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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우와 세희누나가 도착한 곳은 이름만 들어도 다 알만한 여성 속옷 전문 매장
많은 종류의 여성 속옷이 진열 되어 있는 해외 직수입 전문 매장 이었다.
세희 누나는 상당히 글래머러스 한 체형의 몸매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일반 속옷 매장에서 사이즈가 맞는 속옷을 찾아 내기란 쉽지가 않았다.
백화점 내에는 특수 사이즈 체형이나 외국인을 대상으로하는 직수입 속옷 전문 매장이 몇군데 입점 되어 있는 모양이었는데 시우와 세희누나가 찾아온 매장도 그중의 하나였다
-세희 누나는 자기와 사이즈가 비슷한 친구들과 함께 많이 와 본듯-
속옷 매장 안에는 사이즈 뿐만 아니라 상상을 초월하는 디자인과 기상천외한 용도의 다양한 상품들이 구비 되어 있었다.
그 중에서도 특히나 성인 란제리 코너의 엄청나게 야한 속옷들이 젊은 고객층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듯 했다.
매장 안에 들어 서자 마자 란제리 코너에 즐비해 보이는 야시시한 느낌의 이벤트 속옷들은 거의 일본의 성인 용품점을 방불케 할 정도였다.
-시우는 성인용품점에 가본적은 없었지만 철진이와 함께 야동으로 충분히 간접 방문 체험을 하고 있었다-
야한 속옷이라도 딱히 성인 용품으로 취급 하지 않았기 때문에 판매에 나이 제한을 두지는 않는것 같았다.
시우는 매장 안에 들어서자 마자 세희누나에게 두르고 있던 팔을 풀고 세희누나의 손을 잡아 끌며 성인 란제리 코너로 직행 했다.
어린 연인들이 이런식으로 방문해서 야한 속옷을 깜찍하게 구입 해 가는 경우가 종종 있어서 인지 매장 내의 직원들은 란제리 코너를 향하고 있는 시우와 세희누나에게 일부러 관심을 두지 않으려 애쓰는 듯 보인다.
-나름의 배려인듯-
시우의 손에 이끌려 성인 란제리 코너 앞에 도착한 세희 누나는 시우의 의도를 알아 차리고 민망해 하며 뜨거운 숨을 몰아 쉰다.
"와~여기 있는 거 다 누나한테 한번씩 입혀 봤으면 좋겠다"
시우는 세희 누나만 들리게 조용히 중얼거리 듯 혼잣말을 했다.
세희 누나는 시우의 말에 부끄러워 하며 얼굴을 붉히고 서 있었다.
진열되어 있는 속옷들은 수위가 높은 선정적인 속옷들이 대부분 이었는데 시스루는 기본이고 티백에 심지어 중요 부위가 갈라져 벗기지 않더라도 바로 삽입이 가능해 보이는 야들야들한 레이스 속옷도 있었다.
대부분 음란한 성행위를 연상시키는 속옷들 이었다.
"이거 누나한테 잘 어울릴거 같아~ 세희누나 이거 입어 볼래?"
시우는 바로 앞에 보이는 붉은색 표피 무늬 란제리 세트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말한다.
중요 부위만 표피로 감싸인 하프컵 브레지어와 티백 팬티 세트였다.
-브레지어는 끈이 달려 있긴 했지만 하프컵이라 가슴이 깊이 파인 옷에도 착용 가능한 스타일-
"아무거나 상관 없으니까... 지금은..."
세희 누나는 이제 무릎 아래 까지 물이 흘러 내리고 있는지 발을 교차 시키며 몸을 배배꼬고 곤란 한듯 말하고 있었다.
시우는 그러거나 말거나 스마트폰을 들고 방금 가리킨 진홍색 호피무늬 란제리를 사진으로 정성스럽게 담는다.
찰칵!
찰칵!!
찰칵!!!
그리고 바로 옆의 중요부위가 갈라져 있는 야들야들한 하얀색 레이스 망사 속옷 세트로 눈을 돌린 다음 스마트 폰을 들어 역시 마구 마구 찍어 댔다.
