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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면 되는 거지?"
시우는 매점 인출기에서 돈을 뽑아 슬기에게 건넨다.
"응 고마워~근데 시우 넌 평소에 하는짓이 그날 설문지에 답한 거랑은 많이 다른거 같네? 제대로 적은거 맞어? 막상 할 때 되면 다르려나? 키킥"
슬기는 시우에게 돈을 건네 받으며 장난스럽게 말한다.
"뭐가?"
슬기가 하는 말을 이해 하지 못 하고 의문형으로 답하는 시우
"뭐...그런건 차차 알아 가면 되는거고~ 너 이번 주말에 우리 언니랑 언니 친구들이랑 커플 데이트 하기로 했다며? 안 될 줄 알았더니 결국 우리 언니랑 하기로 한 거야?"
슬기는 자기가 하는 말을 시우가 알아 듣던 말던 상관없다는 듯 멋대로 주제를 바꿔 대화를 진행시킨다.
"아...그거...들었어?"
아무래도 성적인 의미가 포함 된 것 같은 슬기의 질문 하나 하나가 상당히 껄끄럽게 느껴지는 시우
"안 들어도 안다고 수정 구슬로 다 보고 있으니까~키키킥 "
슬기는 다시 시우에게 장난치 듯 말한다.
조그마한 몸체가 크게 흔들리도록 배를 잡고 웃어 재끼는 슬기의 모습에 시우는 살짝 주눅이 든다.
시우는 철진이의 얘기를 듣고 나서 슬기의 수정점에 어떤 트릭이 있을거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하지만 시우는 슬기가 진짜로 특별한 능력을 발휘 해 시우의 가족들에 관한 비밀을 알아 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마음 한구석에 완전히 지워내지는 못 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제 그런걸로 장난 좀 그만 쳐~! 모르는 사람이 보면 진짜 인줄 안다고~!!"
마치 누나들이나 엄마에게 투정을 부리듯 말 해 보는 시우
"어머 그랬어? 우리 시우도 그런 쪽으로는 제법 순진하네?"
계속해서 말꼬리를 잡듯 시우를 놀리며 웃고 있는 슬기
시우는 곤란한 표정으로 수치감을 느끼며 슬기를 바라 보고 있었다.
"근데 세희 언니는 괜찮아?"
혼자 즐거운 것처럼 배를 잡고 웃다가 마침 생각 난 듯 시우에게 말하는 슬기
"뭐...뭐가?"
슬기 입에서 갑작스럽게 나온 세희 누나의 이름에 당황하는 시우
"세희 언니도 이번에 가는 거잖아?! 금요일에!"
슬기는 또랑또랑 한 발음과 목소리로 마치 시우의 운명을 선언 하 듯 말한다.
아직 정해지지 않은 미래의 일들이 슬기의 말 한마디로 확정이 되어 진듯한 느낌을 받는 시우
세희 누나는 금요일에 친구들과 계획 했던 그 일들을 취소 할 생각이 없었다.
지난 밤 셀수 없을 만큼의 사정과 절정
밤새 세희 누나를 그렇게 미친듯이 껴안고 있었지만 집을 나섰을 때의 세희 누나는 결국 다시 원래의 세희 누나로 돌아와 있었던 것이다.
"어...세희 누나도 갈거야...이번에..."
시우는 무겁고 쓰라린 기분으로 마지 못 한 운명을 시인 하 듯 슬기에게 대답했다.
침울 해 져 가는 표정
축 처진 어깨
손을 뻗어 시우를 위로 하듯 시우의 머리를 쓰다듬는 슬기
"괜찮을 거야~ 걱정 안 해도~"
슬기는 포근한 미소를 지으며 시우를 바라본다.
시우는 슬기의 손길을 뿌리치지 못 하고 한동안 그 자리에 서 있었다.
막연하고 친숙한 위안의 기시감
**
방과후
슬기를 따라 갈 줄 알았던 철진이는 다른 중요한 볼일이 생겼다며 시우에게 엄마를 맡긴다는 말을 남기고 어딘가로 급히 사라졌다.
