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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근한 가족 만들기-191화 (192/344)

〈 191화 〉 [근친]친근한 가족 만들기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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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

시우는 그대로 자리에 앉아 있었다.

처음 보는 형들이랑 나이를 속여 맞먹는게 어색한 기분이기도 했고, 어차피 담배도 피우지 않았기 때문에 시우는 자리에 그대로 앉아 기다리고 있을 생각이었다.

철진이도 시우와 마찬가지로 담배를 피우지 않았다.

현재 형들을 속이고 있는 입장도 시우와 비슷했기 때문에, 시우처럼 형들을 따라나가지는 않을거라 시우는 생각하고 있었다.

헌데 철진이는 "그럼 나도 바람 좀 쐬러 친구들이랑 나갔다 와 볼까?" 라고 능청스럽게 말하며 바로 형들을 따라 나섰다.

'괴상한 자식'

시우는 속으로 생각한다.

**

화장실에 갔던 세희 누나가 형들과 엇갈리듯 방으로 돌아온다.

세희 누나는 시우의 맞은편 문 옆자리로 돌아와 앉았다.

방안에는 시우와 세희 누나, 그리고 소라 누나와 세미 누나가 남겨져 있었다.

"어때~? 재밌어?"

옆자리에 앉아있던 소라 누나가 시우에게 다가와 다정히 말을 건다.

단추가 세개 풀린 흰색 블라우스셔츠 사이로 앞으로 숙여진 소라누나의 커다랗고 풍만한 가슴이 보라색 브래지어에 감싸여 매달려 있었다.

"으....응..."

복잡한 심경으로 소라 누나에게 대답하는 시우

"마냥 편하지는 않은가 보네?"

소라 누나는 시우의 허벅지 위로 손을 올리며 얘기한다.

소라 누나의 행동에 살짝 놀라며 세희 누나의 눈치를 살피는 시우

세희 누나는 팔짱을 끼고 다리를 꼰 채 정면의 메인 스크린쪽으로 고개를 돌리고 있었다.

컬이 들어간 세희 누나의 긴 갈색 머리카락이 방안의 조명을 받아 빛나고 있었다.

꼬고 있는 다리를 앞뒤로 흔들고 있는 낯선 분위기의 세희 누나

"어...아무래도 이런 자리는 처음이니까"

시우는 옷 안으로 잔뜩 발기되어 있는 자신의 물건을 양손으로 감추며 대답했다.

"오늘은 신비랑 먼저 가기로 한거지?"

소라 누나는 시우의 귀에 입을 가져다대고 조용히 속삭이듯 묻는다.

"응...사...상황 좀 보다가 그래야 할것 같아"

시우는 세희 누나의 눈치를 살피며 대답한다.

"계속 우리랑 같이 있으면 좋은데~"

소라 누나는 시우의 허벅지에 올려진 손을 조금씩 쓸어 올리며 시우에게 말한다.

"아니면 지금이라도 신비랑 나랑 바꿔도 상관없고~ 후후훗~"

이어서 속삭이듯 장난스럽게 말하는 소라 누나

당황한듯 불끈 힘이 들어간 시우의 페니스가 들어 올려진 바지의 옷감을 더욱 위로 빡빡하게 당겨대며 껄떡인다.

소라 누나는 시우의 반응을 보고 즐거운 듯 미소짓고 있었다.

시우는 소라 누나의 벌어진 가슴을 힐끔 내려다봤다.

탐스럽게 여문 커다랗고 말캉한 소라 누나의 가슴이 시우를 유혹하듯 흔들리고 있었다.

시우는 소라 누나의 가슴으로 홀린 것처럼 손을 뻗는다.

소라 누나의 벌려진 블라우스천 사이로 드러나있는 유방살

시우는 검지손가락 하나를 집어 넣어 쇄골 중앙에서 부터 가슴골을 타고 천천히 아래로 내린다.

