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32화 (32/39)

친구 엄마는 대학교수

 32

어느 것 하나 소년의 심미안에 들지 않는 구석이 없다.

 한떨기 꽃처럼 가녀린 선이 돋보이는 윤곽이지만

 마냥 연약하지만은 않고, 상큼한 건강미도 느껴진다.

 사랑하는 선혜의 고운 얼굴에 깊이 취하는 규복.

 흑단처럼 까맣고 매끄러운 빛깔의 머리카락과

 길게 칠렁이는 고운 머릿결..

 섬세하게 흔들리는 그 머리카락의 풍성함도 눈을 즐겁게 한다.

 그녀의 숱 많은 머리를 하나로 잘 유지해주는 하얀 밴드가 돋보인다.

 그 매임이 없다면, 얼마나 탄력있게 저 머릿결이 흩날릴까.

 그의 취향에 꼭 맞는 단정한 포니테일 헤어스타일까지.

 규복이 선혜의 미려한 용모에 푹 빠지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그런데 이렇게..

 그가 여지껏 태어나서 실물로 본 여성 중에

 가장 아름답고 이상적인 미모를 지닌 그녀가

 그의 가장 부끄러운 심벌을 쉬지않고 애무해준다니..

 꿈속에서나 간신히 상상할 법한 광경이다.

 선혜는 규복의 이런 다양한 상상은 모른채

 오직 그의 거대한 막대사탕을 정성들여 음미하는데 몰입 중이다.

 쮸줍.. 쪼좁..

 길고 단단한 소시지가 뿜어내는 후끈한 살내음.

 쉼없이 고운 머릿결을 흔들, 흔들, 위 아래로 빠르게 흔들더니

 선혜는 규복의 사정감이 오르는 느낌이 올 때부터,

 살과 입을 맞대는 만큼, 그의 육봉이 꿈틀거림을 깨닫고

 더욱 빠르게..

 눈을 꼬옥 감고..

 규복의 분신을 입으로 더 세게 빨아들였다.

 “쯉~ 쮸쥽~”

 뜨겁게 구불거리는 선혜의 혀.

 아찔한 그 촉감이 황홀함을 가져다주며

 소년의 단단한 불덩이를 혀로 감싸고 녹여준다.

 쮸릅, 쮸릅..

 쇠기둥에 구강이 들러붙는 소리가 야릇하다.

 마침내 규복은 짙은 사정감을 느낀다.

 알려야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 순간 망설임은 있었지만

 본능적인 야욕을 숨기지 않고,

 그녀가 입에 문 막대사탕을 그대로 내버려둔다.

 울컥~!

 소년의 검푸른 귀두 끝이 씰룩거리더니

 곧 견디지 못하고, 뜨거운 백탁액을 뿜어낸다.

 촤아악!.......

 그와 함께, 선혜도 규복의 사정을 알고 눈을 번쩍 뜬다.

 그러나..

 눈을 꾹 감고 깊은 사정감에 빠져 있는 규복을 보고..

 피식, 웃으며

 묘한 표정을 짓는 그녀.

 “우흡, 쭙춥..”

 규복의 폭발은 역시나, 한번 터지기 시작하니 끝도 없다.

 울큰, 울큰...

 단단하고 두껍기 그지 없는 기둥으로부터

 강한 물결의 여파가..

 깊은 근원으로부터 하염없이 뿜어져나온다.

 마치 지하 깊숙한 우물에서 펌프로 물을 끌어올리듯.

 “푸붑... 큽!.. 커웁..”

 선혜의 입 안이 강하게 들썩거린다.

 그럼에도, 무식하게 입 안을 파고드는 규복의 귀두를 용케 잘 물고 있다.

 쫘악- 쫘악-

 그녀의 빨간 입천장과 구강을 수차례 타격하는 물줄기.

 차마 목구멍으로 넘기지는 못하고,

 선혜는 입을 부들.. 부들.. 떨며

 발사되는 정액들을 그대로 입 안에 받아들인다.

 으웩...

 와중에 목을 타고 넘어가지 않도록,

 구역질나는 이물질의 침입에 맞서 혓바닥을 까딱거렸다.

 “쭈웁... 쭈릅..”

 선혜는 가능하면 규복의 정액을 일단 입에 담고 싶으나

 도저히 그 엄청난 사출량을 감당해낼 수가 없었다.

 입에 담기에는 너무나 버거워,

 “우읍...”

 또 헛구역질이 나는 것을 간신히 참고, 어쩔 수 없이 일부를 마셔버린다.

 “꿀쩍...”

 선혜의 섬세하게 다듬어진 턱 아래로,

 주륵-

 규복이 싸지른 정액이 새어나온다.

 여인의 붉은 입술에서 "쥬퐁~"

 어렵게 애물단지를 끄집어내는 규복.

 선혜의 사랑스러운 입가에 일부러..

 스슥- 스슥-

 그의 끈적거리는 체액들을, 쳐바르는 걸 서슴치 않는다.

