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0화 〉 [근친]친근한 가족 만들기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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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
시우는 두근대는 가슴을 진정시키려 애쓰며 심호흡을 크게 한번 하고 집안으로 들어선다.
뒤따라오는 세희 누나의 어깨에는 시우의 재킷이 다시 덮여져 있었다.
현관안으로 들어서자 바닥에 보이는 신발들
시우가 어제 세희 누나와 함께 집을 나섰을때는 없던 신발들이었다.
집에는 엄마와 세영이 그리고 다른 손님이 더 와 있는것 같았다.
아마도 선주 이모와 수아인 듯 보인다.
자신과 세희 누나 그리고 엄마의 진지한 삼자면담을 예상하고 있었던 시우
엄마외의 가족들이 있을거라고는 생각을 못했었는데...
시우는 집안에서 느껴지는 친숙한 손님들의 기척에 살짝 긴장이 풀리는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엄마! 우리왔어~!"
시우는 신발을 벗고 당당히 소리를 내며 자신과 세희 누나의 도착을 엄마에게 알렸다.
거실로 들어서자 식탁에 앉아있는 선주 이모가 보인다.
"시우~! 세희~! 어서 와~ 잘 놀다왔어?!"
주방 식탁에서 현관쪽을 보고 앉아있던 선주 이모의 맑고 쾌활한 목소리
선주 이모는 집안으로 들어오는 시우와 세희 누나를 보고 반갑게 인사를 하며 맞아준다.
어깨 길이의 바깥으로 뻗쳐진 바디펌 스타일의 헤어가 생기넘치는 선주 이모의 얼굴표정과 잘 어울려 보인다.
가슴이 두드러져 보이는 민무늬 분홍 나시 탱크탑에 파란색 핫팬츠 차림의 선주 이모
선주 이모의 몸은 가려진 것보다 드러난 살이 훨씬 많았다.
바깥으로 당장 삐져나올것 같은 유방과 미끈한 허벅지 살이 시우에게 굉장히 선정적으로 보이고 있었다.
"어...선주 이모 와 있었어?"
선주 이모를 보고 살짝 어색한 듯 인사하는 시우
세희 누나는 시우 옆에서 얼굴을 붉히며 말없이 선주 이모에게 고개를 숙인다.
"응~ 언니 심심할까봐~ 애들이랑 같이 왔지~히히힛"
장난스러운 말투로 말하는 선주 이모
"오빠 왔네? 헤헤헤~"
수아와 함께 거실 티비 앞에서 놀고있던 세영이도 시우에게 반갑게 인사를 했다.
세영이는 엄마가 있어서 그런지 이전처럼 시우에게 달려와 안기지는 않았다.
대신 그 자리에서 시우를 보고 해맑게 웃으며 인사를 했다.
"시...시우 오빠~ 세희 언니~안녕~!?"
세영이 옆에서 함께 놀고있던 수아도 시우와 세희 누나를 보고 수줍은 듯 인사한다.
"근데 시우 너 얼굴이 왜 그래? 누구랑 싸웠니?"
선주 이모는 다친 시우의 얼굴을 보고 조금 놀란듯 말한다.
유예나 선생님과 연락이 닿았다면 시우가 다친 정도는 알고 있을텐데...
선주 이모는 괜히 누군가에게 알리려는 것처럼 호들갑을 떨듯 시우를 보며 얘기하고 있었다.
"아.. 조금~ 일이 있었는데 이제 다 해결됐어~"
시우는 아무렇지 않은 듯 부어오른 얼굴을 손바닥으로 살살만지며 선주 이모에게 대답한다.
"뭐? 시우 다쳤어? 너 얼굴이 왜그래~? 무슨일 이야!"
주방에서 볼일을 보고있던 엄마가 시우와 선주 이모의 대화를 듣고 거실로 뛰쳐 나온다.
엄마는 펑퍼짐한 보라색 박스티와 무릎 아래까지 내려오는 회색 플레어 치마를 입고 있었다.
