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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엄마랑 친구 먹기-12화 (12/201)

〈 12화 〉 나의 시크릿 파트너 (3)

* * *

그녀는 놀란 마음을 진정시키고 다시 성대를 따라잡기 시작했다. 성대와 수연은 대화를 나누며 천천히 도보로 걸어가고 있었다.

하필 내 손이 그녀의 가슴에 닿을게 뭐람. 그녀의 가슴을 움켜쥐었을 때 말랑한 감촉이 손 끝에 남아있었다. 고의였는지 실수였는지 모를만큼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었다. 그녀의 젖가슴 밑부분을 움켜쥐었을 때 그녀의 입이 살짝 벌어지는 모습이 떠올랐다. 이미 나의 물건이 커질대로 커져있었다.

차 안에는 어색한 공기가 감돌았다. 그녀는 운전에 집중하려는 듯 자세를 고쳐 잡았다. 그녀의 허벅지가 벌어져 청치마가 살짝 위로 올라가 있었다. 고개를 숙이면 그녀의 음부가 그대로 보일 듯 했고 탄탄한 허벅지가 섹시한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어? 저기 옆으로 들어가는데요?

순간 성대와 수연이 골목길로 들어갔다. 이 동네가 빠삭하기 때문에 저 골목길 안에는 무엇이 위치해있을지 알고 있었다.

모텔이었다.

성대와 수연이 골목길로 들어서자 골목이 보이는 곳에 잠시 정차를 했다. 아직 그녀는 그들의 목적지가 어디인지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

성대는 가방에서 옷을 꺼내더니 그대로 옷을 던져 갈아입기 시작했다.

“어머, 쟤 뭐하는 거야?”

성대의 행동을 본 그녀가 입을 틀어막고 놀라고 있었다. 나는 그들의 다음 행동이 예측이 될 것 같았다.

대충 옷을 갈아입은 성대와 수연은 그대로 골목 안에 모텔로 직행했다. 막다른 골목이었기에 누군가 그들을 볼 일은 없었다. 그 곳은 생긴 지 얼마 되지 않은 신축 모텔이었다. 특히 이 시간에 모텔을 갈 사람이 얼마나 될까. 그들은 한 두 번 온 것이 아닌것처럼 모텔로 입성했다.

성대 엄마의 표정이 창백해졌다. 그녀는 절대 일어나지 않은 상황을 마주한 것처럼 얼굴에 핏기가 없었다.

“괜찮....으세요?”

나는 그녀의 안부를 묻지 않을 수 없었다. 그녀는 지금 이 상황을 어떻게 해야할지 여러 고민을 하고 있는 듯 보였다.

“지금..... 모텔에 들어간거 맞지?”

그녀가 어렵게 입을 열었다. 아무래도 내 입을 통해 자신이 본 것이 맞는지 사실을 확인해보고 싶은 모양이었다.

“네.... 맞아요.”

그들이 온 곳이 하필 모텔이라니. 항상 둘이 붙어 다니며 뭘 하는가 했지만 결국 자신들의 성욕을 해결하러가는 거였다니 나는 꽤나 실망했다.

특히 수연에게 실망했다. 그녀 정도라면 굳이 성대같은 놈과 어울리지 않아도 마음껏 남자들을 가지고 놀 수 있으리라. 성대 녀석이 아무리 잘났어도 그녀의 미모를 담기에는 역부족이었다.“어떻게....할까요?”

차는 그대로 도로에 정차되어 있었다. 그녀와의 드라이브 데이트를 이 곳에서 마감하기에는 너무나도 아쉬웠다. 조금만 있으면 어두워지는 시간이었기에 그녀와 시외라도 한바퀴 돌고 싶었다.

매일 일상에 지쳐 쳇바퀴같은 생활을 반복하는 그녀에게 내가 해줄 수 있는 선물같은 시간이기도 했다. 그녀와 조금 더 색다른 공간에서 새로운 경험을 함께 느끼고 싶었다.

“우리도.... 들어가자.”

“네?”

“괜찮지?”

내가 그녀의 말을 잘못 들은 것인가. 나보고 같이 모텔에 들어가자니...?

