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다음날 새벽 이었다.
"시우야 일어나 봐 시우야~~!!!"
세희 누나가 다급하게 시우를 흔들어 깨웠다.
"으? 왜 그래? 누나 무슨 일 인데?"
시우는 비몽사몽간에 깨어 나서 평소같지 않은 세희누나를 보며 말한다.
"누가 나 쫓아 다니면서 지켜보는거 같아!!"
누나는 잔뜩 겁을 먹은 표정으로 시우에게 말했다.
"아니 자다 깨서 갑자기 무슨 소리야? 누나 혹시 꿈꿨어?"
처음에 시우는 세희누나가 엄마에게 혼난 어제의 충격으로 악몽을 꾸고는 자신에게 호들갑을 떠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다.
"아니라고!!"
퍽!
"빨리 일어 나 보라고!!"
퍽!
누나는 누워 있는 시우의 가슴팍을 세게 때리면서 말했다.
"아 누나 아프다니까"
시우는 손으로 누나의 손목을 잡아 막으면서 일어났다.
"어제 부터 느낌이 좀 쎄 했다고!! 나 사진도 찍힌것 같아!"
"뭐?"
장난이 아닌것 같은 누나의 태도에 시우는 진지하게 자세를 잡고 얘기를 듣기 시작했다.
"평소에도 모르는 사람한테 사진 같은건 많이 찍히니까 그러려니 했었는데...어제 그 사람이 집 앞까지 따라온거 같아~!"
"집까지 찾아 왔다고?"
"방금 조깅하러 나가는데 어떤 수상한 사람이 나 보자 마자 허둥대면서 골목 안으로 숨어 들어 갔다고~!"
누나의 말에 시우는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실제로 집까지 찾아 왔다면 문제가 심각 해 진다.
"저기 얼굴은 봤어?"
"아니 썬글라스랑 마스크 같은거 쓰고 있어서 못봤어"
"흐음..."
잠시 골똘히 생각하던 시우는 말한다.
"경찰에 신고 하는건 좀 그런가?"
"이런걸로 어떻게 신고를 해?!!"
누나는 답답하다는듯 짜증을 내며 시우에게 말했다.
"그럼 어떻게 하지?"
시우는 정말 모르겠다는 듯이 머리를 긁적이며 세희누나를 쳐다 봤다.
세희누나는 그런 시우를 흐릿한 눈으로 한심 하다는듯 바라 본다.
"나 어차피 너 때문에 2주동안 용돈 반밖에 못 받게 됐잖아!!"
-시우 용돈의 반-
"응..."
"그거 갚을 생각을 하라고!!!"
"뭐?"
뭔가 잘못 되어가는 낌새를 느끼는 시우
"2주 동안 내 경호원 노릇 좀 해!!"
그런 흐름으로 시우는 결국 세희 누나의 억지에 못 이겨 아침 조깅과 등하교 길을 따라 다니게 되었다.
**
집을 나서서 공원을 지나 방향을 꺾어 달리다 보면 강변을 따라 나 있는 조깅 코스가 나온다.
누나는 검정색 슬림핏 후드 자켓과 몸에 딱 달라 붙는 레깅스 바지를 입고 뛰었다.
새벽 공기를 가르며 달리는 누나의 전문가 스러운 뒷태를 보고 있자니 시우는 누나를 따라 다닌다는 그 수상한 인물의 기분을 순수한 남자로서 조금 이해하고 공감 할수 있었다.
또 달릴수만 있다면 세희 누나가 누군가에게 따라 잡혀 봉변을 당할 일은 결코 없을 거라는 사실도 확인 할 수 있었다.
공원 앞 큰 길
쓰러 질듯 숨을 헐떡이며 세희 누나의 뒤를 겨우 쫓고 있던 시우
더 이상은 안되겠던지 멈춰서서 무릎을 짚고 몸을 숙여 거친 숨을 고르려던 찰나의 순간 집으로 들어가는 주택가 도로 저 멀리 어딘가 쯤에서 찜찜한 시선 하나를 느낄 수 있었다.
