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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엄마랑 친구 먹기-13화 (13/201)

〈 13화 〉 나의 시크릿 파트너 (4)

* * *

그녀의 얼굴이 창백해졌다. 얼어붙은 채 벽에 귀를 대고 있는 그녀는 지금 이 상황이 어떤 상황인지를 파악하고 있는 듯 보였다. 벽 뒤에서는 샤워 소리가 나고 있었다.

“이게 무슨....”

“쉿.”

그녀는 내 말을 가로막고 벽 뒤의 상황에 집중했다. 샤워를 하러 들어간 여자는 한참을 씻고 있느지 샤워기 소리 외에는 아직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내 앞에 그녀의 하얀 티 위로 봉긋한 가슴이 쌕쌕거리며 숨을 몰아쉬고 있었다. 그녀의 청치마 사이로 꽉 조여져있는 허벅지가 살짝 벌어져있는 것을 보니 그녀는 많이 긴장한 듯 보였다.

이윽고 물줄기 소리가 멈추고 드라이기 문을 여는 소리가 들렸다.

“저는 이만 나가볼게요.”

담담한 수연의 목소리였다.

“끝나고 연락줘.”

수연이 성대에게 얘기하는 것 같았다.

“그래, 가렴. 입은 꾹 닫고.”

여자가 수연에게 인사를 건넸다. 곧이어 옆 방 문이 열리고 수연이 모텔 복도로 빠져나가는 소리가 들렸다.

“긴장했니?”

여자의 목소리가 들렸다. 약간 높은 어조의 그녀의 목소리가 무언가를 기대하는 듯 상기되어 보였다. 목소리만 들으면 성대 엄마와 비슷한 나이일 듯 했다.

“아뇨.....”

성대가 천천히 입을 떼었다. 그의 목소리 역시 살짝 긴장이 남아있었지만 꽤나 덤덤했다. 분명한 것은 이런 상황이 처음은 아닌 것만 같았다.

성대 엄마의 눈빛이 흔들리고 있었다. 둘의 다음 행동이 무엇인지 골똘히 생각하는 것 같았다. 혹시나 지금 이 상황이 자신의 기대와는 다른 방향으로 흘러간다면 어떻게 대처해야할지를 고민하고 있으리라.

스윽­

무슨 소리지.

옷을 탈의하는 소리처럼 천이 바스락 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벨트가 부딪히는 소리, 누군가의 다리에서 바지를 벗겨내는 소리인 것 같았다. 나와 그녀는 온 신경을 집중해 벽 뒤의 상황을 알아내려 노력하고 있었다.

“하아....흐응....”

순간 달뜬 신음소리가 벽을 타고 넘어왔다. 벽 뒤에 들릴 정도로 꽤 크게 신음소리를 낸 사람은 그 여자였다.

나와 그녀는 순간 동시에 얼어붙었다. 머릿속의 사고회로가 이제 의심에서 확신의 상태로 넘어가고 있었다. 지금 일어나는 일이 일반적인 상식선에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이리라.

절대 일상생활에서는 발생할 수 없는 일이었기에 그대로 얼어붙을 수 밖에 없었다.

“하앙..... 왜 이렇게 쎄게 빨아.....”

여자의 목소리가 벽을 타고 계속 넘어오고 있었다. 빤다는게 어디를 빨고 있다는 것일까. 나는 머릿속에 상상을 해본다. 덩치가 좋은 성대의 몸이 중년의 여자에게 굽어져 그녀의 젖가슴을 비틀고 유두를 빨고 있다.

그녀의 허리는 이미 뒤로 젖혀져있었고 그런 성대의 머리를 한 손으로 감싸안고 있다. 그녀의 입에서 달뜬 신음 소리가 새어나오고 있다.

“흑..... 흑......”

벽에 귀를 대고 있던 나의 그녀의 눈에서 눈물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커다란 눈에 떨어지는 방울들이 그녀가 지금 무언가를 판단할 수 없을 정도로 놀랐다는 것을 알려줬다. 그녀는 한 손으로 입을 막고 천천히 흐느끼고 있었다.

“아주머니.....”

나 역시 당황스런 이 상황에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었다.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까. 먼저 상황을 정리해보자.

