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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 내 탈의실에서 세희누나가 옷을 갈아 입고 나왔다.
가슴이 반 이상 노출 되어 있는 핑크색 원피스
세희 누나의 몸에 달라 붙어서 뇌쇄적인 몸의 굴곡을 그대로 그려내고 있었다.
노출이 심한 옷 때문인지 브레지어는 제거가 되어 있는 상태
탐스럽고 풍만한 가슴 중간쯤에 앙증 맞은 유두의 윤곽이 옷 아래로 희미하게 보이고 있었다.
조금은 수줍은 듯 시우와 엄마와 세영이 앞으로 다가 오는 세희 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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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우는 분홍 원피스가 그려 내고 있는 누나의 육감적인 몸매를 보고 당연 하다는 듯이 잔뜩 발기를 하고 있었다.
집에서 나오기 전에 누나가 빌려 준다던 팬티를 써서 자위 하지 않은게 조금 후회가 되는 순간
시우는 급하게 입고 있던 롱 가디건의 주머니에 손을 넣어 앞을 가려 본다.
시우는 엄마와 누나에게는 이제 자신의 발기되어 있는 모습을 보이더라도 상관이 없었다.
어차피 엄마도 세희 누나도 시우의 상태를 알고 있으니 오히려 둘에게 동시에 발기 되어 있는걸 보여서 서로의 반응을 보고 발기 상태에 대해 자유로워 지고 싶은 기분도 든다.
하지만 아직 어린 세영이 앞 에서는 이게 좀 곤란 했다.
-엄마의 머리를 쓰다듬는 걸 보이는 것과는 다른 느낌으로-
시우는 밤마다 자고 있는 세영이를 옮기며 성기를 마주 대고 몸을 비비고 있었고 자고 있는것 처럼 해서 일부러 발기한 걸 보여준 적도 있었지만 그건 의식이 없거나 자는 척 했을 때의 얘기 였다.
맨 정신으로 세희 누나의 몸에 반응 해 발기 하는걸 보이게 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상황 이였다.
세희 누나는 급하게 앞을 가리는 시우의 모습을 보면서 얼굴을 살짝 붉히고 엄마 앞으로 다가 왔다.
"좀 너무 야한가?"
원래 첫번째 옷은 고를 생각이 없었던 세희누나는 자기가 봐도 야해 보이는 옷이 부담 스러웠 던지 조심스럽게 엄마에게 묻는다.
"조금 그런거 같긴 한데...시..시우가 보기엔 어떠니?"
가디건으로 가리고 있는 시우의 앞쪽을 힐끔 보고 엄마가 말했다.
"난 좋은거 같은데? 누나 한테 진짜 잘 어울려"
엄마와 세희 누나와 세영이의 시선을 한몸에 받으며 시우는 대답 했다.
특히 세영이가 시우의 물건쪽을 응시 하는게 강하게 느껴 진다.
요새는 초급학원생이라도 어릴때 부터 성교육을 시작 하고 있었다.
세영이의 성적 자기 결정권이나 발육 상태와는 별개로 세희 누나의 몸에 반응 해 발기하고 있는 시우의 몸 상태를 파악 할 수 있을 정도의 교육은 이미 충분히 되어 있는 것이다.
시우는 세영이의 시선에 전신의 털이 쭈뼛쭈뼛 서는 것 같았다.
"시우 괜찮아?"
여러가지 의미가 담긴 듯한 엄마의 질문
"응 난 괜찮은거 같아 집에서 엄마도 저런 옷 입고 있으면 좋은데..."
엄마에게 요구 하듯이 지나가는 투로 대답 하는 시우
"에휴~참!! 아줌마가 이런 옷을 어떻게 입어?"
엄마는 세희와 세영이 앞에서 민망 한 것 처럼 한 숨을 쉬며 말한다.
"엄마 아줌마 처럼 안 보여 세희 누나랑 같이 다니면 사람들이 언니 인줄 안다니까?"
엄마 기분을 띄워 주기 위해 과장 하며 칭찬 하는 시우
"진짜!! 시우 너 아까 부터 엄마 좀 그만 놀려!!"