 “하아..”

 “...쭈릅.. 움..”

 선혜의 볼록한 뺨과 예쁜 콧등, 그리고 짙은 검정빛 눈썹에도

 규복이 짖궂게 문지른 우윳물이 그대로 묻어 있다.

 잠시 파정의 여운에 몸을 맡기며

 시간이 멈춘 듯 꿈쩍 않고.. 눈을 감고 있는 선혜.

 “....”

 “아주머니..”

 “... 응”

 “괜찮아요?”

 기껏 공들여 서비스해준 선혜에게 규복이 건넨 첫마디가 ‘괜찮냐’였다.

 그러자 선혜는 잘 떠지지 않는 눈을 어렵게 꿈뻑이려 애쓴다.

 스슥-

 손가락으로 그녀의 눈꺼풀에 묻은 끈끈액을 닦아낸다.

 “웅, 멀쩡해, 훗..

 대뜸 괜찮냐니까 웃기다.. 쿡쿡”

 “헤헷, 죄송해서 그러죠..

 너무 좋았고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은데, 그렇게 말이 나온 거예요..”

 선혜도 이해한다는 얼굴로 웃는다.

 여전히 그녀의 백설처럼 뽀얀 얼굴에는

 규복의 끈끈한 정액들이 여기 저기 난잡하게 들러붙어있다.

 질서정연한 이목구비 위로 어지러이 뒤덮인 사정의 흔적.

 아이러니하게도 규복의 가슴에는 깊은 충족감을 주는 동시에

 이보다 짜릿하고 아름다운 장면은 없다, 할 만큼..

 가슴이 터질 정도로 설레는 광경이다.

 이런 욕망도 든다.

 백옥같이 아름다운 피붓결의 여인.

 그 아름다운 미녀의 흐트러진 치태를

 사진으로 찍어서 보관하고 싶다는..

 ‘조금만, 조금만 더 감상하고 싶어.

 변태 같다고 욕을 쳐먹더라도, 이대로 놔두고 싶다고..’

 뻔뻔하다고 스스로 생각하지만,

 기왕 즐기는 것, 욕망의 끝자락까지 그 여운을 만끽하고픈 마음.

 그래서 ‘어떡하죠, 너무 많이 묻었네’와 같은..

 공연한 말이나 남발하며 닦아줄 생각도 않는다.

 “치잇.. 뭐하는 거야.. 난 닦아줄 줄 알고 가만히 기다리는데”

 “... 아, 하핫, 그랬어요?

 전 그런 줄 모르고, 죄송해요.. 눈치가 없어도 너무 없어서..

 지금 닦아드릴게요~”

 “응~”

 선혜는 규복이 닦아준다는 말에

 약간 구겨졌던 얼굴을 밝게 피고 웃는다.

 규복은 침을 꼴딱.. 삼키면서

 그가 저질러놓은 흔적들을,

 스슥.. 스슥.. 정성껏 닦아주었다.

 “화장 다 지워지겠당..”

 “하하하, 화장 별로 안하신 것 같은데요?”

 “후훗, 네 눈에도 그렇게 보여?

 오늘 아주 가볍게 기본만 했지..”

 “그래도 피부가 워낙 좋으셔서요.

 지금은 물티슈로 닦으니까 물광까지 나고 있어요, 하하”

 “물광? 호호~ 그렇게 반들반들해?”

 선혜도 규복이 너스레를 떨자 웃는다.

 “후훗, 어땠니?”

 “기분요.. 날아갈 것처럼 좋았죠.. 히히히”

 “쿡, 그리고 또?”

 “움~ 아주머니가 아주 고생해서 나 기분 좋게 해주려고 하시는구나..

 그래서 아주 감동도 받았고요..”

 “그렇구나.. 호호, 고마워.

 기분 좋았고 감동이었다니 나도 보람 있다~”

 “헷, 근데요, 아주머니, 사실 지금은 말로 잘 표현이 안나와서

 다음뻔에 또 해주시면..

 아주 생생하게, 어떻게 꼬추가 녹는지.. 잘 묘사해드릴게요, 킥킥”

 “후훗, 또 매를 버네, 얘가?

 야! 나 턱 빠져~”

 “아, 아파요..”

 선혜는 장난삼아 규복을 툭- 탁- 주먹으로 때린다.

 그 충격파가 상당한 것은 규복만이 아는 사실..

 그리고 조수석 서랍을 열고 손거울을 꺼냈다.

 엉망진창이 된 머리와 얼굴 상태를 점검하는 그녀.

 소년도 여인의 흐트러진 매무새를 다듬도록 도와준다.

“후~ 그럼 이제 들어가볼까?”

 “넵..”

 선혜는 백미러와 거울로 망가진 모습을 확인하고,

 작은 손가방에 든 화장품으로 얼굴을 정돈했다.

 그리고 규복과 그녀 모두 혹시나

 몸에 이상한 잔향이 남지 않도록, 가벼운 향수까지 뿌린다.

