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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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아침에 일어나니 갑자기 왜 그런지 어지럽고 몸이 무거웠다. 

학교에 억지로 가려다가 도저히 다리가 떨리고 어지러워 학교에 갈 수가 없었다. 이런 내 모습을 본 우리 엄마가 급하게 동네에서 병원을 하고 있는 광양아줌마를 불러왔다. 

침대에 누워있는 내 몸을 살펴보던 광양아줌마는 단번에 그 원인을 찾아냈다며 오늘은 학교에 가지를 말고 푹 집에서 쉬라고 했다. 

우리 엄마는 내가 아프다는 것을 알고는 무척이나 걱정이 되어서 내 옆에서 간호를 하겠다는 것을 광양아줌마가 자청하여 자기가 나를 잘 돌보아 줄 테니까 아무 걱정을 말고 회사에 출근을 하라고 말했다. 

우리 엄마는 친하게 지내는 광양아줌마가 나를 간호하겠다는 말에 안심을 하고는 회사로 갔다. 

나는 안 되는데 하고 우리 엄마가 내 곁에 있어주기를 바랬지만 나보다도 광양아줌마의 말을 철석같이 믿고 있는지라 나의 이런 마음을 모른 체 우리 엄마는 회사로 출근을 했다. 

우리 엄마가 회사로 출근을 하자 광양아줌마는 재빨리 간호사 누나들을 동원하여 내 방에서 자기 병원으로 옮겨 입원을 시켰다. 

(참 편안한 내과) 2층 특실에 입원을 하고 침대에 누워 있으니 간호사 누나가 와서 내 팔에 영양제 주사를 놓아주었다.

병원 침대에 누워 그대로 잠이 들었는데 잠결에 광양아줌마가 혼자서 중얼거리는 소리가 내 귀에 들려왔다. 

“하여간 여복이 많아도 너무나 많아! 그냥 지천에 여자들이 널려 있으니 몸이 저렇게 되도록 하고 또 하고”

내가 눈을 뜨니 벽에 걸린 시계가 오전 11시를 가리키고 있었다. 

광양아줌마가 직접 만든 것이라고 전복죽을 가져와서 나에게 떠 먹여 주었다. 

내가 직접 먹겠다고 말했지만 광양아줌마는 꼭 자기가 내 입에 떠서 먹였다. 

전복죽을 다 먹고 나자 광양아줌마는 방에서 나갈 생각은 전혀 안하고 내가 앉아있는 침대위에 탐스런 엉덩이를 걸치고 앉아서 마치 나를 타이르듯이 말했다. 

“영진이 너 국사시간에 연산군에 대하여 배웠겠지 그 연산군이 말이야 아주 여자를 좋아해서 아줌마 궁녀 처녀 심지어 여승들까지 대궐로 불러들여 온갖 행위로 성교를 했는데 나중에는 몸에 기운이 빠지자 어의들에게 명령하여 정력에 좋다는 온갖 보약을 다 먹었는데 그게 나중에는 큰 부작용이 일어나 성질도 난폭하여지고 몸이 쇠약해져 결국 나중에는 귀양을 갔지만”

“..................”

나는 광양아줌마가 왜 나에게 이런 말을 하는지 알고 있었다. 

광양아줌마의 말은 지금 내가 여러 여자들과 많은 섹스를 해서 갑자기 내 몸이 이렇게 되었다는 그런 뜻이었다. 

“여자들 가운데서도 한의학에서 말하는 아주 음기가 강한 여자가 있는데 이런 여자와 육체적인 깊은 관계를 가지면 남자가 양기를 모두 빼앗기고 병이 들게 되지 그러다가 계속적으로 그런 여자와 함께 살면서 육체적인 깊은 관계를 계속 가지면 결국은 남자가 오래 살지를 못하는 거야”

“그럼 그런 여자는 결혼을 하면 안돼요?”

여태껏 가만히 듣고만 있다가 내가 광양아줌마에게 물었다. 

