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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랑 세영이 없으니까 오늘은 집에서 편하게 지내도 될거 같아 그치?"
지나가는 말투로 딴곳을 보면서 동의를 구하는 듯 말하는 세희 누나
세희누나는 말 해 놓고서 정작 본인도 조금 민망 했던지 따라둔 물 컵을 꼴깍 꼴깍 들이 키고 있었다.
동의를 구하는 듯한 형식이긴 했지만 옷차림 뿐만 아니라 그로 인해 겪게 될 시우의 생리 현상을 처리 하는것에 대해서도 배려를 해 주겠다는 의미가 포함 되어 있는 말 이었던 같았다.
시우는 아침을 먹는 동안 내내 발기가 되어 있었다.
맞은 편에 앉은 세희 누나의 풍만한 젖가슴을 슬쩍 슬쩍 보다가 몇번 눈이 마주치긴 했지만 세희 누나의 경계나 제지가 없다는 걸 깨닫고 어느 순간 부터는 아예 대놓고 뚫어져라 보며 밥을 먹기 시작한다.
시우는 시각적인 자극으로 인한 벅차 오르는 흥분감에 저항을 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었다.
**
세희누나와의 아침 식탁에서 일상적인 잡담이 오간다.
그렇게 밥을 거의 다 먹어 갈때쯤
"세...세희 누나 새벽에... 조깅 갔다 왔다고 그랬지?"
시우는 더이상 못 참겠던지 세희 누나에게 말한다.
시우의 숨은 흥분감에 점점 가빠 지고 있었다.
"으..응"
세희 누나의 수줍은 듯한 대답
시우가 발기 되어 있는걸 서로 아는 상황이었다.
시우는 세희 누나에게 말 하지 않고 화장실로 몰래 가서 자위를 하는 수도 있었지만 세희 누나가 시우의 자위를 의식 할수 있도록 일부러 물어 본다.
이건 조깅 후 벗어둔 세희누나의 땀에 절은 속옷으로 자위를 해도 되냐는 질문과 다를게 없었다.
거기에 누나가 수줍게 대답을 해 준 것이다.
시우는 일어나서 탈의실로 향한다.
**
탈의실에 들어온 시우는 바로 세탁물 바구니를 뒤졌다.
세희 누나의 후드 티와 레깅스 바지
그리고 검정색 스포츠 브라와 검정색 삼각 스포츠 팬티 가 들어 있었다.
옷가지들의 쓸리는 소리
시우는 아직 땀이 다 마르지 않은 세희누나의 축축한 팬티를 한손으로 집어든다.
팬티의 안쪽 앞 부분을 코에 바짝 붙여 크게 빨아들이듯 들이 쉬며 냄새를 맡는다.
세희누나의 기분좋은 땀 냄새가 뇌를 찔러오는 것처럼 머리 안쪽 깊숙이 스며 든다.
시우는 잠시 생각하다가 화장실로 들어 가지 않고 탈의실에서 그대로 바지를 내린다.
어차피 집에는 세희누나 말고는 아무도 없었다.
세희 누나는 시우가 자기의 팬티로 자위를 하기 위해 탈의실에 들어 왔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다.
그렇다면 굳이 화장실 안으로 들어가서 감추듯 자위를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 것이다.
시우는 스마트폰에 방금 세희 누나가 직접 배경으로 설정 해 둔 세희누나의 사진을 열어 둔다.
시우는 단단하게 발기된 성기를 아래위로 쓸어 자위를 시작 한다.
탁!
탁!
탁!
엄마와 세영이가 없는 조용한 집안의 탈의실
페니스를 쥐고 흔드는 시우의 손이 사타구니에 반복적으로 부딪히고 있었다.
탈의실과 거실 사이에 휜히 뚫려있는 통로에는 천으로된 칸막이 가림막 하나가 놓여져 있을 뿐이였다.
시우의 과격한 자위 행위의 소리는 분명 세희 누나에게 새어 들리고 있을 것이다.
시우는 이제 소리를 일부러 감출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
조개껍질 모양의 브레지어에 감쌓인...
