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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엄마랑 친구 먹기-172화 (172/201)

〈 172화 〉 아이돌 출신 섹스 조교 (1)

* * *

어떤 년이야!

대충 눈물을 훔치고는 인기척을 확인했다. 목소리는 복도 끝 계단 밑에서 들여오고 있었다.

“꼴 좋다고.”

비꼬는 듯한 삐딱한 투의 목소리가 거슬렸다. 분명 들어봤던 익숙한 목소리였지만 한 큐에 떠오르지는 않았다.

누구였더라.

“아줌마랑 만나더니 벌써 치매야?”

...뭐?

앳된 여자의 목소리, 분명한 것은 미경은 아니었다.

천천히 누군가의 찰랑거리는 머리가 계단 끝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이윽고 특유의 도도한 고갯짓을 하고는 나를 빤히 바라보고 있는 그녀.

“허수연...?”

허수연이라고?

실로 오랜만에 보는 얼굴이었다. 내 눈으로 그녀를 보고 있었지만 쉽사리 믿겨지지 않았다.

그녀는 분명 감옥에 있어야 할텐데...

수연은 정아의 집 문 앞에서 울고 있는 내 모습을 보며 혀를 끌끌 차고 있었다. 그 모습이 통쾌한지 그녀의 입가에는 미소가 어려 있었다.

“너... 너가 왜 여깄어?”

갑자기 나타난 그녀의 모습을 보자 금새 눈물이 쏙 들어갔다.

“왜? 난 여기 있으면 안되냐. 내가 못 올데라도 온 거야?”

특유의 차가운 목소리가 복도에 울렸다. 참한 얼굴과는 안 어울리는 싸가지 없는 그녀였다.

“왜, 내가 온 게 마음에 안 들어?”

여전히 도도한 수연의 미간이 찌푸려졌다. 하지만 아직 웃고 있는 것을 보니 그리 기분이 나빠 보이지는 않았다.

마음에 안 드는게 아니라. 넌 오면 안돼지! 너가 최소한의 양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말야!

목 끝까지 말이 차올랐지만 뱉어내진 않았다.

수연은 성대를 감옥에 보내게 만든 주범이었다. 성대와 남자친구 그 이상의 관계를 맺어왔던 그녀였다. 거의 가스라이팅 급으로 성대를 꾀어내 몸까지 팔게 한 무서운 년이었다.

물론 나에게 그녀는 조금 다른 의미의 여자였다. 그녀 덕분에 미경을 만났고, 사랑하는 그녀와 성대를 떨어뜨려놓을 수 있었지만 나 역시도 경찰에 덜미를 잡혀 말 그대로 뭐 될 뻔 했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인상적인 순간은 따로 있었다.

공원 화장실에서 그녀의 하얀 얼굴 위로 정액을 듬뿍 쏟아내었던 때가 떠올랐다. 커다란 내 좆대가 신기하다는 듯 앞 뒤로 움직여대는 그녀. 지금처럼 도도한 얼굴은 없고 흥분으로 홍조가 피어 오른 색녀 그 자체였었다.

허수연...

아이돌 출신 그녀의 실상은 포주 출신의 악녀였다.

“내가 여기 왜 온 것 같아?”

그녀가 천천히 내게 걸어오기 시작했다. 컨버스 단화 위로 미끄러지듯 매끈한 종아리와 허벅지가 눈에 들어왔다.

아이돌이 다르긴 다르구나...

“그... 그건 내가 알 리 없잖아? 산책이라도 나옴?”

이런 씹!

그녀 앞에만 빵셔틀 시절의 내가 나타났다. 도도한 그녀의 목소리에 특유의 찐따력 가득한 답변이 터져 나왔다.

“풉...”

차가운 그녀에게서 실소가 터져 나왔다.

이런 병신같은 짓은 고쳐지지가 않네. 씨발.

생각보다 그녀의 얼굴은 좋아보였다. 특유의 하얀 얼굴과 매끄러운 도자기 피부는 그대로였다. 수연은 허벅지 바로 위로 올라오는 짧은 미니스커트와 살랑거리는 하늘색 셔츠를 입고 있었다. 단추 두 개가 풀어진 그녀의 셔츠 안으로 하얀 젖무덤이 살짝 드러나 시선을 자극했다.