찰칵!!!
찰칵!!!
찰칵!!!
**
시우는 세희누나의 사이즈를 확인 한 뒤에 진홍색 표피무늬 란제리 세트를 카드로 구입 했다.
포장은 따로 하지 않고 가져 가겠다고 직원에게 얘기 한다.
매장 내에서는 전시 상품에 한 해서 사이즈를 직접 확인 해 볼수 있게 해 놓은 모양이었다.
그런 이유로 속옷 매장인데도 특이 하게 탈의실이 갖춰져 있었다.
세희 누나는 구입한 표피무늬 란제리 세트를 시우에게 받아 들고 탈의실로 향하려 한다.
시우는 급하게 탈의실로 들어 가려는 세희 누나를 잠시 멈춰 세운 다음 세희 누나 손에 들려있는 브레지어를 강압적인 느낌으로 움켜 쥔다.
"위에는 계속 그대로 있어도 될거 같은데~?"
분홍 원피스 옷 가슴부분의 천 아래로 유두가 발기되어 튀어 나와 있는 세희 누나의 유방을 대놓고 쳐다 보면서 말하는 시우
시우의 얼굴에는 즐거운듯 능청스럽게 미소가 띄워져 있었다.
세희 누나는 팔로 가슴 앞을 가리고는 시우를 향해 눈을 살짝 흘긴다.
그리고 어쩔 수 없다는 듯 한숨을 쉬고는 손에 쥐고 있던 브레지어를 마지 못해 시우에게 건내 준다.
세희누나는 표피무늬 팬티만을 시우로 부터 받아 들고 매장 내 탈의실로 들어 갔다.
시우는 세희누나로 부터 방금 착취 해 낸 듯한 진홍색 표피 무늬 브레지어를 한손에 꽉 쥐고 야릇한 희열감에 휩싸인다.
**
시우는 세희 누나가 속옷을 갈아 입으러 들어간 틈을 이용해 엄마에게 문자를 보낸다.
'엄마 뭐해?'
엄마로 부터 잠시 뒤에 답장이 온다.
'애들 데리고 잠깐 마트 나와 있어'
'세영이랑 수아?'
'응 옆에 선주도 같이 있어... 왜 또?'
엄마는 다른 가족들 앞에서 시우와 문자를 주고 받는게 약간 부담 스러운지 시우의 문자에 일일이 답은 다 하면서도 귀찮다는 투로 문자를 보내고 있었다.
'아니 그냥 엄마 생각 또 나길래ㅎㅎ 근데 방금 혹시 카드 결제한거 스마트폰 문자로 안 갔어?'
'왔어 왜?'
엄마는 일부러 계속 땍땍 거리는것 같은 투로 시우에게 문자를 보내고 있었다.
-시우가 세희 누나와 엄마를 장난으로 비교한 이후로 기분이 상한듯-
'괜찮아?'
시우는 엄마의 스마트폰에 문자로 찍혔을 속옷 매장의 상호를 생각하며 묻는다.
'이제와서 뭘 물어봐? 어차피 시우 니가 다 갚을 거잖아'
엄마는 아무렇지 않게 덤덤한 척 문자를 보낸다.
아무래도 시우는 땍땍거리거나 덤덤한척 하는 엄마의 반응이 고까운듯 했다.
시우는 엄마에게 방금 찍은 세희누나의 진홍색 표피 무늬 란제리 사진을 보낸다.
사진으로 찍힌 누나의 표피무늬 란제리는 그냥 보기에도 상당히 선정적으로 보였다.
그리고 덧붙여 설명 하듯 문자를 추가로 보낸다.
'방금 세희 누나한테 사준거야 지금 탈의실에 갈아 입으러 들어 갔어~'
시우는 엄마의 반응이 궁금 해 진다.
잠시 시간이 흐르고 숫자는 사라졌지만 엄마는 뭘 고민 하는지 아니면 무시라도 하려는지 답장이 없었다.