그리고 그 위에는 조리용 앞치마를 착용하고 있었다.
엄마는 아마도 아침을 준비하고 있는 모양이었다.
마치 시우와 관계를 맺은 적도, 세영이를 데리고 집을 나갔었던 적도, 시우와 문자를 주고 받았던 적도 없는 것 같은 평범한 일상의 모습
시우는 평소와 같은 엄마의 모습과 반응에 긴장이 완전히 풀려버리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아~ 엄마! 밥 만들고 있어? 흐흐~ 어제 일이 좀 있었는데... 별거 아냐!"
시우는 자신의 얼굴에 상처난 부위를 어루만지며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 엄마에게 웃어 보인다.
"별거 아닌게 아니네~!"
엄마는 시우에게 다가와 걱정스러운 듯 상처난 곳을 살피며 말한다.
"세희는!?"
엄마는 죄 지은것 마냥 시우 뒤에 숨어있는 세희 누나를 보며 묻는다.
"나...난 안다쳤어 엄마. 시우도 이제 괜찮다고 하고~"
세희 누나는 엄마의 눈을 피하며 조금이라도 덜 혼나기 위해 상황을 무마시키려는 듯 대답했다.
"괜찮기는~! 살이 다 터졌구만! 조심 좀 하지~!!"
엄마는 언성을 높이며 속상하다는 듯이 말했다.
"바로 소독하고 약 발라야겠네~!"
시우의 상처부위 주변을 만지며 얘기하는 엄마
"으...으읏! 엄마... 그냥 둬도 괜찮은데~"
시우는 통증을 동반한 엄마의 손길에 왠지모를 안도감을 느낀다.
"안돼!! 상처 덧나면 큰일난단 말야~시우 너 이리 좀 들어와!"
앞장을 서서 시우를 안방으로 데리고 들어가려는 엄마
시우는 순식간에 벌어진 엄마와의 상봉에 얼떨떨한 기분을 느끼며 엄마를 따라 안방으로 들어간다.
엄마의 단호한 말과 태도에 시우는 그대로 엄마가 하는대로 따를 수 밖에 없었다.
집에 들어오기 전에 강간을 해서라도 엄마의 입을 다물게 만들겠다는 각오나 결심따윈 이미 시우의 안에서 소실되어 버린듯 했다.
엄마는 시우에게 여자로서 안겼던 날의 기억은 잊은걸까? 지난날 스마트폰으로 주고 받았던 수많은 음담패설은?
**
엄마는 안방으로 따라 들어온 시우를 침대위에 앉혀 놓는다.
그리고 화장대로 가서 서랍을 열고 소독약과 반창고 및 연고가 들어있는 가정용 구급함을 꺼낸다.
반쯤 열려있는 문 틈으로 주방에 있는 세희 누나와 선주 이모의 대화 소리, 그리고 거실에 있는 세영이와 수아의 목소리가 조그맣게 들려오고 있었다.
"조심 좀 하지 그랬어? 싸웠니? 무슨 일이야 이게~"
엄마는 가정용 구급함을 침대위에 펼쳐 놓으며 답답하다는 듯 말한다.
"으...응 그게...어제 만난 형들이랑 좀...시비가 붙어서... 근데 다 잘 끝났어. 엄마~"
시우는 형들과 싸운 일에 대해 엄마가 화를 낼까 조심스러운 기분으로 대답한다.
"에구~ 우리 잘생긴 아들 얼굴꼴이 이게 뭐야~흉지면 어쩌려구~!?"
엄마는 속상하고 언짢다는 듯 말하면서 시우의 상처난 얼굴에 소독약을 발라주고 있었다.
"아얏!...앗~!"
시우는 엄마앞에서 어린아이가 된 것처럼 본인도 모르게 통증을 호소하는 소리가 짧게 튀어나온다.
거즈에 묻혀진 포비돈 용액이 시우의 얼굴에 닿을때마다 쓰라린 통증이 찌르르하게 느껴진다.
