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친근한 가족 만들기-45화 (46/344)

45

시우와 세희 누나는 어느새 옷을 환불 할 매장 앞에 도착 했다.

화려한 전구색 조명들과 멋진 디자인의 소품들로 고급스럽게 꾸며진 명품 브랜드 매장 이었다.

"잠깐 기다리고 있을래?

얼른 환불 하고 올테니까"

세희 누나는 자신의 어깨와 팔에 감겨져 있던 시우의 팔을 살면시 풀면서 말했다.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는 시우

누나는 각오를 다지 듯 심 호흡을 크게 하고는 매장 안으로 들어간다.

**

누나가 옷을 환불 받기 위해 매장 안으로 들어가 있는 동안 시우는 근처를 조금씩 돌아 다닌다.

그러면서 주위의 매장 쇼윈도에 전시 되어 있는 예쁜 옷들을 하나씩 구경 해보고 있었다.

그러다 맞은편 여성 홈웨어 전문 매장의 쇼윈도에 진열 되어 있는 아동용 원피스 잠옷 하나를 눈여겨 보게 되었다.

분홍색 바탕에 딸기와 바나나 그림이 패턴으로 들어가 있는 세련된 원피스 잠옷

프릴 장식이 소매와 목 주변, 그리고 치마 밑단에 달려 있는 귀여움과 여성스러운 느낌이 한껏 강조된 아동용 잠옷 이었다.

순간 시우는 그 원피스 잠옷을 세영이에게 입혀 놓은 장면을 떠올린다.

아무리 상상해 봐도 세영이가 입는다면 무지 막지 하게 귀여울 것이고 시우가 며칠 전부터 세영이 에게 꾸준히 해 오고 있는 늦은 밤 시간의 추행이 더욱 수월 해 질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치마였으니까-

시우는 그 여성 홈웨어 전문 매장 안으로 들어가 전시 되어 있는 분홍색 프릴 원피스 잠옷의 가격 태그를 손가락으로 집어서 살펴 봤다.

중학생 용돈으로 구입 하기에는 만만치 않은 가격 시우는 옷 가격 태그를 그대로 집고는 스마트 폰을 꺼내 가격이 잘 보이도록 사진을 찍는다.

찰칵

그리고 매장을 나와 쇼윈도 앞에서 분홍색 프릴 원피스 잠옷의 전체적인 모양을 또 사진으로 담는다.

찰칵!!

찰칵!!

찰칵!!

시우는 찍은 사진을 확인 하고 그중에 잘 나온 사진 몇개를 골라 엄마에게 바로 전송 했다.

곧 엄마에게서 답장이 온다.

'?'

물음표 하나

'엄마 뭐해?'

'밥 먹고 있지~사진 뭐야?'

'응~ 잠옷인데 세영이 입히면 예쁠거 같아서'

'그러게 예쁘겠네~ 어디서 찾은 거니?'

'지금 세희 누나 옷 환불 하러 왔는데 그 매장 바로 건너편이야'

'치마?'

'응...치마'

엄마는 사진으로 뻔히 보이는걸 시우에게 확인 하듯 물었고 시우는 거기에 또 대답하고 있었다.

-마치 세영이에 대한 시우의 성적인 욕망을 다시금 확인 하고 거기에 답 하는 듯 한 선을 넘은 모자 사이의 예사롭지 않은 대화-

'살려고?'

'응 살려고 근데 엄마! 나 용돈 좀 미리 줄수 있어? 지금 가지고 있는거 가지고는 많이 모자랄거 같아'

'얼만데?'

시우는 방금 찍었던 가격표 태그를 엄마에게 전송한다.

'꽤 비싸네?'

'응 근데 나 이거 세영이 한테 꼭 입혀 보고 싶어'

엄마는 생각이 많아진 듯 한동안 답이 없었다.

그리고 다시 오는 엄마의 문자

'엄마가 사줄게 어차피 세영이 입힐 거잖아 엄마 카드 가지고 있지?'

'어 혹시 몰라서 엄마 카드 가지고 오긴 했는데...'

'그럼 그걸로 계산 해'

시원 스러운 엄마의 답에 시우는 왠지 모를 감격과 뿌듯함을 느꼈다.

엄마의 태도와 행동들은 얼마 전 까지만 하더라도 쉽게 상상 할 수 있는 것들이 아니었다.

