는 방에서 선주 이모랑 저런 식으로 대화 하는 거 말이야'

방금 전 단체 대화 방에서,  선주 이모와 주종 관계로 패륜적인 음담패설을 나눈 것에 대해, 엄마의 감상을 묻는 것처럼 얘기 하는 시우

엄마는 잠시 대답을 망설이고 있는 듯 했다.

'많이 불편해?'

시우는 새롭게 세워져 가는, 가족 간의 위계를 확실히 짚고 넘어 가려는 듯, 엄마에게 질문한다.

'이제 와서 뭘~?'

엄마는 담담한 어투로 시우에게 답했다.

'ㅎㅎㅎ~'

담담한 어투로 보내져 온 엄마의 답을 보고, 멋쩍은 듯 웃는 표시의 문자를 써 보내는 시우

시우도 엄마도 그러고 나서 잠시 말이 없었다.

집에 돌아와서 처음으로 엄마와 문자로 나누는 진지한 대화

방금 전까지 자지를 엄마의 입에 물리고 있었던 시우도...

시우의 자지를 입안에 담아 물고 있던 엄마도...

이제 와서 서로에게 어떤 태도를 취하며, 경계가 불분명한 이 자극적인 놀이를 계속 이어가야 할지, 헷갈려 하는 듯 했다.

'선주 이모 있잖아~?'

그러다 먼저 말을 꺼내는 시우

시우는 선주 이모를 언급하며 운을 떼고 있었다.

'응?'

시우의 말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처럼 반응 하는 엄마

'저렇게 취급 당하는 게 좋은가 봐~'

방금 전 단체 대화 방에서, 선주 이모와 나눴던 음란한 주종의 대화를 해명 하려는 것처럼, 엄마에게 말해 보는 시우

시우는 지금 엄마와 성향이 비슷한 선주 이모의 일을 엄마에게 빗대어 말하고 있는 것이다.

'응......'

시우가 하려는 말이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 말인지, 이미 어렴풋이 알고 있다는 듯 되돌아 오는 엄마의 대답

'우리도 해 볼까?'

시우는 조심스럽게 제안 하 듯 엄마에게 문자를 적어 보냈다.

'뭘?'

엄마는 시우가 구체적으로 어떤 걸 하고 싶어하는지 모르겠다는 듯 묻는다.

'밤 9시 이후에 엄마랑 나랑 서로 호칭 다르게 부르는 거!'

시우는 엄마에게 선주 이모와 수아에게 명령한 것처럼 시간을 정해 주종의 관계를 맺을 것을 제안한다.

다시 또 서로를 신경 쓰는 듯 한 정적...

'왜?'

엄마는 의아해 하며 시우에게 이유를 묻고 있었다.

이미 시우의 명령에 따라 술잔에 섞어 놓은 아들의 정액을 마시고, 딸 앞에서 아들의 페니스 까지 빨았던 엄마였다.

거기다 지금은 개목걸이와 리드줄까지 채워져 있는 상태의 엄마

시우가 원한다면, 이제 세영이의 눈을 피해, 시우가 부르고 싶은 대로 엄마를 부르기만 하면, 그만인 일이었다.

그런 상황에서 굳이 선주 이모와 수아에게 명령했던 것처럼, 밤 9시 이후부터라는 시간 제한을 두려고 하는 게, 엄마 입장에서는 이해가 잘 가지 않았던 것이다.

'낮부터 하루 종일 세영이 눈치 보면서 나랑 그러고 있으면 엄마도 피곤 할 거 아냐?'

시우는 엄마를 배려 해 주는 것처럼 말한다.

'엄마랑 앞으로 그렇게 지내고 싶어?'

엄마는 시우의 의중을 파악 하듯 질문한다.

'응~ 나 엄마랑 당분간은 그렇게 지내면 좋겠어~'

시우는 자신이 원하는 걸 확인 시켜주듯 엄마에게 그대로 대답했다.

'에휴~~참~!!'

엄마는 마음에 걸리는 게 있는 사람처럼 한숨을 쉬는 문자를 시우에게 써 보냈다.

'왜?'

엄마의 반응을 보고 무언가 잘못 된 건가 싶어 이유를 물어보는 시우

'시우 너랑 얘기 하다 보니까~ 엄마가 지금 이게 뭐 하는 짓인지 모르겠다고~!'

엄마는 갑자기 현타가 오는 건지 신세 한탄을 하듯 시우에게 말하고 있었다.

'엄마는 나랑 그렇게 하는 거 싫어?'

시우는 엄마의 속마음을 떠보는 것처럼 묻고 있었다.

'싫어서 그런 게 아니라 민망해서 그러지~!'

엄마는 그렇게 물어 보는 시우의 태도가 답답하다는 듯 대답한다.

'뭐가 민망해? 호칭 그렇게 부르는 거는 우리 이미 문자로 다 해본 거잖아? 통화로도 몇 번 해봤고~!'

시우는 엄마에게 별거 아니라며 설득 하듯 말하고 있었다.

'너! 엄마 입장도 좀 생각 해 보라고~! 너랑 처음 문자로만 하기로 했었는데, 이제 진짜로 하게 된 거잖아?'

'근데 하루 종일 엄마랑 아들로 지내다가  갑자가 시간 됐다고 넌 엄마한테 선미라고 이름 막 부르고, 엄마는 너한테 주인님이라고 부르는데 그게 안 민망하냐고?"

어느새 하소연을 하듯 길게 글을 써 보내는 엄마

아무래도 엄마는 아들과 패륜적인 관계가 되어 가는 것 이라던가, 그런 문제를 구체적으로 상의 하고 있는 상황을, 민망하다고 표현하고 있는 듯 했다.

엄마는 정확히 시우가 원하고 있는 배덕적인 지점을 짚어서 부끄러운 듯 스스로 얘기 하고 있는 것이다.

'난 괜찮은데~ㅎㅎ 엄마는 싫은가 보네?'

엄마의 의중을 대략적으로 파악하게 된 시우는 엄마에게 장난을 치듯 말한다.

'너만 괜찮으면 다 되는 줄 아니?! 그리고 싫은 게 아니라 민망하다고!! -_-+'

엄마는 급기야 짜증을 내는 말투와 이모티콘을 써 가며 시우에게 따지듯 말하고 있었다.

'근데 선미는 내가 시키면 그냥 할 거잖아~아냐?'

대화중에 호칭을 변경해 엄마의 이름을 부르며 짓궂게 문자를 보내는 시우

시우의 말대로 엄마는 이제 시우의 명령을 어길 수 있는 입장이 아니었던 것이다.

'에휴~ 그럼 그냥 시키면 되지 뭐 하러 엄마한테 물어?!'

엄마는 빈정이 상한 것처럼 시우가 하는 말을 맞받아 대꾸 한다.

시우는 그런 엄마가 이제 여동생처럼 너무 기특하고 귀여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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