낯이 익은 불쾌감
**
조깅 후 세희 누나는 1층 화장실에 들어가 샤워를 했다.
시우는 어제의 흔적을 확인 할 겸 세희누나가 씻으러 들어간 화장실 앞 탈의실로 조용히 들어가 보았다.
바닥은 깨끗했고 세탁기는 이미 한번 돌아가 있었다.
뿌듯한 희열감 같은게 가슴에 차오른다.
탈의실을 나오려고 하는데 바구니에 방금 벗어 놓은 세희 누나의 속옷이 눈에 띄었다.
땀으로 젖어있는 삼각 스포츠 팬티
시우는 무심코 세희 누나의 스포츠 팬티를 집어 들고 주머니에 넣었다.
탈의실 가림막을 열고 나온다.
주방에서 아침 준비를 시작하고 있는 엄마와 세영이가 보였다.
그리고 엄마와 눈이 마주친다.
"어? 우리 시우 오늘도 일찍 일었났네? 샤워실 지금 세희가 쓰고 있니?"
엄마는 웃으면서 평상시와 하나 다를것 없는 태도로 인사를 했다.
분명 시우의 정액이 묻은 세영이의 팬티를 봤을텐데...
직접 시우의 정액을 닦아내고 세탁기에 넣어 돌리기 까지 해놓고...
가슴과 엉덩이를 주물리고 비벼져 놓고...
엉덩이를 세희누나가 매 맞던 그대로의 느낌으로 맞아 놓고...
세영이가 빨던 가슴을 시우에게도 빨려놓고...
모른척 시우에게 인사를 하는 것이었다.
서로의 음란하고 은밀한 비밀들이 암묵적이고 기만적인 태도로 공유되어 진다.
그리고 그 서로라는 각자의 대상은 다른 사람도 아닌 바로 친 엄마와 친 아들이었다.
시우는 짜릿한 우월감에 몸이 떨려 오는 듯 했다.
**
아침 식탁 에서 세희 누나의 옷은 평범했다.
어제 저녁 세희누나가 엄마에게 크게 혼난 이후 엄마와 세희누나 사이에 침체 된듯한 서먹함이 약간 보이고 있었다.
하지만 일상적인 대화를 주고 받으며 그 서먹함도 조금씩 허물어져 가고 있었다.
"오늘 시우 데리고 조깅 갔다 왔니?"
엄마가 세희누나를 보며 말한다.
"응 새벽에 깨워서 같이 갔다 왔어"
세희누나도 엄마를 보고 조심스레 대답한다.
"그래 잘했네~ 얼마나 보기 좋니? 세희 니가 시우 운동 좀 가르쳐 주고 그래~ 시우 너도 이참에 누나 따라 운동 좀 하고!"
평소 보다 왠지 높은 톤으로 말이 많아 보이는 엄마 였지만 누나와의 서먹함을 풀기 위해 그러는가 보다 하고 시우는 생각 하고 있었다.
그러다 자연스럽게 또 엄마가 말을 이어 간다.
"세희 어제 맞은데는 괜찮아? 흉터 많이 남지 않겠니?"
세희 누나 옆에 앉아 있던 엄마는 세희 누나의 어깨에 살짝 손을 올리고 친근하게 말을 건넨다.
"응 괜찮아 멍만 조금 들었어"
세희 누나도 엄마의 마음을 알았다는듯 살짝 웃으며 대답한다.
"그래 엄마가 어제는 좀 많이 흥분한거 같아 세희 많이 속상했지?"
엄마의 손은 어제 세희 누나를 달랠때 처럼 세희누나의 등을 쓸어주고 있었다.
"아냐 괜찮아 마지막에 엄마가 내 기분 이해해 줘서 속상한거 다 풀렸어~"
세희 누나도 등을 쓸어 주는 엄마의 손길을 느끼며 친근하게 말했다.