“그런 여자는 결혼을 하지 말고 혼자 살면서 스포츠나 예술계통에서 활동을 하면 아주 성공할 확률이 높지 예를 들면 화가나 음악가로 아니면 영화배우로 나가면 성공하지”

“그럼 송지은 선생님은 결혼을 하면 안 되겠네”

“응? 송지은 선생님이 누구야?”

무심코 나도 모르게 나온 내 말에 광양아줌마는 신경을 곤두세우며 물었다. 

“네? 아니 그냥 나도 모르게 나온 말인 데요”

“아니? 분명히 영진이 네가 말했잖아 송지은 선생님이라고 말이야”

“그냥 제가 알고 있는 누나인데 아줌마가 그런 말을 하니까 혼자서 해 본 말인 데요”

“영진이 너 이제부터 내가 지켜야 될 것 같은데 오늘부터 내 말 잘 듣고 생활하도록 해”

“네?”

“왜? 싫어?”

“아니? 아줌마가 아무리 의사선생님이라고 해도 우리 엄마도 아닌데 그래요?”

“애는? 내가 영진이 너 엄마보다도 더 가까워! 너 나하고 아주 깊은 사이 인 것을 벌써 잊었어?”

“???”

“내가 영진이 너를 그냥 내 버려 둘 수가 없으니까 앞으로 내 말대로 해”

오후 시간이 되자 같은 반 친구들이 우리 엄마에게서 내가 병원에 입원을 했다는 소식을 듣고 구름같이 몰려왔다. 

그 뿐만 아니라 담임선생님이신 한혜진 선생님과 송혜교 선생님 이민정 선생님 그리고 최현정 아나운서와 김선재 아나운서 성유리의 엄마 고현정이 성유리와 함께 병문안을 왔다. 

하도 많은 사람들이 병문안을 오자 광양아줌마는 내 곁에 붙어서 떠나지를 않고 감시자가 되어 있었다. 

“오빠는 절대로 아프지 않을 것 같았는데 오늘 보니 내가 마음이 아프네! 어서 오빠 건강하게 일어나요”

성유리가 파인애플을 사가지고 와서 먹여주며 말했다. 

“그래 영진아! 어서 나아야지!”

성유리의 엄마 고현정이 사랑이 가득히 넘친 눈길로 나를 보며 내 손을 꼭 잡고 위로를 했다. 

고현정이 내 손을 잡고 있는 동안 갑자기 엄청난 힘이 치솟아 오르며 내 좆이 크게 일어섰다. 

나는 얼른 내 마음을 감추며 애써 흥분을 가라앉혔다. 

회사에서 퇴근을 하고 곧바로 병원으로 달려 온 우리 엄마가 나와 함께 있는 방문객들에게 일일이 다 인사를 하고 고맙다는 인사를 했다. 

“초롱이는 아예 프랑스에서 영원히 살 모양이에요”

“영진이 이모는 본래 꿈이 그랬어요. 프랑스에서 마음껏 자기의 음악재능을 발휘하며 살겠다고”

한혜진 선생님의 물음에 우리 엄마는 초롱이 이모에 대해서 말해 주었다. 

병원복도에서 가지 않고 기다리고 있는 우리 반 여학생들에게도 우리 엄마는 일일이 다 마실 것을 갖다 주며 인사를 했다. 

송혜교 선생님과 성유리의 엄마 고현정이 밤새도록 내 곁에서 간호를 하며 돌보아 주겠다고 나서자 광양아줌마가 말리며 설득을 하여 돌려보냈다. 

“우리 영진이가 너무 여복이 많아서 문제야”

“어떤 때는 친구 여동생이 우리 집에 찾아와서 아예 잠을 자고 가기도 하는데 그런 것을 보면 얼른 우리 영진이를 자기 이모가 있는 프랑스로 유학을 보내고 싶어질 때도 있어요.” 

광양아줌마의 말에 우리 엄마도 거들었다. 

