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친구 엄마랑 친구 먹기-24화 (24/201)

〈 24화 〉 빼앗긴 아들을 찾아라 (3)

* * *

나에게는 꿈같은 저녁이었다. 몇 번의 걸친 그녀와의 섹스가 머릿속에 떠올랐다. 그녀의 풍만한 젖가슴과 하얀 피부, 매끈하게 뻗어진 다리와 탱글한 엉덩이가 머릿속에 아른거렸다.

아...

그녀는 체취까지 기가 막혔다.

그녀의 몸 구석구석에 퍼져있는 오묘한 향기가 떠올랐다. 그녀의 가녀린 목 선, 매끈한 겨드랑이에서 피어올라오는 섹스러운 향기에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특히 여러 번의 섹스를 한 후 풍기는 그녀의 땀 냄새가 일품이었다. 그녀의 땀 냄새라면 1년 365일 그녀의 몸에 코를 박고 있을 수 있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좋아하는 냄새는 역시 그녀의 아래, 음부에서 올라오는 야릇한 향기였다.

하아...

생각만 해도 내 물건에 피가 도는 듯하다. 적당히 숯이 나있는 그녀의 음모를 지나면 물기를 머금고 있던 핑크색 속살이 떠올랐다.

나는 그녀의 속살에 사정없이 내 물건을 쑤셔 박았었다. 그리고는 울컥거리는 내 자지에 정액을 그녀의 질 안에 가득 채웠었다.

아... 참으로 황홀한 밤이었다. 성대 엄마와의 꿈 같은 하룻밤이 지나가고 있었다.

하지만...

달콤한 하룻밤이 아니었다.

우리의 관계는 이제 시작이다.

“아주머니네 집에 찾아가도 되요?”

아무것도 약속하지 않은 채로 이 순간을 마무리하고 싶지 않았다. 그녀와 나의 사이는 이전보다 훨씬 더 가까워져있었고, 친밀한 유대감을 쌓고 있었다. 그녀와 진정한 친구가 되기 위해서는 단 한번의 관계로는 부족했다.

“집에 오는건 무리아닐까?....”

역시 예상대로였다. 몰래 그녀의 집에 들어가 그녀와 하루를 보내는 것... 그녀에게 그 일은 심각한 위험일 것이다. 그녀의 표정이 난처해보였다.

“내가 올라갈게...”

“정말요?”

그녀의 입에서 뜻밖에 대답이 나왔다. 그녀가 나의 집으로 올라온다니 상상도 못한 대답이다.

그녀가 부끄러운 듯 얼굴에 홍조를 띄었다. 나는 그녀의 탐스럽고 하얀 유방을 주물렀다. 그녀의 입에서 달뜬 신음이 새어 나왔다.

“정말이죠?”

“응....”

“고마워요...”

그녀가 진정으로 예뻐보였다. 친구의 엄마이자 동네 아줌마가 아닌 이제 그녀는 내 애인이다. 죽을 때까지 그녀를 사랑하고 아껴줄 것이다.

­

그녀와의 황홀한 하루를 상상하며 몇 번의 자위를 했다. 핑크빛 보지에 쑤셔박던 내 자지가 얼얼했지만 상관치 않았다. 그녀의 굴곡진 몸매와 야릇한 신음을 생각하면 몇 번이고 물건에 피가 쏠렸다.

이제 그녀와 나를 이어주는 고리는 성대만이 아니었다. 육체적 관계... 나의 단단한 자지가 그녀와 나를 이어주는 또 하나의 연결고리인 셈이다.

“성대는 어떻게 하지?”

큰 눈망울로 나를 바라보는 그녀의 표정이 떠올랐다. 아직 그녀의 관심사는 자신의 아들 성대였다.

모르는 낮선 아줌마와 성관계를 맺던 성대... 그리고 그것을 관리하는 관리자 수연. 평범한 연인인 줄 알았던 둘의 관계가 사실은 비즈니스 파트너였다니. 그 사실 자체만으로도 놀라운 일이었다.

“수연을 만나게 해줘...”

