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5화 〉 별 다섯개 유부녀 헌터 (2)
* * *
씨발...
스르륵....
나는 그녀의 앞에서 천천히 옷을 벗어내기 시작했다.
마음 같아서는 화장실로 들어가 옷을 벗고 싶었지만, 찐따보는 듯한 그녀의 표정이 꽤나 거슬렸다.
털썩...
고요한 모텔 방 안에 내 옷 벗는 소리가 들렸다. 천천히 청바지를 벗어내자 팽팽하게 윤곽이 드러난 자지가 눈앞에 보였다.
우리 학교 초미녀인 그녀 앞에서, 그것도 단 둘이 있는 모텔방에서 옷을 벗고 있다니. 자꾸 그녀의 허벅지 안으로 시선이 갔다.
안 그래도 피가 쏠리던 자지가 천천히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그녀의 눈에 내 팬티 안의 거대한 좆대의 윤곽이 그대로 보일 것이다. 팬티 안에서 점점 커지를 자지를 보는 그녀의 눈동자가 점점 커졌다.
“오.....”
그녀의 입에서 놀란 신음이 터져 나왔다. 그녀는 내 물건 사이즈에 감탄하고 있었다.
“역시... 내가 잘 골랐어.”
그녀의 얼굴에서 오묘한 미소가 떠올랐다. 나와 달리 그녀는 전혀 긴장하고 있지 않았다.
나는 천천히 웃옷까지 벗어내고 샤워실로 들어갔다.
솨아아...
몸에 뜨거운 온수를 뿌리자 아득했던 정신이 돌아오고 있었다.
마음 같아서는 당장이라도 옷을 입고 뛰쳐나가고 싶었다. 괜히 그녀의 부탁을 들어줬나.....
사랑하는 나의 그녀의 표정이 떠올랐다.자신을 도와달라며 애원하던 그녀... 어떻게 얻은 그녀와의 신뢰를 이 곳에서 무너트릴 수 없다. 그녀를 위해서는 이 난관도 극복해야 한다.
나는 주먹을 굳게 쥐고 머리를 쓸어내린다.
그때였다.
띵동
누군가가 모텔 초인종을 누르는 소리가 들렸다. 온수를 맞으며 생각에 잠겨 있던 내 몸이 그대로 얼어버렸다.
왔다.....
철컥
문이 열리고 누군가가 모텔 방문을 열고 들어오는 소리가 들렸다.
“오셨어요?”
“네...”
여자였다. 중저음의 차분한 목소리였다. 수연보다는 나이가 많아 보이는 그녀의 목소리가 떨리고 있었다.
“떨리세요?”
“네... 조금 떨리네요...”
“이번이 처음이신가요?”
“네.....”
수연의 담담한 목소리가 들렸다. 그녀는 능숙하게 대화를 이끌어가기 시작했다. 오히려 모텔 문을 열고 들어온 여자의 목소리가 떨리고 있었다.
“잠깐 계세요. 선수가 먼저 씻고 있어요.”
“네.....”
선수? 수연이 말하는 선수는 나를 뜻하는 것인가. 그녀 비즈니스의 파트너를 뜻하는 은어인 것 같았다.
졸지에 선수로 데뷔하게 생겼다....
대충 바디워시로 몸을 닦아내고 쏟아져 내리는 샤워기 물을 멈췄다. 지금 당장 이 곳에서 나가고 싶었지만 이제는 너무 늦어버렸다.
수건으로 몸을 닦아내고 옆에 걸려 있는 로브가운을 입었다. 가운 사이로 탄탄한 가슴이 보였다. 여자 앞에서 가운만을 입고 나서보기는 처음이었다. 그것도 여자 둘 앞에서...
“후우...”
결국 여기까지 와버렸다. 이제는 정면돌파 하는 방법 밖에는 없다. 나는 쉼 호흡을 한번 하고 샤워실 문을 나섰다.
끼이익
“어. 다 씻었어?”
여전한 포커페이스로 나를 바라보고 있는 수연이 내 몸을 훑으며 말했다. 왠지 모르게 그녀의 표정은 살짝 웃음기가 감돌고 있었다.
그리고 그 옆에...
의자에 앉아있는 한 여자의 모습이 보였다.
나이는 한 서른 중반쯤 되었을까. 검은 머리를 단아하게 뒤로 묶은 그녀는 꽤나 상기되어 있었다.
