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4화 〉 별 다섯개 유부녀 헌터 (1)
* * *
빳빳하게 선 그녀의 젖꼭지가 얇은 원피스 위로 드러났다. 누가 보아도 속옷을 입지 않은 그녀의 모습은 도발적이었다.
“옷을 그렇게 입고 왔냐고?”
성대의 목소리가 약간은 흥분되어 있었다. 아무리 자신의 엄마라지만 지금의 모습은 순수한 평가를 내리기 어려운 상황일 것이다.
“뭐...뭐가?”
그녀는 수줍은 듯 자신의 젖가슴 위로 팔짱을 꼈다. 자신의 몸을 훑는 성대의 시선이 그녀가 느끼기에도 노골적일 것이다. 그녀의 하얀 얼굴에 붉은 홍조가 남아있었다.
“옷이 너무... 야한거 아냐?”
이제 성대의 시선이 그녀의 계곡 사이로 모아졌다. 육덕진 허벅지가 꼬여있는 그녀의허벅지 사이로 꽤나 깊은 골이 파져 있었다.
혹시나... 성대 녀석이 그녀가 노팬티라는 사실을 알아차리기라도 한다면...?
그 녀석 성격이라면 지금 당장이라도 이 집안을 뒤집고도 남을 판이었다. 당장 그것만은 막아야 했다.
그녀의 하얀 허벅지 위에서 찰랑거리며 흔들리는 원피스 라인이 더욱 야릇한 느낌이었다. 성대 녀석은 모르지만 나는 그녀의 속살을 알고 있었다. 희멀건한 애액을 뿜어내는 그녀의 분홍빛 속살이 검은 음모에 가려져 있을 것이다.
자신의 아들 앞에서 음부를 겨우 가리고 있는 그녀의 모습을 바라보니 방심해 있던 좆대에 금방 피가 돌기 시작했다.
“이게 뭐가 야하니...?”
그녀의 목소리가 떨리고 있었다. 그녀는 팔짱을 끼고 있는 팔을 풀어 자신의 원피스를 허벅지 아래로 끌어내렸다.
그녀가 밑단을 끌어내리자 그녀의 몸에 원피스가 더욱 밀착되었다. 그녀의 봉긋한 가슴 위로 팽팽한 젖꼭지 윤곽이 그대로 드러났다.
“아니... 아무리 동호라지만 옷이 너무 짧잖아.”
“얘는, 이게 뭐가 짧아? 엄마 자주 입는 건데?”
성대의 추궁이 심해지자 궁지에 몰린 그녀는 더욱 뻔뻔하게 나가는 전략을 택한 것 같다.
“그래...?”
“응, 성대 너가 엄마한테 얼마나 관심이 없으면 엄마가 좋아하는 옷도 몰라?”
옳지. 옳지. 잘한다. 나는 그녀의 선전을 응원하며 발기 되고 있는 내 자지를 움켜 잡았다.
지금은... 지금은 좀 참아야 할 때다.
"음... 알겠어...그건 그렇고.“
순간 성대는 시선을 돌려 나를 바라보았다. 순간 발기된 자지를 움켜잡고 있던 손을 겨우 숨겼다.
“야 정동호.”
“어?...응?”
“잠깐 얘기좀 하자.”
“뭐?”
“잠깐 둘이 얘기좀 하자고.”
성대의 제안이 갑작스러웠다. 단 둘이 얘기를 하자고? 너와 내가 무슨 이야기를 할 게 있어? 설마... 그녀와 나 사이에 뭐라도 눈치를 챈거야?
성대는 말을 마치고 안 방으로 들어갔다. 그는 내게 들어오라는 고갯짓을 했다.
미친놈... 지네 집인줄 아네?
성대 녀석의 행동이 탐탁치않았지만 그녀에게서 화제가 돌린 것에 만족했다. 괜히 성대를 자극해서 좋을 것은 없었다.
나는 성대의 뒤를 따라가며 그녀에게 눈짓을 했다. 지금이 기회라고. 밑으로 내려가 있으라고. 그러자 그녀도 부끄러운 듯 그녀의 단아한 얼굴에 살짝 미소가 피어올랐다.
멍청한 녀석.
나는 성대의 뒷 모습을 보며 생각했다. 그녀와 나는 너가 생각하는 단순한 관계가 아니다. 오로지 사랑으로 연결된 순수한 관계란 말이다.
순간 성대의 앞에서 그녀의 음부 안으로 자지를 쑤셔박는 상상을 했다. 이룰 수 없는 꿈이지만 상상만으로도 엄청난 쾌감이 들었다.
철컥
문이 닫히고 성대와 나 둘만이 공간에 남아 있었다. 어색한 공기가 감돌았다.
“너...”
“응?”