커다란 유방이 잘 보이게 나온 세희 누나의 사진을 보면서 시우는 자신의 자위 소리를 듣고 있을 세희누나의 표정을 상상해 본다.
얼굴을 붉히고 있을까?
이전에 공원에서 처럼 입고 있는 팬티를 벌써 적시고 있을지도 모른다.
시우는 물건을 흔드는 팔의 속도를 점점 높여 간다.
탁! 탁! 탁! 탁! 탁!
곧 사정감이 몰려 온다.
시우는 바구니에 담겨진 세희누나의 옷가지를 향해 쥐어 짜내듯 사정을 시작 했다.
"으으으~~아~누나~"
마지막 절정의 순간 시우는 흘러나오는 신음 소리를 억누르지 않고 실제로 누나를 부르는것 처럼 내 뱉는다.
상당한 양의 정액이 바구니 안 세희누나의 운동복과 브레지어를 적시고 있었다.
진한 시우의 정액 냄새가 텅 비어버린 듯한 집안의 공기를 채워가고 있었다.
시우는 누나의 팬티를 바구니에 던져 놓고 뿌려 놓은 정액을 치우는 일 없이 샤워실로 들어간다.
시우는 한참 동안 물을 틀어 놓고 멍하니 서 있었다.
사정후 죄악감과 피로감이 덮쳐 온다.
시우는 엄마가 세영이를 데리고 집을 나갔다는 현실을 다시금 깨닫는다.
욕망을 모조리 쥐어 짜낸 뒤 시우에게 남아 있는건 허무하고 허망한 죄의식 이었다.
시우는 샤워를 끝내고 거실로 나온다.
주방 식탁쪽에 세희누나는 보이지 않았다.
시우가 샤워를 하고 있을때 방으로 올라간 모양이었다.
**
시우는 그대로 안방으로 들어가 침대 위에 누워서 어제 밤의 일을 떠올린다.
엄마는 마지막 밤에 시우의 이름을 부르고는 실성 한듯 의미를 알수 없는 말들을 웅얼 거리다 실신 해버렸다.
시우의 품 안에서, 거대한 물건에 완전히 꿰뚫려 쾌락의 교성을 질러 대던 엄마가 여기 있었던 것이다.
지금 그 엄마가 없는 침대 위에서 시우는 공허하고 착잡한 기분에 젖어 있다.
**
'진짜 보고싶어'
시우는 스마트폰을 들고 엄마에게 다시 문자를 보낸다.
'선미'
괜히 엄마 이름을 한번 적어 본다.
시우는 엄마가 어제 밤의 일 때문에 자신의 번호를 차단 한 거라고 생각 했다.
엄마와 아들의 인연 마져 끊겨 버린것 같은 침울한 기분이었다.
화면에 떠있는 엄마와의 채팅 창에다 이제는 엄마가 보지 않을 문자를 적어 놓는다.
'이렇게 까지 하는게 어디 있어?'
'엄마가 싫어 하는줄 알았으면 안 그랬을거야'
'이렇게 될 줄 알았으면 안 그랬을 거라고!'
푸념의 말을 메시지로 늘어 놓으며 시우는 뒤늦은 후회를 하고 있었다.
'차라리 혼을 냈으면 됐었잖아'
원망...
'엄마'
'보고 싶어'
'보고 싶어'
'보고 싶어'
마지막 메시지를 반복 해서 보내 놓고 시우는 무슨 흉내인지 안방 침대에 옆으로 누워 몸을 웅크리고 청승 맞게 눈물을 한줄 쥐어 짜내고 있었다.
엄마가 돌아 오지 않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자 시우의 가슴이 옥죄이는 것 처럼 괴로워 진다.
그렇게 청승을 떨며 괴로워 하고 있던 그때
시우의 스마트폰에서 구원 같은 문자 메시지 알림음과 진동이 울린다.
'뭐해?'
엄마로 부터 온 메시지
엄마의 메시지는 말라 가던 식물 줄기에 끼얹어진 단비 같았다.
이루 말할 수 없는 기쁨과 동시에 방금 엄마가 안 볼줄 알고 적어 보냈던 메시지에 대한 낯간지러운 민망함이 몰려든다.