아빠가 살아 있을 때도 집안 형편은 나쁜편이 아니었고 엄마가 딱히 검소 하게 생활 하는 편도 아니었지만 엄마는 아이들의 씀씀이에 대해서 만큼은 교육 차원으로 상당히 신경 쓰며 관리 하고 있었다.

최근 세희 누나를 향한 엄마의 잔소리가 늘어 가고 있는데는 세희 누나의 야한 옷차림 뿐만 아니라 명품 브랜드 옷에 보이는 세희누나의 과도한 관심과 집착도 크게 한몫 하고 있었던 것이다.

엄마는 확실히 쓸데 없이 비싼 명품 브랜드 옷에 대해 좋은 인상을 가지고 있지 않은 것이 분명 했다.

-세희 누나를 혼내고 미안한 마음에 명품 브랜드 옷을 하나 사주긴 했지만-

그런데 그런 엄마가 지금 불순한 목적으로 용돈을 가불해 달라는 시우의 바람과 부탁을 혼내기는 커녕 한걸음 더 나아가 아무런 댓가 없이 들어 주겠다며 얘기를 꺼내고 있는 것이다.

'이거 내가 세영이 한테 직접 사 주고 싶어서 그래~그러니까 엄마 나 용돈만 좀 미리 주면 안돼?'

시우는 엄마의 제안이 감동스럽고 고맙긴 했지만 왠지 이 잠옷 만큼은 용돈을 가불 받아서라도 직접 세영이에게 선물을 해주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해야 엄마로 부터 간섭 받지 않을 세영이에 대한 추행의 권한과 명분이 멋대로 생겨 나기라도 하는냥-

'너 괜찮겠어? 그거 사고 나면 다음달에 힘들 텐데?'

시우를 걱정해 주는 엄마의 말

'상관 없어 나 진짜 세영이한테 이거 꼭 사주고 싶어서 그래'

단호한 시우의 고집에 엄마는 다시 고민하기 시작 한다.

사실 엄마에게 시우의 용돈을 가불해주고 말고 하는건 지금 와서 큰 고민 거리가 아니었다.

문제는 지금 하고 있는 시우와의 흥정이 어쩌면 자신의 귀여운 막내 딸을 아들 에게 팔아 넘기는것 처럼 시우에게 보여 질수 있지 않을까 하는데 대한 심란하고 어수선 한 죄의식과 배덕감

선주 이모네 집으로 세영이와 함께 몸을 피해 시간을 벌긴 했지만 아직 시우 앞에서의 태도를 확실히 정하지 못한 엄마

세영이를 방으로 옮겨 줄 것을 부탁 한 첫날밤의 추행 때 시우에게 강간 당하는 상상을 하며 자위를 했던 이후로 엄마는 시우와 눈이 마주치거나 대화를 나눌때 마다 사타구니가 젖고 달아오르는 자신의 모습을 점점 더 부정 해 가기가 힘들어 졌다.

그리고 마침내 어제 밤에는 시우의 자지에 완전히 꿰뚫려 어머니로서 아들에게 절대 들려 주어선 안 될 추잡한 짐승의 교성을 분별 없이 내질러 가며 쾌락에 절여진 채로 실신 해 버렸던 것이다.

몸은 이미 암컷으로서 아들에게 굴복 되어 있는 상태

이제는 가까스로 붙잡고 있던 어머니로서의 자의식과 표면적인 모자 관계의 권위 마저도 딸을 먹이로 요구 하는것만 같은 아들의 단호 하고 확고한 고집에 흽쓸려 무자비 하게 침식 되어 가는듯 했다.

비참한건 그런 상황에서 주체도 저항도 없이 젖어드는 어미의 몸

'그럼 이렇게 해! 엄마가 용돈이랑 상관 없이 시우 한테 돈 빌려 줄게~ 나중에 돈 벌게 되면 갚아! 어차피 카드는 무슨 일 있으면 너 쓰라고 주고 온거니까'

엄마가 아들에게 빚을 지우며 시도하는 무의미한 유예

엄마가 딸을 위해 마지막으로 할 수 있었던 형식적인 저항 이었다.

-그저 죄악감을 덜어 내기 위한 내적 합리화-

하지만 이미 지배자의 권위로 엄마를 대하고 있는 시우가 엄마의 호의에 깃든 저의를 이해 해야 할 필요는 전혀 없었다.