나는 은근히 성유리의 엄마 고현정이 오늘 밤 내 곁에 있겠다고 했을 때 너무나 좋았는데 광양아줌마의 설득에 넘어가 집으로 돌아간 고현정이 왜 그런지 그리웠다. 

우리 엄마와 광양아줌마가 내 곁에서 간호를 하며 돌보다가 새벽 2시가 되어서야 우리 엄마는 내 곁에서 잠을 자고 광양 아줌마는 자기 집으로 갔다. 

모처럼 우리 엄마와 함께 잠을 자니 너무나 편안하고 좋았다. 

꿈속에서 나는 아름다운 꽃밭을 보며 길을 걸어가고 있었다. 향기가 나는 꽃들 위에는 아름다운 나비들이 날고 있었다. 

그러다가 나는 원형경기장을 향해 발길을 옮기고 있었다.

경기장 안으로 들어가자 눈을 다친 거대한 몸집의 남자가 엄청나게 무거운 돌 맷돌을 돌리고 있었는데 경기장에 모인 수많은 사람들이 이 남자를 향해 멸시와 야유와 조롱을 하고 있었다. 

“왕이여! 이제 삼손에게 맷돌은 그만 돌리고 곰처럼 재주를 부리게 하시오!”

“저 삼손을 이제 우리 구경거리가 되게 하시오!”

“삼손의 힘을 한 번 우리 모두에게 보여 주시오!”

원형경기장에 모인 수많은 사람들이 삼손에게 야유를 하며 조롱하고 있었다. 

바로 그때였다.

삼손이라는 남자가 뭐라고 혼자서 큰 소리를 지르더니 원형경기장 관람석을 떠받치고 있는 커다란 두 기둥을 양 손으로 끌어안고는 힘을 쓰니 그만 원형경기장이 지진이 일어난 것처럼 흔들리며 폭삭 주저앉았다. 

수많은 사람들이 무너진 원형경기장의 잔해 속에서 울부짖고 있었다. 

이런 가운데 내 눈에 원형경기장의 두 기둥을 안고 쓰러진 삼손이 보였다. 

내가 가까이 다가가서 무너진 돌무더기를 치우고 삼손을 일으켜 세우자 삼손이 내 손을 잡고는 일어섰다.

그리고는 내가 처음에 걸어왔던 그 꽃밭 길을 둘이서 나란히 걸었다. 너무나 아름다운 과실나무가 줄을 지어서 서 있는 강가에 왔을 때 삼손이 나에게 말했다. 

“이제부터 내 힘을 영진이 너에게 줄 테니 항상 좋은 일에만 사용하도록 해라! 이제 아무도 너를 건드릴 수가 없을 것이다.”

이 말을 하고는 삼손은 혼자서 강을 건너가 버렸다.

혼자 남은 나는 삼손이 강을 건너가는 것을 보고 있다가 꿈에서 깨어났다. 

잠을 깨어 일어나 보니 우리 엄마가 나를 꼭 끌어안은 채 잠을 자고 있었다. 

날이 세고 아침이 되자 나는 날아갈 듯이 기운이 펄펄 솟고 언제 그랬냐는 듯이 내 몸이 깨끗하게 회복이 되어 있었다. 

우리 엄마와 함께 집으로 돌아와 아침을 먹고 학교에 갔다. 

오늘은 우리 학교에서 체육대회를 하는 날이다. 

모두들 내가 아파서 병원에 입원을 했다는 말을 듣고는 우리 팀 선수들이 힘이 빠져 있었는데 내가 학교에 등교를 하자 모두들 놀라며 기뻐하였다.

제일 먼저 100m 달리기가 있었다. 

우리 반 대표로 출전을 한 나는 나이키 신발을 신고 출발선에서 출발 신호를 기다리고 있었다. 

