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9화 〉 의사 선생님 보지는 쫀득해요? (2)
* * *
다음 날.
이미 내 핸드폰에는 여의사의 번호가 저장되어 있었다. 곧장 카카오톡을 열어 그녀의 프로필을 동기화한다.
주은 산부인과 원장.
병원 명패 앞에서 찍은 그녀의 사진이 전면에 등장한다. 하얀 의사 가운을 입은 그녀는 영업용 미소를 환하게 띄워내고 있었다.
하얀 의사 가운 안으로 엷은 블라우스와, 무릎 바로 위로 올라오는 검은색 스커트가 육덕진 그녀의 허벅지를 겨우 가려내고 있었다. 그 아래로 신고 있는 검정색 스타킹. 엷게 비치는 그녀의 하얀 살결이 너무나 야릇하다.
살살... 확대한다.
도도한 여우처럼 생긴 그녀. 관리라도 받는지 매끈한 피부가 전혀 30대 중반처럼 느껴지지 않는다.
풍만하고 육덕스러운 아줌마 미경과는 또 다른 느낌의 커리어우먼 미시였다.
사진을 한 장 더 넘기자 그녀의 일상이 나타난다. 역시 돈 잘 버는 의사답게 해외 휴양지 곳곳에서 찍은 사진들. 익숙한 관광지들에는 모두 그녀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그 중에 나를 사로 잡은 것은 역시 바닷가 휴양지 사진.
그녀의 하얀 슴가골을 그대로 비추는 갖가지 비키니들의 향연이 펼쳐진다. 비키니, 모노키니 등 다양한 형태의 수영복을 입은 그녀는 당당했다.
그 중에서도 어디 바닷가인지 몰라도 검정색 비키니를 입은 그녀. 유독 꽉 끼는 수영복에는 그녀의 도끼자국이 선명하게 드러났다.
요즘 신여성 같이 당당한 그녀의 사진. 마치 골드미스같은 느낌의 그녀가 내 욕정을 자극한다.
꿀꺽...
가뜩이나 사랑하는 그녀와 섹스를 못한지 오래됐는데... 여의사의 카톡 프로필 사진만 보아도 좆대가 반쯤 꼴린다.
아... 이러면 안 되는데.
스으윽...
자연스럽게 바지춤으로 들어가는 나의 손. 반쯤 꼴려 있는 두꺼운 좆대가 손바닥 안으로 느껴진다.
하... 안 돼. 정신 차려 정동호!
나는 이제 가장이다. 사랑하는 그녀를 두고 다른 여자의 사진이나 보면서 딸딸이를 칠 수는 없었다.
“후우... 이걸 언제까지 참아야 하나.”
여의사의 비키니 사진에 금새 꼴린 좆대가 팬티 속에서 요동을 친다.
순간 문득 떠올랐다.
“혹시 임신 중 관계에 대해서 궁금하면 나중에 연락 주세요.”
지난 진료 시간, 그녀는 내 급발진에 부끄러워했다.
정말... 연락해도 되나?
병원 진료 시간은 7시 반. 현재 시간은 7시였다.
지금 당장 나가 뛰어간다면 그녀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을 터였다.
그냥... 가볼까?
“동호야! 어디가?”
소파에서 TV를 보고 있던 그녀가 놀라 물었다. 눈이 휘둥그레진 그녀, 그녀의 네이비색 돌핀팬츠 안으로 탱글한 엉덩이가 탐스럽다. 아직 배가 나오지 않아 처녀 같은 그녀였지만 아쉽게도 그녀의 보지를 먹을 수는 없었다.
후... 저걸 두고 가야 한다니.
“답답해서 운동 좀 하려구요! 잠깐 나갔다 올게요!”
“운동?”
그녀의 물음에 대답도 없이 집을 뛰쳐 나왔다.
산부인과를 향해 전속력으로 질주하는 나. 아직 반쯤 꼴려 있는 내 좆두덩이가 위아래로 격하게 흔들거린다.
***
“무슨 일이에요...?”
벌써 간호사들이 퇴근한 건가. 바글거리던 병원 안이 고요해져 있었다. 마감 준비를 하고 있던 주은은 나를 보며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니가 여기 갑자기 왜 와?’ 라는 표정.