소라 누나의 거대하고 말캉한 두 덩이의 살이 시우의 손가락에 의해 썰리듯 갈라져 쪼개진다.

가슴 사이의 골을 파고 들며 아래로 내려와 블라우스의 잠겨있는 네번째 단추에 걸리는 시우의 손가락

시우가 살짝 힘을 줘 손가락을 아래로 밀자 블라우스천이 밑으로 당겨지며 소라 누나의 배 윗부분이 살짝 노출된다.

미끈하고 말랑한 하얀 살결

시우는 아래로 누르던 손가락에 힘을 빼고 소라누나의 하얀 블라우스 네번째 단추를 한손으로 풀어낸다.

툭하고 허무하게 열리는 소라 누나의 가슴

소라 누나의 상의는 거의 배꼽 윗부분까지 벗겨진 듯 풀어져 있었다.

"하­!"

그때 들리는 맞은편 세희 누나의 노골적인 헛숨소리

시우는 화들짝 놀라 소라 누나의 가슴 부근에서 얼른 손을 떼어내고 세희 누나를 돌아본다.

세희 누나는 여전히 팔짱을 끼고 다리를 꼰 채 메인 스크린쪽 방향을 향해 모른척 고개를 돌리고 있었다.

"쿠쿠쿡~ 오늘은 아닌가봐~ 소라야~"

구석쪽 자리에서 들리는 세미 누나의 웃음 소리

"아쉽네~..."

소라 누나는 세희 누나의 눈치를 살피면서 시우에게 말했다.

**

시간이 어느정도 지나고 철진이와 다른 형들, 그리고 신비 누나와 새롬이 누나가 자리에 돌아왔다.

철진이는 잠시 밖으로 나갔다 온 사이에 형들과 꽤 친해졌는지 실없는 농담을 주고 받으며 웃고 있었다.

시우가 께름칙한 기분으로 상황을 살피는 동안 노래방 기계에서 반주가 다시 틀어져 나오고 있었다.

몇곡을 부르는 사이에 형들과 누나들의 스킨십은 조금씩 진도를 나가기 시작한다.

준이 형도 세희 누나의 어깨를 팔로 감싸 두른채 계속해서 수위 높은 스킨십을 시도해 갔다.

화장실에 갔다오기 전과는 다르게 이제 세희 누나는 마지못해 받아주는 느낌으로 준이 형의 손을 방치해 두고 있었다.

시우는 신비 누나의 커다란 가슴을 옷 위로 감싸 쥐고 자신의 쓰라린 기분을 쥐어짜내듯 주물러댄다.

"하아...하읏"

신비 누나의 입에서 가느다란 호흡과 신음이 간헐적으로 새어나온다.

짝이 된 형과 누나 커플들은 가끔 정면의 스크린 쪽 공간으로 나가서 흥에 취해 노래를 부른다.

듀엣곡에 맞춰 노래하며 수위 높은 스킨십을 하기도 했었는데 자리에 앉아있는 사람들은 거의 신경을 쓰지않는 분위기였다.

이번에는 준이 형이 노래를 부를 차례

준이 형은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세희 누나의 팔을 잡고 일으켜 함께 앞으로 나갔다.

노래방 기계에서 흘러나오는 곡은 느린 발라드 곡이었다.

준이 형은 세희 누나의 허리를 옆에서 끌어안고 노래를 부른다.

그러다 점점 세희 누나를 앞으로 마주오게 위치시킨다.

준의 형의 사타구니 앞부분은 볼록하게 튀어나와있었다.

옷 아래로 준이 형의 물건이 발기되어 있는 모양이었다.

마주 보고 껴안듯 겹쳐지기 시작하는 두 사람

세희 누나의 몸이 준이 형의 품안으로 쏙 들어가 밀착되어 있었다.

반쯤 벗겨진 것처럼 보이는 세희 누나의 가슴살이 준이 형의 몸에 닿아 눌려진다.

세희 누나의 허리에 있던 준이 형의 손은 서서히 아래로 내려가더니 세희 누나의 엉덩이 둔덕 윗부분을 만지고 있었다.

