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6화 〉 폭군 아들과 금단의 여자들 (2)
* * *
뭐? 우리 관계를 의심하고 있다고?
그녀의 카톡에서는 다급함이 느껴졌다. 우리의 관계를 알고 있는 사람은 단 한사람도 없었다. 적어도 성대 앞에서 우리의 관계를 티낸 적은......
아.... 몇 번 있었구나.
불현 듯 성대 엄마 카톡 프로필 사진을 훔쳐보다 걸렸던 일이 생각났다. 안쓰럽게 보이는 작전으로 위기를 모면하기는 했지만 성대는 의심의 눈초리로 나를 쳐다보았다.
그리고 몇일 전, 우리 집에서 뜨거운 섹스를 나누고 있는 그녀를 찾으러 성대가 우리 집에 방문 했었다. 워낙 눈치가 빠른 놈이었기에 방 안의 오묘한 기운과 공기만으로도 우리의 사이를 짐작할 수 있었을 것이다.
아무리 그래도..... 직접적인 증거는 없었을 텐데....
성대가 어떤 증거를 가지고 그녀와 나의 사이를 의심하는지 짐작이 가지 않았다.
[지금 갈게요. 우리 집에서 뵈요.]
나는 채 씻을 시간도 없이 당장에 그녀에게 카톡을 날리고 택시를 잡았다. 아직 얼얼한 좆대에 그녀의 애액들이 덕지덕지 붙어 있었다.
“왔어?”
빠른 걸음으로 집에 도착하자 그녀가 나를 맞이해주었다. 무릎까지 오는 하얀 면 원피스를 입은 그녀의 얼굴은 살짝 상기되어 있었고 목소리는 다소 높아져 있었다.
이쁘긴 졸라 이쁘다.....
성대고 뭐고 단아하고 청순한 그녀의 모습에 또 한번 반할 것 같았다. 그녀의 굴곡진 몸매를 살짝 드러내고 있는 하얀 원피스는 그녀의 가슴으로부터 단추가 밑으로 달려 있었다.
하나씩 ‘톡’, ‘톡’ 풀어낸다면 그녀의 풍만한 가슴과 사타구니 라인까지 적나라하게 드러날 것이다.
“어떡하지.....”
그녀의 청순한 미모에 빠져있는 동안 그녀는 나를 보며 걱정에 떨고 있었다. 불안과 걱정에 발을 동동 구르는 그녀의 그런 모습마저 사랑스러웠다.
“무슨 일이지 상세히 알려주세요.”
어쨌든 성대가 우리 사이를 알게 되는 것은 중대한 문제다.
도대체 이 놈... 어떻게 알아낸거야?
“어제 밤에 빨래를 널고 있었는데....”
그녀는 내 옆으로 다가와 어젯밤 있었던 일을 내게 상세히 설명하기 시작했다. U자넥으로 되어 있는 원피스 안으로 그녀의 아이보리색 브래지어와 하얀 가슴골이 그대로 들어낫다.
그녀의 말을 요약하자면 빨래를 널고 있던 그녀에게 성대가 다가왔다고 한다. 그리고는 주머니에서 천쪼가리 한 장을 꺼냈다고 한다.
“그게 내 팬티더라구.”
“네!?”
“동호랑 할 때 입었던 팬티야.....”
성대는 그녀의 팬티를 쥐고 앞에서 흔들어대며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엄마, 남자 생겼어?”
뭐!? 팬티를 쥐고 흔드는 것도 모자라 남자가 생겼냐고?
아무리 막무가내의 폭군 성대지만 그녀에게 하는 말버릇은 싸가지의 정도를 넘어섰다.
“그게 무슨 말이에요?”
나는 침착하게 숨을 한번 내쉬고는 그녀의 말을 경청했다.
지난 그녀의 집에서의 뜨거웠던 섹스에서 그녀가 실수한 것은 몇 가지가 있었다. 급하게 들이닥친 성대 아저씨와 성대를 피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온 집안을 헤집어가며 섹스를 나눈 흔적들이 그대로 남아있었던 것이다.
