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친근한 가족 만들기-75화 (76/344)

75

시우는 점심을 먹고 나서 철진이와 함께 매점에 들렀다.

매점 구석에 있는 음료수 자판기 앞에서 엄마 카드를 꺼내 드는 시우

시우는 자판기의 카드 결제 단말기에 엄마 카드를 가져다 댄다.

자판기에서 카드결제가 된 뒤에 '삑' 하고 울리는 기계음이 울린다.

철진이의 어금니를 부러뜨린걸 사과 할겸 엄마에게 받은 카드를 자랑도 할겸 음료수를 사주려는 시우

-규리 아줌마와 나눴던 불륜을 약속 하는 듯한 대화와 도를 넘어선 음란한 행위에 대해서도-

"너네 엄마 선주 이모네 집 가 있다고?"

스프라이트 캔 음료의 버튼을 누르며 물어 보는 철진이

-철진이도 선주 이모를 시우랑 똑같이 선주 이모라고 부르는듯-

"응~ 일 때문에 잠깐 가 있어. 세영이도 당분간 거기서 지낼거 같아"

시우는 철진이에게 친절히 상황을 설명 해 주고 있었다.

"집에 무슨 일 있는건 아니고?"

갑자기 시우가 뜨끔 할 만한 질문을 해오는 철진이...

"일은 무슨 일? 그냥 엄마가 새로 시작 하는 일 준비 하느라 잠깐 가 있는거지~!!"

철진이의 질문에 조금 뜨끔 하긴 했지만 시우는 철진이가 엄마와 시우 사이에 벌어진 일을 절대 알 수 있을 리 없다고 생각 했다.

엄마와 있었던 일은 시우와 엄마가 밖으로 말하지 않는 한 다른 사람들에게 절대 전해 질 수 없는 이야기들 이었다.

"너야 말로 집에 무슨 일 없냐? 너희 아빠 장기 출장 이제 끝났다며? 너네 엄마는 어떤데? 넌 요새 뭐하고 돌아 다니는거야? 규리 아줌마가 니 걱정 많이 하는거 같던데?"

시우는 혹시나 철진이에게 엄마와의 관계를 수상하게 여겨질까 다른 생각을 못 하도록 떠오르는 질문을 마구 쏟아 낸다.

"아아~요새 좀 확인 해 볼 일들이 많아서~"

"그래? 무슨 일?"

"우리 아빠 있잖아~!? 아무래도 바람 피우고 있었던거 같아~!"

아무렇지 않게 가정사를 털어 놓는 철진이

"뭐? 바...바람?"

시우는 깜짝 놀라며 되물었다.

"응~ 딴 살림을 차리고 있었던거 같아...이번에 정리하고 올라온거 같긴한데~"

철진이는 엄청난 내용에 비해 너무나 담담하고 여유로운 태도로 시우에게 얘기 하고 있었다.

시우는 자기라면 절대 함부로 꺼내 놓지 못할 얘기를 아무 꺼리낌 없이 술술 털어 놓는 철진이가 대단해 보였다.

"규리 아줌마는 알고 있어?"

시우는 걱정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물었다.

"응~ 뭐... 대충~!"

철진이는 규리 아줌마가 알고 있다는 사실 조차 아무렇지 않다는듯 대답하고 있었다.

"대충 이라니?"

의아 한 기분으로 이어서 물어 보는 시우

철진이의 말투와 태도는 가족 붕괴의 위기를 맞닥뜨린 중학생의 모습으로는 전혀 보이지 않을 만큼 여유로웠다.

혹시 철진이에게 정서적으로 문제가 있는게 아닐까 의심스러운 시우

"시우 너 말이야~! 아빠의 외도를 발견했는데 알고 봤더니 그 외도 상대가 본 처고 정작 너희 엄마가 외도 상대 였던거면 기분이 어떨거 같아?"

철진이는 잠시 뭔가 생각 하는듯 하더니 대답 대신 시우에게 질문을 하고 있었다.

"그게 무슨 소리야?"