모텔로 들어온 성대와 수연은 둘이 사랑을 나누지 않고 아무런 말도 없이 누군가를 기다렸다. 한 중년의 여자가 들어왔고 샤워를 했다. 이내 수연이 자리를 비켜주었다. 그리고 성대와 여자는 몸을 섞고 있다.....?

설마?

순간 머릿속에 불쾌한 상상이 떠올랐다. 지금 수연이 성대를 이 여자에게 소개시켜준 것인가? 분명 성대와 그 여자는 처음 만나는 사이인 것 같았다. 이 상황이 익숙한 듯 보이는 수연과 성대. 성대는 몰라도 수연만큼은 자주 해본 경험이 있는 것처럼 능숙해 보였다.

“으아....앙.... 살살.... 천천히.....”

그녀의 눈물이 떨어지는 동안에도 짙은 신음소리는 벽을 타고 넘어왔다. 아까보다도 더 몰입해있는 것 같은 밀도 높은 숨소리였다.

내 앞에 천사 같은 그녀는 지금 이 상황이 믿기지 않는지 손으로 입을 가리고 울고 있었다. 자신의 아들이 이 곳에서 낮선 여자의 어딘가를 빨고 있을 것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녀의 모습이 이제는 애처로워 보이기까지 했다.

나쁜 새끼. 그녀가 슬퍼하는 모습을 보자 저절로 성대를 향한 분노가 솟구쳤다. 자신을 이렇게 사랑해주는 사람을 실망시키고 저따위 엿 같은 행동이나 하고 있었다니. 성대가 망나니인줄 알았지만 이 정도 일 줄은 몰랐다.

“흐응.... 꽤.... 크네?”

“맘에 들어요?”

“응... 남편 것보다 커.”

벽 뒤에서 두 남녀의 대화 소리가 들려왔다. 성대도 이 상황이 싫지만은 않은지 점점 대화의 수위가 높아졌다. 둘은 오늘이 첫 만남이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친밀해보였다.

“아.... 물이 너무 많이 나와요.”

“부끄럽게.... 내가 원래 물이 좀 많아...”

쪼옥.... 쪼옥....

야릇한 대화와 신음 소리가 오가자 괜시리 바지춤이 들썩거리기 시작했다. 벽 하나를 두고 성대와 그녀의 정사를 온 몸으로 느끼고 있었다. 내 사타구니 사이로 진득한 피가 몰리는 기분이었다.

하지만 지금 내 눈 앞에는 내가 사랑하는 그녀가 슬픈 표정으로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이대로 그녀를 놓아둘 수 는 없었다.

무슨 용기가 났던 걸까. 나는 그녀에게 천천히 다가가 그녀를 품에 안았다. 내 팔로 그녀의 몸을 쏙 안았다. 코에 그녀의 라벤더향이 피어올라 뇌 끝을 스쳤다. 도저히 이 향긋한 냄새는 잊을 수 없으리라. 그렇게 그녀와 나의 첫 포옹은 믿을 수 없는 상황에서 발생했다.

“흐읍.....”

내가 그녀를 껴안자 그녀는 자신의 입을 막고 있던 손을 내리고 내 품에 안겼다. 그녀의 입에서 참고 있던 울음이 천천히 터져나오기 시작했다. 옆 방에 있는 성대에게 들릴까봐 그녀는 마음 놓고 울음소리도 낼 수 없었다.

“괜찮아요.... 괜찮아....”

“흐윽....흠.....”

그녀는 말없이 내 품에서 울고 있었다. 팔 감촉 사이로 그녀의 보드라운 살결이 그대로 피부를 타고 느껴졌다. 나는 이미 빳빳해질대로 빳빳해진 성기를 들키지 않기 위해 뒤로 살짝 엉덩이를 빼었다.

그녀와 나는 진정한 친구였기에 이 정도 스킨쉽은 아무것도 아닐 것이다. 나는 그녀를 진심으로 위로해주어야 했다. 하지만 내 하반신은 말을 듣지 않았다. 지금 당장이라도 그녀에게 입을 맞추고 혀로 그녀의 부드러운 목선을 핥고 싶었다.

“하앙.....! 넣어줘.....”

