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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면 어플을 얻었으니 마왕을 따먹으러 가자-1화 (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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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화 〉 최면어플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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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logue­

최면어플 받았습니다.

“이, 이러지 마세요….”

“아? 이러라고 준 능력이 아니었던가?”

“아니에요... 이건.. 그냥 랜덤으로 나오는 거라구요.”

“그렇다면 나는 그 랜덤으로 얻은 능력을 활용하겠다는데 뭐가 문제지?”

“그, 그걸 활용해서 마, 마왕을 쓰러뜨리게….”

“이걸로 마왕을 쓰러뜨리라고? 하. 말도 안 되는 소리하지 마. 이걸로 마왕을 따먹을 순 있어도 마왕을 쓰러뜨릴 순 없지.”

“히잇...?!”

나의 마왕 따먹기 발언에 흠칫 놀라며 경멸하는 표정을 보이는 ‘여신’

그런 표정은 어떤 인간들에겐 포상이라고 불린다고.

물론 나는 그런 표정을 포상이라 느끼는 신사가 아니었기에 벌을 주기로 했다.

“자, 옷 전부 벗자.”

그렇게 말한 나는 어플에 옷을 전부 벗는다고 명령어를 입력했다.

“싫어어...! 이러지 말아요!”

“앙? 그런 것 치곤 착실히 옷을 벗고 있는데?”

나의 명령에 비명을 지르며 거부하지만 어쩔 수 없이 옷을 하나둘 벗고 있는 여신.

“이, 이건…. 당신의 능력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어쩔 수 없는 걸 알면, 그냥 가만히 있으란 말이야. 왜? 입은 그렇게 말하지만, 몸은 솔직한걸? 이런 대사를 듣고 싶은 거야?”

“그런 거 아니에요.”

“하. 여신이라 어느 정도 방어력이 있어서 완전히 세뇌까지 안된 게 아쉽긴 하네. 뭐, 나는 이런 상태의 조교도 좋아하지만.”

“무슨….”

“단순히 최면에 걸려 말하는 대로 다 듣기만 하는 것도 재미없다는 거야. 그런 의미에서 아주 제대로 조교 해주도록 하지.”

“싫어어....”

조교 한다는 나의 발언에 힘없는 목소리로 거부하는 여신.

그러나 최면어플의 힘을 이길 수 없었다.

여신이라도 이런 식으로 내 마음대로 조종 가능하다니.

이거 완전 말도 안 되는 치트 능력이잖아.

“그럼.. 어떤 조교가 좋아? 나름 배려해서 취향에 맞는 거로 조교 해줄게.”

“취, 취향 같은 건 없어요.”

“흐음...”

고개를 돌리며 나의 질문을 거부하는 여신.

그런 여신의 태도에 나는 최면어플에 또 한 번 명령어를 입력했다.

‘자위는 어떤 식으로 하는지 말해라.’

“...우읍!!”

“호오? 이걸 거부한다고?”

최면 어플에 반항하며 입을 닫아버리는 여신의 모습에 감탄하였다.

의지가 강한 여자는 좋다.

정확하게는 그런 의지가 강력한 여자를 조교 해서 결국 나에게 굴복하게 만드는 그 정복감이 좋다.

거절하는 여신의 태도에 나는 다시 한번 최면어플에 명령어를 입력했다.

‘자위는 어떤 식으로 하는지 말해라’

“....으우”

다시 한번 명령어를 입력하자 계속 명령을 반항하는 것이 버거워 보인다.

이거 한 번만 더 하면 제대로 먹히겠어.

조금씩 버거워하는 여신의 모습에 나는 또 한 번 같은 명령어를 입력했다.

“........가”

“호오?”

“.....가슴을 만지면서 클리를 괴롭히는 걸 좋아해요!! 질에 넣는 것도 좋아하지만 최근엔 애널을 괴롭히는 자위에 흥미가 있어요오!!”

끝끝내 버티다 자신의 자위 취향을 불어버리고 말았다.

하하.. 여신이 애널자위에 빠졌다라~

이거 신도들이 울겠는데?

“흐윽.... 훌쩍.”

자신의 성적 취향을 들킨 것이 분했는지 여신은 울음을 터뜨렸다.