슬기와 놀러가는것도 아니면서 자기 엄마를 시우에게 맡기고는 학교가 끝나자 마자 어딘가로 사라져 버리다니
왠지 모를 허탈감이 시우에게 몰려 드는듯 했다.
철진이가 슬기에게 무언가를 시도 해 주길 시우는 내심 기대하고 있었던 걸까?
시우는 위태로운 망상을 털어 내듯 머리를 양옆으로 흔들었다.
일단 철진이에게 부탁을 받기도 했고 규리 아줌마가 걱정 되었기 때문에 곧장 철진이네 집으로 향하는 시우
가는 내내 쉬는 시간에 옥상에서 했던 철진이의 얘기가 복잡하게 시우의 머릿속을 맴돌고 있었다.
-계약서에 관한...-
철진이가 발견하기 좋게 서류가방 안에 놓여져 있었던 규리 아줌마의 노예 계약서
그리고 주인의 입장에서 작성 되었을...
행방을 확인 할 수 없는 또 다른 계약서의 존재
철진이는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시우에게 그런 얘기를 한 걸까?
생각 해 보면 규리 아줌마와 철진이 아빠의 주종 관계를 철진이가 눈치 채기 시작 한 건 노예 계약서를 발견 하기 이전 부터 였다.
주방에서의 수치 플레이와 이후 노골적인 성 도구들이 안방에서 발견 됐을때 이미 철진이는 자기 부모의 그러한 변태적인 성향들을 파악 할 수 있었던 것이다.
물론 그 당시에 철진이는 그런 관계를 부부사이의 낯 뜨거운 유희나 장난 정도로 치부 했을지 모른다.
하지만 철진이 부모님의 그런 변태적인 행위와 증거물들이 철진이의 호기심을 자극 해 결국 노예 계약서를 찾는데 까지 이르게 만들었다.
그 안에 기록 되어 있던 충격적인 규리 아줌마의 과거들과 함께
거기엔 시우의 아빠에 관한 내용도 들어가 있었다.
두번이나 보란듯이 서류 가방안에 들어 있던 규리 아줌마의 노예 계약서
노예 계약서를 철진이에게 들킨 걸 알고서도 규리 아줌마는 다시 새로 갱신된 계약서를 서류 가방 안에 넣어 놓았던 걸까?
왜 그런짓을 한걸까?
시우는 이어서 점심에 규리 아줌마와 섹스를 했을때 들었던 얘기들을 떠올린다.
집안 어딘가에 보관 되어 있을지도 모를 엄마의 노예계약서
만약 엄마가 아빠와 노예계약서를 작성했다면 그걸 어디에 놔뒀을까?
혹시 규리 아줌마가 했던것 처럼 엄마도 누나들이나 시우가 찾을 수 있을만한 곳에 놓아 뒀던건 아닐까?
지켜지지 않은 엄마의 약속...
순간 어렴풋이 연관된 맥락과 흐름 들이 시우의 뇌리에 상흔처럼 그어지는 듯 했다.
특이하게 비틀어진 형태의 조각들
시우의 안에서 그 조각들이 희미한 윤곽을 그려 내며 조금씩 떠오르려 하고 있었다.
알 수 없는 흥분감에 휩싸여 달아 오르기 시작 하는 시우의 몸
**
시우는 철진이네 집 앞에 도착 했다.
여전히 열려 있는 철진이네 집 현관문
시우의 물건은 열려 있는 철진이네 집 현관문이 보이기도 전부터 힘이 들어 가 있었다.
교복 상의를 팔에 걸쳐 겨우 가리고는 있었지만 옆에서 유심히 본다면 알아 볼만한 웅장함
규리 아줌마는 아직도 엎드린 고양이 자세로 거대한 딜도를 쑤셔 박힌채 소파 위에 묶여 있을지 모른다.
그런 규리 아줌마의 보지안에 자신의 물건을 다시 한번 박아 넣을 수 있게 된다.
