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화 〉 빼앗긴 아들을 찾아라 (4)
* * *
뭐라고?
나는 놀라서 말도 나오지 않았다. 나와 성대 엄마가 같이 있었다는 것을 그녀가 알고 있다니. 성대 여자친구인 그녀가 알고 있다는 것은 정말 큰 일이었다.
이건 내 시나리오에 없는건데.....
“맞지?”
그녀는 내 대답을 독촉했다. 뭐라고 해야 이 상황을 잘 빠져나갈 수 있을까. 빠르게 머리를 굴려야 한다.
“응...맞아.”
일단은 인정하고 따라가야 한다. 수연이 어디까지 알고 있는지를 확인해보자.
“어디까지 봤어?”
그녀가 먼저 선수를 쳤다. 그래. 그녀 역시 자신들의 은밀한 비즈니스가 들킬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그래서 나를 보러 여기까지 온 것이 아닐까?
지금이 기회다. 나와 성대 엄마의 비밀을 지키기 위해서는 여기서 밀어붙여야 한다.
“다 봤지.”
나는 짐짓 당당한 태도로 그녀의 눈을 응시했다. 도도한 그녀의 표정과 다른 맑고 청초한 눈동자가 빛이 났다.
“아....그니까 어디까지?”
갑자기 그녀가 주머니에서 담배를 꺼냈다. 그녀의 짧은 핫팬츠 밑으로 쭉 뻗은 다리가 꼬였다.
그녀는 담배를 꼬나물더니 불을 붙였다.
“후우....”
그녀의 붉은 입술에서 하얀 담배연기가 피어올랐다. 그 모습이 마치 영화의 한 장면 같았다. 살면서 이렇게 예쁜 여자가 담배피는 순간을 본 적이 있는가? 담배를 태우는 그녀의 짧은 나시티 사이로 가슴골이 보였다.
진짜 죽인다..... 아이돌 출신인 그녀의 몸은 정말 핫바디 그 자체였다. 이렇게 입고 지나다니면 분명 뒤돌아볼 정도의 몸매. 그런 그녀가 왜 연예계에서 실패했는지 의문이 들 정도의 외모였다.
“어디까지 봤어?”
“음....성대랑 누군가 만나는거?”
“다 봤네?”
“근데... 그게 누구야?”
“후우... 알 필요 없어.”
그녀는 도도한 눈빛으로 나를 쏘아보며 말했다. 다시는 이런 것을 묻지 말라는 듯 그녀의 표정이 매서웠다.
그녀는 담배를 입에 물고 벤치에 앉아 다리를 꼬았다. 짧은 핫팬츠 사이로 검은색 무언가가 내 시야에 잡혔다. 만약 그녀의 팬티라면 저 팬티를 가지기 위해 무슨 짓이라도 할 수 있을 것 같다.
“너네 뭐하는거야?”
나는 수연에게 다시 한번 물었다.
“궁금해?”
“응.”
“근데 너 성대 엄마랑 우리 미행한거야?“
“응....”
“어쩐지 뒤에서 누가 졸졸 쫒아오더라.”
“눈치 챘었구나.”
역시나 눈치 빠른 그녀가 우리의 어설픈 미행을 몰랐을리 없었다. 그녀는 알면서도 확신을 위해 우리를 기다린 것이다.
“그럼. 눈치 챘지. 그래서 모텔 앞에서 기다렸는데 한참을 안나오더라?”
“아... 그건...”
큰일 났다. 용의주도한 그녀가 나와 성대 엄마가 모텔에서 앞에서 기다렸다니. 몇 시간이나 기다린 그녀의 집념이 무서웠다.
“뭐했어?”
“응?”
“둘이서 뭐했냐고. 모텔방에서!”
그녀가 다그치기 시작했다. 나와 성대 엄마의 약점을 잡아 다시는 자신의 일을 파헤치치 못하게 하려는 속셈이다.
“성대를 어떻게 할까. 얘기했지.”
“성대를?”
“응. 어머님이 걱정 많이 하시잖아.”
“그래서. 결론은?”
“어머니가 수연이 너를 만나게 해달래.”
