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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보내진 사진은 오늘 촬영한 듯한 엄마의 사진 이었다.
이모가 들고 온 쇼핑백에 담겨져 있던 그 파란색 원피스 수영복을 입고 요염한 포즈를 취하고 있는 엄마
뇌쇄적인 몸매의 굴국이 그대로 들어난 사진을 보자 시우는 당장이라도 스마트폰 안을 뚫고 들어가 엄마를 덮쳐버리고 싶다는 충동을 느낀다.
'이건 서비스~ 오늘 바디 프로필 촬영 할 때 너네 엄마가 입었던거ㅋㅋㅋ'
다소 쌩뚱맞아 보이는 선주 이모의 첫번째 답장이었다.
시우는 마음을 진정 시키고 화면을 넘겨 다음 사진들을 확인 한다.
펜션 수영장 에서 찍은 가족들의 사진
언젠가 아빠가 살아 있을때 놀러갔던 펜션의 수영장에서 찍은 가족 사진들 인 듯 했다.
수영복 차림의 세영이 수아 세희 누나 그리고 세진 누나와 시우가 단란한 분위기로 찍혀 있는 모습
엄마와 선주 이모 그리고 규리 아줌마와 철진이의 모습도 보인다.
펜션에 딸린 수영장에서 삼삼오오 그룹을 지어 포즈를 취하며 찍은 가족 사진들 이었다.
가족중에 아빠의 모습이 나오지 않는걸 보니 사진을 찍고 있는건 아무래도 시우의 아빠인듯 했다.
요염한 동작으로 독사진을 찍고 있는 선주 이모의 사진에서 부터 배경이 펜션 내부로 바뀐다.
사진에서 선주 이모가 입고 있는건 오늘 엄마가 바디 프로필 촬영을 위해 입었던 파란색 원피스 수영복 이었다.
그리고 살이 많이 드러나 보이는 빨간 비키니 차림의 세진 누나 사진이 또 여러장 전송 되어 있었다.
마지막으로 길죽길죽한 몸에 앙증맞은 노란색 프릴 원피스 수영복을 입은 수아까지...
몸의 굴곡은 다 다르지만 하나 같이 색기 넘치는 몸
보내진 사진은 그게 다였다.
평범 하다면 평범 하다고도 할 수 있는 단란한 가족 사진
하지만 왠지 모를 불온한 예감이 시우의 심장을 크게 울리고 있었다.
마지막으로 보내진 15초 짜리 동영상 하나
시우는 떨리는 마음으로 동영상을 실행 시켰다.
**
시우의 스마트폰 화면에는 펜션 안 침실의 바닥이 비춰지고 있었다.
침실 바닥을 주욱 더듬듯 움직이는 카메라 앵글
바닥에 널브러져 있는 수영복 세개
수영복은 방금 전 사진에서 봤던 그것들 이었다.
-빨강, 노랑, 파랭색의 천쪼가리가 어지럽게 뒤엉킨...-
그리고 영상 안에서 들리는 추잡한 입 소리
서서히 수직 방향으로 올라 가면서 침대 위를 비치는 카메라
침대 위에는 알몸뚱이 상태로 가랑이를 벌리고 누워 있는 수아가 보였다.
수아의 목에는 부드러운 초록색 실크 천이 리본매듭으로 묶여져 있었다.
그 새 하얗고 조그만 몸뚱어리를 중심으로 침대 위에 각각 나체로 자리를 잡고 있는 두명의 여성
바로 선주 이모와 세진이 누나
날카로운 바늘이 등줄기를 관통 해 지나가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선주 이모는 무릎을 꿇고 엎드려 수아의 벌려진 다리 사이에 얼굴을 파묻고서 아직 피지도 않은 그 민감한 꽃봉우리 살결을 추잡한 소리를 내며 연신 핥아 대고 있었다.
세진이 누나는 이제 막 윤곽을 잡아 부풀어 오르려는 수아의 맨 가슴 위, 연분홍빛 첨단을 저속한 움직임의 혀로 적셔 굴리며 유린 해 댔다.
수아의 입에서 새어 나오는 앓는 듯 한 신음...