'진짜?'

시우는 엄마의 승인을 확인 하듯 묻는다.

'응'

거래를 성사 시키는 어미의 대답

'세영이 옷 치수 어떻게 돼?'

'17호 입히면 넉넉하게 맞을거야'

시우는 이제 망설임 없이 여성 홈웨어 전문 매장으로 들어가 엄마 카드로 바로 세영이의 원피스 잠옷을 구입 한다.

**

시우는 세희 누나가 들어간 매장 앞으로 돌아 왔다.

세희 누나를 기다리는 시우의 한 팔에는 세희 누나의 진분홍색 가디건이 걸려 있었고 손에는 방금전 구입한 옷을 담은 쇼핑백이 들려 있었다.

-세영이에게 선물 해 줄 프릴 달린 분홍색 원피스 잠옷-

곧 세희 누나가 5만원권 지폐와 잔돈 여러장을 흔들면서 명품 의류 매장을 나온다.

세희 누나는 지금 수줍고 어색한 미소를 시우에게 지어 보이고 있었다.

수중에 현금이 생긴건 기쁘지만 아무래도 마음에 들었던 옷을 반납 한게 아쉬운 모양 이었다.

"환불 받았어 히히~"

그래도 확실히 기분이 좋긴 한것 같았다.

"그래? 다행이네~"

시우는 적당히 세희 누나에게 대답 한다.

"보호자도 없는데 확인 하느라 오래 걸릴 줄 알았거든? 근데 내 얼굴 기억하는 직원 언니가 있어서 금방 끝났어~"

세희 누나는 자신의 업적을 자랑 하는것 처럼 시우에게 수다를 떨며 말하고 있었다.

-세희 누나는 환불이 안 될까봐 걱정을 조금 하고 있었던것 같다-

"시우 너 점심으로 뭐 먹고 싶은거 있어?"

"난 아무거나 괜찮아"

"그래? 그럼 푸드 코트 내려 가서 같이 고를까?"

세희 누나는 그렇게 말하면서 시우의 발기 상태를 살핀다.

-여전히 사그라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 시우의 물건-

그러다 시우의 손목에 걸린 아까 까지 없었던 쇼핑백을 발견 하고 시우에게 묻는다.

"그건 뭐야?"

"아~ 세영이 잠옷 예쁜게 있길래 누나 가게에 들어가 있는 동안 하나 샀어"

"세영이 선물 해 주려고? 여기 명품관 이라서 다 비쌀텐데?"

"응 그래서 나중에 갚기로 하고 엄마 카드로 계산 했어"

이실직고 하듯 세희 누나에게 순순히 고하는 시우

"진짜? 엄마가 그렇게 해 주겠데?"

조금 놀라며 묻는 세희 누나

"응 세영이 선물 이라고 하니까 엄마가 빌려 준다고 하더라고~"

"그래?"

"그렇지 뭐"

세희 누나는 그렇게 문답을 주고 받더니 미심쩍은 눈빛으로 시우를 쳐다 보기 시작 했다.

그리고 뭔가 생각 하는듯 하다가 표정을 장난스럽게 풀고는 농담을 던진다.

"근데 시우 너 어지간히 급했나 보네?"

"뭐가?"

누나의 농담을 당장 이해 하지 못 한 시우는 반사적으로 세희 누나에게 되물어 본다.

세희 누나는 아까 했던 것처럼 시우에게 다가와서 귀속말로 속삭이듯 얘기 한다.

"세영이 잠옷 말이야~ 아직 안 입은 건데도 가능 한가보네? 그럴거면 나한테 말을 하지 그랬어? 가디건 쓰게 해 줄 수도 있는데~ 키키킥"

그렇게 말하며 세희 누나는 도망 치듯 앞질러 뛰기 시작 한다.

누나가 귓속말로 하는 농담의 의미를 깨닫고 얼굴이 화끈거리는 시우

"아이씨 뭔 소리냐고 진짜!!"

시우는 유치한 연인들의 놀이 처럼 발기 되어 불편해진 몸으로 엉기적 거리며 세희 누나를 쫓는다.

시우의 물건은 세희 누나의 짓궂은 도발에 이전 보다 훨씬 더 단단해 지고 있는것 같았다.

친근한 가족 만들기46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