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9화 〉 너의 모유는 내 입으로 (1)
* * *
“으앙... 으앙... 으아아앙!”
“하... 쫌. 조용히 좀 시켜봐요!”
야심한 새벽, 생전 듣도 보도 못한 아기 울음소리가 안방을 넘어 거실까지 치고 들어왔다.
아기 울음소리가 저렇게 컸나...?
오늘만해도 도대체 몇 번째인지 모르겠다. 아직 백일도 되지 않은 아이가 우리 집에 들어오다니. 꿈에도 상상 못할 일이 벌어지고 있었다.
“아이구... 우리 아기 또 깼어요?”
더 이상 참지 못하고 한 마디 하러 안방으로 들어가니 미경이 먼저 일어나 있었다.
“에엥! 아응! 아으응! 아응!”
“오구. 오구. 우리 아기 일단 이것부터 물어보자. 천천히 옳지. 천천히... 하아...”
반쯤 브래지어를 벗고 있던 미경의 대처는 놀랍도록 빨랐다. 아이가 울기 시작하자 그녀는 브래지어 속에서 커다란 젖통을 꺼내 아이의 입가에 물려버렸다.
하얀 살결 위로 볼록 솟아오른 젖꼭지는 평소보다도 1.5배는 커보였다. 아이의 조막막한 입술이 그녀의 유두 꼭지를 물고는 쪽쪽 빨아대기 시작했다.
와....
“하아... 옳지. 천천히 먹으렴 체하지 않게...”
아직 잠이 덜깬 미경의 목소리가 섹시하게 낮게 깔리고 있었다. 그녀가 긴 생머리를 뒤로 넘기며 아기에게 젖을 물리는 모습에 아랫배에 저릿한 자극이 느껴졌다.
아씹... 이런걸로 서면 안되는데.
커다란 그녀의 빨통을 물고 쪽쪽 빨아대던 아이는 어느새 그녀의 품에서 다시 잠이 들고 있었다.
이내 내가 보고 있다는 것을 눈치 챈 미경이 싱긋 미소를 지어낸다.
저... 저 여우같은 년!
“정말 이 아이 아빠가 동호가 맞아...?”
어느새 내 옆까지 밀고 들어온 사랑하는 그녀가 미경을 향해 묻고 있었다. 허옇게 얼굴이 질려버린 그녀와 달리 미경은 다리를 꼰채 입가에 미소만 짓는 중이었다.
“그럼 저 자식 아이니까 여기까지 찾아왔지. 얼굴 봐봐. 눈, 코, 입하며 손가락 발가락 하나하나까지 아주 안 닮은데가 없어. 안닮은데가.”
미경은 아직 곤히 자고 있는 아이를 천천히 들어올리며 그녀에게 확인시켜주고 있었다.
“믿지 마세요. 이거 완전 다 구라에요. 어딜 봐서 얘가 제 아이에요.”
나도 모르게 다급한 목소리가 튀어 나왔다. 정아가 이 사실을 안 것도 큰일이었지만 미경의 말을 곧이곧대로 믿어버리는 것도 큰 문제였다.
“하.... 동호야... 이게 정말이야? 정말 너 아이가 맞는거야?”
“아! 아니라니까요!”
내 변명과 달리 그녀의 눈가에 촉촉하게 물이 맺히고 있었다. 이혼 후 나와의 새 시작을 준비하는 그녀였기에 충격을 더욱 컸을 것이다.
“하아... 이걸 어째...”
고개 숙이며 우는 정아를 보는 미경의 입꼬리가 씨익하고 올라갔다.
그렇게 미경, 그리고 아빠의 정체를 알 수 없는 아이의 기가 막힌 동거가 시작되었다.
씨발. 이게 말이 되냐고.
내 나이 아직 군대도 안 갔는데 한 아이의 아빠가 되다니. 심지어 누구 씨앗인지도 모를 아이를 둔 채 아이 아빠가 진짜 나인지도 확신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였다.
“일단 당분간만. 아이 백일 때까지만 좀 지낼게. 안 그러면 나 갈 곳도 없어. 정말이야.”
