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3화 〉 친근한 가족 만들기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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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의 문자는 계속 이어진다.
'알았어~ 근데 전화는 엄마가 먼저 건 거잖아!'
시우는 방금 전 보내 온 엄마의 문자에 장난스럽게 답을 한다.
'엄마가 그런 얘기 들으려고 너한테 전화 한 줄 아니?!'
엄마는 아무래도 분하다는 듯 쏘아 붙이는 투로 시우에게 문자를 써 보냈다.
'난 혹시나 그런 거 아닌가 싶었지~엄마는 항상 좋으면서도 싫은 척만 하니까'
시우는 이제 대놓고 엄마를 놀리려 하고 있었다.
'나 참 어이가 없네~!! 엄마가 언제?!'
엄마는 황당 하다는 듯 발끈 해 한다.
'안 할 것처럼 하면서 시키는 건 항상 다 하잖아.'
'팬티 벗고 있으라고 한 것도 지키고 있고 사진 찍어 보내 달라고 할 때 마다 다 보내 주는 것도 그렇고...'
'어젯밤에는 동영상도 찍어서 보냈잖아 그 정도면 그냥 좋아 하는 거 아닌가?'
시우는 엄마의 모순적인 행동들을 하나 하나 짚어 가며 엄마를 곤란 하게 만들 생각 인 듯 했다.
'그거야 니가 하도 졸라 대니까 그런 거지! 그리고 시키는 대로 안 하면 니가 세희 한테 다 이를 것처럼 굴었잖아!'
시우를 탓 하며 자신의 행동에 대한 어설픈 변명을 하고 있는 엄마
'그런 거였어~? 근데 엄마! 엄마한테 팬티 벗고 있으라고 한 건 엄마랑 나랑 섹스 하기 전 이었잖아ㅎㅎ'
'엄마한테 내 노예 돼 달라고 졸랐던 건 엄마가 집 나간 다음 이었고... 아냐?'
시우는 엄마를 비웃듯 자신과 엄마의 관계에 대한 과거의 진행 상황을 되짚으며 따져 보듯이 묻는다.
'뭐?'
'그리고 세희 누나한테는 이미 걸렸으니까 내가 세희 누나한테 뭐라고 이르든 이제 상관 없을 거 아냐!'
시우는 엄마의 모호한 태도와 모순적인 행동에 대해 날카롭게 지적하고 있었다.
시우의 말에 정곡이 찔린 것 처럼 한동안 답을 못 하는 엄마
'세영이도 있잖아 이 바보야! 세희는 그렇게 됐으니까 그렇다 쳐도 이제 세영한테 걸리면 뭐라고 할 건데?'
엄마는 자신의 까발려진 모순적 행동을 합리화 시키기 위해 세영이를 끌어 들인다.
'세영이도 끼워 주면 되지~!ㅎㅎㅎ'
농담을 하듯 본심을 내비쳐 보는 시우
'넌 진짜 그걸 말 이라고 하니?!'
급하게 문자를 써 보내는 엄마
'그러고 보니 우리 이제 세영이 한테만 들키면 눈치 안 보고 집에서 애인 처럼 매일 지낼 수 있는 거 아닌가?'
엄마의 문자를 일부러 씹는 것처럼 천연덕 스럽게 하고 싶은 말을 이어 나가는 시우
'나 그러면 진짜 다른 나라로 도망 가던지 할 거니까~ 시우 니 맘대로 해!'
아들의 억지에 반쯤 자포자기 한 심정으로 귀여운 협박과 반항을 시도 해 보는 엄마
'맘대로 하라 그랬으니까 나 그대로 엄마 쫓아가서 내 마누라 삼아도 되는 거지?!'
시우는 계속해서 엄마를 놀리는 것처럼 말하고 있었다.
'니 맘대로 하시라구요~어차피 니 마음 대로 할 거면서 뭘 물어 봐?!'
진력이 난것 처럼 존댓말을 섞어 가며 말하는 엄마
엄마의 존댓말은 시우를 묘하게 자극 시키고 있었다.
시우의 뒷목으로 순간 찌릿 한 전류가 흐르는 듯 했다.
'그럼 엄마 진짜로 내 둘째 마누라 삼아야겠다.'
