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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우와 세희 누나는 관람차에서 내리자 마자 근처의 화장실로 향했다.
"아까 얘기 했던 대로 알지? 스타킹은 통에 깊숙히 넣어서 안보이게 버리라고!!
시우에게 어깨를 감싸여 안긴 채로 걷고 있던 세희 누나가 화장실 앞에 도착 해서 시우에게 말했다.
다행히 둘이 찾은 화장실은 줄을 서지 않고 사용 할 수 있을 정도로 한가로이 여유가 있는듯 하다.
세희 누나는 자신의 양팔을 교차 시켜 감싸 비비면서 조금 떨고 있었는데 살짝 추위를 느끼고 있는것 같았다.
그도 그럴것이 아직은 방심 못 할 쌀쌀한 날씨에 걸치고 있던 가디건은 세희 누나의 개인적인 사정으로 허리에 둘러 놔야만 했고 아래 위의 속옷은 전부 시우의 자위를 돕는다는 명목으로 벗겨져 있는 상태였기 때문이다.
세희 누나가 지금 착용하고 있다고 할만한 옷은 살이 많이 노출된 상태로 몸의 볼륨감을 돋보이게 하며 달라 붙어 있는 분홍색 원피스 하나 뿐이었다.
늘씬한 허벅지와 탱글 거리는 유방의 살을 과도하게 노출시키고 있는 세희 누나의 옷차림은 백화점에 방문한 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한몸에 집중 시키기에 충분 했다.
거기다 가릴 방법도 없이 옷 안으로 도드라지게 튀어 나온 유방위의 젖꼭지 때문에 평소 타인의 시선을 은근히 즐기던 세희 누나도 지금은 조금 불편해 하는 기색이 느껴지는것 같았다.
팬티 스타킹으로 대충 닦아 냈다고는 하지만 그렇다고 적시듯이 정액을 쏟아 놓았던 세희 누나의 속옷들을 다시 세희 누나에게 입힐 수는 없는 노릇이다.
시우는 지금 눈앞의 세희 누나가 무척 가엾고 애처럽고 사랑스럽게 느껴졌다.
-특히나 시우를 위해 노레지어와 노팬티가 된 상태로 돌아 다니고 있다는 포인트에서-
"묻은거 닦아 내고 정리 하려면 시간 좀 걸릴거 같으니까 누나도 여자 화장실에 들어 가 있어 알았지?"
시우는 추워 보이는 세희 누나의 노출된 양팔에 손을 올리고 마찰 시켜 열을 내듯 아래 위로 몇번 쓰다듬다가 머리를 두어번 살짝 쓰다듬고는 서둘러 남자 화장실로 들어 간다.
종이 타올을 여러장 뽑아서 물을 묻히고 비어 있는 대변기 칸으로 들어갔다.
쇼핑백을 열고 우선 안에서 팬티 스타킹을 꺼낸다.
정액과 애액이 섞인 음란한 냄새가 살짝 피어 올라와 시우의 코끝을 자극한다.
시우는 방금 일어났던 남들에게 얘기해 봐야 믿지 않을 일들에 대해 떠올려 본다.
시우와 세희 누나는 분명 서로에게 흥분 해 있었고 시우는 세희누나가 직접 보는 앞에서 처음으로 자위를 했다.
-그것도 야외라고 할수 있을 만한 백화점 옥상의 놀이공원 관람차 안에서-
세희 누나는 시우의 사정을 돕기 위해 일부러 음란한 말들과 신음 소리를 시우의 귀에다 대고 속삭이듯 쏟아 냈는데 그 덕분에 시우는 세희 누나의 가슴과 엉덩이를 쥐어짜듯 만질수 있게 되었고 세희누나를 끌어 안은채 결국 사정하는 모습까지 보여주게 되었다.
-약간의 툭툭 거림이 있긴 했지만-
세희 누나의 친구들-세희 누나와 신비 누나가 하려고 하는 섹스 다이어트를 권했을지도 모를-과 시우가 성관계를 맺도록 종용하는 듯한 말들을 하고선 시우가 신비 누나에게 관심이 있는지 물어 보기 까지 했다.
거기다 어제 지하철에서 했던 시우와 엄마와의 성적인 접촉에 대해서도 둘은 크게 스스럼 없이 얘기 하고 있었다.
세희 누나도 이런 음란한 망상쪽으로는 딱히 경계가 없는 인간 일지도 모른다.
가족간의 성적인 관계나 친구들과의 난교에 대해서도 용인이 가능 하다는 듯한 전제가 깔린 세희 누나의 음란한 대사들은 확실히 세속적인 기준의 상식과는 거리가 멀었다.
세희 누나 본인도 시우와의 성적인 관계에 대해 어떤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는지 모르는 일이었던 것이다.
그런 세희 누나에게 엄마와 시우가 치뤘던 성관계를 알린 다면 어떻게 되는 걸까?
시우는 다시 한번 심장이 졸아드는 느낌과 함께 가학적 흥분감에 절여진 듯 한 알수 없는 황홀감에 휩싸인다.
-자고있는 세영이에게 페니스를 물리고 사진을 찍어 엄마에게 보냈을때 보다 더-
그 가학의 대상이 엄마 인지 세희 누나 인지 지금의 시우는 정확히 알수 없었다.
-어쩌면 자기 자신 인건지도-
집안의 유일한 남자인 시우 앞에서 세희 누나는 가끔 엄마와 동성의 경쟁자로서 대항심 같은걸 보이는 경우가 종종 있다.
아까 점심을 먹을때 세희 누나가 농담 처럼 얘기 하며 넘기긴 했지만 세희 누나는 데이트 도중에 시우가 무리를 해가며 세영이의 선물을 산것에 대해서 꽤 신경을 쓰고 있는것 같았다.