상상하는 것 만으로 시우의 물건에 팽팽한 긴장과 사정감이 몰려 드는 듯 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규리 아줌마에게 분명히 확인 해야 할 것들이 몇가지 있었다.
마음을 진정시키며 조심스럽게 철진이네 집 안으로 들어가는 시우
시우는 신발을 벗고 곧장 거실로 향한다.
비어 있는 소파와 깨끗하게 정리된 바닥
무언가 달라진 듯 한 공기와 분위기에 당황 하는 시우
"어머 시우 왔니?"
그때 주방쪽에서 들려오는 목소리
거기에 서 있는건 실내 복장을 말끔하게 차려입은 규리 아줌마였다.
발목위를 살짝 덮는 정도 길이의 회색 주름 치마
찰랑거리는 느낌의 파란색 여리핏 긴팔 셔츠
불과 한 두시간 전까지 소파위에 발가벗은 굴욕적인 포즈로 포박 당해 있었을 거라고는 상상 할 수 조차 없을...
규리 아줌마는 단아한 옷차림과 여유롭고 푸근한 미소로 시우를 맞아 주고 있었다.
"아...안녕하세요!"
급하게 앞을 좀더 조여 싸매듯 가리며 얼떨결에 평소 처럼 인사를 하는 시우
"철진이는? 같이 안 왔어?"
규리 아줌마도 평소의 시우를 대하 듯 말한다.
"아 네! 그게 따로 볼 일이 좀 있다고 해 가지고..."
규리 아줌마의 목덜미에서 부터 발목 아래까지 슬쩍 훑어 보며 말하는 시우
점심 때 까지만 해도 완전히 노출 되어 시우의 몸 아래에 깔려 있던 규리 아줌마의 맨 살덩이...
규리 아줌마의 그 육감적인 맨 살덩이가 지금 입고 있는 얇은 옷감 아래에 부조리하게 둘러 싸여 있다.
시우는 사리에 어긋난 모순적 감정과 더불어 억울한 기분 마저 느껴지는 것 같았다.
규리 아줌마의 몸을 눈으로 몇번 훑고 나자 시우의 물건에 가득 힘이 들어 간다.
"그럼 철진이 올 때까지 철진이 방에서 좀 쉬면서 기다릴래? 학교 공부 하느라 많이 힘들지?"
규리 아줌마는 시우의 시선을 느끼면서도 마치 점심때 시우와 아무일 없었던것 처럼 능청스러운 연기를 하고 있었다.
"아...네... 근데 철진이는 좀 오래 걸릴 거 같아서요"
시우는 아줌마를 안심 시키려는 듯 말한다.
"그래? 어디 갔는데? 걔는 진짜 요새 말도 없이 어디를 그렇게 돌아 다니는지 모르겠네?!"
진짜 궁금한것 처럼 물어 보는 규리 아줌마
"글쎄 그건 저도 잘 모르겠는데... 아마 몇 시간은 더 걸릴거 같아요"
시우는 규리 아줌마에게 철진이가 돌아 올때까지 시간적으로 아직 여유가 있다는 사실을 보증 하듯 말 한다.
"음...그럼 뭐... 차라도 한잔 마시다 갈래? 녹차 같은거 괜찮아?"
하지만 규리 아줌마는 시우에게 어색한 미소를 지으며 계속해서 연기를 이어 가 듯 말했다.
"아...네... 좀 주실래요?"
시우는 앞을 가린 채 주방 식탁 의자에 앉으며 규리 아줌마에게 대답 한다.
시우는 원래 집안에 들어 오자 마자 옷을 벗고 묶여 있을 규리 아줌마의 몸에 물건을 꽂아 넣은 채 대화를 시도할 생각이었다.
뒤 늦게 규리 아줌마한테 열쇠를 쥐어 준걸 후회 하기 시작 하는 시우
찻물을 끓이는 규리 아줌마의 뒤태를 보며 시우는 정말로 규리 아줌마를 강간 해 버릴까 하는 생각을 마음속으로 하고 있었다.
친근한 가족 만들기1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