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4화 〉 내 여자 지키기 (2)
* * *
늦은 밤. 누군가가 우리 집 도어락 비밀번호를 누른다. 나는 천천히 소파에서 몸을 일으켜 사랑하는 나의 그녀를 맞이할 준비를 한다. 우리 집 비밀번호를 알고 있는 사람은 나와 그녀 단 둘뿐이었다.
철컥...
“동호야... 이 시간에 부르면 어떻게 해?”
지금 내 눈 앞에는 천사 같은 나의 그녀가 서 있었다. 걱정스러운 얼굴로 나를 바라보는 그녀. 나의 호출에 한달음에 우리 집까지 올라온 그녀의 모습이 사랑스럽기만 하다.
“미안해요 밤에. 근데 할 말이 있어요.”
“무슨 일 있는 거야?”
아무리 늦은 시간이었어도 나를 바라보는 그녀의 표정은 언제나 늘 한결 같았다. 따뜻함과 온화함이 담긴 그녀의 표정에는 나를 향한 사랑이 담겨 있었다.
단아하게 머리를 뒤로 묶은 그녀는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모습이다. 하얀 무지 반팔티를 입은 그녀의 젖가슴 윤곽이 그대로 드러난다. 그 아래로 육덕진 허벅지를 드러낸 하늘색 반바지가 그녀의 몸매를 더욱 야릇하게 만든다.
마음 같아서는 당장 내 침대에 뉘여 탐스러운 젖가슴을 마구 주무르고 싶었지만 우리에게 허락된 시간이 별로 없었다.
“성대 이야기에요.”
“성대? 우리 성대한테 무슨 일이 있는거니?”
내 입에서 자신의 아들 이야기가 나오자 그녀의 태도가 돌변한다. 자신의 아들에게 무슨 문제라도 있을까 그녀는 전전긍긍하고 있었다.
기분 더럽네...
자신의 아들을 지극하게 챙기는 그녀의 모습에 괜히 심술이 일어난다.
“무슨 일인데 그래?”
그녀가 내 눈을 바라보며 다음 말을 독촉한다. 걱정 어린 그녀의 얼굴에서 하얗다 못해 뽀얀 느낌을 주는 그녀의 피부가 눈에 들어온다.
씨발... 존나 맛있겠다.
“놀라지 마세요. 제가 우연히 학교에서 성대 핸드폰을 봤는데요...”
시간이 없었기에 거두절미하고 본론을 꺼내기 시작했다.
“응. 무슨 일인데?”
나는 말끝을 흐린다. 조금 더 그녀의 애간장을 닳게 만들어주고 싶었다. 그녀의 붉은 입술 사이로 침이 꼴깍 삼켜지는 것이 보인다.
“봤는데...? 얼른 말해보렴.”
“이상한 동영상을 보고 있더라구요.”
“이상한 동영상이라니?”
“야한 동영상이요...”
“야동... 말이니?”
그녀의 표정에 다행이라는 안도감이 들어서는 것이 보였다. 자신의 아들이 야한 동영상을 본다는 사실은 그녀에게 꽤 충격적이지는 않을 것이었다.
수연이 밑에서 선수로 뛰며 섹스 아르바이트를 하던 놈인데 야동 따위야. 그녀의 얼굴이 다시 밝게 돌아오고 있었다.
“야동은 그 나이 때 아이들이라면 자연스러운 거란다. 우리 동호는 그런거 안보니?”
짐짓 어른 행세를 내는 그녀의 모습이 꽤나 귀여웠다.
풉. 그거였다면 내가 여기까지 불렀겠어?
“근데 일반 야한 동영상이 아니고... 직접 찍은 것 같았어요.”
“뭐라고!?”
원래 커다란 그녀의 눈이 더욱 동그래진다. 내 말을 곱씹는 듯 한 그녀의 눈동자가 파르르 떨리고 있었다.
“네. 정말 우연찮게 본거긴 한데요. 어떤 아줌마랑 성대가 하는 것을... 직접 찍은 것 같았어요.”
충격에 쌓인 그녀는 쉽사리 말을 꺼내지 못했다.