“워워, 너무 그렇게 슬퍼하지 말라고~ 애널 자위 정도야 요즘에 그리 특이 취향도 아니잖아?”

“........훌쩍.”

나의 비아냥에 이제는 반항하는 것도 포기했는지 여신은 그저 훌쩍이기만 하였다.

“자자... 너무 울지 말라고. 내가 제대로 위로해줄 테니까.”

“싫어어~!!”

“그 싫다는 소리가 언제까지 갈까나.”

이미 명령으로 인해 몸을 움직일 수 없게 된 여신에게 다가가자 비명을 지른다.

하지만 그렇게 비명을 질러봤자! 반항은 불가능.

나는 알몸이 된 여신을 자리에 눕힌 뒤 그대로 여신의 가슴을 만지작거리기 시작했다.

“흐윽... 당신, 반드시 천벌을 받을 거예요.”

“너무하는군. 나는 이세계에서 마왕을 쓰러뜨리러 온 용사라고 하지 않았나?”

“당신 같은 사람이 마왕을 쓰러뜨릴 수 있을 리 없어요.”

“그런가~ 남자인 마왕은 잘 모르겠지만 마왕이 여자라면 가능할 것 같지 않아?”

사실 남자라도 별 상관은 없었다.

그저 최면을 걸어 더 이상 세계정복은 그만두라고 하면 될 이야기였으니까.

하지만 이런 최면 어플을 얻었다면 마왕이 여성이었으면 좋겠잖아?

여신과 마찬가지로 기가 센 여자일 거 같은데 말이야.

“마, 마왕이 여자이긴 하지만...”

“그러면 됐네. 내가 이 말도 안 되는 치트 능력으로 마왕을 쓰러뜨려 줄 테니까 말이야. 그냥 미리 주는 포상으로 생각해달라고.”

“누가 포상으로 당신 같은 사람이랑….”

“아... 그런 식으로 말하면 마왕을 쓰러뜨리러 가기 싫어지는데 말이야. 당신네들 지금 마왕을 쓰러뜨리는 용사를 모으는 게 목적 아니었어?”

“그런....하아....”

“그리고 지금 흥분하기 시작했지?”

“저, 절대 아니.... 흐웃..”

“자자. 여기 이렇게 가슴을 만지면서 클리를 꽈악 괴롭히는걸...”

“흐아아아앙♥♥♥”

“좋아한다고 그랬었지. 다 기억하고 있으니까.”

“흐읏... 당신.. 최악의 남자에요.”

“하지만 침대에선 최고의 남자이지 않을까?”

그렇게 말하며 나를 노려보는 여신의 클리를 계속해서 괴롭혔다.

한번은 꽈악 꼬집고, 한번은 이리저리 비틀어도 보고, 또 한번은 감질나게 살살 굴려도 보았다.

“흐으으응...♥”

“점점 몸이 달아오르는 게 느껴지지?”

“그렇...지... 하아.. 않아요!”

“그렇게 강한 척해도 소용없다니까 그러네. 게다가 이미 신음소리가 다 새어 나오고 있으면서 뭘..”

솔직하지 못한 여신의 태도에 나는 최면어플을 이용해 조금 솔직하게 만들어 주기로 했다.

어디 보자... 그러니까 메뉴 중에 여기를...

“흐읏...! 흐.. 아아아앙아아아♥♥♥♥”

최면어플을 조작한 뒤 여신의 클리를 꽈악 잡아 비틀자 바로 반응을 보인다.

하핫...! 역시 엄청난 녀석이잖아. 이거!

내가 조작한 능력은 다 예상하다시피,

클리 감도 10배 up

안 그래도 계속해서 만지작거려 민감해진 클리의 감도를 10배나 높여버리니 참을 수 있을 리가.

“하아... 하아...”

갑작스럽게 너무도 강한 쾌감에 놀란 여신이 숨을 몰아쉰다.

그러나 나는 그런 여신이 쉴 틈을 주지 않게 여신의 클리토리스를 손가락으로 거칠게 문질렀다.

“그, 그마안!! 그만!! 민감하니까...!! 미쳐버릴 것 같으니까 제발 그만둬어...!!”