마지막에는 미경도 자신의 딱한 사정을 어필했다. 아무리 여우같은 미경이었지만 혼자 아이를 데리고 길바닥에 내보내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결국 할 수 없이 미경은 우리 집에 짐을 풀었다. 아이와 함께 자야하는 그녀였기에 안방을 내어줄 수밖에 없었고 나는 거실 소파에 몸을 뉘여야만 했다.
씨발. 내 신세야!
백일이 지나면 당장 미경이 년을 내쫒을 생각이었다. 결혼을 코앞에 두고 있던 찰나에 숨겨진 자식이라니. 아침 드라마 같은 설정에 웃음이 날 뿐이었다.
문제는 아이가 아니었다.
“동호야. 밥 차려 놨어. 얼른 식기 전에 먹으렴.”
매일 저녁 학교를 마치고 돌아오면 미경이 손수 저녁밥을 차려 놓았다. 뭔 수작인지 갖가지 요리들을 내오며 매일 부담스럽게 상다리 휘어지는 저녁상을 내놓고 있었다.
“아 차리지 말라니까요.”
“왜? 내가 차리고 싶어서 차리는건데. 나도 이 집안 식군데 뭐라도 하긴 해야 할꺼 아니니.”
식구는 지랄...
“나 먼저 씻을테니까. 먹고 그릇 담가놔.”
미경의 애교 섞인 콧소리에 짜증이 올라왔지만 차려놓은 음식을 보면 쉽게 불평할 수는 없었다.
갈비찜에 각종 나물 반찬에, 된장찌개, 때로는 닭백숙까지. 그녀는 보양에 도움이 되는 것들로 준비해 나의 영양까지 챙겨주고 있었다.
아씨... 부담스러운데.
더 큰 문제는 밤이 되면 벌어졌다.
샤워를 마치고 나온 그녀가 안방과 거실을 활보하며 청소를 시작했다. 근데 그녀의 차림이 꽤나 아니, 아주 많이 가벼웠다.
아이보리색 면 팬티에 브래지어도 차지 않고 티셔츠 하나만을 입은 그녀는 청소기를 이리밀고 저리 밀어대며 그 커다란 엉덩이를 씰룩거리는 중이었다.
“저기요. 거 남의 집에서 옷 좀 입고 있으면 안 돼요?”
몇 번이고 그녀를 향해 핀잔을 주었지만 그녀는 원래 집에서는 이렇게 입고 있는 거려마 쉽게 말을 듣지 않았다.
하....
거실에서 핸드폰을 하고 있노라면 반라의 그녀가 눈에 띄었다. 팬티 아래로 탄력 넘치는 엉밑살에 자꾸 시선이 갔다. 내 시선을 아는지 모르는지 그녀의 옷차림은 점점 더 과감해지고 있었다.
꿀꺽...
간혹 브래지어를 벗고 다니는 날에는 커다란 빨통이 위아래로 출렁이며 야릇한 자태를 자아냈다. 모유수유로 가뜩이나 커다란 젖통이 마치 나를 향해 흔들거리며 인사를 하고 있는 듯 했다.
“왜? 아줌마 몸매가 보고 싶어?”
“아이씨! 뭔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고 있어요. 흠... 흠...”
때로는 쳐다보다 걸려 놀림을 받기도 했다. 그만큼 그녀와의 생활은 새로 적응할 것들이 많이 생겼다.
***
“들어와. 거기 있지 말고.”
아이의 입에 유두를 물린 미경은 나지막한 소리로 나를 불러냈다. 그녀 역시 온전히 하얀 빨통을 까고 있는게 부끄러운지 이불로 살짝 가려냈다.
“아기 보고 싶어서 온거 아니야?”
“보고 싶기는. 오늘은 안 울길래 그냥 찾아와 본거죠.”
사실이었다. 오늘은 왜 안깨고 잠을 푹 자는지. 오히려 울지 않으니 어색했다.
“치... 아니면서. 근데 언제까지 아기라고 부르게 만들거야?”
“네?”