"그래서 말인데 생각 해 보니까 엄마가 세희 2주동안 용돈 안준다고 한것도 좀 심한거 같아서... 다시 줄려고 한거든?"
엄마는 조곤조곤 세희누나에게 용돈을 다시 준다는 소리를 했다.
그러자
"!!!~엄마 고마워~~나 이제 엄마 말 진짜 잘 들을게!!"
놀란듯 기뻐하며 와락 엄마를 껴안는 세희누나
엄마도 세희누나를 마주 안으며 흐뭇하게 미소를 짓는다.
기분 탓이었을까 시우는 세희를 마주 안은 엄마가 자신과 눈이 마주치는 순간 조금 부끄러워 하며 눈을 피하는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
아침을 다 먹는 내내 시우는 발기해 있었다.
언제 터져도 이상하지 않을 폭발 직전의 흥분감에 움찔 거리고 있는 것이다.
의자를 식탁쪽으로 당겨 가리고는 있었지만 딱히 보여 져도 상관 없다는 기분이 든다.
일단 시우는 어제 밤 했던 자신의 명령(?) -부탁은 아니었던거 같다- 이 엄마에게 통했다는 사실에 기분이 좋아 졌다.
그리고 시우와 눈을 마주치자 살짝 피하는 듯해 보이는 엄마의 모습-착각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에 요염한 매력을 느꼈다.
세희 누나와 세영이는 밥을 다 먹고 방으로 돌아갔다.
시우는 발기때문에 마지막 까지 남아서 밥을 늦게 먹는 시늉을 했고 엄마는 그릇들을 챙겨 설거지를 했다.
엄마의 몸은 씽크대 쪽을 향해 돌아서 있었는데 오버핏의 보라색 티셔츠의 등과 이전에 봤던 회색 주름 치마의 엉덩이 뒷태가 색기 넘치게 시우 앞으로 보여 지고 있었다.
주름 치마 아래 탐스러운 엉덩이는 설거지를 하는 엄마 몸의 움직임에 맞춰 살짝 살짝 흔들리며 시우를 유혹하고 있는 듯 했다.
시우는 두근거리는 마음을 안고 일어나 엄마에게 다가 갔다.
그리곤 손등으로 엄마의 엉덩이를 스쳐 지나가는척 건드려 본다.
순간적으로 엄마의 엉덩이가 움찔하고 힘이 들어갔다 풀리는게 느껴졌다.
탱탱한 탄력이 그대로 시우의 손등로 전해진 것이다.
옆으로 슬쩍 봤더니 엄마는 고개를 숙이고 당황 한듯 얼굴을 붉히고 있었지만 설거지를 하는 손의 움직임은 멈추지 않았다.
시우에게 딱히 뭐라고 말을 하지도 않는다.
시우는 지금 이 순간 그런 엄마가 너무 사랑스럽게 느껴졌다.
시우는 몸이 떨렸다.
발기된 물건을 당장 엄마의 구멍에다 쳐 넣고 싶다는 충동이 가슴 깊은 곳에서 부터 강하게 올라 온다.
시우는 세희 누나와 세영이가 집안에 있다는 생각을 하며 겨우겨우 그 충동을 억제 할 수 있었다.
**
시우는 방으로 돌아가기 위해 계단을 향한다.
계단을 올라가는데 교복을 갈아 입은 세희 누나가 2층에서 내려오고 있었다.
교복 자켓 아래의 블라우스 천에 감싸여 있는 터질듯한 유방의 태가 대각선 위의 정면 방향에서 정확히 보여졌다.
시우 또한 거대한 물건이 발기 되어 위용을 뽐내고 있었는데 손으로 가리기에 늦은감이 없지 않았다.
세희 누나는 한숨을 짧게 쉬고는 다가와 시우의 머리를 손가락으로 살짝 건드리듯 때린다.
탁!
그리곤 조용히 시우에게 말한다.
"밖에서 기다릴테니까 빨리 처리 하고 와~!!"
시우는 부끄러워 하며 방으로 올라간다.
친근한 가족 만들기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