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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근한 가족 만들기-103화 (104/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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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우는 한쪽 팔에 여전히 교복 상의 재킷을 걸어둔 채 세희누나를 쫓아 걷고 있었다.

세희 누나는 마트 쇼핑 바구니를 챙겨 들고 시우 보다 앞서 걸으며 엄마와 통화를 한다.

"응~도착 했어~ 삼겹살 먹을 려고~ 아니야~ 시우도 소 고기 보다 돼지 고기가 더 좋데~!"

집에서 구워 먹을 고기 종류를 가지고 엄마와 실랑이를 하는 듯 한 세희 누나

세희 누나는 물어 본 적도 없으면서 시우가 좋아 하는 고기 종류를 멋대로 정해서 엄마에게 전하고 있었다.

"마늘이랑 쌈장이랑... 뭐? 기름장도 만들어야 된다고? 굵은 소금? 집에 없어? 상추랑 깻잎은 왜?"

거하게 차려 먹으려는지 엄마와 통화를 하는 세희 누나 입에서 삽겹살의 부가 재료들이 나열 되듯 이어져 나오고 있었다.

"그냥 고기만 따로 구워 먹으면 안돼? 나 할 줄 몰라~~엄마는 고기 먹으러 집에 안와? 엄마가 와서 해 주면 되잖아~"

세희 누나는 애교 많은 막내 딸이 귀여운 투정을 부리듯 엄마에게 말하고 있었다.

자신한테 안겼던 두 여자가 서로에게 그 사실을 감춘 채 통화를 하고 있다는 사실에 엄청난 흥분을 느끼고 있는 시우

이미 빳빳하게 서 있는 시우의 물건에 터져 버릴것 처럼 피가 쏠린다.

"...응~...알았어~ 재료 문자로 보내 주면 사 가지고 한번 해 볼게~"

세희 누나는 엄마와 긴 협의를 끝내고 통화를 마쳤다.

엄마에게 아이같은 말투로 애교를 부리는 세희 누나를 보자 시우가 가지고 있던 어색함과 긴장이 한 순간에 풀리는것 같았다.

"엄마가 뭐래?"

세희 누나에게 다가가 흐뭇한 표정으로 물어 보는 시우

"엄마가 좀 있다 살거 정리 해서 문자 보내 준대"

스마트폰을 주머니에 넣고 시우를 돌아 보며 말하는 세희 누나

"세희 누나~ 근데 삼겹살 먹고 싶어?"

시우는 슬며시 웃으며 방금 자기 이름을 팔아 고기 종류를 고른 세희 누나의 행동을 지적하듯 물었다.

"응~ 삼겹살!!...왜?! 싫어?"

실실 웃는 시우의 표정이 마음에 안 들었던지 따지 듯 묻는 세희 누나

"아니~? 난 누나가 고른거면 다 좋은데?"

시우는 능청스러운 말투로 세희 누나에게 말했다.

"근데 너 왜 그렇게 실실 쪼개고 있어? 기분 나쁘게~!!"

여전히 마음에 안 든다는듯 시우를 흘겨 보며 말하는 세희 누나

"그냥~ 세희 누나 너무 예쁜거 같아서~"

능글 맞게 세희 누나를 칭찬 하는 시우

"뭐래~?!"

세희 누나는 시우의 예쁘다는 칭찬에 쑥스러운 듯 눈을 돌린다.

"진짠데? 장 보러 나온 새색시 같아~"

시우는 전에 하지 않던 칭찬을 세희 누나에게 하고 있었다.

"너 그거나 진정 시키고 와서 얘기 해~!! 아까는 소라 한테서 아예 눈도 못 떼더니~!! 왜 아직까지 그러고 있냐고?"

분식집에서의 일을 상기시키며 시우를 질책하는 세희 누나

세희 누나는 시우가 재킷으로 가리고 있는 중요 부위를 민망한듯 슬쩍 쳐다보며 말하고 있었다.

"응...흐흐... 미안~ 근데 이건 세희 누나 때문에 당분간은 좀 힘들거 같아~"

어색하게 사과를 하며 말을 이어가는 시우

"뭐?"

"아까 분식집에서 소라 가슴 보고 이렇게 된건 맞는데 지금 이러고 있는건 완전히 세희 누나 때문에 이라고!!"

시우는 사과를 하면서도 자신의 몸 상태에 대한 책임 소재를 세희 누나에게 돌리고 있었다.