시우의 칭찬이 많이 민망 했던지 엄마는 표정을 찡그린다.
그리고는 엄마에 대한 시우의 추행과 놀림에 대한 원망을 한번에 담아 내듯 언성을 높이며 말했다.
"알았어~ 알었어~ 엄마~"
시우는 장난스럽게 대답 했다.
"뭐 시우도 괜찮다고 하고... 엄마가 보기엔 좀 야해 보이긴 한데... 겉에 뭐 걸치고 입으면 가려지긴 할거 같고... 하여튼!! 애들이 이렇게 떼를 쓰니까 안 들어 줄 수가 없다니까~"
세희가 너무 원해서 어쩔 수 없이 사준다는 투로 급작스러운 태도의 변화를 본인도 보이기 민망 했던 듯 주절 주절 앞뒤 안맞게 허락의 말을 늘어 놓는 엄마
그렇게 엄마는 누나에게 시우가 원하는 옷을 사주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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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브랜드의 로고가 찍힌 종이 쇼핑백을 매장 직원에게 받고 기분이 좋아진 세희누나
세희 누나는 원래 입고 왔던 옷으로 갈아 입고 나왔지만 시우의 발기는 잦아 들지 않았다.
"자 이거 시우 니가 좀 들어"
시우의 앞을 가려 주며 쇼핑백을 건네 주는 세희누나
누나의 배려가 고마우면서도 껄끄러운 시우
방금 전 까지 누나의 몸을 감싸고 있던 야한 천조각이 담겨 있는 쇼핑백을 한 손에 들고 자신의 앞을 가리고 있다고 생각하자 시우의 물건은 더욱 단단해 지는것 같았다.
그때 갑자기 시우의 남은 손을 덥썩 잡는 세영이
시우는 당황 하며 다른 한손에 들고 있던 누나의 쇼핑백을 자신의 성기 앞으로 더욱 바짝 당겼다.
"오빠!! 이제 엄마 좀 그만 괴롭혀 헤헤~!!
세영이는 마치 엄마와 시우를 화해시키는 중재자의 역할이라도 맡은 것처럼 시우와 엄마의 손을 양손에 하나씩 잡고 가운데 서서 매달리듯 말한다.
-아마도 세영이가 보기에는 시우가 엄마를 괴롭히는 걸로 보였던거 같다-
엄마도 알고 세희 누나도 아는 시우의 발기 상태를 손이 닿을 거리에 서있는 세영이가 모를리는 없었다.
서로의 눈치를 보며 시우의 발기를 감추거나 모른척 해주고 있는 세사람
시우는 엄마와 세희누나를 한번씩 쳐다 본 뒤 세영이의 손을 꼭 잡으며 이 야릇한 상황을 즐기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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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기 된 채로 거대한 백화점 내부를 돌아 다니며 쇼핑을 하다가 시우의 발기가 사그라 든건 카페 라운지에 앉아서 음료수를 마시며 휴식을 취하고 있을 때 쯤이었다.
엄마는 세영이의 속옷을 사준다면서 세희와 시우를 카페에 남겨 두고 세영이와 함께 주니어 여성 속옷 전문 매장으로 향했다.
시우의 발기 상태도 있고 주니어 라고는 하지만 여성 속옷 전문 매장이니 서로 불편 해 질지 몰라 세희누나와 시우를 남겨두고 따로 가기로 결정한 모양 이었다.
"너 엄마랑 무슨 일 있었어?"
딸기 아이스 라떼 음료를 빨대로 빨아 마시고 있던 세희 누나가 시우를 보며 말했다.
"아니 별일은 없는데 왜?"
전날 밤의 일을 떠올리고 뜨끔 해져 누나에게 거짓말을 하는 시우
"요새 좀 이상한거 같아서"
"이상하다니 뭐가?"
"오늘 규리 아줌마 놀러 왔을 때도 그렇고 아까 내 옷 살때도 그렇고... 너 혹시..."
지긋이 시우를 쳐다보며 뜸을 드리는 누나
"혹시 뭐?"