규리 아줌마와의 결혼을 염두 해 두고서 슬쩍 말해 보는 시우
'몰라 이제!!'
엄마는 시우에게 삐진것 처럼 말을 하고 있다.
'화났어?'
살짝 눈치를 보기 시작 하는 시우
'모른다고! 기분 나빠질거 같으니까 그만 좀 해!'
엄마는 진짜로 짜증을 내고 있는 듯 했다.
'우리 선미가 진짜로 화났나 보네~?'
능청 스럽게 엄마의 이름을 부르며 달래듯 하는 시우
'화난게 아니라~! 이 나쁜놈아! 그런 거 원래 엄마 가기 전에 채팅으로만 하기로 한 거였잖아!'
엄마는 진지하게 따지 듯 시우에게 말하고 있었다.
'통화중인데 그렇게 문자로 반말 하면서 엄마 이름 막 부를래?'
'니가 모른척 하래 놓고 선주 일은 왜 물어 보는 건데? 할 때만 하라고 할 때만!'
'그리고 세희 까지 그렇게 건드려 놓으면 엄마 이제 집에 어떻게 돌아가라고?!'
그동안 시우에게 쌓인게 많았던지 정말 빡친것 처럼 정리 되지 않는 말들을 맥락없이 문자로 쏟아붓는 엄마
'미안해 엄마~ 난 솔직히 엄마가 그런것 까지 다 좋아 할 줄 알고 그런거지~'
엄마에게 나름의 변명을 해보는 시우
'아휴~ 그리고 마누라면 그냥 마누라지 첫째고 둘째고 그런건 왜 가져다 붙이는데?! 누가 너랑 결혼 해 준대니? 웃기고 자빠졌어 진짜!'
마지막에 흥분한듯 보내져 온 엄마의 문자
순간 아까보다 더 거대한 전류가 시우의 등골을 타고 페니스 끝부분 까지 진동하여 전해져 울리는듯 했다.
둘째 마누라 라는 말이 서운 했던걸까?
평상심을 유지 하려 애쓰던 엄마에게 시우의 그 말은 격분과 격앙의 촉발제가 된 모양이었다.
이러니 저러니 해도 시우의 거대한 물건에 꿰뚫렸던 엄마는 시우를 수컷으로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이다.
시우는 엄마에게 혼나고 있는 동안에도 살짝 들뜬 것 처럼 기분이 좋아진다.
'잠깐만 기다려봐! 선미야!'
시우는 엄마에게 그렇게 말해 놓고 스마트폰의 주소록 화면을 연다.
암컷 노예[ㅅㅁ] 라고 저장 되어 있는 엄마의 이름을 찾아 터치 하는 시우
시우는 수정 버튼을 누른 후 단어 하나를 추가 시킨다.
'본처 & 암컷 노예[ㅅㅁ]'
엄마의 전화 번호 저장 이름인 암컷 노예 앞에 '본처' 라는 단어가 추가 되어 있었다.
시우는 스마트폰 화면을 캡쳐 해 엄마에게 보낸다.
'이제 됐지?'
이어서 보내지는 문자
보내진 사진과 문자에 곧바로 1이 사라진다.
엄마는 사진을 확인하고도 바로 반응이 없었다.
엄마의 문자는 한참 후에야 돌아 온다.
'으이그~! 되긴 뭐가 돼 이 밥팅아! 엄마 돌아 가면 앞으로 어쩔 건지나 잘 생각해 놔! 세영이 일도! 콘돔은 좀 아껴서 쓰고!'
시우에 대한 친근한 호칭
엄마와의 미래...
세영이...
그리고 선주 이모나 세희 누나와의 관계를 일시적으로 나마 인정 해 주는 듯한 엄마의 잔소리에 시우는 왠지 모를 뿌듯함을 느끼고 있었다.
'알았어 선미야~ 내가 잘 할게~ㅎㅎㅎ'
엄마 이름을 막 부르면서도 시우는 이제 편안한 기분을 느낀다.
평소에는 언제 어떻게 혼날까 항상 조마조마한 기분으로 엄마의 이름을 부르고 있었던 것이다.
그만큼 엄마와 시우 사이에 남녀로서의 유대나 모자로서의 유대가 한층 더 깊어진 것 같았다.