 덧붙여 선혜는 가글로 입안 세척도 했다.

 “이쪽으로 오세요, 비 맞아요”

 규복은 차문을 열자마자

 후투툭- 정수리로 떨어지는 빗방울을 느낀다.

 곧바로 큰 장우산을 활짝 펴, 선혜가 내리기 전에 감싸주었다.

 선혜도 고맙다고 웃는다.

 툭, 후둑.

 빗줄기가 가늘어졌다.

 짙은 검정색 화강암으로 이루어진 바닥.

 깔끔하게 자로 잰 듯 일정한 사이즈로 디자인되어 있다.

 바닥의 발에 닿는 단단한 촉감이 좋다.

 “나오니까 안에 있을 때보다 오히려 훨씬 밝아요”

 “날씨가 계속 들쭉날쭉하지, 훗,

 그리로 가면 안돼, 여기 넓어서 헷갈리기 쉬워”

약간 경사가 있는 언덕을 오르자

 모던한 스타일의 근사한 고층 펜션이 모습을 드러낸다.

 블랙 위주로 뒤 덮여 있는 외벽.

 그리고 1층은 필로티 구조로 별도의 주차장이 갖춰져 있다.

 “어, 주차장이 여기도 있어요”

 “꽉 찼잖아, 아직 성수기라 여긴 늘 이래~ 바깥에 주차하는게 맘 편하고”

 “그렇구나. 근데 아주머니, 참 이쁘게 잘 지어놨네요”

 “그치.. 호호, 건물 디자인에 은혜가 직접 참여하기도 했어”

 “웅?”

 “얼른 와”

 달칵-

 미디엄블루 색깔의 문을 열고 들어간다.

 3층으로 이루어진 독채 펜션.

 정갈한 하얀색 외벽.

 바깥 1층 입구 옆 테라스에는 바베큐를 구워먹을 시설이 구비되어 있다.

 그 테라스와 1층은 유리문 안팎으로 통하는 구조.

 그리고 창문을 통해 인접한 주방은 하얀색 타일이 바닥에 깔려 있다.

 그 위로 샌디브라운 컬러의 넓은 탁자와 나무 의자.

 큰 테이블 뒤는 널찍한 공간을 기반으로, 하얀 싱크대와 각종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다.

 살펴보는 규복의 시선이 경이로 가득하다.

 날씨가 흐릿하니 비가 와서 아쉬울뿐.

 천장의 아름다운 조명을 받으며, 내부에서 바깥을 바라보며 식사와 담소를 나누기에 제격인 공간이었다.

 선혜는 입이 벌어지는 규복을 보고 웃으며 그의 팔을 붙잡는다.

 1층의 욕실과 그 옆으로 쾌적한 영화감상 공간, 그리고 몇가지 서적들이 구비된 미니 서재.

  바깥은 노천 스파가 딸린 시설이 보인다.

 상상보다 더욱 고급진 시설을 보는 규복의 입가가 다물어지지 않았다.

 “이 건물 하나가 통째로 한 개의 집인가요?”

 “응, 요즘은 이렇게 건물 하나에 펜션 독채만 많이 짓는대”

 “그렇구나.. 진짜 진짜 신기해요”

 “후후, 찬찬히 둘러봐,

 난 2층으로 올라갈건데.. 너무 빤히 보지말고, 같이 따라오지 않으련?”

 선혜의 그 자상한 말투에는,

 모든 것을 기쁨으로 받아들일 줄 아는 규복에 대한 애정이 묻어 있다.

 규복도 그러겠다고 웃으며 그녀의 손을 잡고 2층으로 올라간다.

 위로 통하는 계단의 비주얼도 세련미가 돋보인다.

 ‘야.. 근사하네.

 여기저기 신경을 많이 썼나봐’

 이어서 규복은 해맑은 사슴 눈망울로 사방을 살폈다.

 2층에는 대형 벽걸이 티비와 바닥의 커다란 검정색 양탄자,

 그리고 쾌적한 소파와 바닥에 놓인 탁자 및 안락의자와 베이비 쿠션 같은 넉넉한 자리들이 있다.

 럭셔리한 분위기의 실내.

 한쪽 벽면의 블라인드를 살짝 제치니 저 멀리 강릉 해변의 뷰가 보인다.

 “이 바로 옆에 침실이 하나 있어, 거길 아마 네가 쓰게 될거야”

 “침실은 그럼 여기 말고도 있어요?”

 “요 위에 방이 두개 또 있지, 내가 하나, 은혜랑 은혜 신랑이 같이..”

 “예? ....

 은혜 이모만 오늘 계시다면서요”

 “아니~ 호호, 우리 제부가 요즘 바빠서 잘 못들르지,

 아마 내일즈음 올지도 모르고..

 적어도 오늘은 우리끼리~ 여유있게 보낼 수 있을거야”

 선혜가 사랑스러운 미소로 대답하자, 그러냐고 고개를 끄덕이던 규복.

 ...

 갑자기 눈이 커지며 놀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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