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9화 〉 행복한 가정파탄범 (1)
* * *
성대와의 사건 이후 그녀는 내 연락을 받지 않았다. 그리고는 몇 일 뒤 그녀가 급한 목소리로 내게 전화를 걸었다.
“성대가 연락이 안 돼... 어떡하니 동호야...”
충격을 받은 성대는 그대로 밖으로 나와 자취를 감춰 버렸다. 나는 그녀의 부름을 받고 부리나케 그녀의 집을 방문했다. 그 곳에는 화가 잔뜩 나 씩씩 거리고 있는 성대 아저씨가 있었다.
“아니. 성대 이놈의 새끼는 나이가 몇 살인데 가출을 한 거야!”
영문을 모르는 성대 아저씨는 자신 때문에 성대가 집을 나간지 꿈에도 생각 못하고 있었다.
“이 씨불놈의 새끼. 들어오기만 해봐! 아주 그냥!”
정말 아들이 걱정되어서 인지 아님 뜻대로 풀리지 않는 일들에 화풀이를 하는 것인지 그는 되는대로 욕지거리를 내뱉고 있었다.
“동호야... 어떻게 성대 좀 찾아줘.”
흰색 나시에 돌핀팬츠를 입은 그녀는 역시나 노브라였다. 나는 출렁이는 그녀의 젖가슴에 시선을 둔 채로 깊이 고민하는 척을 하고 있었다.
쪼잔한 새끼. 이딴걸로 가출을 해? 내가 왜 성대를 찾아줘.
내 입장에서는 성대가 자기 발로 집을 떠난 것이 굉장히 고마운 일이었다. 눈에 가시같은 그를 제거하면 사랑하는 나의 그녀는 온전히 내것이 될 것임이 분명했기 때문이었다.
“화좀 그만 내고 얼른 찾아봐요!”
소파에 앉아 투덜거리고 있는 성대 아저씨에게 그녀는 화를 내었다. 그녀가 그에게 화를 내는 것은 처음 보는 모습이었다.
그래. 잘 하고 있어. 원인을 제공한 건 성대 아저씨잖아.
나는 순조롭게 풀려가는 상황에 미소를 감출 수 없었다. 짐짓 여유로운 표정으로 짝다리를 집고 선채 하얀 나시위로 튀어나온 그녀의 젖꼭지를 감상할 뿐이었다.
꿀꺽...
저 나시 안에 있는 그녀의 탐스러운 젖꼭지를 상상하자 곧바로 입에 침이 고였다. 마음 같아서는 지금 이 자리에서, 성대 아저씨가 보고 있는 이 곳에서 그녀를 눕히고 싶었다.
“아니. 이 여편네가. 왜 나한테 화를 내고 지랄이야. 지랄이!”
“지랄이요? 지금 지랄이라고 했어요!?”
“근데 이 사람이. 오늘따라 왜 그래! 눈깔도 부릅뜨고 말이야!”
“내가 뭘 잘못했어요. 당신 때문이에요. 당신 때문에 성대가 집을 나간거란 말이에요!”
“왜. 왜 나떄문인데”
그녀와 성대 아저씨는 내가 보는 앞에서 치열한 부부싸움을 하기 시작했다. 마치 나는 안중에도 없는 것처럼 둘은 서로의 감정을 날카롭게 뿜어내고 있었다.
“저... 두분 모두 화 푸세요. 저도 찾아볼게요.”
그녀가 성대 아저씨 따위에게 욕먹는 모습은 차마 볼 수 없었다. 적당히 말려주면서 오히려 둘의 사이가 갈라지기를 유도하고 싶었다.
“하 참. 동호도 있는데 아주 잘하는 짓이다. 동네 창피하게.”
쾅!
성대 아저씨는 곧장 안방으로 몸을 숨겼다.
“흑... 흑.... 정말... 정말...”
결국 사랑하는 나의 그녀가 울음을 터트렸다. 청초한 그녀의 눈망울에서 굵은 눈물이 맺히기 시작했다.
“괜찮아요... 울지 마세요.”
