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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근한 가족 만들기-142화 (143/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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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세요?...어...왜 엄마?"

시우는 조심스러운 말투로 엄마의 전화를 받는다.

"...아침에 편의점에서 산게 이거야?"

담담하게 들려 오는 엄마의 목소리

시우가 사용한 카드 사용 내역이 엄마에게 문자로 전송이 된 모양이었다.

오늘 아침에 편의점에서 구입 했던 콘돔과 반창고

아마도 세부적인 물품 목록 까지는 찍히지 않는듯 했다.

"...응...피...필요 할 거 같아서..."

시우는 어색 한 듯 말을 더듬으며 엄마에게 말한다.

"뭘 이렇게 많이 사? 전에 사 놨던 건 어쩌고?"

엄마는 평소의 시우를 대하는것 처럼 말하고 있었다.

"아...쓰다 보니까 금방 없어 지더라고...엄마도 언제 올지 모르고..."

시우는 혹시나 엄마에게 혼이 나지 않을까 하며 신중히 변명하듯 말하고 있었다.

그러면서도 당돌하게 엄마가 돌아 왔을때 치르게 될 성관계를 은근히 암시 하고 있는 시우

"하...참..."

어이 없다는 듯 헛 웃움을 치는 엄마

이미 모자 관계에서 하지 못 할 음란한 대화들을 채팅상으로 수도 없이 주고 받은 사이

하지만 평생을 엄마와 아들로서 지내온 사이 이기도 했다.

한 차례 일방적으로 치러졌던 성관계와 요 며칠 사이 채팅상으로 나눴던 패륜적 경험들이 일상의 모자 관계를 완전하게 뒤 바꾸어 놓을 정도로 영향을 주진 않은 것 같았다.

하지만 그런 아슬아슬한 일상의 모자 관계 마저도 언제든 마음만 먹으면 허물어 뜨릴 수 있을 거라는 위태로운 상상이 시우의 심장을 요동 치게 만들고 있었다.

시우의 안에서 고조 되어 짙어져 가는 밀도 높은 흥분감

시우는 스마트폰 화면을 엄마와 나누던 채팅창으로 전환 시킨다.

그리고 엄마에게 문자를 쓰기 시작한다.

'선미 너 집에 돌아 오면 한 박스 다 까서 그대로 전부 쑤셔 박아 줄테니까 올 때 각오 하고 와!! 알았지?'

시우는 주인으로서 경고를 하듯 엄마한테 문자를 써 보냈다.

곧 문자 옆의 1이 사라진다.

혈액이 거세게 시우의 페니스로 쏠리며 걷기가 힘들 정도로 팽창 된다.

"사는건 엄마가 뭐라고 안 하니까 살거면 앞으로 약국에서 사! 편의점은 비싸잖아"

엄마는 문자를 확인 하고도 사실상 모른척 하며 시우에게 말하고 있었다.

"응 알았어... 앞으로는 엄마 말대로 약국에서 살게..."

시우는 고분고분 엄마에게 대답한다.

시우는 자신이 보낸 문자를 보고도 엄마가 통화중에 일부러 반응 하지 않는 것에 묘한 쾌감 같은 걸 느낄 수 있었다.

거기다 어제 세희 누나와 선주 이모와 섹스를 한다는 사실이 알려졌는데도 엄마는 콘돔을 사는게 당연 하다는 듯 말하고 있는 것이다.

시우와 다른 가족들과의 성관계를 암묵적으로 인정 하고 있는 것이나 다름이 없었다.

엄마는 입장이 입장이다 보니 선주 이모나 세희 누나와의 관계를 어설프게 말릴 생각 조차 하지 못 하고 있는듯 했다.

관계를 말리지 못 해서 혹여나 가족 사이에 원치 않는 임신을 하게 두느니 차라리 피임이라도 확실히 시키는게 더 낫다고 판단 한 걸까?

"그리고 며칠 됐다고 남은걸 벌써 다 써?! 적당히 했어야지!"

엄마의 잔소리 같은 당부가 계속 해서 이어진다.

엄마는 아마도 시우가 보낸 콘돔 사진을 보고 정황을 확인 하기 위해 전화를 걸어온 모양 이었다.

"하다 보니까 그렇게 됐어. 엄마 집에 없으니까! 흐흐... 피임은 꼭 하라며? 근데 이제 엄마가 집에 오면 더 빨리 줄어 들지도 몰라."