그녀의 표정이 결연해졌다. 그녀는 성대를 추적하는 것을 결코 포기할 생각이 없어보였다.

그런데 들어가서 어떻게하자고? 그녀에게 계획이 있는 것인가 묻고 싶었다.

“네..... 저야 괜찮은데.....”

“그럼, 출발한다.”

그녀는 브레이크를 풀고 탄탄한 허벅지로 엑셀을 밟았다. 그녀의 얼굴 표정이 벌겋게 상기되어 있었다. 아무래도 그녀는 성대를 끌고나오기로 작정한 모양이었다. 모텔방에서 끌려나오는 성대를 생각하니 입에서 웃음이 절로 지어졌다.

크크크. 한번 된통 당해봐라.

그녀는 그대로 모텔 주차장으로 들어갔다. 그녀의 차를 타고 모텔에 입성하다니. 이게 무슨 일인가. 아니 횡재라고 표현해야 하나.

그녀는 능숙하게 차를 주차했다. 차에서 내려 오늘 서있는 그녀의 모습을 처음 보았다. 허벅지 위로 살짝 올라가있는 청치마와 딱붙은 하얀 티가 정말 잘 어울렸다. 멀리서보면 대학생이라도 봐도 무방할 만큼의 아찔한 몸매가 그녀의 청순한 스타일을 더욱 섹시하게 만들어주었다.

그녀의 탄탄한 허벅지가 서로 붙어 육덕진 다리를 이루고 있었다. 나는 그녀의 레깅스 입은 모습을 떠올리며 저 안에 얼마나 큰 엉덩이가 숨겨져 있는지 상상했다. 그녀의 청치마가 탐스럽게 솟은 덩이를 겨우 가리고 있었다.

“몇 명?”

나이 든 모텔 주인이 나와 그녀에게 인원을 물었다. 이제 그녀는 그들의 행방을 묻고 당장 뛰쳐올라갈 것이었다. 그리고는 성대와 수연의 머리채를 붙잡고 끌고 나오겠지.

“2명이요.

그녀는 모텔 주인에게 인원수를 말하고 결제를 했다. 그녀는 나와 모텔 방에 입성하려는 것이었다. 이건 내가 생각했던 시나리오 전개가 아닌데? 그녀가 도대체 무슨 꿍꿍이를 가지고 있는지 궁금했다.

“대실 3만원! 카드 불가!”

주인이 앙칼지게 그녀에게 현금을 요구 했다.

“제가 현금 드릴테니, 방금 들어간 커플 옆방으로 주시면 안 될까요?”

“응? 옆방으로 왜?”

모텔 주인이 궁금한 듯 그녀의 얼굴을 쳐다보았다. 그녀는 잠시 고민하는듯하더니 주인의 귀에 속삭이기 시작했다. 그녀의 말이 끝나자 모텔 주인이 내 얼굴을 들여다보고 피식 웃었다.

“흠흠. 뭐 그러지. 근데 그 옆방은 스페셜룸인데 괜찮아?”

“네, 얼마죠?”

“그럼 5만원!”

스페셜 방이라고 가격이 2만원이나 더 비싸다니. 도대체 뭐가 스페셜한 것일까.

“602호. 옆에 엘리베이터 타고 올라가요.”

“감사합니다.”

그녀는 방 키와 일회용품을 받아 엘리베이터 앞으로 이동했다. 그녀는 아무래도 성대 옆방을 잡고 그들을 관찰하기로 한 모양이었다.

방문을 열자 옅은 페브리즈향이 났다. 청소한지 얼마 되지 않았는지 꽤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었다. 평범한 모텔답게 침대 하나, 테이블, 의자, 컴퓨터가 놓여 있었다.

응? 저건 뭐지?

침대 옆에는 의자인지 소파인지 곡선형태를 띄고 있는 이상한 물건이 놓여있었다. 그 옆에는 ‘러브체어’라는 스티커가 붙어 있었다. 그뿐만이 아니었다. 테이블 위에는 갖가지 성인용품 기구들이 놓여있었다. 채찍과 수갑, 안대 그리고 용도를 알 수 없게 생긴 이상한 물건들이 나열되어 있었다.

아. 이래서 스페셜방이었구나.

“어머.”