나는 그녀 앞으로 다가가 그녀의 어깨를 토닥여주었다. 그녀의 부드러운 살결이 내 손바닥에 그댁로 전해졌다.
“흐음...
그리고는 그녀 옆에서 숨을 깊게 들이마셨다. 그녀에게는 살 냄새와 땀 냄새가 섞인 야릇한 냄새가 풍겨온다. 몇 일만에 맞는 그녀의 냄새에 내 바지춤이 급하게 타오르는 것이 느껴졌다.
“동호야... 정말 어떡해. 우리 성대 무슨 일 있는건 아니겠지?”
“걱정 마세요. 성대 녀석 아무리 그래도 허튼 짓 할 놈은 아니에요.”
나는 짐짓 어른스러운 척을 하며 따듯한 목소리로 그녀를 안아주었다. 사랑하는 나의 그녀의 몸이 바들거리며 떨리고 있었다.
씨발... 여기서 이럼 안되는데.
나는 내 바지춤을 뚫고 나올 것 같은 좆대가 신경 쓰였다. 이미 단단하게 굳어 풀발기 된 내 물건은 팬티 위로 빼꼼 모습을 드러낼 것만 같았다.
순간 그녀의 떨리는 가슴골이 눈에 들어왔다. 하얀 살결 위로 저번에 내가 남긴 쪼가리가 희미하게 보이는 것 같았다.
“후...”
나도 모르게 그녀의 나시 안으로 손이 들어갔다. 내 손에 부드러운 그녀의 살결이 그대로 느껴졌다.
“으응... 동호야...”
그녀가 내 이름을 부르며 몸을 떤다. 청초한 그녀의 얼굴에는 눈물이 떨어지고 있었다. 그런 그녀의 모습을 보니 내 좆대에 더욱 피가 몰리는 것이 느껴졌다.
“쉿.”
나는 손가락을 입에 대고 그녀를 바라보았다. 그리고는 천천히 옷 속에 넣은 내 손을 위로 끌어 올렸다.
물컹...
내 손바닥 안으로 그녀의 젖가슴이 꽉 움켜쥐어 졌다. 손가락 사이로 삐져나오는 그녀의 젖살이 느껴진다.
“흐응....”
점점 상기되고 있는 그녀의 얼굴이 좌우로 흔들린다. 사랑하는 나의 그녀의 입에서 뜨거운 숨소리가 터질 뿐이었다.
나는 아랑곳 않고 그녀의 나시 안으로 돌출 된 젖꼭지를 살살 돌려낸다. 손가락 끝에 걸리는 그녀의 분홍빛 젖꼭지가 시계방향으로 천천히 돌아가고 있었다.
“흐응... 여기서 이러면 어떻게 해...”
사랑하는 나의 그녀는 작은 목소리로 나를 꾸짖는다. 나는 아예 다른 한 손도 나시 안으로 집어 넣어 그녀의 젖꼭지를 탐하기 시작했다.
“하아....”
그녀의 손이 나시 안으로 들어간 내 팔을 붙잡는다. 하지만 이미 돌아가는 젖꼭지에 그녀의 입에서 달큰한 숨이 뿜어져 나오고 있었다.
“흐응... 그만...”
지금 안방에서는 그녀의 남편이자 나의 주적인 성대 아저씨가 있었다. 그가 뭘 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언제라도 밖으로 튀어나와 우리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존나 흥분되네 씨발.
그 상황이 나를 더욱 애타게 만들었다. 당장이라도 성대 아저씨를 내보내고 저번처럼 그녀의 침실 위에서 두 다리를 벌리게 한 뒤 보지를 마음껏 탐닉하고 싶었다.
“하응....!”
하지만 모든 일은 때가 있는 법. 그녀의 입에서 먼저 이혼 얘기가 튀어나올 때까지 나는 그냥 옆에서 그녀를 지켜주기만 하면 되었다.
나는 천천히 그녀의 나시를 올리고 그 안으로 머리를 집어넣는다. 그녀는 당황한 듯 내 팔을 쥔 손에 힘이 들어갔지만 내 욕망을 이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뭐... 뭐하는 거야.”