“너... 수연이랑 무슨 일 있냐?”
“뭐....뭐!?”
성대의 입에서 수연의 얘기가 튀어나오자 나는 꽤나 놀랐다.
설마 수연이 벌써 그에게 고자질한 것은 아닌가... 그렇다면 수연은 정말... 나쁜년이었다.
“아니, 수연이가 요즘 너 얘기를 부쩍 하더라.”
“수... 수연이가?”
“응. 너에 대해 아는 것 없냐고 물어보지를 않나. 너가 좋아하는게 뭐냐고 묻지를 않나.”
“수연이가...? 그런 말을 왜?”
“나야 모르지. 혹시 너가 수연이랑 뭔 일이 있나해서.”
그의 표정이 점점 굳어지고 있었다. 아무래도... 성대는 아직 나와 수연 사이에 있었던 일을 모르는 것 같았다.
섹스러운 모습으로 놀이터 화장실에서 내 좆대를 빨던 그녀의 모습이 떠올랐다. 내 자지를 한 웅큼 머금고 앞 뒤로 왕복하던 그녀의 입술...
그녀의 하얀 얼굴위로 타고 흐르던 정액방울들이 아른 거렸다.
“아냐.. 전혀 없었어... 내가 수연이랑 무슨 일이 있었겠어.”
나는 떨리는 목소리로 그의 눈을 보며 대답했다. 수연과 만났던 일 자체를 들키면 안된다. 그에게 일말의 빌미를 주면 충분히 물어 뜯고도 남을 놈이었다.
성대 역시 내 눈을 똑바로 쳐다보며 나의 표정을 살피고 있었다. 마치 내 마음을 꿰뚫어보기라도 하듯 내 얼굴을 빤히 바라보고 있었다.
“흠... 그래?”
“그럼...! 그냥 수연이가 궁금해서 그랬겠지. 전혀 나랑은 뭐가 없었어.”
“정말이지? 하여튼 너 수연이 옆에서 얼쩡대기만 해봐.”
“그... 그럼...”
멍청한 놈. 너랑 수연이의 은밀한 관계를 내가 모를 줄 알아? 심지어 너네 엄마도 알고 있다고!
내가 입만 뻥긋하면 너 학교 생활은 끝이야!
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잔뜩 굳어 있는 그의 표정 앞에서 어떠한 말도 할 수 없었다. 그의 표정이 꽤나 진지했다.
이 녀석... 정말 수연이를 사랑하고 있는건가? 비즈니스 파트너 이상이란 말이야?
수연이 성대를 대하는 것과 성대가 수연을 대하는 태도는 차이가 컸다. 수연은 성대를 자신의 비즈니스 파트너 그 이상으로 생각하지 않았다. 하지만 성대는 진심으로 수연을 그의 연인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 같았다.
철컥
문이 열리고 성대가 빠져 나갔다.
“휴우.... 개새끼.”
내 입에서 욕지거리가 터져 나왔지만 다행히 그는 듣지 못한 것 같았다. 밖에 나오니 사랑하는 그녀 역시 밑으로 내려간 것 같았다.
아직 소파 위에 그녀의 엉덩이골을 타고 흘러내리던 내 정액들이 묻어 있는 것 같았다.
오늘은 성대 앞에서 그녀를 범하는 상상을 하는 꿈을 꿀 것만 같았다.
그녀와의 뜨거운 정사가 있은 후 학교생활은 더욱 지루해졌다. 어떻게 하면 그녀와 단 둘이 있을 기회를 만들 수 있을지... 내 머릿속은 오로지 그 생각 뿐이었다.
딩동댕동~ 딩동댕동~
고대하던 수업 종이 울리자 아이들이 빠르게 짐을 싸기 시작했다. 그들은 집으로, 학원으로, 혹은 친구들과의 약속으로 각자의 시간을 보내려 분주했다. 평소 같았으면 아무도 기다리지 않는 우리 집으로의 발걸음이 무거웠겠지만, 지금은 다르다.
사랑하는 그녀의 모습을 잠깐이라도 보기 위해서는 집으로 빠르게 걸음을 옮겨야 했다.
그때였다.
누군가 내 어깨를 툭툭 쳤다.
“야.”
도도하고 차가운 목소리의 그녀. 수연이었다.
“어.... 안녕?”
아이들 앞에서는 내게 한마디도 건네지 않던 그녀가 내 자리까지 와서 말을 걸었다. 괜히 어제 성대의 굳은 표정이 떠올랐다.
“안녕은 지랄.”
이 년 이거 성격하고는. 성대랑 똑같잖아?
“응?... 무... 무슨 일이야?”
“오늘부터 시작이다. 카톡 확인해.”
“뭐?”