그녀는 화려하게 진열되어 있는 용품들을 보자 얼굴이 화끈거리며 붉어지기 시작했다. 자신의 아들을 보러 여기까지 온 것이지만 건장한 남정네와 러브모텔이라니. 그녀도 마냥 편하지는 않을 것이었다.

그녀는 용품을 못본 척 그 위로 수건을 덮었다. 수건을 덮는 그녀의 하얀 얼굴이 새빨간 홍조를 띄고 있었다.

“이제 어떻게하죠....?”

나는 어색한 분위기를 풀기 위해 그녀에게 물었다.

“음..... 일단 벽에 귀를 대볼까?”

그녀도 마땅한 방법이 있어보이지는 않았다. 성대를 따라 이 곳에 들어오긴 했지만 성대와 수연의 머리채를 잡고 이 곳을 빠져나오는 것은 그녀에게도 큰 용기가 필요했다. 아무래도 어느 정도 동네에 소문이 날 것도 우려했을 것이었다. 그렇다고 커플이 모텔에 온게 죄는 아니지않은가.

그녀는 침대 위에 올라가 벽에 몸을 기대었다. 입고 있던 짧은 청미마가 그녀의 허벅지 위로 살짝 올라갔다. 그녀의 하얀 허벅지 속살이 그대로 비춰졌다. 그녀는 벽에 귀를 대고 집중하고 있었다.

나도 그녀와 마주보고 벽에 귀를 대었다. 그녀의 얼굴에서 새어나오는 숨소리가 가깝게 들렸다. 나는 벽에서 나는 소리를 듣는척 그녀의 얼굴과 몸매를 감상했다. 완벽에 가까운 탱글탱글한 오묘한 자세로 내 시선을 자극했다.

“무슨 소리가 들리니?”

벽에서는 별다른 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사람들이 웅얼거리는 소리가 들리긴 했지만 그 소리도 잘 들리지 않았다. 아마 TV가 켜져있는 듯 했다.

“아니요.....”

“음..... 어떻게하지?”

그녀는 옆방에서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자 조금 안도하는 듯 보였다.

“둘이 취미활동 같은걸 하는건 아니겠지..?”

소리가 들리지 않자 그녀는 말같지도 않은 소리를 했다. 그녀는 헛된 희망을 품고 있었다. 혈기왕성한 커플이 저 안에 들어가서 무슨 젠가라도 할 것인가, 아님 독서토론이라도 할 것인가. 성대의 학교생활을 전혀 모르고 하는 말일 것이다.

그때였다.

띠리리­

옆 방의 카드를 대는 소리와 함께 문이 열렸다.

“왜 이렇게 늦게 왔어요?”

수연의 목소리였다. 그녀 특유의 차분한 목소리로 누군가에게 묻고 있었다.

성대 말고 또 한 사람이 오는 것인가?

설마.... 쓰리....? 에이 그건 아니곘지.

“미안, 애들 밥 차리고 오느라고. 조금 늦어지 뭐야.”

여자 목소리였다.

그것도 처음 듣는 아줌마의 목소리였다. TV 소리가 꺼지고 그들의 목소리가 조금 더 적나라하게 들렸다.

“이 친구야?”

“네”

“실허게 생겼네.”

“안녕하세요.”

성대였다. 그는 들어온 여자에게 인사를 건넸다. 성대의 목소리가 살짝 떨리고 있는 것처럼 들렸다.

도대체 무슨 일을 하려고 하는 것인가. 정말 독서 토론이라도 할 작정이란 말이야?

벽 뒤에서 수연과 여자의 목소리가 들렸다.

“시작할까요?”

“응 나 먼저 씻을게. 오면서 땀을 좀 흘렸더니. 너는 씻었니?”

“네, 저는 방금 씻었어요.”

그녀가 성대에게 묻고 있었다. 그리고 얼마 있지 않아 벽 뒤에서 샤워 물줄기 소리가 들리는 듯 했다.

나는 무슨 상황인가 싶어 성대 엄마를 바라봤다. 벽에 귀를 대고 있는 성대 엄마의 표정이 창백해져 있었다. 말아 올라간 그녀의 청치마 아래로 그녀의 탄탄한 허벅지가 떨리고 있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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