시우는 엄마의 반응을 재촉 하려는 듯 짓궂게 문자를 보낸다.
'엄마 나 세희 누나한테 엄마랑 어제 ㅅㅅ했던거 얘기 하면 안되겠지?"
'얘는 지금 무슨 소릴 하는거야 그걸 왜 얘기 해? 당연히 안 되지!!!
엄마는 곧바로 당황 한듯 답장을 해왔다.
시우는 그런 엄마의 당황 하는 듯한 반응이 상당히 흥미로웠다.
-정작 세희 누나나 세영이에 대한 농담이나 유혹하는 시도에 대해선 완전히 무시 하며 모른척 하면서-
시우는 마치 엄마를 놀리며 협박 이라도 하는것 처럼 장난기 섞인 문자를 보낸다.
'그치? 비밀로 하는게 좋겠지?'
'당연하지! 그걸 말이라고 하니? 세희랑 세영이 알면 엄마 진짜로"
차마 말을 끝맺지도 못하는 엄마의 다급한 대답에 시우는 왠지 모를 가학적인 쾌락과 희열감 같은걸 느끼고 있었다.
'그런데 엄마! 아까 내가 세희 누나한테 사준 옷 있거든?'
시우는 엄마의 말을 중간에 끊어 먹는 듯한 타이밍으로 문자를 보냈다.
'어?'
엄마는 얼떨결에 대답한다.
'엄마가 보면 좀 화낼거 같은 옷인데 세희 누나가 엄마 한테 혼날까 봐 걱정을 좀 하더라고? 내가 사준거니까 야단 안 칠 거지?'
시우는 굳이 할 필요가 없는 협박에 이어서 굳이 필요하지 않은 교묘한 설득과 지시를 내리고 있었다.
잠시 생각에 잠긴 듯 대답이 없는 엄마
시우는 엄마가 이제 시우의 웬만한 부탁은 대부분 다 들어 주리라는걸 알고 있었다.
이제는 집에서 세희 누나가 편한 옷차림으로 생활을 하더라도 시우가 부탁을 하면 엄마는 절대 모른척 눈감아 줄 거라는 사실도 알고 있었다.
시우는 엄마와의 비밀을 세희 누나한테 폭로 하겠다는 식의 협박을 굳이 엄마에게 할 필요가 없었던 것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시우는 엄마의 약점을 잡고 무리한 요구를 하는 아들의 역할을 충실히 연기 해 내며 즐기고 있었다.
엄마에게도 협박을 당해서 어쩔수 없이 아들의 심술궂은 요구를 쩔쩔 매며 들어주는 애처로운 어머니의 역할을 수행 하길 바라면서
시우는 엄마의 대답을 기다리지 않고 방금 전에 찍어 놨던 새하얀 란제리 사진을 하나 더 엄마에게 보낸다.
팬티의 중요 부위가 반으로 갈라져 벌어져 있고 야들야들하게 속이 다 비춰 보이는 하얀색 레이스 망사 란제리
'엄마것도 하나 사려고 그러는데 이런거 괜찮지?'
시우는 이제 집안에서의 복장에 대한 관리 권한이 온전히 자신에게 있다는걸 엄마에게 확인 받으려는 듯 묻고 있었다.
엄마는 약간 혼란 스러운지 시우의 문자를 보고도 잠시 답이 없었다.
'대답 안해?'
고압적인 시우의 태도
뒤틀려 무너져 내리는 듯한 공백
마침내 엄마는 시우가 제안한 역할 놀이에 참여 의사를 밝히듯 짧고 순종적인 대답을 보내 온다.
'응 괜찮을거 같아'
엄마의 그 짧은 대답 만으로 녹아 내릴 듯 한 쾌락의 감각이 시우의 등골을 타고 전율하듯 전신으로 퍼져 가는것 같았다.
시우는 엄마에게 속옷 사이즈를 확인 하고는 망설임 없이 하얀 란제리 세트를 집어들고 카운터로 가서 계산을 한다.
친근한 가족 만들기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