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화 〉 친구 엄마 정아 (3)
* * *
레깅스.
여성의 하체를 빼곡히 감싸는 레깅스를 혹자는 현대 과학의 결정체라고 부르기도 한다.
2000년 초반부터 유럽에서 번지기 시작해 이제는 상용화된 인체 과학적 의류의 결정체.
그 현대 과학의 결정체를 오늘 나는 이 곳에서 목도했다.
볼록하다 못해 봉긋하게 솟아오른 그녀의 둔덕에는 명확하게 도끼 모양이 패여 있었다.
레깅스 색깔이 하필 회색이었기 때문일까.
선명한 도끼모양의 윤곽이 습기를 머금은듯 더욱 야한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순간 그녀의 도끼자국이 축축하게 젖는 야릇한 상상이 들었다.
정신집중!
순간 또 시선 관리에 실패할 뻔 했다.
커뮤니티에서 짤로만 보던 도끼 모양을 실제로 보게 될 줄이야.
여자 성기의 도끼모양이 저렇게 잡히는구나.
순간 볼록 솟아오른 둔덕을 손바닥으로 살포시 움켜잡고 싶었다.
움켜쥔 손바닥을 살살돌리자 신음하는 성대 엄마의 모습이 그려졌다.
나는 뚫어지게 쳐다보고 싶은 욕망을 뒤로하고 시선을 거둘 수 밖에 없었다.
바닥에는 성대 엄마가 방금까지 사용한 듯한 여러 운동기구가 놓여있었다.
아무래도 요가는 마지막 마무리 동작이었던 것 같다.
꼭 한번 그녀의 운동 코스 전체를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화면에서는 20대로 보이는 요가 선생님이 나와 스트레칭 동작을 알려주고 있었다.
전형적인 슬렌더 체형의 요가 선생님의 몸도 이뻤다.
하지만 성대 엄마의 비하면 중학생 수준이랄까.
성대 엄마의 굴곡지다 못해 농염하게 느껴지는 뒷태 라인이 숨막히게 떨리고 있었다.
그녀는 본격적으로 마무리 동작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레깅스는 그녀의 터질 것 같은 하체를 꽉 잡아주고 있었다.
성대 엄마의 뒷태를 감상할 수 있는 이 곳이 명당 자리이니라.
나는 시선관리에 실패한 아까의 실수를 만회하고 싶었다.
성대 엄마의 농익은 뒷태를 내 눈에 모조리 담으리라.
그것도 아주 자연스럽게.....
성대 엄마는 자리에 앉아 앞쪽으로 허리를 굽히는 자세를 취했다.
상체가 무릎에 닿을 때 까지 아주 천천히, 아주 천천히 허리를 앞으로 굽혔다.
"헙..."
그녀의 입에서 열띈 한숨이 새어나왔다.
터질 것 같은 하체를 꽉 잡아주던 레깅스가 허리 라인에서 이탈하기 시작했다.
아무리 레깅스라도 팽팽하게 터질 듯 삐져나온 성대 엄마의 엉덩이를 꽉 조이긴 쉽지 않을 것이다.
저정도 사이즈면 엉덩이라는 말로 벅차 궁뎅이, 아니 빵댕이라는 말이 적합하지 않을까.
그녀의 엉덩이를 더욱 가까이서 보고싶었다.
소파에 앉은 채로 고개를 더욱 내밀었다.
'더 가까이.... 후우... 더'
성대 엄마의 동작이 과감해질수록 씰룩이는 하얀 엉덩이 골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흡’
나는 순간 숨을 멈출 수밖에 없었다.
허리를 숙인 성대 엄마의 엉덩이에 걸쳐있던 레깅스가 살짝 내려가며 그녀의 팬티 윗부분 밴드까지 확인할 수 있었다.
만약 그녀의 엉덩이 골이 더 드러난다면?
지금처럼 초능력을 갈망하던 순간이 있었을까.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한 순간이었다.
조금만 더... 조금만 더!
요가 파이어야.
아니 요가 선생님.
내게 기회를 준다면 저도 요가를 한번 시작해볼게요.
요가 발전에 기여해보겠습니다!
제발 조금만 더!
성대 엄마의 손끝이 자신의 발가락에 닿는 순간,
레깅스가 완전히 엉덩이 골에서 벗어나기 시작했다.
탄력넘치는 엉덩이가 그대로 살짝 솟아올랐다.
순간이었다.
티팬티.....?
확실하게 검정색 티팬티였다.
성대 엄마의 엉덩이를 감싸고 있던 팬티 윗부분에서 내려오는 부분이 끈으로 되어있었다.
그 검정색 끈이 그녀의 풍만한 엉덩이골에 깊숙히 박혀있었다.
황홀했다.
찰나의 순간이었기에 중요 부위까지 볼 수 없었지만 그녀의 깊은 골을 확인하기에는 충분했다.
레깅스를 입을 때 뒤에 팬티라인이 보이지 않기 위해 티팬티를 입는다는 말은 들었는데...
