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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근한 가족 만들기-29화 (30/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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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우가 다시 거실로 나왔을 때 2층에서 세희 누나가 내려오고 있었다.

"어? 왜 문이랑 창문 다 열어 놨어? 춥지 않어?"

열려 있는 창문들을 보고 세희 누나가 말했다.

"응 규리랑 선주 술 좀 깨라고 엄마가 열어 놨어"

엄마는 태연한 척 세희누나에게 말을 하고 있었다.

세희 누나는 거실로 내려 오더니 무언 가가 이상한지 주변을 한참 둘러 봤다.

그러다 규리 아줌마의 얼굴에 화장이 지워진 걸 확인 하고는 의문 스러운 듯 한 표정을 짓는다.

"어 어...이거 규리가 술 많이 먹어서 방금 개워 내고 씻고 하느라 화장 다 지워 진거야"

규리 아줌마의 맞은편에 앉아 있던 엄마는 뭔가 찔리는 것 처럼 세희 누나에게 둘러대듯 설명 한다.

"흐음~~"

설명은 조리에 맞는것 처럼 보였지만 묻지도 않은 걸 다급하게 설명 하는 엄마가 좀 어색하게 느껴지는 세희 누나

"자 슬슬 우리도 이제 집에 가볼까?"

그때 마침 선주 이모가 쇼파에서 타이밍을 맞춰 일어나면서 얘기 했다.

"선주 이모 벌써 집에 가려고?"

세희 누나는 아쉬운 듯 이모를 보며 말한다.

"응~ 이제 우리 가 봐야지! 너네 오늘 저녁에 백화점 가기로 했다면서?"

"응~!"

"언니가 오늘 세희 새 옷 사준다고 하던데? 세희 좋겠네?

옷가지고 세희 혼낸건 언니가 무조건 나빳던 거니까 부담 팍 팍 느끼게 비싼걸로 골라 버려!! 알았지!?"

엄마를 도발 하듯 엄마 앞에서 세희 누나에게 말 해 버리는 선주 이모

"선주 너 무슨 소리야!! 애 한테 자꾸 이상한 바람 넣지 말라고 얘기 했지?!!"

엄마는 선주 이모의 농담에 휘둘려 또 발끈하고 나선다.

선주 이모는 엄마에 대한 도발이 생각대로 먹힌게 흡족 했던지 흐뭇한 표정을 짓고는 이번엔 시우를 바라본다.

"그래서 우리 시우는 규리 언니네 집에 따로 가서 또 마사지 해 준다고?"

선주 이모는 아까 시우가 규리 아줌마에게 했던 말을 듣고 다 있었던 모양이었다.

시우는 혹시 선주이모가 아까 엄마 머리를 쓰다듬는것 까지 본건 아닌가 하고 내심 뜨끔해 하고 있었다.

"아...어 어...규리 아줌마네는 나중에 혹시 철진이랑 갈 일 있으면 한번 봐서..."

시우는 얼버 무리듯 말했다.

"규리 언니네 가서 그렇게 해 줄거면 우리집도 와서 해줘야지~"

이모는 애교를 부리듯 시우에게 장난스러운 표정을 짓는다.

"그래! 알았어 이모~나중에 마사지 하러 이모네 집도 갈게~"

이모의 표정을 보고 시우는 안심이 됐다.

혹시 엄마의 머리를 쓰다듬는 장면을 이모가 봤더라도 이모 같은 성격이라면 시우의 행동을 장난으로 치부하고 넘어가 줄것 같았다.

"시우 마사지 진짜 잘하더라~ 나중에 할 일 없으면 그 쪽으로 나가 이모가 개인 마사지사로 고용 해 줄테니까"

선주이모는 다시 시우에게 농담을 걸고 있는듯 했다.

뒤에는 거의 애무나 다름 없었던 시우의 마사지...

이모는 지금 그 마사지를 잘 했다고 하며 시우를 칭찬 해 주고 있는 것이었다.