그녀는 차가운 표정으로 나를 지그시 바라보고는 자리를 떠났다.
오늘부터 시작이라니...
놀이터에서 만난 그녀의 제안이 떠올랐다.
설마...?
카톡
순간 카톡이 울렸다. 액정에는 방금까지 눈을 마주치고 있던 도도한 그녀의 얼굴이 떠올랐다.
그녀에게서 연달아 메시지가 도착했다. 메시지 내용은 단순했다.
[오늘 밤 8시]
[데일리 모텔]
[802호]
[복장 : 사복차림]
[늦지 마라.]
마지막 메시지에서 그녀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 했다. 그녀는 나를 비즈니스 파트너로 낙점한 것이다.
“씨발....”
내 입에서 욕지거리가 튀어 나왔다. 거부할 수 없는 좆같은 일이 나를 덮치고 있었다.
데일리 모텔
해가 뉘엿뉘엿 저물고 있었다. 누가 보아도 어색한 걸음걸이로 주변을 서성이고 있었다.
“야. 왔냐?”
뒤에서 익숙한 목소리가 나를 불렀다. 나를 보고 오묘한 웃음을 짓고 있는 수연이 서있었다.
그녀는 허벅지 위로 올라오는 A라인 스커트에 딱 붙는 하늘색 티셔츠를 입고 있었다. 매끈한 종아리가 쭉 뻗어있는 그녀의 몸매는 남자라면 누구나 뒤돌아 볼법 했다.
“응... 후우...”
“왜 떨려?”
“어? 응.... 당연히 떨리지...”
나는 당장이라도 그녀를 내팽겨치고 자리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하지만... 그랬다가는 성대 엄마와 나의 관계가 만천하에 알려질 것이다. 그 일만은 무조건 막아야 했다.
“풉. 긴장되냐? 사복 입으니까 좀 낫네.”
그녀의 도도한 얼굴에서 미소가 번졌다.
씨발... 이 상황에 웃음이 나오냐?
순간적으로 그녀의 뺨을 한 대 올리고 싶었다.
내 맘도 모르고 웃고 있는 그녀. 학교에서는 도저히 찾아볼 수 없는 표정이었다.
씨발년... 이쁘긴 존나 이쁘네.
“올라갈까?”
갑자기 그녀가 내 팔짱을 꼈다. 순간 그녀의 딱 붙는 티셔츠 위로 봉긋한 젖가슴의 감촉이 느껴졌다.
“흡....”
“풉. 뭘 그렇게 놀래? 여자랑 팔짱 처음껴봐?”
내가 움찔하는 것을 느꼈는지 그녀가 나를 바라보며 말했다.
그래... 너같이 이쁜 년이랑은 처음이라고.
내 좆대를 물고 신음하던 수연의 섹스러운 얼굴이 떠올랐다.
“긴장 풀어.”
그녀가 다시 도도한 표정으로 말했다. 아무리 봐도 이 년은 나를 가지고 노는 것 같았다.
팔짱을 낀 그녀에게 이끌려 천천히 모텔 입구로 들어섰다. 그녀와 들어선 곳은 주인이 없는 무인텔이었다.
그녀는 익숙한 듯 키오스크에 예약번호를 찍더니 카드를 챙겼다. 이런 일들이 한 두 번이 아닌 듯 그녀의 행동은 능숙했다.
“야. 씨발. 쫄지마.”
우왕좌왕하는 나를 보자 그녀에게서 곧장 욕이 날아들었다.
“어? 아.... 우리 이래도 될까?”
“뭐? 나랑 약속한 거 잊었어? 지금 당장 성대한테 전화할까?”
그녀는 주머니에서 핸드폰을 꺼내 흔들어보였다.
씨발...
웃고 있는 그녀의 표정이 악마가 따로 없었다.
그녀와 나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302호 앞에 섰다. 그녀와 단 둘이 모텔방에 입성하려니 괜한 긴장이 들었다.
철컥
문이 열리고 모텔 특유의 야릇한 방향제 냄새가 풍겼다. 성적 페로몬을 자극하는 싸구려 냄새에 괜히 긴장감이 들었다.
하... 정말 여기까지 오고 만 것인가?
그녀는 들고 온 핸드백을 내려놓더니 다리를 꼬고 침대에 걸터 앉았다. 그녀의 짧은 테니스 스커트 아래로 매끈한 그녀의 허벅지가 드러났다. 매끈하다 못해 쭉 뻗은 다리가 시선을 자극했다.
“뭐해?”
“응?”
“먼저 씻어.”
“뭐?”
“시간 됐어. 먼저 씻으라고.”
하아... 좆 됐다...
내가 어떻게 하다 여기까지 온 거지?
나를 바라보는 그녀의 얼굴에 야릇한 미소가 피어올랐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