세희 누나는 어처구니가 없다는듯 한 표정으로 시우를 보고 있었다.

그러다 시우의 말에 뒤늦게 반응 하듯 얼굴을 붉히는 세희 누나

"사람 많은데서 장난 치지 말라고~이 멍충아!!"

세희 누나는 당황한듯 시우에게서 등을 돌리며 말했다.

세희 누나에게 다가가는 시우

"장난 아닌데? 이런걸로 어떻게 장난을 쳐?"

시우는 세희 누나의 비어 있는 손을 슬며시 감싸 쥐며 진지하게 말하고 있었다.

다른 쪽을 가만히 응시하며 시우의 행동을 내버려 두는 세희 누나

한동안 시우와 세희 누나는 마트 진열장에 놓인 물품들을 보는 척 하며 그자리 굳은듯 어색하게 서 있었다.

"엄마 한테 문자 오기 전에 마트 한번 둘러 보고 있을까?"

한참 말이 없던 둘 사이에 침묵을 깨고 입을 여는 세희 누나

"응!!"

시우는 감싸 쥐고 있던 손에 힘을 꽉 주면서 세희 누나에게 대답 했다.

삼겹살이고 뭐고 당장이라도 세희 누나를 집으로 데려가 잠들기 전 까지 마구 능욕 해 버리고 싶다는 기분을 겨우 억눌러 참고 있는 시우

시우는 그렇게 흥분 되고 떨리는 마음을 진정시키며 세희 누나의 손을 꼭 잡고 함께 마트 안을 돌아 다니기 시작했다.

**

장을 보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점점 어둑해져 가는 하늘

마트를 나온 뒤에도 시우의 손과 세희 누나의 손은 여전히 이어져 있다.

마치 세희 누나와 신혼 부부가 된것만 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들뜬 기분을 느끼고 있는 시우

시우는 삽결살 재료와 반찬들이 가득 채워진 마트 비닐 봉지로 교복 상의 재킷을 대신해 앞을 가리고 있었다.

세희 누나는 가끔씩 멈춰 서서 허벅지를 교차 시켜 비벼 대고 있었는데 아마도 백화점에서 데이트를 했던 날 처럼 흘러 나온 많은 양의 애액을 자체적으로 수습 하고 있는 모양이었다.

"세희 누나 힘들면 공원 화장실에 한번 들렀다 갈까?"

공원 앞을 지나며 세희 누나에게 걱정반 장난반의 말투로 얘기 하고 있는 시우

"하아아~~ 그냥 빨리 집에 가면 된다고~!!"

상기 된 얼굴로 수줍게 바닥을 내려다 보면서 억울 한 듯 한숨을 쉬며 말 하는 세희 누나

"그러고 보니까 음료수는 따로 안 샀네?"

시우는 앞을 가리고 있는 비닐 봉지를 살짝 흔들며 세희 누나에게 말한다.

배쪽으로 눌려져 있던 시우의 성기가 자라나듯 앞으로 튀어 나온다.

"집에 있어~"

시우의 발기된 성기를 의식하고 있는지 얼굴을 더욱 붉히며 대답 하는 세희 누나

"어? 음료수 남아 있었나? 못 본거 같은데?"

"냉장고에 이모가 사온 술 있잖아... 오늘은 그거 먹을거야"

세희 누나는 이미 술을 마실 작정을 하고 있는 모양이었다.

"이모가 사온 술? 그거 삽겹살 먹을 때 마시자고? 엄마가 알면 진짜 뒤집어 질텐데?!"

시우는 설마 하는 생각으로 떠보듯이 세희 누나에게 물었다.

"오늘은 상관 없잖아~어차피 엄마 집에 오지도 않는데!!"

엄마 얘기를 하는 세희 누나의 얼굴에 쓸쓸 한 듯 한 표정이 스치는 듯 했다.

"응~오늘은 아마 안 올거야"

잡고 있던 세희 누나의 손에 깍지를 끼우며 대답하는 시우

"걸리면 니가 마시자고 했다고 해~! 이렇게 된거 다 너 때문이잖아!!"

원망이 서려 있는것 같은 세희 누나의 말투

세희 누나는 엄마가 집을 나간것부터 시우의 뒤치다꺼리를 하게 된 것...

그리고 결정적으로 친 남매 끼리 성관계를 하게 된 일 까지 한 문장에 전부 담아 얘기 하고 있는 것 같았다.