시우는 물건을 빳빳이 세운 채 흐뭇한 기분으로 집을 향한다.
**
시우가 집에 도착 한 건 오후 5시가 조금 지난 시간 이었다.
선주 이모와 세희 누나가 오기 전까지 아직 시간적으로 여유가 좀 있을듯 했다.
방으로 올라가 들고 있던 가방을 내려 놓고 침대 위에 눕는 시우
시우의 물건은 집에 도착한 이후에도 진정 될 기미가 안보일 만큼 꼿꼿이 세워져 있었다.
시우는 스마트폰을 열어 엄마와 나눴던 대화들을 천천히 살펴 본다.
그리고 이어서 규리 아줌마에게 받았던 사진을 열어 본다.
젊은 시절 엄마와 규리 아줌마의 음란한 플레이
다시 봐도 자극적이고 이질적인 나체 여성들의 모습
엄마와 규리 아줌마 뒤쪽에 3쌍 정도의 여성들이 무릎을 꿇은채 마주고 보고 있다.
이 사람들은 이런 비밀스럽고 음란한 플레이를 아직도 어딘가에서 계속 이어가고 있을까?
시우는 상상하는것 만으로 심장이 두근 대기 시작한다.
애초에 약속을 어긴건 엄마 였다고 하는 규리 아줌마의 말
아마도 엄마는 근친 관계나 혼인 서약 플레이 같은 아빠와의 패륜적인 놀이를 중간에 그만 둔 모양이었다.
엄마가 플레이를 그만두지 않았다면...
아빠가 돌아 가시지 않았다면...
어쩌면 시우는 아빠의 계획 아래에서 사진 속에 있는 여성들과 관계를 맺고 있을지 모른다.
낯이 익은 나체의 여성들과 자라난 배 속의 아이들
시우의 머릿속에 아빠와 세희 누나가 성관계를 맺는 장면이 떠오른다.
철진이와 뒤엉켜 있는 엄마
그리고 여러 남자들에게 둘러 싸여 강간 당하듯 구멍을 꿰뚫리고 있는 세영이의 모습
괴로운 표정으로 고개를 가로 저으며 벌떡 일어나는 시우
흥분과 뒤섞인 통증이 시우의 가슴을 강하게 죄여 오고 있었다.
시우는 세희 누나의 방으로 뛰쳐 들어 간다.
세희 누나의 속옷이 들어있는 아래 칸 옷장 서랍을 여는 시우
서랍 안에는 세희 누나의 브래지어와 팬티, 스타킹이나 양말 같은 옷 가지들이 들어 있었다.
시우는 바지를 내리고 터질것 처럼 서있는 육봉을 미친듯이 쥐고 흔든다.
탁!탁!탁!탁!탁!
머릿속에 떠올랐던 불온한 상념들을 지워 버리려는 듯
곧바로 몰려오는 사정감
푸슉! 푸슉! 푸슉!
귀두 끝의 갈라진 구멍 사이
시우의 정액이 활기차게 튀어 오르며 세희 누나의 속옷 위로 골고루 뿌려진다.
불쾌한 망상을 토해 내 듯 많은 양의 정액을 쏟아낸 시우
세희 누나의 방은 옷장 서랍으로 부터 풍겨오는 시우의 밤꽃향으로 다시 금 채워 지고 있었다.
시우는 당연 하다는 듯이 그대로 옷장 서랍을 닫아 둔 채 세희 누나의 방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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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으로 돌아온 시우는 가방 안을 확인 해 본다.
가방 안에는 아침에 산 콘돔 세박스와 상처에 붙이는 밴드
그리고 철진이네 집에서 챙겨온 원격 조정 로터가 들어 있었다.
시우는 가방 안의 콘돔과 밴드와 로터를 꺼낸 뒤 침대위로 늘어 놓는다.
처음 해 보는 쓰리썸
시우는 문득 밧줄로 묶여 있던 규리 아줌마를 떠올리며 선주 이모를 구속 할 수 있는 무언가가 필요 하다는 생각을 한다.
세희 누나와 시우 앞에서 치욕스러운 자세를 만들어 고정 시켜줄 도구
세영이 방에 있는 줄넘기가 아마도 그 역할을 해줄 수 있을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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