시우는 방금 철진이의 입에서 뭔가 놀랍고 대단한 말들이 튀어 나온거 같은 기분이 들었지만 그 말들이 머릿속으로 한번에 정리가 되지 않아 되묻는다.

"뭐~ 나도 지금 알아 보고 있는 중이니까 더 확실해 지면 알려 줄게~"

철진이는 어울리지 않는 측은한 표정을 시우에게 짓고 있었다.

**

시우와 철진이는 옥상으로 자리를 옮겼다.

점심 시간이 끝나 갈 때 쯤이라 옥상에 다른 학생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규리 아줌마는 괜찮냐?"

시우는 아무래도 규리 아줌마가 걱정이 되고 있었다.

"우리 엄마가 어떤 사람인지 너도 알잖아? 아마 아빠가 바람 피우는건 처음부터 다 알고 있었을걸?"

철진이는 걱정 할 필요가 없다는 듯이 시우에게 말하고 있었다.

규리 아줌마의 노예 성향이나 계약서를 떠올려 보면 지금 하는 철진이가 하는 말이 시우에게도 충분히 이해가 됐다.

"그래? 그럼 다행이고... 너랑은... 별일 없는거지?"

시우는 넌지시 그렇게 물어 보면서도 뭔가 스스로 우습다는 생각을 했다.

-마치 규리 아줌마와 철진이 사이에 아무일 없기를 바라고 있는듯 한 뉘앙스-

철진이는 갑자기 씨익 웃으며 시우를 쳐다보고 있었다.

"규...규리 아줌마랑 뭔일 있었어?!"

철진이의 반응이 상당히 신경이 쓰이는듯 물어 보는 시우

"기다려봐~!!"

철진이는 의기양양 하게 말하며 스마트폰을 만지작 거렸다.

곧 시우의 스마트폰에 메시지 알림음이 울린다.

시우는 바로 스마트폰에 설정된 비밀번호를 누르고 메시지를 확인 했다.

철진이로 부터 동영상 파일이 하나 전송 되어 있었다.

바로 플레이 버튼을 눌러 영상을 확인 하는 시우

**

화면에는 철진이네 집 주방의 모습이 보인다.

설거지를 하는 규리 아줌마의 뒷 모습

어딘가에 올려 둔듯 고정되어 있는 카메라의 앵글

곧 철진이가 옷을 벗은채 규리 아줌마의 뒤에서 순간적으로 지나가는 장면이 나왔다.

철진이는 샤워를 하고 나왔는지 젖은 머리를 수건으로 닦아 내며 지나가고 있었다.

철진이가 집안에서 가끔 옷을 벗고 다닌다는 얘기는 몇번 들은 적이 있었기 때문에 맨몸으로 얼핏 지난간 철진이의 모습이 그리 놀랍지는 않았다.

하지만 철진이의 맨몸에서 느껴졌던 무언가 색다른 위화감...

시우는 그 무언가를 정확히 인지 하지 못하고 찜찜한 기분으로 계속 화면을 응시 하고 있었다.

그때 다시 카메라 정면으로 나타난 철진이의 모습

시우는 방금 느꼈던 그 색다른 위화감의 정체를 확인 할 수 있었다.

나체로 서있는 철진이의 앞부분이 단단하게 서 있었던 것이다.

규리 아줌마가 바로 뒤에서 설거지를 하고 있는데...

철진이는 규리 아줌마가 서있는 자리를 확인하며 카메라의 앵글을 조정 했다.

규리 아줌마에게 돌아서더니 규리 아줌마를 부르는 철진이

"엄마~"

규리 아줌마는 대답 없이 설거지를 계속 하고 있었다.

철진이는 규리 아줌마에게 다가간다.

그러고는 규리 아줌마의 엉덩이를 손바닥으로 거세게 처 올렸다.

-팡!!

화면 안의 공간을 가득 채우는 듯한 파열음

여전히 아무 대꾸도 없이 설거지를 계속 하는 규리 아줌마

철진이는 카메라를 슬쩍 보더니 돌아서 있는 규리 아줌마의 치마를 아래로 벗겨 낸다.