이제 충격적인 성대의 비행을 파헤쳐야 한다. 그녀의 말처럼 성대를 관리하는 수연을 만나 사건의 전말을 알아봐야 했다.

도대체 무슨 약점이 잡혔기에 성대는 수연에게 꼼짝 못하는 걸까? 수연의 정체가 궁금해졌다.

“아윽...!”

그녀의 부탁대로 수연을 만나게 해줘야 했다. 하지만 도저히 방법이 없었다. 아이돌 출신에 학교 일찐인 그녀와 나의 교집합은 전무했다.

수연은 나를 존재하는 사람 취급조차 하지 않았다. 그녀와의 관계를 이어가려면 수연과의 컨택은 필수였다. 도저히 떠오르지 않는 해답에 머리가 아팠다.

­ 카톡

이 시간에 누구야?

자정이 다 됐는데 핸드폰에 카톡이 울렸다. 친구가 없는 나에게는 흔치 않은 일이다.

혹시 그녀?

그럴 수 있다. 그녀가 오늘 밤에 올라올 수도 있는 것 아닌가. 나와의 섹스에 한껏 취했던 그녀가 집에서도 내 생각이 날 수 있다. 그녀의 잠겨있던 성욕이 나로 인해 개방된 것이다.

나는 설레는 마음으로 카톡창을 열었다.

근데..?

프로필 창에 낮선 여자의 이름과 얼굴이 떠있었다. 아니 사실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사람이다. 단지 이 사람한테 메시지가 올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했을뿐...

[허수연] : 야

허수연?

도도하고 차갑기 만한 허수연이가 나한테 카톡을 했다고? 이거야 말로 정말 꿈인가? 말도 안 되는 상황이다.

그녀가 내 번호를 어떻게 알았지? 아!

그녀에게 내 발기된 자지를 들킨 순간이 떠올랐다. 성대 엄마를 생각하며 한껏 흥분해있었는데 마침 그녀가 내 물건을 본 것이다.

그녀의 굴곡진 몸매를 생각하며 극도로 흥분해있던 자지는 바지 윤곽에 단단히 잡혀있었다. 수연이 내 자지를보며 흘리던 음흉한 미소가 떠올랐다.

“너 자지 크다?”

“맘에 드는데?”

“합격.”

그녀가 처음 내게 말을 건 순간이었다. 하필 그 이유가 내 발기된 고추때문이라니. 알 수 없는 말들을 남기고 그녀가 떠났었고 나는 꽤나 수치스러웠다.

치욕스러운 기억이 떠올라 고개를 휘저었다. 그녀의 메시지에는 단 한글자 “야”라는 글자가 써있었다.

나는 조심스럽게 수연의 카톡 프로필을 눌러본다. 그녀의 프로필 사진은 자신의 과거였던 아이돌 시절 사진이었다.

풀 메이크업을 하고 짧은 치마를 입고 허리를 드러내고 있는 그녀. 누가 봐도 연예인의 미모였다. 힐을 신은 그녀의 다리는 매끄러웠고 모델같이 뻗어있었다.

많은 남자들이 그녀의 다리를 보고 군침 꽤나 흘렸을 것이다. 그녀의 잘록한 골반과 그에 반대되는 탐스러운 힙이 눈에 들어왔다.

아... 안되는데? 나는 그녀껀데...

내 자지에 피가 몰리는 느낌이 들었다. 나 역시 상상 속에서 수연을 생각하며 자위를 한 적이 있었다. 그럴 때 마다 상상 속 그녀는 내게 한 번만 박아달라며 애원하고 있었다.

“하응...”

그녀의 도도한 얼굴에서 나오는 야릇한 신음 소리를 상상해본다. 그녀와의 섹스는 도저히 이루어질 수 없는 일일까..?

나는 그녀의 프로필 사진을 옆으로 넘겨본다. 화려한 무대위에서 다양한 포즈로 찍은 사진들이 여러 장 있었다.

아이돌 생활을 접고 다시 학교로 돌아온 그녀는 아직 아이돌인 시절을 그리워하는 것 같았다. 화려했던 그때의 기억을 그대로 간직한 듯 보였다.

그녀의 카톡에 대답할까 말까를 망설이는 순간 또 한번의 카톡음이 울렸다.

