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37화 (3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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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보기

나의 인생은 현규를 만나 진정한 즐거움을 알게되었다. 일단 일요일이 되기 전까지 나는 공부에 열중하기로 했다. 인생의 즐거움을 맛보다 보니 나중에 성인이 되어서 부담없이 나의 인생을 즐기기 위해서는 내 자신의 입지를 확실히 할 필요가 있었다. 그러기 위해서는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어린 나이지만 느끼고 있었다.

이런 목표가 생기다 보니 공부는 단지 지겨운것이 아닌 미래에 대한 투자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고 재수없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공부가 점점 재미있어지기 시작했다.

아리러니한 상황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보통 나쁜것이라고 말하는 나의 취향덕분에 나는 오히려 부지런하고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으로 바뀌고 있었다.

'음.. 성우 엄마를 어떻게 꼬셔야될까..'

한참 학원 숙제를 하던 중 성우 엄마를 어떻게 공략해야 될지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분명 성우 엄마는 돌싱이라고 했지? 5년차라고 했던가? 분명 외로웠을텐데.. 남자는 있었겠지?'

그렇게 클라이밍까지 하면서 자기 자신을 철저히 관리한 성우 엄마가 5년동안 조개에 거미줄을 쳤을리는 없을 것 같았다. 

'그렇게 섹시하고.. 예쁜데.. 분명 남자들이 득실득실할거고.. 친구의 고딩 아들한테 관심이나 있을려나?'

뭔가 점점 자신이 없어지고 있었다.

'그리고 보니 현규가 제안한게.. 먼저 클라이밍을 가서 성우 엄마와 친금감을 형성하라고 했던가?'

현규집에서 계획을 세운 다음날 현규는 나한테 더 구체적으로 방법을 제시했었다.

그 때.. 현규가 말하길..

"혁태야~ 마침 내가 꾸빵에서 성우 엄마가 다니는 클라이밍하는 곳 1일 체험권을 구입했거든? 성우 엄마가 가는 낮시간에 너도 가서 우연하게 성우 엄마를 만난 척을 하란말이야.. 그리고 성우 엄마한테 가르켜달라면서 자연스럽게 스킨십을 유도하고.. 그렇게 친근감을 형성해서.. 나중에 성우 집에가서 밥먹으면서 자연스럽게 감사하다고 네가 잘하는 마시지라도 할 수 있는 기회라도 생기지..크크.. 항상 말하지만 먼저 친근감을 유지하는게 중요하고.. 더군다나 우리한테 유리한게.. 성우 엄마한테 술을 먹일 수 있다는 점이야.. 술은 정말 마법의 묘약이거든 크크.."

아무리 생각해봐도 현규 이 놈은 정말 천재인 것 같다. 불가능한 것 같은 일도 최대한 가능성을 높여 실현 가능하게 만드는 능력이 정말 탁월한 것 같았다.

막상 실행하는 사람은 실질적으로는 나지만..

돌이켜 보니 내가 우리 엄마, 현규 엄마와 관계를 가지게 된 것도 다 이 놈 덕분이었다.

어느날 현규가 장난인지 모르겠지만 흘리는 말로 자신의 꿈이라고 이런 이야기를 했었다.

"혁태야~ 넌 나중에 커서 뭐가 되고 싶니?"

"갑자기 뭔 개소리야.."

"크크.. 난 말이지.. 우리와 같은 취향을 가진 사람들을 위해서 엄마와 아들, 친구의 엄마 컨셉으로 즐길 수 있는 섹스랜드를 만들고 싶어.. 솔직히 그런게 없잖아? 분명 그런 취향을 가진 사람은 많은데.. 분명 대박날거야 크크.."

"개소리하고 있네 크크.."

지금 생각해보니 상당히 기발한 아이디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같은 사람들은 많은 돈을 내고라도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전성기가 지난 유흥업소에 종사하는 여성들한테도 좋은 돈벌이가 될 수 있기에 사람 구하기도 쉬울 것 같았다.

나중에 현규 그 놈과 나와 앞으로 친한 동료가 될지 모를 성우와 같이 동업해서 한다면 즐겁게 일하며 돈을 많이 벌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뭐.. 고딩인 내가 벌써 생각할건 아니고..'

보통 사람들이 봤을 때 엄마와 아들, 친구의 엄마 관계는 윤리적으로나 인륜적으로 부적절한게 맞을 수 있다. 하지만 우리 인류가 지금까지 유지될 수 있었던 것도 다 그런 관계가 있었기에 종족 번식이 가능했던 것이고 그 것에 대한 욕망도 다 신이 주셨기에 가능한 것이라 생각했을 때..

우리가 보통 생각하는 윤리나 인륜도 한 사람의 사상이 전파되어 생긴 것이지 결과적으로 다수의 생각이라고는 볼 수 없고 절대적인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이렇게라도 생각안하면 내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 시킬 수 없었기 때문에 이런 생각으로 내 자신에게 최면을 걸고있는지도 모르겠다.

'또.. 쓸대없는 중2병같은 생각을 하고 있구나..'

아무튼 중요한 것은 일요일에 있을 성우 엄마와의 결전이다. 

성우 엄마를 먹는 것은 현규와 나한테 있어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 현규가 나한테 제시한 친구의 엄마들을 먹는 첫걸음이기에 이 첫 단추를 잘 꿰야 현규의 리스트에 있는 엄마들을 먹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우리의 자신감 또한 높아져서 더욱 승승장구할 기분이 들기 때문이다.

나는 그 섹시한 그을린 피부를 가진 성우 엄마를 머릿속으로 생각하며 나의 막대기를 손으로 잡고 흔들기 시작했다.

'그 커다란 젖가슴에 잘빠진 다리.. 꼭 벗겨서.. 맛있게 먹어주겠어..'

'찍..'

결전의 날을 위해서 나는 더욱 내 자신을 돌아보며 나의 신념을 굳건히 하고 있었고.. 꼭 현규와 한 약속을 이루리라 다짐하고 또 다짐했다.

-근데.. 요즘 매화마다 너무 달린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독자분들도 경건히 마음으로 자신을 가다듬고 잠시 쉬어가시라는 의미를 이 번화에 담았습니다. 너무 무리해서 매일 달리시면 매우 위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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