시우는 엄마앞에서 낸 소리가 살짝 민망하게 느껴진다.
엄마는 상처난 곳에 소독약을 다 바른뒤 시우의 턱을 양손으로 잡고 입을 모아 "후우~" 하고 바람을 분다.
살짝 숙여지면서 풍만한 가슴 사이의 골이 엄마의 루즈핏 보라색 티셔츠 안으로 보였다.
포근하고 시원한 엄마의 숨결과 시각적인 자극에 시우는 야릇한 기분을 느낀다.
엄마가 시원한 바람을 입으로 두번 세번 불어 댈 때 마다 시우의 물건은 급격히 팽창해가고 있었다.
집앞 공원 화장실에서 누나의 오럴을 받고 정액을 배출한 덕분에, 시우는 집안으로 들어오면서 재킷을 팔에 걸어 그곳을 가릴 필요가 없어졌다.
때문에 정장재킷 상의는 분홍색 원피스에 묻은 정액 얼룩을 가릴 요량으로 세희 누나에게 건네졌다.
들어오자마자 엄마가 소독을 해주며 자신의 얼굴에 바람을 불거나 가슴골을 보일거라고는 예상을 못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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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무릎은 시우의 무릎앞에 거의 맞닿아 있었다.
시우의 얼굴 앞에 엄마는 허리를 숙인 채 입술을 가져다 대고 바람을 불며 바짝 붙어있다.
팔을 뻗으면 엄마의 엉덩이가 바로 시우의 손에 잡힐 정도로 가까운 거리
엄마는 잠시 뒤 떨어져서 시우의 발기한 물건을 확인 하게 될 것이다.
시우는 손으로 자신의 발기한 물건을 가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오히려 엄마가 시우의 발기한 물건을 발견하고 나서 어떤 반응을 보일지가 궁금했다.
엄마의 입바람이 간지러운 듯 상체를 살짝 뒤로 빼고 손을 침대위로 짚어 몸을 받치는 시우
어느새 시우의 물건은 완전히 발기가 되어 바지앞을 찢을 듯한 기세로 솟아 있었다.
엄마는 소독을 마치고 연고와 반창고를 집으려 몸을 떼어내다 순간 움찔 놀란 듯 반응했다.
그리고는 아무일 없는 것처럼 상처에 바르는 연고를 새 면봉에 짜서 손을 뻗어 반쯤 기울어진 시우의 얼굴에 바르는 엄마
엄마는 시우의 발기를 애써 무시하려는 듯 보였다.
시우 엄마 사이, 묘하게 뒤바뀐 듯 한 분위기
"세영이랑 같이 완전히 돌아온거야?"
시우는 페니스를 가릴 생각도 없이 노골적으로 골반을 앞으로 내밀고는 엄마에게 얘기 한다.
"어?...으...응...!"
엄마는 시우의 얼굴에 연고를 바르며 대답하고 있었다.
"오늘 밤..."
시우는 엄마의 얼굴을 똑바로 쳐다보며 한마디를 툭 뱉어내고는 말이 끊긴 것처럼 의미심장한 여백을 만들어낸다.
"머...뭐?!.."
엄마는 시우의 말에 흠칫 당황한 듯 몸을 떨며 반응 했다.
"세영이... 전에 했던 것처럼 방에 데리러오면 되는 거지?"
시우는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엄마에게 질문을 이어서 문장을 종결시켰다.
"아...응...그...그래!"
시우의 짓궂은 말장난에 민망해진 듯 말을 더듬으며 대답하는 엄마
이모와 동생들이 있는 집안, 반쯤 열려있는 문을 사이에 둔 방안에서...
시우가 이런 식으로 물건을 발기시킨 채 자신에게 장난을 걸어올 거라고는 생각을 못한 듯 한 엄마
엄마는 시우 얼굴에 급히 연고를 마저 바르고, 꺼내둔 반창고를 긴장한 듯 떨리는 손으로 집어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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