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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엄마랑 친구 먹기-10화 (10/201)

〈 10화 〉 나의 시크릿 파트너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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끼이익­

고된 하루를 보낸 나는 금방 잠에 들었다. 선잠이 든 귓가에 누군가 방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았다. 그리곤 한참을 아무 미동 없이 누군가 서 있는 것 같았다.

눈을 떠 확인해보고 싶었지만 자꾸 눈꺼풀이 감겨 그대로 잠이 들어버리고 말았다. 이내 방문이 닫히는 소리가 들리는 듯 했다. 내 머리맡에 있던 사람은 누구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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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호야, 동호야.”

누군가 내 귀에 대고 속삭이는 소리에 잠에서 깼다. 너무 피곤한 나머지 꿈도 없이 자버렸다. 간밤에 누군가 다녀간 듯 했지만 이내 마음에 담아두지 않았다.

“동호야, 학교 가야지.”

내 옆에는 성대 엄마, 그녀가 서 있었다. 그녀의 단아한 얼굴에는 온화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 그녀의 미소에 사랑이 담겨 있는 듯 한 착각이 들었다.

그녀는 하얀색 나시티에 어제 입은 돌핀 팬츠를 입고 있었다. 아침을 준비하던 참이었는지 나시티 위에 베이지색 앞치마를 두르고 있는 그녀의 모습이 매우 야릇했다.

그녀의 앞치마는 봉긋한 가슴 라인을 덮고 있어 살짝 떠 있었다. 그녀의 앞치마가 마치 홀복처럼 보이는 이유였다. 그녀의 나시를 벗기고 앞치마만 입은 모습은 어떨까?

“잘 잤니?”

그녀 특유의 나긋나긋한 목소리로 묻고 있었다. 그녀의 아침 안부를 들으니 괜히 엄마 생각이 났다. 그녀보다는 카랑카랑한 목소리로 나를 깨웠지만 지금은 엄마의 목소리가 정말 그리웠다. 참으로 오랜만에 듣는 육성 모닝콜이었다.

“그럼요, 안녕히 주무셨어요.”

“그럼, 얼른 일어나 아침 먹자.”

“네.....”

나는 아직 잠이 덜 깨 졸린 눈을 비비며 식탁에 앉았다. 식탁에는 방금 끓인 듯한 뜨끈한 국물과 따끈따끈한 밥, 갖가지 반찬들이 놓여 있었다. 아침이라 하기에는 꽤 진수성찬이다.

“와.... 이걸 언제 준비 하셨어요?”

“응, 보통은 더 간단히 먹는데 오늘은 동호가 있으니까 준비좀 해봤지.”

그녀의 마음 씀씀이에 동호는 사뭇 감동했다. 혹시 그녀는 날 위해 내려온 천사 아닐까. 어제 그녀의 집에서 자기로 한 선택이 다시 한번 옳았다고 생각했다.

나는 천천히 밥숟갈을 들고 밥을 먹기 시작했다. 언제 먹어도 그녀가 차려준 밥은 그녀처럼, 아니 그녀의 마음씀씀이처럼 참 맛있었다. 그녀와의 아침 식사에 돈을 낼 수 있다면 정기권을 끊었을 것이다.

“먹을만하니?”

그녀는 주방에서 이것저것 요리를 계속하며 밥을 먹는 내게 물었다.

“그럼요. 정말 맛있는걸요?”

“다행이다 얘.”

“성대는 나갔어요?”

“응, 성대는 아침 일찍 나갔단다. 애가 뭘 그렇게 일찍 나가는지. 아침도 안먹고 나갔어.....”

성대 엄마는 정말 걱정이라도 되는 듯, 성대를 이야기할 때는 풀죽은 목소리로 말했다.

이 놈이 학교 가서 공부하는 것도 아닐테고 어딜 갔으려나. 오늘은 그녀와 성대를 미행하기로 한 날이다. 그녀의 차를 타고 이곳 저곳 따라다니며 단 둘이 시간을 보낼 것이다. 마치 연인처럼. 오늘은 꼭 성대의 비밀을 파헤치고자 다짐했다.

“근데 동호야.....”

그녀가 갑자기 말소리를 낮추고 내게 물었다. 나를 돌아보지 않은 것으로 보아 내 눈을 마주치기 힘든 말일 것이다. 아마 성대 이야기가 아닐까.