그녀는 하얀색 가운을 벗어던지고 사진에서 보았던 블라우스와 검정색 스커트 차림이었다.
다만 검정 스타킹이 아니라 살색 스타킹이라는게 다른 점이다.
“혹시 산모한테 무슨 일 있어요!?”
“아니요. 그런건 아니고... 궁금한게 있어서요.”
“궁금한거? 뭔데요?”
머리를 포니테일로 묶은 그녀. 하얗고 매끈한 목선을 타고 단추 두 개가 풀어진 블라우스 안으로 봉긋 솟은 젖무덤이 출렁인다.
“임신 중 관계요. 어떻게 하는지 알려준다면서요.”
“네...?”
“임신 중에 섹스를 어떻게 하는지 알려주세요. 따로 오라고 했잖아요.”
“아... 그건...!”
당황한 여의사. 순간적으로 그녀의 젖가슴을 훑는 내 시선에 팔짱을 낀다.
“하고 싶은데... 못하니까 정말 미칠 것 같아요.”
최대한 간절한 표정, 사랑하는 그녀에게 애걸복걸하는 표정을 담아낸다. 여자라면 누구나 모성애를 일으킬 수 있을 것이다.
제발...
“그럼 혼자 하면 되잖아요?”
에이. 씨.
곧장 튀어나오는 대답. 하지만 그녀가 애써 침착함을 유지할 수 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매끈한 다리 아래 스타킹 안에서 그녀의 발꼬락이 연신 꿈틀거리고 있었다.
“혼자 하는 것도 한계가 있어요. 저는 하는 방법이 궁금해요.”
“후... 그걸 알려 달라 구요?”
“네. 의사 선생님이니까 알려줄 수 있잖아요. 인터넷 검색해 봐도 잘 모르겠어요. 아무래도 의사 선생님 말이 더 신뢰가 간다구요.”
미리 유튜브 보고 하라고 할까봐 선수를 친다.
빤히 내 눈을 바라보는 그녀. 도도한 커리어 우먼 같은 그녀의 생김새에 주눅이 들 것 같다.
골드 미시.
“휴... 일단 앉아 봐요.”
철컥...!
그녀가 체념한 듯 고개를 끄덕이고는 진료실 문을 닫는다. 고요했던 병원 안, 순식간에 그녀와 나 단 둘이 한 방에 갇혀 있었다.
이거 은근 떨리는데?
스르륵...
그녀가 이동식 의자를 끌고 내 앞으로 다가온다. 덜컹거리는 바퀴 소리. 그녀의 풍만한 엉덩이를 지탱하기에는 의자의 면적이 너무 좁은 것 같았다.
그녀가 어느새 내 눈앞까지 다가왔다.
단추가 두 개 풀어져 있는 블라우스 안으로 그녀의 뽀얀 젖가슴이 드러난다.
후... 쓰읍..,
“자... 동호씨. 동호씨가 아직 어려서 잘 모르겠지만... 산모한테 안정기는 참 중요한 시기에요. 자칫하면 산모와 아이 둘 다 위험할 수 있어요.”
“알아요. 아까 얘기하셨잖아요.”
“동호씨가 어리니까 다시 한번 말하는거에요.”
이런 씨발...
순간 욕이 튀어나올 뻔 했다. 그녀는 아예나를 철없는 고등학생 정도로만 치부하고 있었다. 한숨을 쉬며 훈계를 하는 듯 말하는 그녀의 태도가 별로 마음에 들지는 않았다.
확... 셔츠 찢어버리고 싶게 만드네.
자리를 박차고 나가고 싶었지만 나를 향해 기울어진 가슴골 때문에 참는다.
“그러니까요. 제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려 주세요.”
“지금은 못해요. 시간이 좀 지나야...”
“아... 그니까 시간이 지나면 어떻게 할 수 있냐구요.”
짜증을 낸다. 실제로 짜증이 나기도 했다. 자꾸 똑같은 말만 되풀이 하는 그녀는 여전히 나를 훈계하는 듯 했다.
“의사 선생님이 잖아요. 알려줄 수 있잖아요.”
여우같은 그녀의 얼굴을 응시한다. 고요한 방 안에 그녀와 나 둘의 숨소리가 짙게 채워지고 있었다.