“사람이 이름이 있어야지. 태어난지 얼마나 됐는데 아직도 이름이 없는게 말이 돼?”
이 년이 진짜.
“아니 그걸 왜 나한테 물어봐요. 아이 아빠 찾아서 정식으로 이름 지어달라고 해야죠!”
“쉿! 애 깨겠다.”
“아이씨... 참나...”
지 얘기 하는 줄도 모른 채 아이는 미경의 젖통 아래에서 곤히 자고 있었다.
“정말 끝까지 그럴거야? 이제 인정할 때도 됐잖아.”
“후... 제가 왜 인정을 해요. 지금 아줌마 때문에 정아씨랑 결혼 준비도 못하고 있는데.”
“그러지 말고. 이름 좀 지워줘봐. 얘 봐봐 얼마나 귀엽니?”
미경은 이불을 걷어내고 아이의 얼굴을 보여줬다. 솔직히 말해 곤히 자고 있는 아이보다 벌겋게 달아오른 하얀 피부의 그녀의 빨통이 더 눈에 들어왔다.
씹... 존나 크네 진짜.
“자세히 봐봐. 자세히. 잠꼬대 하는 것처럼 고개도 흔들거려. 너무 귀엽지 않니?”
그녀는 자기 자식 자랑에 신이난 듯 주절대고 있었다. 내 눈에는 다 똑같아 보이는 애기였지만 지 자식은 또 다르게 느껴지나보다.
“모유... 수유 계속 할거에요?”
발딱 솟아오른 젖꼭지를 보자 괜히 호기심이 올라왔다. 저 커다란 젖통에서 얼마나 우유가 나오는지도 궁금증이 들었다.
“왜? 너도 먹어볼래?”
“네?”
“궁금해서 물어본거 아니야?”
“뭐... 뭐가요!”
“모유맛.”
“아니...”
미경은 양 손으로 커다란 유방 두 쪽을 들어 올리며 말했다. 그녀의 손길에 풍만한 젖통이 위아래로 야릇하게 흔들렸다.
“왜 우리 남편... 아니 전남편은 엄청 궁금해하던데. 가끔 아이 대신에 내꺼를 빨더라니까.”
그녀는 부끄러운지도 모르고 계속해서 젖통을 주무르며 말했다.
괜히 창가로 들어오는 달빛에 비춘 그녀의 젖무덤이 더욱 하얗게 보이고 있었다.
“궁금하면... 빨아볼래?”
“뭐... 뭐라구요?”
“빨아봐. 진심이야.”
내 눈을 똑바로 바라보는 그녀의 눈빛에 색끼가 넘실거렸다. 당장이라도 나를 덮치겠다는 표정. 지난번 분수를 터트려달라며 성대에게 애원하던 모습이 떠올랐다.
“돼... 됐어요. 내가 왜 애기나 빨고 있는걸 빨아요.”
“왜? 괜찮다니까. 이쪽으로 와봐.”
그녀의 입에서 교태 섞인 애교가 섞여 나왔다. 젖통을 쥔 그녀는 반쯤 몸을 일으키더니 내 얼굴 앞으로 자신의 하얀 유방을 위치시켰다.
“자. 아 해봐.”
“뭐하는거에요 진짜... 저리 치워요.”
“에이. 아 해보라구.”
“아 정말... 그만 하.... 읍....!”
물컹...
입 속에 단단하게 솟아오른 돌기 같은 것이 밀려 들어왔다. 그리고 입술 위로 느껴지는 부드럽고 쫀득한 감촉.
미경은 벌어진 내 입술 안으로 자신의 오른쪽 유륜과 유두를 밀어 넣기 시작했다. 그녀의 손에 들린 커다란 D컵 유방의 감촉이 입 안에서 사르르 녹아내리고 있었다.
“읍... 흐읍...”
“하아... 혀로 살짝 핥아봐.”
달큰한 그녀의 목소리가 귀를 간지럽혔다.
아... 이럼 안되는데...
내 얼굴을 누르는 그녀 젖통의 무게가 점점 더 무거워지고 있었다.
“하아... 입 더 벌려봐...”
“하앙...”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