“어제 화장실에서 무슨 일 있었니?.....”

응? 화장실에서? 무슨 일이라니?

나는 에상치 못한 답변에 당황했다. 그녀가 어제 화장실에 대해서 묻다니. 내가 무슨 실수한 것이라도 있을까. 그녀의 속옷으로 내 물건을 감싸고 난 뒤 나는 사정을 하지 못하고 화장실 밖으로 나왔었다.

그녀가 유추할 수 있는 것은 단단히 발기한 내 물건을 본 것뿐이었다. 하지만 그것은 혈기왕성한 나이라면 누구나 겪는 흔한 일이다. 성대의 엄마인 그녀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터. 그럼 뭐가 걸린 거지?

“아뇨.... 별 일 없었는데요. 왜요?”

나는 조심스런 목소리로 그녀의 물음에 대답했다.

“아..... 빨래감에 이상한게 묻어 있어서”

“네?!”

물을 마시던 나는 순간 뱉을 뻔 했다. 그녀는 분명 빨랫감이라고 했다. 그녀가 말하는 빨랫감이란 당연 자신의 검정색 실크 팬티 일 것이다.

나의 물건을 감싸고 극한의 쾌락을 주었던 그녀의 실크팬티. 나와의 요가 수업 후 하루 종일 입어 그녀의 체취가 깊게 베인 그 팬티를 말하는 것이었다.

순간 어제 밤 선잠이 들어 자신의 문이 열리던 기척이 떠올랐다. 누군가 내 방에 들어온 것을 알았지만 꿈인 줄 알았는데..... 그녀가 들어왔을 줄은 생각도 못했다. 아마 내 빨랫감을 다시 가져다 놓은 모습을 본 것일까.

그녀는 계속 요리를 하며 아무렇지 않은 척 말했다. 앞치마 뒤로 씰룩이는 그녀의 엉덩이가 돌핀팬츠에 싸여 살짝 엉밑살을 드러내고 있었다. 그녀는 요리를 멈추고 나를 바라보았다.

“동호야, 그럴 수 있어.”

“.....”

나는 얼굴이 붉어지는게 느껴졌다. 당장 이 집에서 튀어나가고 싶은 기분이었다. 그녀와 진정한 친구가 되기 위해 서로의 호감을 쌓아가야 할 때 그녀에게 치부를 들키고 말았다.

그녀의 팬티를 내 자지에 비비며 한 웅큼 쏟아져 나오던 정액이 떠올랐다. 아마 그녀가 팬티를 발견했을 때는 내 정액으로 뒤범벅되어 깊은 밤꽃 냄새가 났을 것이다. 나는 그녀가 그 팬티를 코에 가져다대 냄새를 맡는 것을 상상했다.

“동호는 나를 여자로 생각하니?”

“네?”

네.

여자로 생각해요.

아니 오직 당신만이 제 여자가 될 자격이 충분하다고 생각해요. 알아요?

나의 속마음은 당장 그녀에게 외치고 입술을 포개라고 말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럴 수 없다. 그녀는 아직 내 친구가 아니기 때문이다. 나는 얼른 이성을 찾아야만 했다.

“죄송합니다.....”

“대신 이번이 마지막이야. 앞으로는 그러지마.”

그녀가 다부진 어조로 내게 말을 했다. 아마 나의 다짐을 받고 싶어 하는 것 같았다.

“네.....”

나는 그녀의 눈을 쳐다볼 수 없어 고개를 푹 숙이고 대답했다. 무엇보다 오늘 그녀와의 드라이브 데이트도 파기일 것이다. 단 둘이 나와 있는 것이 부담이 될 터였다. 에이씨. 망했다. 속에서 열불이 나기 시작했다.

“너무 많이 쌌던데.....? 차라리 나한테 말을 하지.....”

그녀는 들릴 듯 말 듯 말을 던지고 다시 요리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뭐라고? 내가 잘못 들은 것인가?

나는 그녀가 말한 의중을 파악하기 위해 집중 했다. 자기한테 말을 하라고? 뭐를? 지금 자위를 하고 싶다고? 너를 생각하며 한 발 빼고 싶다고 말하라고? 도저히 그녀의 말이 이해가 가지 않았다.