"하하 알았어 나중에 진짜 할 일 없으면 이모 한테 팔려 가는것도 진지하게 한번 고민 해 볼게"

기분이 한결 나아진 시우도 농담으로 이모의 말을 받았다.

"그나저나 우리 시우 진짜로 많이 큰거 같네? 시우가 덮치면 이제 이모는 못 당할거 같아~ 키키킥"

이모는 엄마 앞에서 또 수위가 지나친 농담을 했다.

선주 이모는 엄마를 골려 먹는게 재밌는 모양이었다.

"넌 애들 있는데서 또 무슨 소릴 하는 거야?"

역시나 어김 없이 발끈하는 엄마

"세영이도 더 자주 놀러와 알았지?! 다음에 이모집 오면 전에 했던거 보다 재밌는거 언니 모르게 많이 알려줄테니까"

선주 이모는 엄마의 말이 안들리는 척 세영이에게 말을 건다.

왠지 모르게 음란한 공상을 하게 되는 이모의 말

아마도 엄마를 놀리려는 듯 괜히 해 보는 소리 같았다.

"너 자꾸 그럴거면 빨리 그냥 집에 가!! 애가 자꾸 이상한 소리만 한다니까!!!"

엄마는 계속 이어지는 이모의 농담에 기가 막힌 것처럼 이모를 현관으로 밀쳐 내듯 하며 얘기 한다.

"알았어 알았어 언니는 진짜 애들 앞에선 이런쪽으로 너무 빡빡하게 군다니까~어쨌든 오늘 언니랑 시우 덕분에 잘 먹고 잘 놀다 간다~!!"

길고 긴 이모의 만담같은 인사가 끝이 나고 규리 아줌마도 수아도 이어서 인사를 했다.

그렇게 그날 점심에 방문 한 손님들은 집으로 돌아 가게 되었다.

**

"4시쯤 출발 할 거니까 너희들도 슬슬 나갈 준비 하고 나와!"

시우네 가족은 시내에 있는 백화점에 갈 계획이었다.

지하철을 타고 20분 정도 걸리는 거리

번화가에 새로 생긴 초대형 백화점

엄마가 세희누나의 새 옷을 사준다는 명목으로 가는 거긴 했지만 가족들의 잡다한 쇼핑과 백화점 구경과 저녁 식사를 겸한 부가적인 목적도 포함이 되어 있는 외출 이었다.

백화점 지하1층에 푸드 코트가 있었는데 맛집으로 유명한 매장들도 여러개 입점이 되어 있었고 인터넷으로 찾아 보면 후기나 평가도 분명 좋은 편 이었다.

시우네 가족은 백화점에서 한 두 시간 정도 쇼핑을 하고 시간에 맞춰 지하 1층의 푸드 코트 에서 밥을 먹고 돌아올 생각이었다.

시우는 방으로 돌아와 나갈 준비를 했다.

옷을 갈아 입고 준비를 하면서도 시우는 시우가 골라준 엄마의 분홍색 플레어 스커트를 떠올리고 있었다.

과연 엄마가 입고 나올지 아닐지 생각 해 보면 엄마는 이제껏 시우의 성적인 요구나 지시나 표현들을 거부한 적이 한번도 없었다.

예를 들면 누나의 용돈을 끊기로 한걸 봐달라고 했을때도 세희 누나나 세영이의 팬티에 사정한걸 엄마에게 보이게 했을 때도...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깨어 있는 상태에서 엄마의 팬티를 벗겼을 때도부끄러워 하거나 정색하듯이 대한적은 있었지만 결국 시우의 표현이나 요구는 엄마에게 성실히 받아들여 지고 있었던 것이다.

시우는 엄마에게 속옷만 입고 당장 집 안을 돌아 다니라고 하는건 무리 라고 생각 하고 있었다.

하지만 가족들 몰래 할 수 있는 일이거나 크게 어색 하지 않은 일이면 엄마는 모르는 척 들어 줄 거라는 확신이 든다.