흐리게 떠있는 세희 누나의 눈이 시우와 마주쳤다.

어지럽게 얽혀든 운명에 수긍한 듯 한 흐린 눈빛

시우는 세희 누나와 눈을 맞춘 채 신비 누나의 가슴을 주무르고 있던 손을 골반쪽으로 옮겨간다.

마침내 세희 누나의 엉덩이를 전부 움켜쥔 준이 형의 손

시우는 당장이라도 세희 누나를 준이 형의 품에서 빼앗아와 그대로 눕혀놓고 강간해버리고 싶다는 강한 충동을 느꼈다.

하지만 그렇게 할 수 없는 비참한 현실앞에서 시우는 절망감과 무력감을 동시에 느끼고 있었다.

준이 형의 손 움직임에 맞춰 신비 누나의 엉덩이를 강하게 움켜쥐는 시우

서로의 감정이나 기분, 혹은 운명을 확인하듯 마주 하고 있는 눈

엉덩이를 만지고 있는 동안, 혹은 만져지고 있는 동안 서로를 확인하고 있는 시우와 세희 누나의 눈은 떨어지지 않는다.

터질듯 발기한 시우의 물건

세희 누나의 음란한 몸도 흥분한 채 젖어있는 걸까?

시우는 지금 세희 누나를 안고 있는 저 수컷을 대신해, 세희 누나의 자궁안에다 자신의 씨를 가득 채워 넣어 임신시키고 싶다는 생각을, 처음으로 해본다.

길고 긴 음악이 거의 끝나갈때 쯤 세희 누나는 정신을 차리는 것처럼 옷매무새를 가다듬고 먼저 자리에 앉았다.

틀어져 있던 노래의 기계 반주가 끝나고 조명이 차분해지며 다시 찾아온 정적

준이 형은 마이크를 내려놓고 흡족한 표정으로 마시고 있던 술잔을 한번에 비운다.

그러고는 "우리 좀 더 편한대로 옮길까?" 라고 말하며 다른 누나들과 형들에게 동의를 구하듯 묻는다.

**

시우는 장소를 옮기기 전에 잠깐 노래방 화장실에 들렀다.

노래 반주가 나오는 내내 준이 형에게 안겨있는 세희 누나를 보며, 시우는 등 뒤로 서늘한 식은땀을 계속 흘리고 있었다.

'오늘은 그냥 만나서 얼굴만 확인한다는 정도로 알고 있었는데...어제 신비 누나네 집에서 하룻밤 자고 오면서 세희 누나의 마음이 바뀌기라도 한 걸까?'

'아니면 상대인 준이 형이 생각을 바꾸게 할 정도로 마음에 들었던 걸까?'

멍한 기분으로 목에 흐른 땀을 씻는데, 철진이가 뒤따라 들어와 시우의 옆에 섰다.

"니 파트너 혼자 두지 마~ 세희도 그렇고~! 이런데서 그러다가 무슨일이라도 생기면 어쩌려고~? 히히힛 "

화장실에 들어오자마자 긴장하고 있는 시우를 놀리듯 말하는 철진이

"뭔 소리야?!! 하아~"

순간 버럭 소리를 내며 철진이를 노려 보다, 기운이 빠진다는 듯 고개를 저으며 한숨을 짓는 시우

"신비 가슴 어땠냐? 우리 규리랑 비교해서?! 너 신비 가슴 나중에 나 한번만 만지게 해주면 안되냐? 난 솔직히 그 자리에서, 준이 형이랑 시우 니가 제일 부럽더라~"

철진이는 자기엄마 이름까지 막 부르면서 시우에게 장난을 치고 있었다.

"미친놈아! 그게 할 소리냐?! 지금은 너랑 장난칠 기분 아니니까, 쓸데없는 소리 하지좀 마~!"

시우는 손에 묻은 물을 털며 질렸다는 듯 철진이에게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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