그리고 영상은 다시 앞으로 돌아가 침실 바닥을 비치며 반복 되고 있었다.
20초도 안 되는 짧은 영상
오싹할 정도로 뭔가가 어긋나 맞물리게 된 듯 한 쾌락적 착통의 감각
**
시우는 작년 초여름쯤에 갔었던 가족 모임 여행을 떠올린다.
시우네와 선주이모네 그리고 규리네 가족들은 거의 분기별로 날짜를 정해 놓고 가족 모임 여행을 다녔다.
아빠의 생일에 맞춰 일정을 조금 조정 해서 갔던, 평상시와 조금 다른 특별한 느낌의 가족 모임 여행
-철진이 아빠는 출장 중이라 참석하지 못 했던걸로 시우는 기억한다.-
가족들이 다 같이 모여 수영을 했던건 아마도 둘쨋날 점심을 먹고 난 다음 이었을 것이다.
독채로 빌린 펜션 수영장에서 간단하게 준비 운동 삼아 물 놀이를 했었다.
그리고 그대로 근처에 있는 수상 레저 시설로 이동해서 다같이 웨이크 보드나 놀이 기구 같은 것들을 타며 놀다 올 예정 이었을텐데...
수아가 몸이 안 좋다며 선주 이모와 함께 펜션에 남게 되었고 세진 누나도 할 일이 있다며 따로 행동을 했었다.
시우의 아빠도 그때 보호자로 남자가 한명은 있어야 된다고 말하면서 숙소에 남았다.
가족들은 결국 두그룹으로 나뉘게 되었던 것이다.
-지금 돌이켜 생각해 보면 조금은 어색 할 수도 있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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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할수 없는...
해서는 안 될 금단의 행위
선주 이모와 세진이 누나는 서로의 행위에 익숙 한 듯 했다.
카메라에 자신들의 모습이 찍히는 걸 의식하며 마치 자연스럽게 과시 하듯 수아의 몸을 핥아 대고 있었다.
촬영 장비를 들고 있는 건 시우 아빠였다.
그 장소에 시우 아빠 말고 다른 사람이 있을 거라고는 생각 할 수 없었다.
시우 아빠는 규리 아줌마 뿐만 아니라 처제인 선주 이모 그리고 자신의 친 딸인 세진 누나와도 바람을 피우고 있었던 것이다.
거기다 처조카인 수아까지 끌어 들이고 있었다.
금단을 아득히 넘어선 듯 한 모녀와 부녀
시우는 반복 되고 있는 영상을 숨이 멎은것 처럼 바라 보고 있을 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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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다시 도착 한 선주 이모의 새로운 메시지
수아의 사진
수아의 눈은 안대로 가려져 있었다.
손은 머리 위에서 뒤로 넘겨진 상태...
-구속 도구 같은것에 의해 묶여져 있는...-
무릎을 꿇고 앉아 양쪽으로 다리를 벌린 수아의 모습
수치스러운 공개 노출의 자세
맨 가슴과 털이 없는 매끈한 성기가 적나라 하게 사진에 담겨져 있었다.
양갈래로 길게 묶은 머리 모양을 보니 최근에 찍힌 사진 인 듯 했다.
수아의 목에는 배 부근까지 내려 오는 팻말이 하나 걸려 있었다.
'길들여진 처녀 노예 새 주인 구함'
팻말 안에 적혀 있는 상상할수도 없을 정도의 자극적인 문구
시우는 지금 보고 있는 사진이 도저히 믿겨 지지가 않았다.
머리가 멍해지며 혹시 꿈을 꾸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 마저 든다.
그리고 곧 바로 이어서 보내져 온 선주 이모의 문자 메시지
'자기 하고 싶은 대로 해~'
선주 이모의 메시지에 시우는 머리털이 곤두 서며 정신이 번쩍 드는것 같았다.
순간 주체 할 수 없이 밀려 드는 지배적 흥분감
시우는 우뚝 솟아올라 있는 페니스를 움켜 잡고 다시 미친듯이 흔들기 시작 한다.
-퍽! 퍽!! 퍽! 퍽!! 퍽!!!
선주 이모 앞에서 수아를 엎드려 눕혀 놓고 뒤에서 부터 쑤셔 박는다.