갸름한 얼굴에 하얀 피부, 큰 눈이 인상적인 그녀는 하얀색 셔츠에 종아리까지 떨어지는 검정색 스커트를 입고 있었다. 스커트 안으로는 얇은 살색 스타킹을 착용하고 있었다.
그녀의 정숙하고 단아한 옷차림은 동네 공원을 돌며 볼법한 새댁의 모습에 가까웠다. 어린 아이와 함께 아파트 주변을 거니는 그녀의 모습이 떠올랐다.
그만큼 그녀의 모습은 이 곳 삭막한 무인텔과는 어울리지 않았다.
“안녕하세요....”
하얀 가운만을 입고 있는 내 모습을 본 그녀가 벌떡 일어나 인사를 건넸다.
생각보다 그녀의 키는 꽤 컸다. 160 후반대는 되어 보이는 그녀의 키와 훤칠한 몸매가 눈을 사로잡았다. 반듯한 얼굴과는 다르게 그녀의 몸매는 굴곡진 실루엣을 자랑했다.
“아... 네.... 안녕하세요.”
나 역시 천천히 그녀를 향해 고개를 숙였다. 처음 보는 여자 앞에서 알몸에 가운만 입은 채로 인사를 건네다니... 가슴 속에서 왠지 모를 설렘이 전신을 타고 흘렀다.
“선수도 오늘 처음이니까요. 두 분 모두 긴장하지 마시구요.”
수연이 나와 그녀를 번갈아보며 말했다. 왠지 모르게 수연의 표정도 상기되어 있었다.
“네....”
나와 그녀가 동시에 대답을 했다.
“그럼 대기하고 있을게요. 좋은 시간 보내세요.”
수연은 꼬고 있던 다리를 풀르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녀의 스커트 아래로 매끈한 종아리 라인이 시선을 자극했다.
그녀는 곧장 내 옆으로 오더니 내 귀에 무언가 속삭이기 시작했다.
“야 정동호. 지금부터 내 말 잘들어”
“뭐... 뭔데?”
“너는 그냥 저 여자랑 섹스만 해주면 돼. 알겠어?”
“어....”
“통성명 금지. 불필요한 질문은 하지 말고. 그녀가 원하는대로 해줘.”
“뭐...?”
“첫 고객이니까 더 신경 써야해. 알겠지?”
“응... 알겠어... 근데 정말 이거 해야 돼?”
“씨발. 죽을래?”
그녀의 표정이 순간 굳더니 곧바로 욕이 튀어 나왔다.
“아... 알았어...”
“끝나면 내가 연락 줄테니까. 절대 먼저 나오지 말고.”
“으...응....”
“씨발... 정신 차려라. 당장 성대한테 연락 하기 전에.”
그녀는 얼타는 내가 못마땅했는지 또 한번 치트키를 꺼냈다. 그녀의 협박은 꽤나 내게 효과적이었다.
“아... 알겠어...”
개 같은년. 두고 보자. 언젠가 성대랑 저 년 둘 다 쌍으로 묶어서 보내줄 테니까.
“참고로... 학교 선생이야.”
뭐? 학교 선생이라고?
단아하게 뒤로 묶은 머리, 몸매를 드러내지 않는 그녀의 복장이 이해가 갔다. 가장 정숙해야 하는 그녀, 학생들 앞에서 훈계를 하는 그녀의 모습이 상상됐다.
그런 그녀가... 나를 사먹다니?
바지춤에서 묘한 흥분감이 일어 귀두 끝을 자극했다.
“예약 시간은 두 시간이세요. 혹시 연장을 원하시면 연락 주시면 됩니다.”
수연은 익숙한 듯 차분한 목소리로 그녀에게 이야기했다. 그녀는 별다른 대답 없이 듣고만 있었다.
수연은 핸드백을 들고 문을 나섰다.
철걱
그녀가 떠나고 안 그래도 고요했던 모텔방은 어색함으로 가득했다. 선생이라던 그녀는 침대 맡에 걸터앉아 어색한 듯 땅바닥만을 바라보고 있었다.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하지...
첫 고객, 첫 선수... 초짜 두 명을 방에 몰아 넣으면 어떻게 하란 말이야.
얼마간의 시간이 지나자 그녀가 천천히 고개를 들어 나를 바라보았다. 처음 그녀와 눈이 마주쳤다. 동그랗고 커다란 그녀의 눈이 부끄러운 듯 내 시선을 회피했다. 그녀의 부끄러워하는 모습을 보니 내가 리드해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저.... 씻으실 거에요?”