"알았어 흐흐~~ 내가 다 책임 질게~ 근데 나 술은 한번도 안 마셔 봤는데 괜찮으려나?"

시우는 술을 마셔 보는게 처음이었기 때문에 조금 걱정이 되는듯 세희 누나에게 말 한다.

"어차피 금요일에 놀 때 술도 마셔야 되니까~! 너 술 마시는것도 미리 연습해 놓으라고!!"

세희 누나는 많은 생각이 머릿속에 스쳐 지나 가는 듯 다시 쓸쓸한 표정으로 말하고 있었다.

"응~알았어..."

세희 누나의 표정을 살피며 대답하는 시우

시우에게 왠지 모를 안타까운 쓸쓸함이 세희 누나로 부터 전해 져 오는듯 했다.

**

이제 하늘은 완전히 어두워져 가고 있었다.

시우와 세희 누나는 가로등이 켜진 주택가로 들어 선다.

집으로 이어져 있는 주택가 큰 길 골목을 돌아 서자 마자 앞에 보이는 두 사람의 형체

시우와 세희 누나는 4,5미터 정도 앞쪽에서 다가오는 두 사람의 형체를 알아 보게 된 순간 소스라치게 놀라고 말았다.

세희 누나는 당황 한듯 시우에게서 얼른 손을 빼며 떨어져 갔다.

느슨하게 가리고 있던 비닐 봉지를 앞으로 바짝 당기는 시우

맞은편에서 걸어오는 두사람도 시우와 세희 누나를 알아 본 모양이었다.

"어~?! 세희 언니!! 시우 오빠!!? 학교에서 지금 오는 길이야?"

익숙한 목소리의 주인공은 세영이 였다.

강아지들을 산책시키고 있는지 각각 두마리씩 목줄을 잡고 있는 세영이와 수아

"어~ 세영아 수아야~! 너네들 오늘은 학원 안 갔어?"

당황을 감추듯 애써 태연 한 척 동생들의 이름을 부르며 물어 보는 세희 누나

"응~ 오늘 화요일이잖아~! 원래 월수금만 간다고~!! 헤헤~"

해맑은 표정으로 세희 누나에게 대답하는 세영이

"강아지들 산책 시키고 있었나 보네?"

시우도 세희 누나를 뒤따라 세영이와 수아를 번갈어 쳐다 보며 말을 건다.

시우는 순간 수아랑 눈이 마주 쳤다.

펫말을 목에 걸고 안대로 눈을 가린채 구속구에 묶여 있던 사진 속 수아의 모습을 떠올리는 시우

불꽃이 튀어 오른듯한 강렬하고 아찔한 느낌을 받으며 시우의 페니스에 다시 한번 힘이 불끈 들어가고 있었다.

"얘네들 귀엽지? 강아지들 산책 매일 시켜 주고 있어~ 헤헤헤"

잠시 멍해져 있는 시우에게 세영이가 목줄을 잡고 있는 강아지들을 잘 보이도록 당기며 얘기 한다.

수아네 집에선 큰 개와 작은 강아지들 산책을 나눠서 하고 있는 모양이었다.

"오~ 귀엽네? 세영이도 한마리 분양 받아서 키우고 싶다고 전에 말하지 않았었나?"

시우는 강아지들을 내려다 보며 말한다.

-차마 몸은 굽히지 못하고-

"응~ 엄마한테는 계속 얘기 해 보고는 있는데~ 당장 허락은 안 해 줄 거 같아~ 오빠가 엄마한테 나중에 말 해주면 안돼? 엄마가 시우 오빠 말은 잘 듣잖아~헤헤"

엄마와 시우의 초월적인 상하 관계를 이해 하고 있는 건지 세영이는 해맑게 웃으며 시우에게 부탁을 하고 있었다.

"어~ 알았어 나중에 오빠가 엄마한테 한번 얘기 해 볼게~"

세영이의 머리를 어루만지며 말하는 시우

"정말~? 고마워~ 시우 오빠!!"

순간 시우에게 달려들어 와락 안겨드는 세영이

시우가 앞을 가리며 들고 있던 비닐 봉지가 옆으로 밀리면서 시우의 발기한 페니스가 세영이의 몸이 닿는다.

"어! 어?"

시우의 물건에 불끈 힘이 들어 가고 있었다.

거대하게 솟아 있는 시우의 페니스에 세영이의 몰캉몰캉 한 살 감촉이 그대로 전해져 온다.

친근한 가족 만들기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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