하지만 그녀에게 다시 물을 수 없었다. 이 얘기를 다시 꺼낼 용기가 아직 나에게는 부족했다. 나는 무심코 내던진 말이 진실인지 어떤 의미인지 궁금해 할 뿐이었다.

나는 허겁지겁 식사를 마치고 학교 갈 채비를 마쳤다. 이 상황을 어떻게 대처해야하는지 머릿속이 복잡할 뿐이었다. 그녀의 얼굴을 어떻게 본단 말인가......

“다녀.....오겠습니다.....”

나는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그녀에게 인사했다. 그녀는 현관까지 다가와 문을 열어주었다. 그녀가 곁에 다가오자 상큼한 샴푸 향이 났다. 그리고 그녀의 벌어진 나시 사이로 살짝 가슴골이 보였다.

“이따 보자. 출발할 때 연락할게.”

“네?”

“오늘 잊지 않았지? 성대..... 같이 하기로 했잖아”

예쓰!

나는 그녀의 물음에 크게 소리칠 뻔 했다. 그녀와 드라이브 데이트, 아니 성대 미행 작전을 수행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공과 사를 명확히 구분하는 그녀에게 나는 다시 한번 감동할 수밖에 없었다.

“그럼요! 이따 뵙겠습니다.”

나는 뛸 듯이 기쁜 마음을 애써 감추고 공손히 인사를 하고 돌아섰다. 오늘 그녀와 단 둘이 차 안에서 있을 데이트를 생각하며 학교 가는 길이 상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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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럽게 시간 안 간다. 11시 30분. 한 여덟 시간은 지난 것 같은데 아직 점심시간도 오지 않았다. 오늘 있을 그녀와의 데이트가 설레 벌써 심장이 콩닥거린다.

시간이 안갈 때는 그녀와 있었던 일을 복기 한다. 아니 정확히는 그녀의 몸매를 떠올린다. 하얀 레깅스 안에 풍만하게 싸여져 있던 엉덩이, 잘록한 허리 라인과 보기 좋게 자리 잡힌 가슴 라인까지. 당장 모델 콘테스트를 해도 나이 때문에 화제가 될 것이다.

휴우.

그녀의 몸을 생각하니 아랫도리가 타오를 듯 빠르게 솟아오른다. 그녀의 몸매를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천연 비아그라가 따로 없었다.

“야 이 새끼 봐라, 이 새끼 뭐냐?”

뭐야. 또 신성한 시간에 시끄럽게.

나는 누군가 내 어깨를 툭 치는 느낌에 고개를 돌린다. 그 곳에는 우리반 핵돼지, 우민이 서 있었다. 우빈은 한 손은 내 어깨 위에 다른 한 손으로는 내 사타구니를 가리키고 있었다.

“야 쟤, 바지 봐 크크크. 엄청 꼴렸는데?”

“뭐?”

나는 순간 내 아랫도리를 확인 했다. 바지에 버섯 모양의 윤곽이 그대로 잡혀 있었다. 누가 봐도 튼실하게 잘 자랐구나 싶은 모양새였다. 우민은 내 바지를 가리키며 깔깔대고 있었다.

“저 새끼, 너 뭔 생각했어?”

급식실 사건 이후 나를 희생양으로 점찍은 모양이었다. 자기를 무시한 댓가를 혹독히 치르게 해주겠다더니. 이건 너무 치사하잖아!

“크크크, 야 수연아 쟤봐라. 쟤 꼴린거봐.”

우민은 지나가는 성대의 여자친구 수연을 불러 세우며 내 사타구니를 가리켰다. 도도한 표정의 수연이 내 바지 정중앙을 바라 보았다.

야 임마. 그건 너무 심하잖아! 아무리 그래도 여자애한테는 좀.....

“꽤 크네?”

뭐?

수연은 내 바지와 내 얼굴을 번갈아 쳐다보며 말했다. 순간 나는 그만하라고 소리치려 했지만 수연이 다음으로 뱉은 말에 얼어버렸다.

“맛있겠다.”

왓?

맛있겠다고? 딜리셔스?

오늘 내가 제대로 들은게 맞나. 무슨 귀신이 씌였나. 도대체 나한테 왜 이러는거야.

수연은 차갑고 도도한 표정으로 나에게 천천히 다가오고 있었다. 그녀의 짧은 치마에 매끈한 다리 사이로 순간 흰색 무언가가 보이는 듯 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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