나시 안으로 들어간 내 코에 그녀의 달큰한 냄새가 풍겨왔다. 나는 몇 일을 굶주린 사람처럼 혀를 내밀어 그녀의 배꼽 위부터 쓸어 올라갔다.
“할...짝... 할짝....”
부드러운 내 혀에 그녀의 살결이 착 감겼다. 간지러운 촉감 때문인지 그녀의 몸이 살짝 비틀거렸다.
“이... 이러지마. 동호야. 아저씨 나오면 어떻게 하려고 그래...!”
그녀가 내 어깨를 붙잡고 밀어내려 했지만 나는 그녀의 허리를 꽉 쥐고 밀리지 않았다. 이미 내 귀두에는 멀건 쿠퍼액이 맺혀 팬티를 촉촉하게 적시고 있었다.
몰라. 될대로 돼라.
“흐응....!”
결국 그녀의 젖꼭지에 내 혀가 닿았다. 봉긋하게 솟은 그녀의 젖꼭지에 내 혀 돌기를 가져다 대자 그녀의 허벅지가 비비 꼬이는 것이 느껴졌다.
“그... 그만...!”
그녀의 목소리가 조금 커졌다. 주위를 기울인다면 방 안에서도 그녀의 목소리를 들을법도 했다.
“할짝... 츄릅... 쉿...”
나는 그녀의 젖꼭지를 혀로 유린하며 조용하라는 신호를 보냈다. 그녀 입장에서도 성대 아저씨에게 지금의 모습이 발각된다면 전혀 좋을 것이 없었다.
“흐읍.... 으으....”
그녀의 몸이 바르르 떨리며 나시 안으로 들어간 내 얼굴을 감싼다. 나는 더욱 더 격렬하게 혀로 그녀의 젖꼭지를 물었다 핥았다를 반복했다.
“츄릅... 츄릅...!”
무언가를 빨아대는 소리가 조용한 거실에 울려 퍼졌다. 성대 아저씨는 방 안에서 잠이라도 자는지 보이지 않았다.
“하응....!”
한참을 젖꼭지를 빨아대던 혀를 집어넣고 그녀의 눈을 바라보았다. 어느새 그녀의 눈물은 멈춰있었고 벌겋게 달아올라 흥분한 그녀의 얼굴만이 보였다.
나는 조금 더 과감해지기로 했다. 그녀를 소파쪽으로 밀어붙이고는 그녀의 엉덩이를 꽉 움켜 쥐었다.
“하아... 그만 정말... 여기까지만 해.”
그녀가 벌겋게 달아오른 얼굴로 나를 보며 애원했다. 그녀의 표정은 꽤나 난처해보였지만 그녀는 내 손길을 그대로 느끼고 있었다.
그녀도 지금 흥분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이 스릴을 마음껏 즐기고 있는 것은 아닐까.
그녀의 둔부를 탐하는 내 손길에 그녀는 난처한 듯 고개를 돌릴 뿐이었다. 나는 천천히 그녀의 반바지 안으로 손을 집어넣었다. 그녀의 육덕진 허벅지 안으로 매끄러운 살결이 그대로 전해졌다.
하아... 존나 맛있겠다.
“하읍....!”
내 손바닥이 그녀의 허벅지를 지나 그녀의 음부에 가까이 닿았다.
설마... 노팬티야?
그녀의 음부를 감싸고 있어야 하는 어떤 감촉 같은 것이 느껴지지 않았다. 그녀가 집에서 생활할 때 아무것도 입지 않는 것이 내게는 너무나 고마운 일이었다.
“하아...”
“흐응...!”
내 입에서 뜨거운 숨이 터져 나왔다. 내 손바닥이 그녀의 보지 위를 살살 쓰다듬기 시작했다.
찔걱....
내 손가락 끝에 그녀의 음부에서 피어 오른 뜨거운 열기가 느껴졌다.
“하아... 그만...”
살짝 벌어진 다리 사이로 내 손이 더욱 깊게 들어갔다.
하아... 존나 야하다.
그녀의 보지에서 촉촉하게 맺힌 끈적한 애액들이 손끝에 그대로 달라붙기 시작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