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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진이네 집에서 돌아오는 길이었다.
집 근처 공원의 화장실 옆
고급학생 쯤 되어 보이는 한무리의 여학생들이 진을 치고 있었다.
힐끗 곁눈질로 보니 학원복을 입은채로 담배를 꼬나 물고 있는 모습들이 여간 심상치 않았다.
시우는 티나지 않는 빠른 걸음으로 무사 통과를 기원하며 그 앞을 지나려 했다.
그런데 그 무리중 낯익은 목소리 하나가 시우를 불러 세운다.
"야! 유시우~!! 일루 와 봐!!"
그 목소리의 주인공은 바로 세희 누나 였다.
강한 색조 화장을 한 세희 누나의 한손에는 불붙힌 담배가 들려 져 있었고 쭈그려 앉아 조금 밀려 올라간 치마 덕에 미끈한 허벅다리가 시원스럽게 노출 되어 있었다.
"어? 누나 여기서 뭐 해? 옆에는 누나 친구들인가 보네~"
식용으로 암시장에 팔려 나갈뻔 하다 가까스로 주인에게 구조된 반려견 마냥 왠지 모를 반가운 마음에 시우는 최대한 친근하게 누나한테 아는 척을 했다.
"안녕 시우야~"
곱고 포근한 목소리 하나가 또 들려 왔다 .
"어? 신비누나? 누나도 있었어?"
옆에는 누나의 친구인 신비누나가 있었다.
세희 누나의 절친이자 미녀 변태 신슬기의 언니
평소 답지 않은 화장과 옷차림에 바로 알아보질 못했다.
신비누나는 이름처럼 신비감이 느껴지는 누나였다-약간 이국적인-
미인형 얼굴에 귀아래 까지 오는 단발형의 머리
조그 맣고 날렵해 보이는 몸
볼륨감 있는 가슴과 엉덩이
갖출걸 다 갖춘 확실한 여성의 몸이었다.
중급학원때 까지 세희누나랑 운동을 같이 했다.
세희 누나가 운동을 그만 두자 신비누나도 덩달아 그만둬 버린 모양이었다.
사정이야 각자 있었겠지만 서로 친하다는것 만큼은 틀림 없다.
-세희 누나가 운동을 그만둔 이유를 시우에게 알려준 사람이 바로 신비누나다-
신비누나는 학원복 치마를 미니스커트 처럼 짧게 접어 올려 입고 있었다.
세희누나 옆에 서 있었는데 통통하면서도 잘빠진 허벅지가 세희 누나와는 사뭇 다른 매력을 발산 하는듯 했다.
"안녕~니가 세희 동생 시우구나?"
"어머 듣던대로 잘 생겼네?"
"지금 학원 갔다 오는거야?"
세희누나와 신비 누나의 좌우에는 처음보는 누나들이 3명 더 있었다.
셋다 약간 불량한 느낌이 드는 누나들이었는데 외모가 세희 누나나 신비누나에게도 꿀리지 않을 만큼 상당한 미인들이었다.
누나 친구들도 역시 야하게 화장을 하거나 치마를 짧게 입고 있었다.
그중에는 학원복 블라우스 단추를 세개쯤 열어 일부러 속옷이 보이도록 한 누나도 있었다.
하지만 세보이는 외향과는 다르게 말투는 모두 부드럽고 상냥했다.
"아 네 안녕하세요~세희누나 동생 유시우예요"
시우는 처음 보는 누나 친구들에게 꾸벅 인사를 했다.
그렇게 인사를 하고 나서 아까부터 신경 쓰이던 곳으로 시선을 향했다.
누나 왼손의 검지와 중지 사이에 끼워진 담배
"근데 누나 뭐해? 담배 펴?"
세희 누나가 담배를 피우는걸 처음 봤기 때문에 시우는 적잖이 놀랐지만 상황이 상황인지라 최대한 담담하게 말했다.
"보면 몰라? 뭘 물어보고 있어? 너도 하나 빨래?"