응원석에서 성유리가 나를 보고 힘을 내라고 응원을 하고 있었다. 송혜교 선생님도 이민정 선생님도 한혜진 선생님도 그런데 그 보다도 우리 엄마 옆에서 응원을 하고 있는 성유리의 엄마 고현정이 내 눈에 들어왔다. 출발을 하라는 신호가 울리고 나는 하늘 끝을 향하여 달리듯이 힘차게 달렸다. 

어떻게 달렸는지 나는 전혀 힘도 들지 않고 결승점에 도달하였다.

모두들 놀라 환호를 하는 가운데 나는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가슴에 화려한 오색 테이프를 끊었다. 

내가 달린 100m의 기록은 10초의 시간의 벽을 허물고 세계의 100m 달리기 신기록인 9초 7이라는 놀라운 신기록을 수립하였다. 

오후에는 배구시합이 있었다. 

실내 체육관에서 모두가 지켜보는 가운데 마지막 결승전이 시작되었다. 

내가 속한 3학년 배구대표팀과 2학년 배구대표팀이 마주 보고 배구 시합을 하게 되었다. 나는 오늘 배구시합에서 포지션이 센터로서 우리 팀이 승리를 하도록 이끌어야 하는 중요한 책임이 있었다.

“영진이 형님의 강 스파이크만 잘 막으면 오늘 시합은 우리가 이긴다.”

2학년 배구대표팀 주장이 자기편 선수들을 보면서 격려를 하고 있었다. 

2학년 배구대표팀은 오전에 1학년배구대표팀을 꺾고 올라왔고 우리배구팀은 부전승으로 올라와 2학년 배구대표팀과 맞붙게 되었다. 

나는 3학년 배구대표팀 주장으로서 별다른 요구를 하지 않고 각자 자기 자리를 잘 지키도록 하였다. 

내 옆 세터로 박주희의 오빠 박철희가 맡았고 레프트는 친한 성준이가 맡았다. 

뒤쪽에 레프트는 홍수철 라이트는 김원준 리베로는 차승원이 맡았다. 

심판의 호각소리가 나고 2학년 배구대표팀의 선제공격이 시작되었다. 

차승원이 올려 준 공을 홍수철이 받아서 나에게 넘겨서 주었는데 내가 그만 응원을 하고 있는 성준이 엄마의 눈길과 마주치는 바람에 호흡을 맞추지 못하고 공을 그냥 상대편으로 넘겨버리자 2학년 배구대표팀 주장인 박판세가 재빨리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강 스파이크로 우리 쪽에 내리꽂으니 공이 차승원의 손에 맞아서 응원석으로 튕겨져 나갔다.

그 바람에 스코어가 1대 0 이 되었다. 

“영진이 형님 쪽으로 절대로 공 보내지 마라!”

선제 1점을 올리자 서브를 넣는 배용준에게 주장인 박판세가 큰 소리로 주의를 주었다. 

내 친구 성준이는 모르지만 성준이 엄마와 몸을 섞은 나는 성준이 엄마가 애절한 사랑의 눈길로 쳐다보고 있으니 마음이 흔들렸다. 

“오빠! 뭐해?”

성유리가 나를 보고 소리를 질렀다. 

성유리의 이 말에 정신을 차리고 보니 우리 엄마와 성유리의 엄마 고현정이 열심히 응원을 하고 있다. 

고현정을 바라보자 왜 그런지 힘이 나며 마음이 안정이 되었다. 

상대편 서브의 공을 홍수철이 받아서 성준이에게 주니 성준이는 토스를 하며 높이 공을 올려 나에게 주었다. 

나는 재빨리 독수리같이 날아서 오르며 상대방을 향하여 스파이크를 날리니 2학년 라이트 박일준이가 재빨리 막았지만 공이 세어서 박일준이의 손에서 높이 튕겨져 응원석으로 떨어졌다.

동점 1대 1의 스코어를 만들자 한혜진 송혜교 이민정 선생님이 환호성을 지르며 너무나 좋아했다. 

한혜진 선생님하고는 해 보았지만 아직 송혜교 선생님과 이민정 선생님과는 서로가 마음 뿐 아직 깊은 관계는 해 보지 않았다. 