“역시...그렇군.”
그녀가 예상했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는 반밖에 타지 않은 담배를 놀이터 바닥에 비벼서 껐다. 그녀가 앞으로 고개를 숙이자 나시티 사이로 하얀색 가슴이 쏟아졌다.
아이돌처럼 마른 줄 알았던 그녀의 젖가슴이 도드라졌다. 아.... 매끄럽고 탱글한 그녀의 가슴을 움켜잡고 싶었다.
천천히 내 바지춤에 피가 몰렸다.
“그 제안은 고민해볼게.”
그녀는 마치 선심쓰듯 말했다. 이대로 수연과 그녀의 만남은 성사가 된 것인가. 그럼 내 사랑하는 그녀의 미션은 성공한 것인가? 이렇게 행운이 제 발로 굴러들어오다니.
“근데 말이야... 둘이 정말 얘기만 했어?”
“뭐?”
“모텔방에서 그렇게 몇 시간을 얘기만 했냐구.”
“그럼!”
“성대 엄마 얼굴을 보아하니 아닌 것 같던데....”
“무슨 말이야 그게?”
“화장도 다 지워져있고, 머리도 덜 말려져 있고... 분명히 씻은거거든.”
그녀가 의심스러운 표정으로 내게 물었다. 아니 저 표정은 확신하고 있는 것인가.
“아...더워서 씻었을거야.”
“정말이야?”
“응...”
그녀가 빤히 내 눈을 쳐다보았다. 그녀의 도도한 표정이 내 뇌 속을 꿰뚫어 보는 것 같았다. 내 흔들리는 동공이 나에게도 느껴졌다.
“풉. 뭐. 알겠어.”
아... 큰일 났다. 수연은 믿지 않는 것 같다. 내 매끄럽지 못한 거짓말에 눈치 빠른 그녀가 모를리 없었다. 하지만 심증만 있고 물증이 없으니 그녀도 한 발 물러서고 있었다.
사랑하는 그녀와의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수연을 조심해야 했다. 나는 지금 이 상황을 벗어나야 한다.
“얘기 끝났으면... 카톡으로 해도 될까?”
“내 얘기 안 끝났어.”
그녀가 꼰 다리를 풀며 일어섰다. 그녀의 매끄러운 가슴골이 내 눈앞에 가득 들어왔다. 반 정도 꼴려있던 물건이 조금 더 팽팽하게 부풀었다.
“뭐...뭔데?”
“그게 무슨 말이야?”
“너 나랑 일하나 하자.”
“뭐? 일?”
“내가 사람을 찾고 있어.”
“.....”
그녀가 내게 일을 제안하다니. 자신의 로드매니저라도 하라는건가?
“너 섹스 좋아하지?”
“뭐?”
그녀의 입에서 섹스라는 단어가 나오자 꽤나 야릇했다.
“너는 섹스 좋아할 것 같아. 학교에서 맨날 꼴려있잖아?”
“아...그건....”
역시나 수연은 치욕적인 그 날을 기억하고 있었다. 그녀의 도도한 표정에서 살짝 미소가 흘러 나왔다.
“원 없이 섹스하게 해준다면... 할래?”
“뭐?”
“섹스하고 심지어 돈까지 벌 수 있다면?”
“뭐라고?”
내 예상이 맞았다. 그녀는 포주였다. 그녀는 성대를 자신의 선수로서 이용한 것이고 이제 그녀는 자신의 선수들을 찾고 있었다.
수연는 내 귀에 대고 속삭이기 시작했다. 그녀가 가까이오자 향긋한 체취가 느껴졌다. 이미 반쯤 꼴려 있던 내 자지가 움찔하며 반응했다.
수연은 간단히 비즈니스 구조를 설명했다. 자신이 고객을 물어오면 선수가 섹스를 해주고 돈을 받는다. 돈은 수연이 4, 선수가 6으로 나누어 지급한다.
수연의 섹스 플랫폼 원리는 간단했다. 하지만 내가 이 제안을 수락할 이유는 없다.
“아... 나는 좀 어려울 것 같은데?”