엄마와의 관계가 들킨걸까 하고 가슴을 조리며 누나의 말을 기다리는 시우
시우는 누나가 무슨 말을 하더라도 모른척 잡아 떼기로 마음 먹고 있었다.
"아냐...암것도..."
시우에게 물어 봐야 답을 들을 수 없다고 생각 했던지 누나는 말을 대충 얼버무리며 끝낸다.
"그나저나 엄마가 이 옷 사줄 줄 정말 몰랐는데 히히"
쇼핑백을 열어 옷을 꺼내 들고 아이 처럼 웃으며 좋아 하는 세희 누나
"그러게~ 잘 됐네 세희 누나"
그런 누나를 보고 있자니 시우도 왠지 흐뭇한 기분이 들었다.
세희 누나는 옷을 펼쳐서 손에 들고 잠시 생각 하는 듯 하더니 말을 꺼낸다.
"시우 너 여기에 영화관이랑 놀이공원 있는거 알어?"
"응 들어 보긴 한거 같아"
"내일 하루 시간 비워 놔 알았지?"
뭔가 수줍은 듯 얘기 하는 세희 누나
"응? 내일?"
"응 나 내일 이모가 사준 옷 환불 받으러 여기 다시 와야 되거든?"
세희 누나 얘길 잘 들어보니 전에 이모가 사줬던 속옷이 비치는 망사 티셔츠를 환불 받으러 백화점에 내일 다시 들를 생각 인것 같았다.
엄마에게 혼난 그날 이미 이모에겐 환불 받는걸 허락을 받았고, 불쌍한 척 하면서 엄마 몰래 용돈을 마련 할 생각 이었기 때문에 엄마가 용돈을 다시 준다고 하자 환불을 보류 했던 거라고...
그걸 내일 다시 환불 받으러 오기로 결심한 모양
세희 누나는 겸사겸사 환불 받을 돈으로 시우에게 백화점 구경을 시켜 준다고 했다.
그렇게 시우와 세희 누나는 다음 날 환불이 목적인 데이트 약속을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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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에서 잠시 시간을 더 보내고 있자 엄마와 세영이가 돌아 왔다.
밥을 먹을 시간이 되서 시우네 가족은 지하에 있는 푸드 코트로 향한다.
푸드 코트로 가는 길에 애견 용품점이 하나 나왔다.
진열장 안에 새끼 강아지들이 꼬물꼬물 움직이고 있었는데 세영이가 멀리서 그걸 보더니 쪼르르 달려가 구경하기 시작한다.
"귀여워~ 헤헤 우리집도 강아지 기르면 좋겠다"
한 동안 황홀하게 새끼 강아지들을 보던 세영이는 조용히 혼잣말 처럼 읇조렸다.
곤란 하다는 표정으로 세영이를 보고 있는 엄마
일단 매장 안으로 들어가서 구경만 해 보기로 한 시우네 가족
넓은 매장에는 사료며 간식이며 미용 용품이며 강아지와 관련 된 건 없는게 없었다.
강아지 전용 옷이나 액세사리 코너도 있었는데 시우의 눈길을 끄는 매대가 하나 보였다.
강아지 목줄이 진열 되어 있는 상품 매대
성인 용품을 연상시키는 중형견 사이즈의 목줄들이 가득 걸려 있었다.
이런걸 성인용품 점이 아니라 진짜 애견 용품점 에서 구입해 사람에게 채우면 그건 이미 놀이가 아니라 진짜 짐승 취급이 되어 버린다고 시우는 생각 했다.
그렇게 걸려있는 물건들 중에서도 시우의 눈을 확 잡아 끄는 물걸이 하나가 보였다.
방울이 달린 빨간 가죽 목걸이
시우는 엄마가 그 방울 달린 빨간 가죽 개 목걸이를 차고 있는 모습을 상상했다.
그 상상 만으로 시우의 가슴에서 불현듯 이성을 마비 시킬 듯한 음욕적 쾌락이 전신으로 울려 번지는것 같았다.
친근한 가족 만들기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