그 진귀한 광경을 이곳에서 실제로 보다니.
일진 사나웠던 오늘 하루가 이 순간, 모두 보상받는 느낌이었다.
가지고 싶다.
그녀가 입는, 아니 그녀가 입고 있는 지금 저 팬티를 가지고 싶다는 욕망이 들었다.
가질 수 없는 무언가를 가지고 싶은 소유욕이란 것.
그것은 굉장히 무서운 것이었다.
오늘 이 집을 떠나기 전 내가 무엇을 해야 할지를 그려보았다.
성대 엄마는 팬티가 보이는 것도 아랑곳하지 않고 동작을 이어갔다.
고개를 원으로 돌리며 천천히 스트레칭 동작을 이어갔다.
요가 선생님의 동작을 매끄럽게 따라하는 것을 보니 한 두 번 해본 솜씨가 아니었다.
나는 좀 더 자극적인 자세가 나오기를.
이름도 모르는 요가 선생님에게 텔레파시를 보내고 있었다.
그 정도로는 스트레칭이 되지 않는다고.
위에 탑정도를 벗어보라고 하면 어떨까?
그렇게만 된다면 나는 그녀의 채널에 구독과 좋아요를 눌러줄 것이다.
성대 엄마는 한 쪽 다리를 앞으로 한 뒤 엉덩이를 쭉 빼고 자세를 잡았다.
볼록 튀어나온 엉덩이의 윤곽이 더욱 도드라지게 잡혔다.
저 자세대로라면 음부까지 벌어져 빳빳해진 성기를 삽입하는데 문제없으리라.
고삐가 풀린 나의 상상의 농도는 더욱 짙어져갔다.
성대 엄마는 천천히 고개를 뒤로 젖히기 시작했다.
성대 엄마의 상반신과 허리가 뒤로 젖혀졌다.
그녀는 자신의 몸에 집중하듯 눈을 감고 있었다.
마음 놓고 그녀의 뒷 태 라인을 감상하던 나는 순간 움찔했다.
“아...”
순간 성대엄마의 입에서 얕은 신음소리가 새어나왔다.
그래 저렇게 허리를 뒤롲 젖히는 자세라면 신음소리가 나올법하지.
저 나이에 저런 유연성이라니.
요가란 참 좋은 운동...
‘헙’
순간 내 입에서 짙은 탄성이 터질뻔 했다.
성대 엄마의 상체가 뒤로 젖혀지자 브라 탑과 가슴골 사이에 빈 공간이 생겨났다.
회색 브라 탑이 겨우 감싸고 있는 성대 엄마의 하얀 유방이 아래로 쏟아져 내릴 듯 했다.
이미 빳빳해질대로 빳빳해진 성기 끝에 촉촉한 물이 머금어지고 있었다.
교복바지에 터질 듯 윤곽이 잡힌 채 앉아 있는 것이 여간 불편한 것이 아니었다.
나는 옆에 있는 쿠션을 집어 얼른 가운데 다리 위로 올려놓았다.
그 꼴이 꽤 어색하게 보일 것이다.
눈을 감고 있는 성대 엄마의 고운 곡선을 바라보았다.
아니, 사실 시선은 한 곳에 집중되어 있었다.
브라 탑에서 흘러나올 듯 말 듯, 쏟아질듯한 한 쌍의 젖가슴.
저 피부는 또 어떠한가.
잡티하나 없이 반들거리는 하얀 피부와 매끄러운 어깨선.
반듯하게 포니테일로 묶은 머리카락이 어깨선 위에서 흔들 거린다.
그녀의 얼굴은 정숙하고 단아하다는 표현이 어울렸다.
아침 드라마에 나오는 미시 배우들처럼 그녀만의 아우라를 가지고 있었다.
혹시 그녀도 배우 일을 하거나 그러지 않았을까.
그녀의 외모라면 충분히 그럴 수 있다는 합리적 추론이 들었다.
문득 성대 엄마의 과거가 궁금해졌다.
기회가 된다면 그녀의 과거, 특히 남자 관계를 알아보고 싶었다.
양 다리를 벌려 자세를 바꾼 그녀의 얼굴이 살짝 발그레하게 있었다.
이마에 맺히기 시작한 땀방울이 그녀의 솜털을 따라 천천히 흘러내렸다.
호흡을 가다듬는 그녀의 입술이 살짝 벌어졌다 닫혔다를 반복했다.
따뜻하고 감미로울 숨소리를 가까이서 듣고 싶었다.
나의 집요한 시선을 느껴서일까.
순간 그녀의 눈이 떠졌고 몇 초간의 정적이 흘렀다.
나와 그녀의 눈동자가 허공에서 부딪혔다.
친구의 아들이지만 그녀에겐 나도 하나의 수컷일터.
몸에 붙는 옷을 입고 다양한 체위, 아니 다양한 자세를 취해야하는 그녀도 아주 살짝은 떨리지 않을까.