자신의 아들이 수연에게 꾀임을 당한 줄만 알았던 그녀였다. 근데 자신의 성관계를 찍은 동영상을 가지고 있다니. 쉽게 믿기 어려운 말이었을 것이다.
“정말이니?”
사랑하는 나의 그녀의 표정에 두려움이 가득 찬다. 그리고는 그대로 바닥에 쭈구리고 앉는다.
그러자 그녀의 티셔츠 안으로 봉긋한 젖무덤이 한 눈에 들어온다. 쏟아질 듯 출렁이는 젖가슴에 정액을 싸지르고 싶은 욕구가 차올랐다.
하아... 죽인다 정말.
어떻게 매번 저렇게 섹시할 수가 있지?
나는 바지춤에 피가 끓어오르는 것을 느꼈지만 이내 고개를 저어낸다. 지금은 때가 아니었다.
좀만 참자.
“동호야. 방금 너가 한 말 사실이니?”
그녀는 앞이 캄캄한 듯 두 손으로 자신의 얼굴을 쓰다듬는다. 그리고는 무슨 방법이 없냐는 듯 묻는 고개를 들어 나를 바라본다. 그 표정이 마치 두려움에 떠는 소녀 같았다.
“네. 사실이에요. 분명히 성대였어요.”
나는 그녀의 눈앞에서 그녀에게 사형선고를 내린다. 자신의 아들이 단순히 야동을 시청한 것이 아닌 직접 촬영했다는 사실은 차원이 다른 문제였다.
“못 믿겠어...”
그녀는 충격을 받은 듯 겨우 입을 땠다.
“성대 핸드폰에 있어요.”
“정말 성대 핸드폰에 있다구?”
“네. 충격받지 않을 자신 있다면 보셔도 되구요.”
나는 자신감 있게 그녀에게 대답했다. 왜냐면 성대 핸드폰에 있는 영상은 거진 나 때문에 찍은 것이라고 봐도 무방했기 때문이었다.
그 영상에는 육덕진 미경의 젖가슴과 풍만한 둔부. 그리고 애액을 뿜어내는 미경의 보지까지 적나라하게 담겨있을 것이었다.
그리고 미경의 보지를 헤집는 거대한 성대의 좆두덩이까지.
사랑하는 나의 그녀는 성대의 흉측한 물건을 보면 어떤 생각을 할까?
나는 괜히 야릇한 생각이 드는 것을 멈추어야 했다.
“성대가 왜 그런 영상을 찍은거야...?”
“허수연 때문이죠.”
“뭐...?”
“허수연이 시키지 않았다면 뭣하러 그런 영상을 찍었겠어요.”
“우리 성대 어떻게하니....”
그녀가 결국 울음을 터트린다. 커다란 그녀의 눈망울에서 굵은 눈물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그녀가 몸을 위아래로 들썩일 때마다 풍만한 그녀의 젖가슴이 흔들린다.
“후... 그래서 말인데. 이제 손을 써야 할 것 같아요.”
“흑... 흑... 손을 쓰다니. 무슨 말이야?”
그녀는 겨우 눈물을 참아내며 나를 바라본다.
“그게 말이죠...”
나는 잠시 뜸을 들인다. 내 말에 그녀가 어떤 반응을 할지 예측할 수 없었다.
“성대를 어딘가에 보내는 건 어떨까요? 이대로 두다간 성대가 정말 어떻게 될지 몰라요.”
“성대를... 어디론가 보내자고?”
“네. 지금 수연을 자극했다가는 우리 둘의 관계를 폭로할지도 모를거에요. 그렇다고 수연 모르게 성대를 빼낼 방법도 없구요.”
내 말은 거의 다 사실이었다. 사실상 수연은 성대를 지배하고 있었다. 둘은 연인이 아닌 노예와 주인처럼 서로에게 종속되어 있는 상태였다.
나의 말에 그녀가 잠시 깊은 생각에 빠지는 듯 했다. 어느새 눈물을 흘리던 그녀의 눈에서 울음이 멈춰 있었다. 하지만 아직 그녀의 젖가슴은 쌔근거리며 위아래로 떨리고 있었다.
“어디로 보낼 데가 없을까요?”