세희 누나는 친구들 앞에서 쎈척을 하는건지 일어나서 시우 앞으로 다가와 피우고 있던 담배를 내밀며 말했다.
"아 무슨 소리야 난 됐어~"
시우는 손사래를 치며 거절했다.
"하하 귀엽네 세희는 좋겠다 부러워 나도 이런 동생 있었으면..."
단추를 세개 열어 속옷이 보이도록 옷을 입은 누나가 말했다.
"있으면 뭐해?! 말도 더럽게 안듣는데! 너 오늘 본거 엄마 한테 이르면 죽여 버린다! 알았지!?"
세희누나는 시비거는 말투로 윽박지르며 혼내듯 시우에게 말했다.
"몰라 그런거 알아서 해 나는 신경쓰고 싶지도 않으니까"
시우는 친구들 앞에서 평소보다 과한 세희의 태도에 기분이 상했는지 세희의 말에 성 내듯 받아 쳤다.
"분명히 말 했다 너?"
세희는 끝까지 확인하듯 시우에게 말한다.
"알았다고!!"
시우는 세희누나가 끈질겨 죽겠다는 듯이 버럭 하며 대답 했다.
"아 맞다 오늘 엄마 세영이랑 같이 어디 좀 갔다 온다고 늦게 들어올거래"
누나는 갑자기 생각 난 것처럼 시우에게 말했다.
"엄마랑 세영이가? 어디?"
"그건 나중에 엄마 오면 직접 물어봐. 그보다 저녁 우리끼리 해 먹어야 된다고! 나 신비랑 둘이 30분 정도 있다가 집에 갈거니까 시간 맞춰서 라면 좀 끓여 놔 알았어?"
"피곤해!! 나 가서 바로 잘거니까 누나가 직접 끓여 먹어"
누나 친구들 앞에서 동생을 대하는 누나의 태도와 대우가 마음에 안들었던지 시우는 반항기 청소년 특유의 반골적 감성으로 누나에게 거스르듯 말했다.
"말 진짜 더럽게 안들어요. 그럼 그냥 빨리 꺼지든가"
험한 소리를 하는 누나
"누나가 안 불렀으면 그냥 갈거 였거든?"
지지않고 저항하는 시우
"진짜 지 누나한테 꼬박꼬박 말대꾸만 한다니까. 안 잡으니까 빨리 꺼지라고! 가서 퍼 자든가 말든가!!!"
"나 참 어이가 없네~ 말 좀 곱게 해! 나 갈테니까"
둘 사이의 대화는 보통의 흔한 남매들이 그러하듯 주변 사람들이게 거칠고 강한 남매간의 유대를 과시하며 끝이났다.
"벌써 가려고?"
"얘기 좀 더 하다 가지~"
"에구 졸린가 보다 잘가 나중에 또 봐~"
옆에 있는 세희 누나의 친구들은 아쉽다는 듯 그렇게 말했다.
"시우야 좀 있다 봐~~"
신비 누나는 시우에게 미안하고 안쓰럽다는듯한 쓴 웃음을 지었다.
시우는 누나들에게 꾸벅 인사를 하고 집으로 향한다.
**
집에 도착한 시우는 옷도 갈아 입지 않고 방 침대에 누워서 규리 아줌마와 있었던 아까의 일들을 떠올렸다.
마침내 오늘 규리 아줌마의 엉덩이를 때릴 수 있었다.
철진이한테 받은 사진을 보내고 나서 고맙다는 메세지를 받기도 했으니 이제 앞으로 규리 아줌마와의 미래에 대한 열린 가능성을 기대 해볼수 있게 된것이었다.
무릎을 꿇고 고양이 자세를 한 규리 아줌마의 치마를 벗기고 엉덩이를 사정없이 내리 친다.
'철썩'
'철썩'
'퍽'
고기 살이 터지는 듯한 커다란 파열음에 이어 현관을 가득 채우는 격렬한 신음소리가 들려온다.
'아악~'
빨간 목줄을 채우고 손을 뒤로 돌려서 그녀를 끈으로 묶는다.