내심 걱정되기는 했었는데.....
“엄마가 입던 팬티가 왜 부엌에서 나와?”
결국 가장 중요한 섹스의 흔적을 성대가 먼저 발견해버렸다. 그는 엄마의 애액과 나의 정액이 골고루 비벼져 있을 팬티를 들고 그녀에게 말했다.
순간 빨개져서 허둥지둥 대답도 못하는 그녀의 얼굴이 떠올랐다. 오로지 가정과 아들밖에 모르던 그녀에게 남자가 생겼냐니. 그런 질문 자체가 그녀를 꽤나 당황시켰을 것이다.
“엄청 잡아뗐지. 나도 그게 왜 거기 있는지 모르겠다고......”
순간 당황해서 말도 버벅거릴 그녀의 모습이 떠올라 웃음이 나올 뻔 했다. 꽤나 귀여울텐데....
“그랬더니 뭐래요?”
“성대가 한참을 고민을 하더니..... 이거 동호가 한거 아닐까.... 이러더라고....”
뭐...? 내가 한 짓이라고?
순간 그녀 입에서 나온 말이 사실일까 생각했다.
성대 이 자식은 어떻게 내가 한 짓인 것을 알지. 성대가 나를 의심하는 것은 사실 말이 안 되는 일이다. 나를 투명인간에 찐따 취급하는 성대였다.
나 따위는 그의 인생 라이프 안중에도 없을텐데....
“왜 저를.... 의심하는 거에요?”
갑작스러운 그녀의 말에 내 목소리도 같이 떨리고 있었다.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저번에 우리 집에서 자고 갔을 때를 이야기 하더라구.”
아.....
문득 지난 밤 성대 엄마의 집에서 처음 잠이 든 날이었다. 그때 나는 그녀의 팬티를 들고 내 좆대를 휘감고서 화장실에서 정액을 한껏 흩뿌렸다.
나의 정액이 고스란히 묻은 그녀의 팬티를 겨우 빨래통에 넣고 완전 범죄라고 생각했었다.
성대가 그 장면을 본 것인가......
“그러고는 자기 방으로 쑥 들어갔어.....”
그녀의 목소리가 떨리고 있었다. 아들에게 외도를 의심받고 있는 엄마의 심정은 어떨까. 그리고 바로 그 외도의 대상이 자신의 친구인 나인 것을 안다면?
정말 그 상황만큼은 생각도 하기 싫은 일이었다.
“일단은.... 뭐 정확한 증거는 아니니까 기다려보죠.”
“그래도 될까?”
“네. 당분간 조용히..... 성대도 확인하지는 못할 거에요.”
나는 자연스럽게 그녀의 큰 눈동자를 바라보며 머리카락을 쓰다듬는다. 그녀도 내 말에 조금은 안심이 되었는지 단아한 얼굴에 살짝 미소가 감돈다.
“너무 보고 싶었어요.....”
지금 당장 그녀를 안고 싶다는 기분이 솟구친다. 벌어진 원피스 안 쪽으로 그녀의 젖가슴이 출렁인다. 저 곳에 키스마크를 남기고 싶다는 충동이 인다.
“나도.....”
“정말요?”
“응.... 동호랑 같이 있으면 마음의 안정이 돼....”
어느새 그녀는 내 어깨에 머리를 기댄다. 달콤한 향수 냄새일까, 그녀 특유의 꽃내음이 내 코끝을 자극한다.
방금까지 평평하던 바지춤에 순간 피가 몰리는 것이 느껴진다.
“후우..... 나 봐봐요.”
그녀의 커다란 눈동자가 나를 바라본다. 하얀 얼굴이 부끄러운 듯 벌겋게 달아오르는 것이 느껴진다. 그녀의 붉은 입술 사이로 나오는 달큰한 숨소리....
나는 천천히 그녀의 입술을 위에 내 입술을 포갠다.
“흐읍....”
그녀와 나의 입에서 야릇한 신음이 터져 나온다. 나는 자연스럽게 그녀의 무릎 까지 내려온 그녀의 얇은 원피스 안으로 손을 집어 넣는다.