관람차 안에서 시우가 사정을 할때 덮여 있던 세영이의 잠옷을 치우고 자신의 브레지어를 사용 해 뒷 수습을 한것에 대해 서운한듯 발끈하며 툭툭 거린것도 그 신경 쓰임의 연장이 되는 반응이라고 볼수 있을 것이다.
-남동생에게 정욕의 대상으로 삼아진걸 정작 몸으로는 기뻐 하면서도-
가족 내의 이성이라는 존재는 태생적인 욕구와 본능을 자극해 동성간의 경쟁을 부추기는 역할을 하는듯 했다.
그러니까 시우의 행동에 대한 세희 누나의 반응을 단순히 연애 관계에서의 질투 라는 감정으로 단정 지어 말 할 수는 없었다.
하지만 이성의 감각으로 시우에게 인정받고 싶어 하는 본능적인 생태 반응 이라는 것만은 틀림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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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우는 물을 묻힌 휴지로 애액과 정액이 스며든 세희누나의 팬티와 브레지어를 닦아 낸 다음 한참 고민 하다가 스마트 폰을 꺼내 들고 관람차 안에서 찍어뒀던 다리 꼬은 세희 누나의 사진을 엄마에게 보낸다.
가슴 부분에 도드라진 젖꼭지를 아침에 찍은 사진과 비교 해서 본다면 분명 세희누나의 브레지어가 벗겨졌다는걸 알수 있을 것이다.
사진 옆의 숫자 1이 사라지고 곧 엄마에게 답장이 온다.
'??'
가슴부분을 봤는지 못 봤는지 엄마에게서 날아 오는 물음표 두개
'방금 관람차 안에서 찍은거야'
시우는 다시 한번 여자친구를 자랑 하는것 같은 기분으로 엄마에게 적어 보냈다.
엄마는 시우가 보낸 세희누나의 사진을 살펴보고 있는듯 시간을 두고서 답장을 한다.
'예쁘네~ 근데 세희는 저러고 있으면 안춥다니?'
말을 돌리는건지 발견을 못 한건지 엄마는 세희 누나의 옷 차림에 대해서만 지적을 했다.
'누나도 조금 춥긴 한가봐 오슬오슬 떨고 있는거 같던데 아무래도 아직 날씨가 쌀쌀하니까'
시우는 있는 그대로 엄마에게 상황을 전하려고 애쓴다.
'그럼 가디건을 위에 걸치던가 해야지 왜 허리에 두르고 있어? 아까 시우 니가 그렇게 입혀 놓은거 아니었어?'
세희 누나가 걱정인듯 문자를 보내는 엄마
'원피스 치마에 얼룩이 좀 생겼어.. 물을 좀 많이 흘려서 젖은거 같은데 그거 가리느라고 허리에 둘러 놓은거야'
스킨쉽 이나 애무에 관련한 얘기들을 최대한 둘러 대며 은연중 전하고 있는 시우
시우는 남매간의 성적인 관계나 진행 상황을 정확히 모르고 있는 엄마와 나누는 이런 방식의 대화에 어떤 우월감이나 스릴 같은걸 느끼고 있었다.
'아휴 참~ 그럼 뭐라도 사서 갈아 입혀 야지~ 세희 감기 들겠네~!!'
엄마는 엄마로서 할수 있는 대화를 아들과 이어가고 있었다.
'그래도 돼? 그러면 나 돈 좀 더 빌려 줄 수 있어?'
시우는 기회를 잡은것 처럼 엄마에게 요구를 한다.
'왜 그걸 빌려서 사? 세희 옷인데 엄마 돈으로 사면 되지~'
세영이 때와 마찬가지로 죄악감을 덜어 내려는 저항인건지 엄마는 아들에게 딸을지키려는 형식적인 메시지를 적어 보내고 있었다.
'내가 그렇게 만든거라서 그래.. 직접 세희 한테 선물 해주고 싶거든? 괜찮지?'
마지막 쐐기를 박듯이 아침에 했던것 처럼 누나의 호칭을 빼고 글을 적어 보내는 시우
엄마는 그게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 건지 알고 있을 것이다.
시우는 엄마의 대답이 끊기더라도 더 이상 걱정 하지 않는다.
시우는 엄마가 시우가 하는 성적인 요구를 웬만해선 전부 수용하고 수긍해 줄거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으니까.
'아직은 세희 누나 보다 엄마가 더 큰거 같아~'
이전에 했던 만져보면 누가 더 큰지 바로 알수 있을것 같다는 대화에 이어서 대답이 끊긴 엄마에게 재촉하듯 말을 거는 시우
'뭐가?'
엄마는 화면을 계속 보고 있었던 듯 시우의 말에 바로 대답을 한다.
'가슴'
시우는 세희누나의 가슴을 만졌다는 사실을 엄마에게 넌지시 알리며 엄마가 어떤 반응을 보여줄지 지켜보고 있었다.
시우는 엄마가 어떤 반응이든 해주길 바란다.
한참 또 답이 없는 엄마
그러다 갑자기 장문의 메시지로 답을 준다.
'당연히 엄마가 더 크지! 세희는 아직 고급 학생인데~ 그냥 봐도 알만한걸 뭘 비교를 하고 있어? 시우 너도 참 웃기는 애라니까? 돈 빌려준거 나중에 꼭 다 갚어 진짜 아들이고 뭐고 이자까지 쳐서 다 받을거니까~"
엄마는 세희 누나와의 여성으로서의 경쟁을 부추기는 시우의 말에 발끈 하며 모성을 망각한 듯한 귀여운 반응을 보이고 있었다.
친근한 가족 만들기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