[허수연] : 씹냐?

순식간에 1이 없어졌다. 갑작스레 카톡을 해놓고 1초도 기다리지 못하는 성질. 그게 바로 허수연이었다.

[나] : 응?

나는 최대한 아무렇지 않은 척 답장을 보냈다. 우리 학교 최고 미녀와의 카톡이라니. 두근대는 심장은 어쩔 수 없었지만...

그녀의 카톡에서 바로 1이 없어졌다.

[허수연] : 뭐하냐?

뭐햐냐고? 데이터 신청이라도 할 참인가? 뜬금없는 그녀의 질문이 당황스러웠다.

[나] : 그냥 있어. 왜?

[허수연] : 잠깐 시간 돼?

[나] : 지금?

[허수연] : 응. 너 성대집 위에 산다며. 나 성대네 집 근처야

왓더... 오마이..갓!

야심한 밤 우리학교 최고 미녀, 아이돌 출신의 도도한 공주라고 불리는 그녀가 나를 불렀다. 이게 꿈인가 생시인가, 어떤 일이든 그녀와의 대화는 나를 흥분케 했다.

근데... 나를 왜 부르는거지?

이성을 차린 나는 그녀의 의도가 궁금했다. 그녀가 나와 데이트를 하려고 부르는 것은 아닐 것이다. 그녀는 성대 여자친구였다. 무엇보다 지금까지 나를 거들떠 보지도 않았었다.

혹시 성대때문인가?

충격적이었던 성대의 일이 떠올랐다. 그 일에 분명히 수연도 관계되어 있었다. 어쩌면 수연이 그 일을 시켰을지도, 아님 성대가 자발적으로 한 일인지도 몰랐다.

그래... 그녀가 나에게 접근하는 이유는 성대 때문일 것이다. 근데 나는 성대에 대해 아는 것도 없는데... 매일 무시만 당하고 성대는 나를 친구라고 생각도 않는단 말이다.

순간 수연과 만나게해달라는 그녀의 부탁이 떠올랐다. 내가 사랑하는 그녀. 성대엄마의 애교 섞인 콧소리가 생각났다. 그녀의 부탁을 위해서라도 어떻겓느 수연에게 접근할 참이었다.

근데 제발로 굴러들어오다니? 나는 어떤 수를 써서라도 수연과 만나야했다.

[나] : 응 괜찮아. 지금... 나갈까?

그녀에게 당장이라도 나갈 수 있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허수연] : 집 앞 놀이터로와.

집 앞 놀이터라... 가면 수연의 일찐 친구들이 기다리고 있는 것은 아니겠지. 나는 괜히 불안했다. 아무리 성대 엄마를 위해서지만 뚜드려 맞기는 싫었다. 그래도 어쩔 수 없지.

나는 대충 옷을 갈아입고 천천히 밖을 나왔다. 성대네 집 불은 꺼져있는 것 같았다. 그럼 이 시간에 다들 잠들었겠지.

아주머니, 지금 보고 있어요? 저 아주머니 때문에 열심히 노력하고 있어요. 제 마음을 꼭 알아주세요!

저 멀리 그녀의 모습이 보였다.

“헉....”

그녀의 복장이 예사롭지 않았다. 진한 화장에 짧은 핫팬츠를 입고 위에는 하얀색 나시하나만을 걸쳤다. 아무리 더운 여름밤이지만 그녀의 복장은 짧아도 너무 짧았다. 그 모습이 마치 술집 여자를 연상시켰다.

“안녕....”

아 찐따 같았다. 어색한 제스쳐와 표정부터 하나같이 찐따 같았다. 이건 변하지 않는 내 DNA인가보다.

“풉. 안녕은 무슨”

그녀는 역시나 도도한 표정을 유지했다.

“무슨 일이야...?”

나는 그녀의 심기를 건드리지 않기 위해 조심히 물었다.

“너 아까 성대 엄마랑 같이 있었지?”

“응?!”

이게 무슨 말인가. 그녀가 얼굴이 처음으로 표정이란 것이 드러났다. 수연은 음흉하게 웃고 있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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