엄마는 규리 아줌마 정도의 심각한 M 성향은 아니더라도 애초에 지배 당하거나 지시 받는걸 즐길 수 있는 정도의 사람 이였던 걸까?

아니면 시우에 의해 성향에 눈을 떠 점점 변하고 있는 걸까?

지금 시우에게는 어느쪽 이든 크게 상관이 없었다.

**

시우는 외출 준비를 마치고 1층으로 내려왔다.

1층 거실 쇼파에서 엄마가 세영이를 뒤로 무릎 꿇려 놓고 머리를 예쁘게 땋아 주며 앉아 있었다.

엄마를 슬쩍 위아래로 훑어 본다.

엄마는 아까 시우가 침대에 올려 놓은 분홍색 플레어 스커트를 입고 있었다.

시우의 성기에 힘이 들어가는게 느껴 진다.

아마 집에 세희 누나랑 세영이가 없었으면 바로 엄마에게 달려 들어 치마를 올리고 덮처 버렸을지도 모르겠다고 시우는 생각 한다.

시우는 잠시 주방 정수기 쪽으로 가서 물을 마시는 척 흥분을 진정 시키려고 애쓰며 서 있었다.

그 때 누나가 2층에서 내려 오다 발기 되어 있는 시우를 발견 한다.

누나랑 눈이 마주 치자 살짝 놀라는 시우

시우는 누나에게 발기된 모습을 또 들킨게 민망 하긴 했지만 공원 앞 화장실 에서 누나가 벗어 준 팬티로 자위를 해 본 경험 때문 인지 발기된 모습을 보여 지는 데에 이제는 조금 내성이 생긴거 같았다.

딱히 가릴 생각 없이 멋 적게 웃음 지으며 넘겨 보려는 시우 세희 누나는 엄마가 있는 거실 쇼파 쪽을 살피고 다시 시우를 보더니

"하-"

하고 한심 하다는 듯이 헛 웃음을 내 뱉었다.

그리고 세희 누나는 시우에게 다가와 조용히 귓속말로 얘기 한다.

"팬티 빌려 줄까?"

시우를 당황 시키는 세희 누나의 말

"아니... 괜찮아 조금 지나면 풀릴거 같으니까"

고개를 가로 저으며 시우는 조용히 말했다.

세희 누나의 말에 시우는 뭔가 감격 스러우면서도 왠지 어제 부터 세희 누나에게 자위를 관리 받는 거 같아 수치감이 동시에 들었다.

시우는 그런 수치감에 물건이 더 단단해 지는 것 같았지만 당장 풀어지지 않을 발기는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엄마 때문에?"

바로 다시 시우의 귀에 대고 발기의 원인을 묻는 세희 누나

얼굴을 붉히며 고개를 살짝 끄덕이는 시우

실제 엄마에게 느끼는 성욕과는 별개로 시우는 누나에게 그런 얘기를 하고 있는 자체가 너무 불편하고 부끄러웠다.

누나는 눈을 가늘게 뜨고 그런 시우를 잠시 지긋이 바라 보다가 손 끝으로 시우의 머리를 툭하고 건드리 듯 때리고는 거실로 향했다.

"세희도 준비 다 됐니? 세영이도 지금 막 준비 끝났거든? 시우야 이제 출발 할까?"

세희 누나를 보자 엄마는 쇼파에서 일어나 바로 출발 할것 처럼 말을 한다

"엄마 나 잠깐만 화장실 좀~ "

세희 누나는 일어 나고 있는 엄마를 보며 갑자기 그렇게 말을 하더니 화장실로 향한다.

발기 되어 있는 시우를 신경 써 주느라 그렇게 행동하는게 틀림 없다고 시우는 생각했다.

시간을 벌어준 세희누나 덕분에 시우는 여유 있게 발기를 진정 시킬 수 있었다.

시우는 누나와의 왠지 모를 비밀스러운 동료애 같은게 생겨 나는 기분이 들었다.

친근한 가족 만들기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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