쉽게 벗겨져 내려 가는 규리 아줌마의 치마

팬티 차림이 된 규리 아줌마의 통통한 엉덩이에는 이미 빨간 손자국이 빽빽하게 겹쳐져 나 있었다.

그리고 잠시 뒤 철진이의 입에서 튀어 나오는 충격적인 대사들

"이 창녀 같은 년아!! 내가 치마 내리면 엉덩이부터 뒤로 빼라고 했지!!!"

영상 안에서 고함을 치는것 같은 철진이의 목소리가 들렸다.

규리 아줌마는 군말 없이 씽크대를 짚고 엉덩이를 철진이 쪽으로 내밀고 있었다.

시우는 충격적인 장면에 눈이 휘동그레졌다.

다시 엉덩이를 때리기 시작하는 철진이

-찰싹!!

-찰싹!!!

-찰싹!!!!

철진이는 자기 엄마의 엉덩이를 내리치면서 한손으로 자신의 물건을 감싸 쥔다.

자위를 시작 하는 철진이

-탁!

-탁!!

-탁!!

"씨발 노예년이 언제까지 엄마인척 하고 있을래?!! 아빠 없을땐 내가 니 주인이라고 했지?!!!"

시우는 자신의 스마트폰 화면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있었다.

방금 영상 안에서 들려온 철진이의 말이 믿기지 않았다.

규리 아줌마가 자신의 아들에게 반말과 욕지거리를 들으며 엉덩이를 처맞고 있었다.

계속 이어지는 스패킹과 철진이의 자위 소리

-찰싹!!

-찰싹!!

-찰싹!!!

-탁!

-탁!

-탁!!

그리고 간간히 들려 오는 철진이의 욕지거리

"씨팔년!!"

"개같은 년!!!"

곧 오래지 않아 철진이의 사정이 시작 되었다.

철진이의 정액이 규리 아줌마의 엉덩이와 허벅지, 그리고 바닥에 떨궈진 치마 위로 쏟아져 내린다.

규리 아줌마는 엉덩이를 내민 채 씽크대에 팔을 겹쳐 올려 놓고서 그 위로 얼굴을 파묻고 있었다.

잠시 숨을 고르는 듯 한 철진이

철진이는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카메라 쪽으로 돌아와 정리를 한다.

그렇게 영상은 끝이 났다.

"봤냐? 아빠 없을때는 이러고 있거든?! 엄마도 이제 아무말 못 해~!"

철진이는 의기양양하게 턱을 들고 영상 안에서의 그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시우에게 말하고 있었다.

놀란 표정으로 철진이를 쳐다 보는 시우

시우는 너무나 자극적이고 혼란스러운 장면에 말을 잇지 못했다.

"웃긴게 뭔 줄 알아? 그렇게 하고 나서 아빠나 다른사람들 있으면 또 평소 엄마로 돌아 와 있는거야! 이거 졸라 꼴리지 않냐?"

부담스러운 철진이의 미소...

영상에서 철진이의 행위 자체는 그리 놀랄 만한 일은 아니었다.

겨우 스패킹과 욕지거리와 자위일 뿐이었으니까...

시우는 토요일 가족 모임 이후 규리 아줌마와 언제든 관계를 발전 시켜 나갈 수 있을 거라는 자신감이 생겼었다.

영상에서 철진이의 행위는 시우도 철진이 몰래 전부 할 수 있는 일들 이었던 것이다.

-스패킹이나 욕이라면 시우도 엄마에게 해본적이 있었으니까-

하지만 지금 철진이와 규리 아줌마의 관계는 시우가 하려고 했던 것들과 무언가가 근본적으로 크게 다른것 같았다.

주종의 역할이 진심으로 서로에게 승인 되어 진 듯 한 느낌

그것은 바로 완전한 위계의 역전 이었다.

철진이는 실제로 자기 엄마와 주인과 노예의 관계를 맺은 것이다.

시우의 안에서는 엄청난 질투와 경쟁 의식이 치솟아 오르고 있었다.

친근한 가족 만들기76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