흥분에 가득 찬 여자가 이제 드디어 삽입을 요구하고 있었다. 그녀의 신음 소리가 더욱 노골적으로 성대를 자극하고 있었다.

“하악.....!”

성대와 여자는 동시에 탄성을 내뱉었다. 성대의 물건이 그녀의 음부 입구로 쑤셔 박아진 것 같았다. 이내 무언가가 비벼지는 마찰음이 들렸다.

“하앙.... 으앙.....”

여자의 신음 소리는 점점 괴성으로 바뀌어갔다. 중년 여자의 신음 소리는 저렇구나.....

꽤나 노골적인 그녀의 소리에 내 물건은 더욱 터질 것 같았다.

퍽. 퍽. 퍽.

성대와 여자의 정사는 더욱 진해져만 갔다.

“으앙.....!”

여자의 입에서 거의 울음 소리 같은 것들이 새어나오고 있었다.

“헉..... 헉....”

어렴풋이 성대의 숨소리가 가빠지는게 들렸다.

“하앙.... 내가 올라갈래!”

여자는 성대의 위에 올라가 그대로 물건을 삽입하는 것 같았다.

“흐악....!”

퍽. 퍽. 퍽­

“흐윽....!”

여자가 올라타자 성대의 입에서 신음이 새어나왔다. 아무래도 아직 청년의 나이인 성대가 농익은 그녀의 허리돌림을 감당할 수 없을 것이다.

“허업.... 좋아요?”

성대가 여자에게 도발적으로 물었다.

“하앙.... 좋아 정말!”

그녀 역시 성대의 물음에 적극적으로 화답했다. 이제는 초반의 어색함을 벗어나 둘은 한 공간에서 완전히 즐기고 있는 것 같았다.

“흐압....! 벌써 신호가 와요....”

“하아... 하아... 벌써? 쌀 것 같아?”

“네.... 으아... 너무 쪼여....”

성대의 입에서 거친 신음 소리가 새어나오고 있었다. 그의 머리가 사정감으로 가득 차 있을 것이다.

“흐아.... 안에다... 하면 안돼!”

여자의 입에서 신음과 괴성이 흘러 나왔다.

“허억.....! 싸... 싸... 싸요!”

성대의 입에서 거친 탄성이 터져 나왔다. 여자도 외마디 비명을 지르며 그의 몸 위로 포개지는 듯 보였다. 그들의 짙은 숨소리가 벽을 타고 적나라하게 전해졌다.

얼마간의 고요한 정적이 흐르고, 다시 샤워 물줄기가 들리기 시작했다. 한바탕 성대와의 정사를 마친 여자가 씻으러 들어간 것으로 보였다.

내 품에 안겨 흐느끼던 그녀의 울음소리도 잦아들었다. 그녀가 반쯤 울먹이는 목소리로 내게 물었다. 청초하고 단아한 그녀의 얼굴이 슬픔에 가득 차 있었다.

“동호야... 나 이제... 어떻게 해야할까...?”

“.....잠깐 기대세요.”

나는 그녀를 먼저 진정시켜주기로 했다. 무릎 꿇고 앉아있는 그녀의 짧은 청치마가 탄탄한 허벅지를 감싸고 있었다.

나는 모텔 침대에 걸터서 아예 누웠버렸다. 이럴 때 일수록 내가 먼저 그녀를 진정시켜야 한다.

“제 옆에 누워보실래요.....?”

나는 앉아있는 그녀를 바라보며 말했다. 그러자 그녀는 고개를 끄덕이고 내 옆에 누웠다. 내 시선 아래로 그녀의 봉긋한 가슴과 탱글한 허벅지라인이 들어왔다.

팽팽하게 솟아오른 내 물건은 이미 하늘 위로 솟구쳐 있었기에 그녀의 시선에 들어왔을 것이다.

“제가 팔 배게 해드릴게요.....”

나는 그녀의 머리 뒤로 내 팔을 집어넣었다. 그녀는 자신의 안식처라도 찾은 것 마냥 자연스럽게 내 팔을 베고 누웠다. 그녀의 샴푸 냄새가 내 코끝을 자극 했다. 내 물건이 터질 것처럼 그녀의 탄탄한 허벅지 사이를 비벼달라고 애원하고 있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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