고민하는 그녀를 독촉한다. 그녀에게서 성대만 떨어져 나가더라도 나와 그녀의 관계를 지키는 일은 한결 수월할 것이었다.
빌런들은 차례차례 죽여야 제 맛이었다.
“마땅한데가 없는데.....”
마땅한데가 없긴 왜 없어.
“정신병원은 어때요?”
“뭐?”
갑작스러운 나의 말에 그녀가 놀란 듯 나를 바라본다. 정신병원이라는 단어가 그녀에게는 꽤나 자극적인 모양이었다.
“말이 정신병원이지. 요즘에는 그냥 치료하는 병원이에요. 성대가 치료가 필요하기도 하구요.”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정신 병원은 너무 심했잖아.”
“그 영상을 보면 심하다는 말이 안 나올 것 같은데요...?”
“......”
사랑하는 나의 그녀는 또 다시 깊은 생각에 빠진다. 사실 성대가 한 행위는 범죄라고 봐도 무방했다.
그 영상 안에는 미경을 강제로 유린하는 말투가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그 영상이 뿌려지면 성대가 매장되는 것은 불보듯 뻔한 사실이었다.
“동호 말이 맞는 것 같아... 집에 가서 아저씨랑 의논해볼게.”
좋아. 됐어!
나는 속으로 쾌재를 불렀다. 어떻게든 성대 녀석만 떨어뜨릴 수만 있다면 수연을 제거하는 것도 시간 문제였다.
성대 녀석이 없는 수연은 그렇게 두렵지 않았다. 수연이 나와 그녀의 관계를 폭로를 한들 우리 사이에 끼어들 놈은 없었다.
성대 아저씨의 약점은 이미 내가 꽉 쥐고 있는 상황이었다.
천천히... 서서히...
사랑하는 그녀로 하여금 주변에 있는 방해물들을 치워낼 생각이었다.
“고마워요. 제 얘기 들어줘서.”
나는 그녀의 등을 토닥이며 말했다.
“아니야. 동호야... 아줌마가 고맙지.”
그녀의 목소리는 풀이 죽어 있었다. 쭈구려 앉은 그녀의 등 위로 있어야 할 끈의 자국이 보이지 않는다.
또 노브라로 올라온거야?
이제 그녀는 나의 집이 꽤나 편해진 모양이었다. 브래지어를 차지 않은 그녀의 등을 어루만지니 보드라운 살결이 내 손바닥에 그대로 전해진다.
하... 또 꼴리네...
내 좆대가 빳빳하게 서는 것이 실시간으로 느껴졌다.
나는 천천히 손바닥을 그녀의 엉덩이 골 안으로 스윽 밀어 넣는다.
“하아... 하지마 동호야.”
풍만한 그녀의 엉덩이가 씰룩인다.
그녀의 싫다는 말이 더욱 야릇하게 들려온다. 나는 부드럽게 그녀의 바지 안으로 손을 밀어 넣는다.
“나 얼른 내려가야해...”
“후우... 가만히 있어봐요.”
“성대랑 성대 아저씨가 밑에 있단 말이야...”
“쉿...”
이미 내 좆대에 몰린 피가 천장을 향해 바짝 서 있었다. 나는 얼른 팬티를 내리고 그녀의 붉은 입술 앞으로 내 좆대를 끄집어낸다.
“하아....”
육중한 내 좆두덩이를 본 그녀의 눈빛이 돌변하는 것이 느껴진다.
“물어요.”
“하지마...”
“얼른.”
“하아....”
뜨거운 숨을 토해내는 그녀의 입술 안으로 천천히 내 좆두덩이를 밀어 넣는다.
“후우...”
“하아...”
벌어진 그녀의 입술 사이로 내뿜는 뜨거운 숨이 내 좆대에 닿는다. 나는 부드럽게 그녀의 입 안으로 물건을 밀어 넣는다.
“흐읍....”
그녀의 입에서 짙은 탄성이 토해진다. 나는 더 깊숙이 그녀의 입 안으로 좆대를 박고 헤집기 시작한다.
“읍... 으읍....”
나는 이 순간을 천천히 즐기기로 했다. 이 여자는 곧 있음 온전히 내 여자가 될 운명이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