책임을 전가 시키며 노골적으로 엄마를 희롱하듯 말해 보는 시우

시우는 이런 내용의 대화를 통화로 하고 있다는 사실에 흡족함을 느끼고 있었다.

"2...2만원은 뭔데? 학교에서 뽑아서 쓴 거야? 엄마 한테 미리 얘기도 안 하고!"

엄마는 시우의 희롱에 당황한듯 급하게 화제를 돌리며 출금 내역에 대해 따져 묻는다.

"어...그거...친구가 급하게 빌려 달라고 해서..."

시우는 다시 엄마에게 쩔쩔 매는 아들로 돌아와 변명의 말을 늘어 놓는다.

"카드는 비상용으로 쓰라고 준건데 그렇게 퍼주듯이 막 쓰면 어떻게 해?!"

깐깐하게 따지며 시우를 야단치듯 말하는 엄마

시우는 이제와서 엄격하고 꼼꼼한 보호자인 척 연기하는 엄마에게 참을 수 없는 가증 스러움을 느낀다.

방금전 규리 아줌마의 집에서 확인 한 엄마의 과거

시우의 스마트폰에는 규리 아줌마네 집에서 받은 사진과 문서가 그대로 담겨져 있었다.

난교에 레즈에 혼인 서약 플레이 까지 마구 했던 주제에...

아무리 플레이라고 해도 아직 태어나지도 않은 배 속의 아이를 가장 친한 친구랑 멋대로 혼인까지 시켰던 주제에...

자기도 그 친구의 뱃속에 있는 아기랑 결혼식까지 치렀으면서...

시우는 흥분을 고조 시키기 위해 엄마를 대상으로 한 가학적 행위의 당위를 찾으려 애쓴다.

시우는 그렇다고 엄마의 과거를 당장 폭로 하고 싶은 생각은 들지 않았다.

다시 채팅창을 여는 시우

'노예년이 쓰라고 할 땐 언제고 이제 와서 좆같이 구네?!'

'나선미 너 이 이제 밤9시부터 새벽6시까지 옷 다 벗고 있어!'

'또 좆 같이 굴었다가는 앞뒤로 1시간씩 늘어 날 줄 알아! 알았어?'

연달아 문자를 써서 보내는 시우

시우가 보낸 문자들 옆의 1은 전부 사라져 있었다.

이미 어느쪽이 연기 인지 구분이 안 갈 정도로 혼란스러운 상황극 속에서 시우의 물건은 터질듯 꿈틀 대고 있었다.

엄마와 아들 사이의 일상적인 관계가 지켜지고 있는 듯 보이지만 주인과 노예의 관계에 대한 서로의 이해도 거짓은 아니었던 것이다.

"흐으으~"

엄마의 억누르는 듯한 한 숨 소리가 스마트폰 수화기를 통해 들려 온다.

"미안 엄마... 근데 친구가 진짜 급하다고 그래서..."

시우는 엄마의 안타까운 숨소리를 듣고 아들을 연기 하며 말을 이어 간다.

"친구 사이니까... 돈 빌려 주고 그럴 수도 있는데... 엄마한테 허락은 맡고 빌려 주던가 해야지~"

떨리는 느낌으로 전해져 오는 엄마의 목소리

엄마는 통화를 하는 동안 시우로 부터 온 문자를 전부 무시 하려는 듯 보였다.

"응 알았어... 앞으로는 엄마 한테 전부 얘기 할게"

시우는 밀려 올라 오는 흥분을 감추며 대답 한다.

"다...다른 별일은 없지?"

급하게 통화를 마무리 하려는 것처럼 엄마가 시우에게 물었다.

"응... 특별 한 건 없어..."

시우는 평소와 다름 없는 말투로 엄마에게 대답 했다.

"엄마 없다고 밤 새서 놀지 말고 일찍 자!"

정말로 모르는척 평소 처럼 해오던 잔소리를 늘어 놓는 엄마

"알았어 엄마! 사랑해~!"

시우는 말 잘듣는 아들이 되어 엄마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덧붙여 대답하고 있었다.

"어...엄마도...사랑 해. 엄마 이제 끊을게~집에 무슨 일 있으면 바로 전화 해? 알았지?"

시우의 노골적인 표현을 회피 하 듯 떨리는 목소리로 시우의 말을 받아 인사를 하는 엄마

**

시우는 잠시 대답을 하지 않고 기다린다.