“성대 엄마랑 만나지 말까?”
아. 여우같은 년. 수연은 내 약점을 정확히 알고 있었다. 그녀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1도 읽을 수 없었지만 그녀는 내 마음을 꿰뚫어보고 있었다.
“아...그건....”
“그리고 둘이 모텔에 같이 있었다고 성대한테 말해줄까? 그럼 난리가 날텐데.”
“야...!”
“나와 일을 시작하면 나도 너를 도와줄 수 있어. 그리고 너만 승낙하면 모두가 평화롭고.”
그녀가 차분한 어조로 내 눈을 응시하며 말한다. 나는 덫에 걸린 토끼마냥 그녀의 전략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었다.
수연의 말이 맞았다. 나만 수연의 제안을 받아들인다면 지금의 관계는 모두 유지될 수 있다. 나는 일단 생각할 시간을 벌기로 했다.
“나한테 생각할 시간을 줘....”
“알겠어. 이번 주말까지 줄게.”
“응... 가도 될까?”
“가면 안되지. 할게 있어.”
“내 선수 확인해봐야지.”
“뭐를?”
선수? 벌써 내가 수연의 선수가 된건가. 그녀는 내가 제안을 받아들이리라는 사실을 확신하는 듯 했다. 어떻게든 이 상황을 빠져나가야 했다. 근데 뭐를 확인해 본다는 거야?
“너 것 좀 보자.”
“뭐?”
그녀는 천천히 고개를 내려 내 아랫도리를 바라보았다. 반쯤 꼴려있던 자지가 바지 속에서 팽팽한 윤곽을 만들어내고 있었다.
“너 자지 좀 보자고.”
뭐라고? 지금 내가 무슨 소리를 들은거지? 나는 그녀의 입에서 나온 말을 해석하려 한참을 생각했다.
“뭐... 뭐라고? 뭐를 봐?”
“이거 말이야!”
꽉....
“허억...으악!”
나는 순간 놀라 비명을 질렀다. 그녀는 선 채로 바지춤에 서 있는 내 자지를 움켜쥐었다. 위로 올라와 있던 내 물건이 그녀의 가느다란 손가락에 둘러 싸였다. 팽팽하게 솟아올라 있던 자지의 그녀의 감촉이 그대로 느껴졌다.
“으악...너...뭐 뭐하는거야?”
나는 놀라 뒤로 자빠질뻔 했다. 내 자지를 움켜쥐고 있는 그녀의 표정에서 야릇한 미소가 떠올랐다.
“와...크다...이거 꼴린거야?”
아무도 없는 놀이터. 내 자지를 움켜쥐고 있는 사람은 전직 아이돌 출신 초미녀 수연. 그녀의 손길이 닿으면 죽어있던 자지도 발딱 서겠지. 이미 그녀의 가슴골을 보고 힘이 들어와 있던 자지가 더욱 빳빳해지고 있다.
“허억... 뭐... 뭐하는거야?”
이대로 서 있을 수 없었다. 그녀가 내 발기된 자지를 움켜쥔 채 서 있었다. 누군가 본다면 아주 이상하고 야릇한 그림일 것이다.
나는 엉덩이를 뒤로 빼내며 그녀의 손에서 벗어나려 했다. 하지만 그녀의 손은 내 자지를 감싸고 놓아줄 생각이 없어 보였다. 그녀의 도도한 표정에서 음흉한 미소가 떠올랐다.
“이것 좀 놔줘.....”
“이 정도면 성대보다 큰 것 같은데?”
“뭐라고?”
“점점 더 궁금해지는데...”
“놔줘 이거!”
“실물로 보자.”
“뭐?”
톡
순식간에 일어난 일에 수연을 말릴 새도 없었다. 그녀는 한 손으로 내 자지를 잡은 채로 다른 손이 내 바지 후크를 톡 하고 풀었다. 상상하지 못한 상황에 나는 순간 얼어붙었다.
스르륵...
수연이 천천히 지퍼를 내렸다. 이미 내 자지는 풀발기 상태다. 내 귀두가 팬티 밖으로 머리를 내밀고 꿈틀거리고 있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