'밥 먹고 누워 있어'
시우는 최대한 티를 안 내려고 덤덤한 말투로 메시지를 보낸다.
'누가 보면 헤어진 연인인 줄?ㅋㅋ'
시우를 놀리듯 장난 스러운 느낌으로 키읔키읔을 붙여서 보내져 온 엄마의 문자 메시지
'아 씨 난 엄마가 메시지 안 읽길래 내 번호 차단 한 줄 알았 잖아?'
마치 수치플을 당한 듯한 어색한 민망함에 발끈해 보이는 시우
'에휴 엄마가 니 번호 차단할 정도였으면 너한테 카드 맡겨 놓고 왔겠니? 애가 생각이 그렇게 짧어~?!'
어이 없어 하며 타박하듯 시우에게 한소리 하는 엄마
'아 그러게~ 세희 누나도 있는데 나한테 카드 맡긴게 좀 이상하긴 하더라고'
시우는 엄마의 문자에 뭔가 허탈한 안도감을 느끼며 답장을 보내고 있었다.
'세희랑 아침은 챙겨 먹었니?'
'응 어제 남은걸로 대충...근데 엄마 왜 내 문자 안 읽었어?'
시우는 엄마가 이제라도 답을 해준게 너무 고마 우면서도 조금 원망이 어린 듯 투정하는 기분으로 묻는다.
'엄마 방금 일어났어~!'
'늦잠?'
'응'
'이모네 집?'
'응 선주네 집'
'세영이는?'
'옆에서 지금 자고 있어'
엄마는 시우의 질문에 성실히 바로 바로 대답을 해주고 있었다.
'근데 왜 거기서 자?'
아마도 시우가 가장 알고 싶은 일에 대한 질문
시우는 어제밤 치뤘던 일 이후에 엄마가 어떤 기분과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가 제일 궁금했다.
잠시 대답이 없는 엄마
신중하게 답을 적고 있는듯
그러다 다시 전송이 되어온 엄마의 메시지
'엄마 어제 그러고서 새벽에 한숨도 못 잤어'
'왜?'
'아침에 니 얼굴 어떻게 봐야 될지 몰라서'
'그냥 보면 되지~!!'
또 다시 한참 답이 없다가 엄마가 메시지를 보내 온다
'엄마는 그게 힘드니까 그렇지~'
'왜?'
시우는 철없는 어린 아이처럼 성가시게 조르듯 엄마에게 계속 묻고 있었다.
'엄마 어제 생각 하면 아직도 손 떨려 그러고 나서 밤 새 두근거려서 한 숨도 못 잤다고~'
그때부터 지금까지의 심정과 상태에 대해 시우에게 설명 하려는 엄마
'난 마지막에 엄마 정신 잃은거 같길래 그 다음부터는 푹 잔 줄 알았지'
시우는 정말로 그런줄로만 알았다.
'중간에 깼어 너 엄마 얼굴에다 이상한 짓 해 놨잖아!!
너 아들한테 그런짓 당하면 엄마가 어떤 기분일지 신경도 안 쓰지?'
엄마는 어제 시우가 저지른 당돌한 만행이 불현듯 떠오른듯 했다.
'미안해 엄마 난 엄마가 그런거 좋아할 줄 알고...'
평소처럼 엄마에게 짓궂게 농담을 걸수도 있었지만 시우는 지금 조심스러운 기분으로 엄마에게 사과를 했다.
엄마는 또 한참을 말이 없었다.
'정리는 하고 가야지-_-^ 세영이 가끔 새벽에 자다 깨서 올때 있으니까 조심해야 된다고~'
은근히 앞으로의 일을 기약하는 듯한 엄마의 말
'응~ 알았어 엄마 조심 할게'
알듯 말듯한 흐름에 맞춰 대답하는 시우
'엄마도 시우가 엄마한테 뭐 하고 싶어 하는지 다 알거든?'
'너네 아빠랑 그런거 안 해 본것도 아니고'
'솔직히 말해서 엄마 그런거 안 싫어 해'
처음으로 직접 하는 엄마의 진솔한 고백 시작되고 있었다.
친근한 가족 만들기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