얼굴을 바닥에 파묻게 하고 그녀의 엉덩이를 다시 한번 후려 치면서 시우는 소리쳤다.
'세희 이 씨발년아!!!'
찰싹!!!
'.....?'
치고 나서 생각해보니 뭔가 이상 했다.
'세희?'
'세희 누나?'
시우는 바닥에 얼굴을 묻고 있던 나체의 여성을 자세히 바라 봤다.
거북한 위화감이 들었다.
그 나체의 여성은 갑자기 시우 쪽으로 고개를 확 돌리고 소리 치며 말했다.
'야 유시우 너 이거 당장 안 풀어? 진짜 죽여 버린다!?'
바닥에서 뒤로 손이 묶여 포박당해 있는 여성은 바로 세희 누나였다.
시우는 너무 놀라 심장이 내려 앉는것 같았다.
'아아아아앗~누나 거기서 왜 그러고 있는거야!?'
'너 이러는거 엄마한테 다 일러 버릴거야!! 진짜 죽도록 처맞고 집에서 쫓겨날줄 알어!!!!'
무섭게 눈을 치켜뜬 세희 누나가 고함을 질러대며 말한다.
'아아아~~ 누나 내가 그런게 아니야 잘못 했어 제발 살려줘 누나!"
시우는 손을 뻗어 누나를 잡으려 했지만 누나는 잡히지 않았다.
시우는 허공에 손을 휘젓는다.
"아아아아~~~누나~~~"
시우는 꿈속에서 고함을 질렀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짓눌린 신음을 짜내는게 고작이었다.
"으으으~ 으으으..."
"시우야~ 시우야? 괜찮아?"
정신을 차리고 있는 시우를 깨우며 신비누나가 말을 걸고 있었다.
"무슨 꿈을 꿨길래 그렇게 이상한 소릴 내는거니? 시우야 일어나봐 라면 끓여 놨어~라면 먹자"
시우가 눈을 뜨자 눈 앞에는 신비누나가 천사같은 미소를 지으며 입을 오밀조밀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이런 괴랄한 꿈을 꾼 뒤에 이런 극락같은 미소를 보다니 삶은 참 기묘하다라는 사실을 어렴풋이 느끼는 시우였다.
"자 일어나 시우야. 누나가 라면 끓여 놨어 배 안고파?"
여전히 그 곳엔 선녀 같이 상냥하고 존재 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는 신비 누나가 있었다.
그렇게 신비누나를 보며 심란한 마음을 다잡고선 신비누나를 따라 1층 거실로 내려갔다.
**
1층에는 세희 누나가 인터넷 영상을 보면서 춤 연습을 하고 있었다.
비보잉 이라는 춤의 기초적인 스텝을 연습 하고 있었다.
그렇게 정신이 팔려있는 세희 누나를 본 신비 누나
입술을 모으고 조용히 하라는 손동작을 했다.
그러고서 '잘 봐' 라는 입모양을 크게 해서 시우에게 보여준 다음 세희 누나 뒤로 살금살금 다가 갔다.
시우를 바라 보며 손가락으로 하나 둘 셋 을 센 다음 신비 누나는 세희 누나의 치마를 들췄다.
"앗! 뭐하는거야!!!"
세희 누나는 감짝 놀라서 치마를 아래로 내려 붙잡고 주변 상황을 살핀다.
그러더니 갑자기 시우한테 달려들어 로우킥을 날렸다.
"왜 나한테 그러는 건데? 내가 한게 아니라고~"
갑자기 봉변을 당한 시우는 억울 하다는듯 외쳤다.
"니가 봤잖아!!이씨!!!"
세희 누나의 일갈
확실히 시우는 보았다.
땀으로 적셔진 스포티한 검정색 팬티가 모양 좋은 누나의 엉덩이에 흡착 된 듯 늘러 붙어 있는 모습을
왼 허벅지 안쪽에 B S 라는 영어 스펠링이 켈리그라피로 디자인 되어 까맣게 새겨져 있는 모습을
친근한 가족 만들기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