“근데 너 감옥에 있는거 아니었어?”

“미친. 내가 뭐 십년은 있을 줄 알았어? 성대 그 자식보다는 일찍 나왔지.”

수연은 별일 아니라는 듯 웃어 보였다. 웃을 때 환하게 피는 그녀의 미모를 보고 누가 전과자라고 생각하겠는가.

“성대가 사고를 쳤다며?”

오히려 그녀가 내게 물었다. 나와 성대, 정아와 함께 있던 이야기를 수연도 어느 정도는 알고 있는 것 같았다. 성대는 그 일 때문에 가중 처벌을 받아 아직 감옥에 있는 상태였다.

“그자식 그럴 줄 알았다니까. 나랑 만날때도 또라이 기질이 있었잖아. 그니까 아줌마들 상대로 몸이나 팔고 그러지.”

“뭐...?”

너가 시킨거잖아 임마.

수연은 일말의 죄책감도 없다는 듯 터져 나오는대로 씨부리고 있었다. 물론 그녀를 처음보는 사람이었다면 순진무구한 얼굴로 말하는 그녀를 백프로 믿을 수도 있을 터였다.

“나 너 보러 온 건데. 너도 생각보다 좋지 않은가보다?”

“뭐...? 날 보러와?”

좋기는 씨발.

뜬금포 그녀의 말에 데시벨이 높아졌다.

“너네 집에서 신세 좀 지려고.”

“뭐라고?”

“싫은건 아니지? 지금 보니까 아줌마랑도 잘 안되는 것 같구만. 방도 남잖아. 그치?”

아니 씨발. 우리 집이 뭐 여관인가. 이 년 저 년 다 와서 자고 가면 여기가 모텔이랑 뭐가 다르다는 말인가.

“근데 내가 이런 상황이라는거 어떻게 알았어?”

아무리 타이밍이 엿같아도 이렇게 딱 맞출 수는 없었다.

“응. 친구네 집에서 몇 일 있었는데 미경이 아줌마가 알려주더라구. 갈데 없으면 여기서 잠깐 머물라고.”

하... 미경이 이 썅년.

목 끝까지 욕지거리가 차올랐다. 누구의 핏줄인지도 모를 아이를 데려와서 아빠라고 불러보라 하더니 이제 우리 집을 공공 휴게쉼터로 만들고 있었다.

“일단 올라가자.”

“야. 허수연! 잠깐만. 우리 집이 뭐 호텔도 아니고 이렇게 갑자기 찾아와서...”

“그럼 성대네 엄마 집에서 잘까? 성대 엄마 성격이면 나 받아주고도 남을텐데. 그럼 내 친구들도 부르고.”

“그... 그게 무슨.”

수연의 입가가 더 선명하게 패어졌다.

물론 사랑하는 나의 그녀라면 수연을 함부로 내치지는 않을 것이다. 미경까지 받아준 그녀였는데 수연에 거짓된 얼굴에 속아 자신의 안방까지도 내어줄 수 있는 다정한 여자였다.

“나 운동하는 친구들 많은거 알지? 그 중에도 아줌마 좋아하는 남자애들 엄청 많아. 그리고 성대 엄마라면 아마 환장을 할걸.”

미... 미친 년!

수연의 짙은 눈썹이 꿈틀거렸다. 그녀는 뭐가 그리 즐거운지 터져 나오는 웃음을 참지 못하고 있었다.

“그... 그러기만 해봐. 절대 안 돼.”

“그건 너한테 달려있지.”

순간 허수연의 일찐 친구들이 떠올랐다. 온 몸에 이레즈미 타투를 하고 커다란 덩치를 흔들어대며 다니는 놈들이 많았다. 거기다 레슬링, 유도, 주짓수 등을 연마한 놈들을 건드리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녀가 아줌마의 집에?

얼굴 없는 레슬링 선수가 정아를 덮치는 상상이 스쳐 지나갔다. 갈라진 구릿빛 허벅지 근육 아래 정아의 허연 허벅다리가 깔려 있었다. 단단하게 솟아오른 좆대가 정아의 분홍빛 음부 안을 파고들기 직전이었다.

“그래도 괜찮겠어?”

씨발년. 이거 완전 정신이 나간년이구나.