“후우....”
매끄러운 그녀의 피부가 내 손바닥에 그대로 전해진다. 보들거리는 살결 위를 타고 내 손이 점점 그녀의 중심부로 다가간다.
“아.... 안돼....”
순간 입맞춤을 하던 그녀의 입이 떼어지고 내 손을 제지한다.
“왜.... 왜 안돼요?”
한창 꼴릿한 순간이었는데....
나는 그녀의 눈동자를 바라보며 해명을 요구한다. 지금 나와 사랑을 나누기 싫은 것일까.
“나.... 생리중이야....”
그녀는 부끄러운 듯 시선을 회피하며 말했다. 그렇다. 그녀도 한 아내와 엄마이기 이전에 여자였다. 너무나 자연스러운 일인데도 괜시리 생소한 느낌이 들었다.
생리하는 그녀라니....
그녀의 음부를 타고 흐르는 무언가를 생각하니 더욱 야릇한 흥분감이 몰려온다.
“아.... 지금 못해요?”
“응. 오늘부터 일주일은 하기 힘들어...”
그녀도 아쉬운 듯 나의 손을 꼭 잡아주었다.
당분간 그녀를 따먹지 못한다니. 도저히 삶의 의욕이 나지 않는다. 하루도 아니고 이틀도 아니고 장장 일주일을 기다려야 하다니.....
그녀가 생리중이라고 해서 내 물건이 가라앉는 것은 아니었다. 아니 오히려 야릇한 상황에 내 물건이 빳빳하게 바지춤을 뚫고 나올 듯하다.
“괜히 미안하네....”
아쉬워하는 내 표정을 보자 그녀가 미안한 듯 말했다.
“그럼.... 다른걸로 해결해줘요.”
“뭐?”
“다른걸로... 해줘요... 입으로.”
이미 빳빳하게 선 내 자지가 그녀의 육체를 원하고 있었다. 어떤 순간이라도 그녀를 향한 내 성욕을 잠재울 수는 없다. 나는 그녀에게 꽤나 당돌하게 요구하고 있었다.
“동호야... 그건 좀...”
뭐? 섹스할때는 그렇게 내꺼를 잘 빨아놓고 이제와서 그건 좀이라니.
펠라를 거절하는 그녀에게 괜히 오기가 생겼다.
아. 맞다. 그녀에게 전할 것이 있었지.
“아. 나 상 줘야 해요.”
“상? 무슨 상을 주니?”
“성대를 설득할 사람... 섭외 했어요.”
“뭐!?”
그녀의 눈이 동그랗게 커졌다. 그리고 이내 나를 향해 환한 미소를 보내주었다. 아름다운 그녀의 얼굴이 진심으로 가득한 환희를 나타낸다.
“정말이니?”
“네. 제가 잘 섭외했으니까 아줌마는 걱정하지 마세요.”
“어머.... 동호야...!”
그녀가 나를 와락 껴안는다. 성대의 문제로 잠도 제대로 오지 않는다는 그녀에게 나라는 존재는 꽤나 든든할 것이다.
“나 상... 받을 자격 있죠?”
“음... 상이라면...”
“받을 자격 있어요?”
나는 그녀의 눈을 똑바로 바라보며 그녀를 재촉했다. 그녀가 잠시 나를 보며 고민을 하는 듯 했다. 하지만 고민도 잠시....
그녀의 손이 천천히 내 바지춤으로 다가와 성난 내 물건을 쓰다듬기 시작했다. 이미 팽팽하게 바지춤에서 꿈틀거리는 좆대가 그녀의 손길을 받자 더욱 요동을 친다.
“동호가 오늘은... 착한 행동을 했으니까...”
‘톡’
그녀의 손이 내 지퍼를 잡고 천천히 내려가기 시작했다.
“아줌마가 상을 줄게...”
그녀의 커다란 눈동자 앞에 빳빳하게 선 나의 물건이 튕기듯 튀어 나왔다. 그녀는 천천히 내 바지를 잡고 아래로 스르륵 잡아당기고 있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