“동작이 너무 멋지세요.”
“그러니? 그렇게 뒤에서 보고 있으니까 조금 부끄럽네...”
역시나 그녀도 나를 신경 쓰고 있었구나.
친구의 아들이 아닌 한 명의 남자로 여긴다는 것에 기분이 좋아졌다.
“너무 멋진걸요? 아주머니 하시는 걸 보고 있으니까 저도 배우고 싶어요.”
“정말이니? 하긴 공부하는 학생들일수록 스트레칭은 꼭 필요하니까.”
기회다.
순간의 빈틈이 보이면 언제든 치고 들어갈 것이다.
“아주머니가 저좀 가르쳐주실 수 있어요?”
미끼를 던졌다.
그녀는 순간 당황한 눈치다.
“음... 내가 그럴 실력까지는 안되는데...”
“저는 기초부터 필요한걸요. 기초는 영상으로 잡기 쉽지 않잖아요.”
물고 늘어져야한다.
기회는 쉽게 오지 않으니까.
“그래도....”
그녀가 잠시 망설이는 틈을 파고 들 것이다.
“집에 혼자 있다 보니까 시간 보낼 것들이 꼭 필요하더라구요. 밤에는 너무 외롭고해서.....”
필살기다.
소년가장이 누릴 수 있는 유일한 특권이다.
최대한 안쓰러운 표정이 그녀의 모성애를 건드리길 바래본다.
“음... 그럼... 기초만 내가 알려줄게...”
물었다.
역시 여성의 모성애는 위대하다.
언젠가 나에게 사랑을 준 만큼 나도 그녀를 구석구석 사랑해주리라.
“와 감사해요! 재밌을 것 같아요.”
“대신 너무 기대하면 안된다~ 나도 잘하지는 못하거든.”
“이미 너무 섹ㅅ...아니 너무 멋지신걸요. 열심히 배울게요.”
순간 방정맞은 입에서 진심이 튀어나올법 했지만,
다 된밥에 코 빠트릴 수 없지 않은가.
뛸듯이 좋아하는 나를 본 그녀가 싱긋 웃어보였다.
발갛게 피어나는 그녀의 얼굴이 너무나 섹시했다.
“잠깐만 기다릴래? 나 옷좀 갈아입고 올게.”
엥? 이게 뭔소리?
그녀의 요염한 굴곡을 계속 보고 싶었다.
무슨 방법이 없을까.
“아주머니, 혹시 하려던 얘기 지금할 수 있을까요? 제가 올라가봐야해서요.”
“아, 그렇니? 그럼 어여 얘기하고 올라가야지.”
그녀는 안방에 들어가려는 발걸음을 멈추고 맞은편 식탁에 앉았다.
휴우.
이런 센스쟁이.
그녀의 흔들리는 유방과 하얀 젖가슴골을 더 감상할 수 있다니.
4K TV로 보는 야동보다 이 곳이 더 자극적이리라.
나는 그녀의 어깨라인에서 떨어지는 젖가슴을 감상하며 이 순간을 즐기기로 했다.
"음... 내가 동호를 부른 이유는..."
그녀가 나를 부른 이유는 역시나 성대 때문이었다.
우리 둘 사이에 성대라는 이름이 오가자 갑자기 흥미가 팍 식기 시작했다.
그녀와 둘만 있다면 진정한 친구가 될 수 있었을텐데...
아니다.
그나마 성대가 있기에 이런 자리라도 있을 것이다.
나는 최대한 성대를 이용하기로 했다.
그녀의 말에 의하면 성대가 요즘 귀가시간이 늦는다고 한다.
밤 10시가 되어야 들어오는 성대에게 성대 엄마의 걱정은 당연한 것이리라.
더군다나 요즘 자신의 지갑에도 손을 댄다고 한다.
성대가 엄한 곳에서 괴롭힘을 당하거나 하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한다.
괴롭힘?
나는 속으로 코웃음을 쳤다.
그 자식이 친구들 돈을 안뺐으면 다행이었다.
아마 성대 녀석이 귀가가 늦는 이유는 여자친구 '허수연' 때문일 것이다.
어느 순간부터 수연과 붙어다니며 성대의 얼굴을 보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보나마나 수연의 여색에 빠진 것일 것이다.
"음... 아주머니, 제가 말하는 얘기 비밀 지켜주실 수 있으실까요?"
"그럼! 아줌마만 알고 있을게. 얘기해줄 수 있니?"
'비밀'이라는 단어가 나오자 그녀의 단아한 얼굴이 살짝 홍조를 띄었다.
지 아들 얘기라니까 몹시 궁금한 모양이지?
물론 나는 순순히 얘기해줄 수 없다.
"그럼 이 쪽으로 와보시겠어요? 가까이서 말씀 드리고 싶어요."
나에게 고개를 가까이 들이밀자 그녀의 유방을 가리고 있던 탑이 벌어졌다.
반쯤 삐져나온 하얀 유방이 눈 앞에서 넘실거리고 있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