양갈래 머리를 당겨 잡아 선주 이모의 바로 앞에서 딸인 수아를 윤간해 버리는 것이다.
극단으로 치닫는 패륜적 망상
뇌가 절여질듯한 황홀경
곧바로 절정에 다다른 시우는 허공을 향해 엄청난 양의 정액을 뿜어 낸다.
-푸슉~! 푸슉!! 푸슈욱!!!
응어리져 있는 분노와 불쾌감 그리고 표현하기 힘든, 일그러져 얽힌 수 많은 감정들
시우안에 묵혀져 있던 밑바닥의 추악한 감정들이 한 순간에 폭발하듯 터져 나오고 있는것 같았다.
천장에 닿을 정도로 강하게 뿜어져 나가는 시우의 정액은 긴 포물선 궤적을 그리며 거실 바닥까지 산탄 처럼 흩 뿌려진다.
죄악적 쾌락의 충족감과 함께 밀려드는 허망함과 허탈감 그리고 끝을 알수 없는 추락의 감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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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우는 바닥에 흩뿌려진 자신의 추악한 사정의 흔적들을 지켜 보고 있었다.
아빠의 복잡한 불륜 관계
선주 이모와 세진이 누나
거기다 선주 이모의 딸 수아까지...
선주 이모가 보낸 동영상으로 엄마와 가까운 주변 여성들의 성향이 비슷하게 겹치는 것에 대한 의문은 풀린듯 했다.
-어쩌면 정말로 비슷한 성향의 사람들이 우연한 기회를 통해 만나게 된 것일 수도 있겠지만...-
지금으로선 지배적인 성향을 가진 시우 아빠의 훈육에 의해 세 사람 모두가 비슷한 피지배적 성향을 갖게 되었다는게 아무래도 시우가 가졌던 의문에 대한 가장 유력한 해답으로 보인다.
엄마는 자신 이외의 여자들이 아빠에게 조교 당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을까?
점점 사실을 알아 가게 될수록 시우는 아빠의 불륜이 단순한 불륜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강하게 갖게 된다.
불륜의 상대에게 딸을 관계 시킬 정도면 선주 이모도 규리 아줌마 못지 않은 성 노예나 다름 없는 것이다.
규리 아줌마의 노예 계약서에 적혀 있는 아빠의 흔적을 보면 선주 이모와는 아마도 꽤 오래전부터 그런 주종 관계가 만들어 졌던게 아닌가 하고 추측이 된다.
시우는 아빠와 엄마가 결혼이나 연애를 하기 전 부터 서로 교제를 하며 지냈던 사이라고 알고 있었다.
어쩌면 아빠와 선주 이모의 관계는 훨씬 더 오래 전 부터 맺어져 있었던 건지도 모를 일이다.
특히 마지막 사진에서 수아가 걸고 있던 펫말의 글이 신경 쓰이는 시우
'길들여진 처녀 노예 새 주인 구함'
수아는 아빠에게 노예로 길들여 졌던걸까?
그렇다면 규리 아줌마 처럼 노예계약서 같은걸 작성 했을까?
선주 이모는?
세진이 누나는?
그리고 엄마는?
감당 하기 힘든 충격적인 진실 앞에서 시우는 당장 어떤 질문도 대답도 선주 이모에게 할 수 있을것 같지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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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들려오는 샤워실 물소리
시우는 바닥의 오물들을 그대로 내버려 뒀다.
그리고 주방 식탁 위에 자신의 스마트폰을 놔 두고 방으로 올라간다.
일부러...
시우의 스마트폰 비밀번호를 아는 세희 누나라면 아마 오늘 선주 이모와 시우가 나눈 대화를 확인 할 수 있을 것이다.
세희 누나는 과연 어떤 표정을 지으며 시우의 메시지를 확인 할까?
방에 들어가 이불을 뒤집어 쓰고 잠을 청하는 시우
무질서 하게 뒤섞인 침울한 혼돈 속에서 시우의 거대한 물건만은 모든걸 꿰뚫어 버릴 듯 꼿꼿이 세워져 있었다.
친근한 가족 만들기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