“휴...”
깊은 숨을 내쉬는 그녀. 검정색 하이웨스트 치마 아래로 살색 스타킹이 너무나 야릇하다.
“음... 일단 자세는 이렇게 뒤로 해야 하구요.”
“뒷치게요?”
“네...”
꿀꺽...
“엉덩이를 살짝 들어주면... 정면으로 밀고 들어가지 말고, 아래에서 위로 천천히... 천천히 넣어야 해요.”
그녀가 천천히 설명을 시작한다. 양 손을 펼치고는 구멍으로 물건을 밀어 넣는 동작을 취하는 그녀. 그녀가 만든 손가락 원 안으로 검지 손가락이 어색하게 들어갔다 나오기를 반복했다.
하얀 그녀의 얼굴이 급속도로 달아오른다. 어리지만 그래도 건장한 청년 앞에서 적나라하게 섹스를 설명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의사라는 직업 의식으로 최대한 열심히 설명을 하고 있었다.
“하... 이렇게 보니까 이해가 안되는데요.”
“제가 하는 말을 잘 기억하면 돼요. 천천히... 아래에서 위로.
“삽입을요?”
“네... 세게 하거나 빠르게 하면 안되구요.”
“보지는 빨아도 돼요?”
“네...?”
“보지요. 입으로 해주고 싶으면 어떻게 해요.”
“아...”
붉게 달아오르는 얼굴을 보자 괜히 더 장난이 치고 싶어졌다.
“아... 그건... 해도 되긴 하는데 위생상 잘 씻고 해야 해요. 흠... 흠...”
프로필 사진 속 비키니를 입고 당당하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었다. 내 시선을 피하며 어찌할 줄 몰라 하는 여의사의 모습이 꽤나 귀엽기까지 하다.
순간 풀려 있던 좆대가 천천히 발기하기 시작했다.
조금만 더. 자극적인 상황을 만들어보고 싶었다.
“근데... 아까 선생님 말씀 이해가 잘 안가서요. 뒤로 하는거요. 선생님이 자세만 살짝 보여주면 안될까요?”
“그게 무슨...”
“모션만 취해주시면 제가 확실히 알 것 같아요. 혹시나 제가 잘못하다가 산모와 아이가 다치면 안 되잖아요.”
그녀가 생각할 틈을 주면 안 된다. 최대한 빠르게. 산모와 아이를 이야기하며 의사의 직업의식을 압박한다.
“그래도 그건 좀 그렇구요...”
“제발요. 한번만요.”
“아니... 그건 여기서는 조금...”
“제발요! 부탁이에요! 저는 산모를 다치게 만들고 싶지 않아요.”
곧 울 것 같은 떼쓰기 작전. 열 살 넘게 차이 나는 미시의 표정이 어쩔 줄 몰라 한다.
모성애.
여자에게 모성애를 자극하는 것 만큼 큰 무기는 없다. 사랑하는 나의 그녀에게 배운 귀중한 교훈이다.
제발... 제발.
“휴...”
한 숨을 내쉬는 그녀.
“그럼... 잠깐만. 몇 초만이에요.”
씨발... 됐다!
“네! 그럼요!”
표정 관리가 안 된다.
스으윽...
조용한 방 안. 그녀가 진료실 침대 위로 올라간다.
잘록한 허리와 넓은 골반을 자랑하는 여의사. 곧장 무릎을 꿇고 앞으로 목을 숙인다.
뒷치기 자세.
검정색 스커트 안으로 풍만한 골반이 착 감겨 드러난다.
“하... 정말... 보호자가 어리니까 한번 보여주는 거에요.”
“알아요. 선생님. 감사해요!”
진심으로 고마웠다.
“자... 이렇게 해서...”
꿀꺽...
엎드린 그녀의 젖가슴이 앞으로 쏠려 젖무덤이 반쯤 드러난다.
무슨색 브래지어일까. 저 육중한 무게에 젖가슴을 가리고 있을 브래지어 취향이 궁금했다.
계속 말을 이어가는 나만의 여의사.
“엉덩이를 뒤로 빼고...”
살색 스타킹으로 감싸진 엉덩이가 천천히 위로 솟아오른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