수연은 이미 맥이 빠진 내 몸에 마지막 확인사살을 퍼부었다. 그녀가 단순 협박만 할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아는 나는 정아를 위해서라도 단 한마디도 쉽게 꺼낼 수 없었다.

애석하게도 허수연은 한다면 하는 년이었다.

“자. 올라가자.”

수연은 기다렸다는 듯 먼저 계단을 올라가기 시작했다. 계단을 오르는 그녀의 볼록한 엉덩이 아래로 허연 뒷 허벅지와 엉밑살이 그대로 드러났다. 백옥같이 매끈한 허벅지 위로 붉은색 끈이 보였다.

꿀꺽...

“야. 뭘 봐.”

아 씹...!

순간 뒤를 돌아본 수연이 매서운 눈빛으로 흘기고 있었다.

“하여간 틈만 주면... 눈 똑바로 둬라. 뒤지기 싫으면.”

하지만 수연은 엉덩이를 가리지 않았다. 그깟 팬티 보이는게 뭐가 대수냐는 듯 자신감 넘치는 워킹으로 다시금 계단을 오르기 시작했다.

씨발... 이렇게 된거 한번만 더 보자.

살짝 눈을 치켜드니 곧장 그녀의 하얀 엉덩이 둔덕이 보였다. 아까보다 더한 경사에 그녀의 엉밑살 위로 붉은색 끈이 팽팽하게 살 속에 묻혀 있는 것이 보였다.

와.... 씨발. 좆 된다.

분명 내가 좆된 것 같지만 지금은 수연의 은밀한 부위에 온 시선이 집중됐다. 곧장 바지춤에 피가 몰리는 것이 느껴졌다.

아이돌 출신 티팬티라니...

그녀의 붉은 티팬티를 풀러 들숨으로 강하게 들이마시고 싶은 충동이 일었다.

“문 열어.”

“아니 근데 이건 좀 너무하지 않...”

“친구들 불러?”

“.....”

그녀의 섬섬옥수 손가락 안에서 핸드폰이 흔들거렸다. 여차하면 버튼 몇 개로 이 동네 양아치 타투남들을 불러 모을 것처럼 보였다.

“하...”

삑. 삑. 삑. 삑...

“오 여기가 너네 집이냐?”

수연은 들어오자마자 집을 한번 쭉 둘러보았다. 스커트 안으로 봉긋하게 솟아오른 그녀의 엉덩이가 야릇하게 흔들리고 있었다.

야 동호야! 정신 차려 정신! 너 이러다가 집 먹힌다?

“뭐... 좋은데?”

그녀는 이곳저곳 문을 열어보고 마지막 안방까지 확인하더니 특유의 싸가지 없는 말투로 만족을 외쳤다.

휴...

왜인지 모르게 그녀의 컨펌 선언에 안도감이 피어올랐다.

아... 이럼 안되는데. 내보내야 하는데. 그냥 일단 내보내고 볼까?

“나 먼저 씻는다?”

“뭐?”

“뭘 그렇게 놀래. 오늘 더 안나갈꺼니까 먼저 씻는다구.”

“그게 무슨...!”

뒤를 돌아보니 수연은 하늘색 셔츠 단추 하나를 더 풀어내고 있던 참이었다. 하늘색 셔츠 안으로 하얀 젖무덤을 감싸는 붉은색 브래지어 끈이 도드라지게 보였다.

자... 잠깐만. 이건 좀...

내 표정 위로 고뇌하는 모습이 그대로 드러났다.

“같이 씻을래?”

미... 미친!

수연은 잘록한 허리 위로 스커트 라인을 매만지고 있었다. 그녀는 지금 이 상황이 아무렇지 않다는 듯 자연스러워 보였다.

톡...

그녀의 미니스커트 버클이 톡 하고 풀어지고 잘록한 허리 라인에 팬티 끈이 드러났다.

씨... 씨발.

“씻을 거면 들어와. 문 안 잠군다?”

툭...

그녀의 허리 아래로 짧디 짧은 스커트가 맥없이 떨어졌다. 이윽고 수연의 매끈하고 탱글한 엉덩이가 드러나고 그 안으로 붉은색 끈 하나가 겨우 그 좁은 틈을 가려주고 있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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