“이렇게 하는 거 좋아한다고 했잖아? 게다가 감도도 10배로 늘렸으니 10배로 좋은 거 아냐?”

쾌감에 미치는 여신의 반응을 보며 나는 클리를 문지르는 것과 동시에 여신의 젖꼭지를 잡아 비틀었다.

“히이잇....! 아, 아아아아아.....”

그렇게 자극을 주자 이제 언어를 잃은 여신은 그대로 허리를 하늘로 치켜올리며 그대로 성대하게 가버리고 말았다.

우와... 이게 시오후키인가?

실제로 시오후키를 보는 건 처음인데.

확실히 고래가 물을 뿜는 것처럼 물이 촤아악 나오는구나.

“아.. 아아...”

아직까지도 여운이 가시지 않은 듯 허리를 움찔움찔 떨며 남은 물을 짜낸다.

여신에게 이 정도의 능력이라니..

도대체 일반 잡몹들에겐 얼마나 사기 능력이라는 거야.

게다가 감도 10배 정도는 아직 최대치로 올린 값도 아니었다.

그 위로 15배 20배 등 더 올라가면 아마 100배까지도 있는 것 같았다.

이런 쾌락을 느끼게 만든다면 정말로 정신이 박살 나버리는 게 아닐까?

“후우.. 그러면 뭐, 굳이 이런 분위기 없는 차원의 틈새 같은 곳보다 제대로 분위기 잡은 침대에서 질펀하게 놀아보도록 하자고.”

“흐에....”

너무 성대하게 가버려서 아직 정신이 돌아오지 않은 건가?

바닥에 쓰러진 채 움찔거리는 여신의 반응에 나는 그런 생각을 하며 아까 전에 스스로 벗게 만든 여신의 옷을 간단히 입혀주었다.

“이런 상태에서 한 번 더 최면을 걸면 제대로 꼭두각시가 되어버리겠네.”

하지만 고작 이정도만으로 꼭두각시를 만들어버리면 재미없다.

최면으로 조교라는 건 최면을 걸어 내 마음대로 만들 수 있는 그 상황도 좋지만,

최면으로 내 마음대로 하다 암시가 풀릴 때.

그리고 그 암시가 풀리면서 서서히 마음이 꺾여갈 때의 재미도 최면의 재미 중 하나다.

뭐, 정확하게는 조교의 재미 중 하나이지만.

어찌 되었든, 조교란 그런 식으로 이어나가야 재미있는 것이다.

“그럼 어디 그 이세계란 곳으로 가보도록 할까.”

우선은 이세계로 가서 마왕에 대한 정보를 모으도록 하자.

일단 마왕이 여성인 것을 확인했으니 제대로 최면어플로 조교를 하면 어떤 반응일까?

물론, 단순히 마왕만을 공략할 것은 아니다.

이세계라면 당연히 귀가 달린 수인이라던가, 완전 미인의 엘프, 유혹해오는 서큐버스, 자존심강한 여기사 등등

여러 여자도 있을 테니까 말이지.

후후훗... 벌써부터 어떤 여자들을 최면 걸고 어떤 식으로 조교 할지 기대된다.

아, 물론 그 녀석들을 조교 하기 전에 이 여신 녀석부터 제대로 조교 해야겠지만 말이지.

물론 지금 상태에 최면 어플로 조종하면 꼭시각시 노릇정도야 할 수 있겠지.

하지만 그런 꼭두각시로 만드는 암시는 최소한으로만 쓰도록 하자.

재미도 꼴림도 얼마 없을뿐더러 안 그래도 치트 능력이 옆에 여신까지 달고 있어 완전무결이 되어버린다.

너무 쉬운 세계는 재미가 없지.

먼치킨도 적당한 먼치킨이나 의미가 있는 거지 완전히 이길 수 없는 압도적인 주인공의 위기 없는 상황은 지루하잖아?

“그럼, 출발이다. 나의 이세계 파라다이스로.”

그렇게 중얼거린 나는 바닥에 쓰러진 여신을 어깨에 들쳐멘 채 아까 전 열어놓았던 게이트를 향해 몸을 던졌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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