"...시우야?"

엄마는 대답이 없이 가만히 있는 시우의 이름을 불안 한 듯 다시 불러 본다.

"엄마 근데 오늘 아침에 선주 이모랑 얼굴 마주 치고 인사는 제대로 잘 했어? 어땠어?"

뒤 늦게 대답 대신 돌아 오는 시우의 질문

시우는 엄마가 곤란해 할 만한 질문을 일부러 하고 있었다.

"어떻긴 뭐...뭐가 어때? ...평소랑 똑같이 했지 뭐!"

아침에 선주 이모와 얼굴을 마주쳤을 때의 민망한 기억이 떠오르는지 목소리를 떨며 대답 하는 엄마

어젯밤 두 자매는 시우에게 조교 당하고 있었던 사실을 서로에게 폭로 당해 버린 것이다.

서로 모른척 하라고 했던 시우의 명령은 둘 사이에서 확실히 지켜지고 있는 모양이었다.

"오늘 밤에 선주 이모한테 한번 아는 척 해 보라고 할까?"

시우는 짓궂게 농락 하듯 엄마가 놀랄만한 괜한 소리를 툭 한번 던져 본다.

"무...무슨 소리야~! 아는 척을 왜 해?!"

당황 한 것 처럼 발끈 하며 언성이 높아지는 엄마.

엄마는 시우의 명령 한마디에 그런 상황이 즉각적인 현실로 이루어지게 될거라는 사실을 너무나 잘 알고 있었던 것이다.

서로의 비밀을 알고 있다고 하더라도 막상 아들인 시우와의 관계를 자신의 친 동생과 동시에 공유하는건 엄마에게는 아무래도 곤란한 문제 인듯 했다.

"하하. 농담이야 농담~ 뭘 그렇게 놀라? 엄마 발끈하니까 되게 귀엽다. 선주 이모가 엄마 왜 그렇게 놀리는지 알 거 같아~"

장난 스럽게 웃으며 엄마를 끝까지 놀리듯이 말하는 시우

"아이참! 시우 너 아까부터 왜 그러는데?! 지...지금 엄마랑 통화 하는 거잖아!"

엄마는 진심의 텐션으로 짜증을 내기 시작 했다.

엄마는 채팅이 아닌데도 희롱하듯 걸어오는 시우의 농담에 당황 한 것 같았다.

그 순간 시우는 엄마와 선주 이모가 시우 앞에서 동시에 무릎을 꿇고 자신의 물건을 핥는 상상을 해본다.

곤욕스러워 하며 선주 이모와 함께 시우의 물건을 핥는 엄마의 얼굴 표정이 시우의 머릿 속에 그려지는 듯 했다.

"미안 미안! 알았어 알았어...뭘 그렇게 성을 내? 장난이야 장난...흐흐...알았으니까...나 무슨 일 있으면 엄마한테 바로 전화 할게~ 진정하고 이제 그만 쉬어~"

시우는 엄마를 어르고 달래듯 그렇게 몇마디를 더 주고 받고 나서 엄마와의 통화를 끝마친다.

엄마와의 통화 이후 당장 뽑아 내지 않으면 터져버릴 것처럼 발기해 있는 시우의 물건

통화를 무사히 마친 시우는 부풀어 벅차 오르는 감정을 안고서 집으로 향하고 있었다.

채팅창을 다시 열어 통화중에 엄마에게 보냈던 문자를 확인해 보는 시우

거기엔 엄마에 대한 욕지거리와 보통의 모자 사이에서는 절대 있을 수 없는 무례한 요구들이 적혀져 있었다.

채팅창을 확인 하는 중에 엄마로 부터 날아온 문자

'안 그래도 너 때문에 선주랑 세희 한테 알려진 거 엄마 심란해 죽겠구만! 엄마 낮 부터 너랑 통화로 이런 얘기 하는 거 되게 민망해!!!'

속마음을 표현하며 투정을 부리듯 보내져 온 엄마의 문자 였다.

'콘돔이나 잘 끼고 있으라고! 이 밥팅아!! -_-^'

그리고 마지막에 세희 누나나 할 법 한 귀여운 놀림조의 호칭과 함께 뿔난 엄마의 이모티콘

시우는 그런 엄마가 너무 귀여워서 당장 이라도 선주 이모네 집으로 달려가 엄마를 덮쳐 버리고 싶은 충동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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