“네?”
그녀의 목소리가 떨리고 있었다. 그녀는 지금 이 순간이 어색한 듯 잠시 망설이고 있었다.
“아... 씻어야죠...”
“저기... 수건은 안에 있어요.”
“네...”
그녀와 나의 어색한 대화가 방안에 울렸다. 차라리 그녀가 먼저 일어나준다면 좋을텐데...
그녀가 먼저 방을 나선다면... 내 잘못은 아니잖아?
내심 그녀가 마음을 바꿔 모텔 방문을 열기를 기대했다.
“그럼...”
그녀는 부끄러운 듯 시선을 회피하며 천천히 일어났다. 다시 보아도 그녀의 키는 꽤나 컸다.
선생님이라니... 무슨 과목일까?
머릿 속에 엉뚱한 생각이 떠올랐다.
“헉....”
그때였다.
그녀의 손이 하얀 셔츠 단추를 하나씩 풀어내기 시작했다. 얇은 그녀의 손가락이 바들거리며 떨리고 있었다.
톡...
톡...
톡...
방 안에 그녀의 단추 푸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내 앞에서 생전 처음 보는 여자가 옷을 벗고 있었다. 그 야릇한 모습을 보는 내 입에 침이 고였다.
그녀는 모든 단추를 풀고 멈칫하더니, 천천히 하얀 셔츠를 벗겨 내었다. 그녀의 하얗고 매끈한 목과 어깨선이 드러났다.
상처 하나 없는 매끈하고 투명한 라인이 나의 시선을 자극했다.
“후우....”
그녀의 탈의 모습을 보는 내 이마에 땀히 맺히는 것 같았다.
그녀의 가슴 라인과 브래지어가 그대로 내 눈에 들어왔다. 하얀 셔츠에 가려져 있던 그녀의 풍만한 가슴이 그대로 눈에 들어왔다.
크... 크다....
최소 C컵... 아니 그 이상은 되어 보이는 그녀의 탐스러운 가슴과 하늘색 브래지어가 쏟아져 나왔다.
이렇게 풍만한 여자의 가슴을 보는 것은 처음이었다. 하얗고 풍만한 가슴을 꽉 잡아주고 있는 그녀의 브래지어 사이로 꽉 낀 가슴골이 그대로 보였다.
셔츠 위로 드러나는 봉긋한 가슴을 보고 짐작은 했지만... 이 정도 일줄은 몰랐다.
옷걸이에 셔츠를 거는 그녀의 모습에서 가슴이 진동하며 출렁이고 있었다.
그 모습에 저절로 좆대에 피가 몰리는 것이 느껴졌다.
그녀는 내 시선을 느꼈는지 부끄러운 듯 몸을 뒤로 돌렸다. 그녀가 내는 옅은 숨소리가 희미하게 들렸다.
“흐읍....”
그녀는 무릎까지 내려오는 A라인 검정 스커트... 그 위에는 풍만한 가슴을 가리는 하늘색 브래지어가 눈에 띄었다. 그 모습이 여간 섹시하지 않을 수 없었다.
지이익...
그녀는 천천히 스커트로 손을 내려 지퍼를 내렸다.
“허억....”
순간 그녀의 펑퍼짐한 스커트가 흘러내리며 풍만한 엉덩이가 드러났다. 브래지어 색깔과 동일한 하늘색 팬티가 그녀의 하얀 엉덩이를 겨우 가리고 있었다.
적당히 얇은 허리와 그 아래로 벌어진 골반... 무엇보다 풍만하게 솟아있는 둔부가 눈에 들어왔다. 그리고 육덕진 그녀의 허벅지까지...
펑퍼짐한 옷 속에 가려져 있던 그녀의 하체는 육덕 그 자체였다.
그녀의 하늘색 팬티에 당장에라도 코를 파묻고 냄새를 들이마시고 싶었다.
“씻고... 올게요...”
그녀가 수줍은 듯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이미 내 자지는 빳빳하게 서 좆 끝에 물이 맺히는 듯 했다.
순간 왠지 모를 충동이 들었다. 지금 당장 그녀의 음부 냄새를 맡고 싶다는 생각이 머리 속을 지배했다. 나는 천천히 그녀의 앞으로 다가갔다.
그녀의 하늘색 팬티가 촉촉하게 젖어가고 있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