홍수철이 서브를 넣은 공이 그만 네트에 걸리면서 상대편으로 서브권이 넘어갔다. 

2학년 공병길이가 절묘하게 서브를 넣어서 우리 편 차승원과 홍수철이의 중간에 날아와서 떨어졌다. 홍수철이 몸을 날려서 받아보려고 했지만 실패했다. 

공병길이 계속해서 절묘한 서브를 넣는 바람에 스코어는 6대 1 이 되었다. 

공병길이 계속해서 방어하기가 힘든 삼각지대에 공을 날려서 보내니 속수무책으로 우리 팀이 당하고만 있었다. 

1학년 2학년 응원단들이 모두 공병길이의 절묘한 서브에 우레와 같은 응원을 하고 있었다.

이러다가 공병길이의 서브에 꼼짝도 못하고 1세트를 내어줄 판이다. 

공병길이의 서브를 차단하기 위해서는 블로킹 밖에는 없다. 

그런데 서브를 넣은 공을 블로킹 하려면 적어도 3m 이상을 뛰어야 한다. 이 말은 불가능 하다는 말이다. 

이렇게 지나 저렇게 지나 이왕 질 것 같으면 한 번 해보기나 해 보자!

나는 이런 생각을 가지고 공병길이의 서브 공이 날아오는 방향을 예측하며 기다리고 있었다. 

드디어 공병길이 자신감이 있게 서브를 넣은 공이 날아왔다. 

나는 재빨리 제비처럼 3m나 높이 나르며 공병길이의 서브한 공을 블로킹하자 공이 내 손에서 상대편 쪽으로 넘어가 박판세의 손에 맞고 관중석으로 높이 날아갔다. 

“와아!”

하는 함성소리와 함께 열렬한 응원이 펼쳐졌다

서브권이 우리 편으로 넘어오자 모두들 안도의 한숨을 내어쉬었다. 

“영진이는 완전히 하늘을 나네!”

“어쩜 저렇게 높이 뛰어 오르지?”

“나는 기절초풍을 하는 줄 알았네!”

“저렇게 3m나 높이 뛰어오르네!”

“완전히 날랜 제비네!”

모두들 칭찬하는 소리가 내 귀에 들려왔다. 

이렇게 하여 배구 경기는 우리 팀이 승리를 했다. 

2세트에서는 내가 넣는 스파이크 서브에 상대팀이 모두 막지를 못하고 서브에서만 나 혼자서 12점을 득점했다.

운동 경기를 모두 마치고 교장선생님이 오늘 최고의 선수상을 수여하는 자리에서 나를 엄청나게 칭찬을 하며 우리 학교의 자랑이며 100m 달리기에서 세계적인 신기록을 수립했다고 모든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알리고 있었다. 

미리 예약을 해 둔 학교 근처에 있는 명성숯불갈비 집에 모두 모였다. 한혜진 선생님 송혜교 선생님 이민정 선생님 성준이 엄마 박철희 엄마 성유리 엄마 우리 엄마 민수엄마까지 완전히 한 식구처럼 둘러앉아 저녁을 먹게 되었다. 

오늘 저녁은 민수엄마가 낸다고 미리 말을 한 지라 민수와 시은이가 아주 자랑스러워하며 심부름을 잘 하고 있었다. 

숯불에 소고기가 익어갈 무렵에 우리 엄마의 연락을 받고 광양아줌마가 달려왔다. 

‘오늘은 완전히 나의 여자들이 이곳에 다 모이네!’

나의 마음속에 이 말이 저절로 나왔다. 

“우리 영진이가 아파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오늘 보니 하늘을 훨훨 날아다니던데 너무 놀랐어!”

이민정 선생님이 구워진 소고기를 수저로 집어서 채소와 함께 먹으며 말했다. 

“오늘 배구시합은 우리 영진이가 아니었으면 못 이겼을 거야”

송혜교 선생님은 내가 너무나 자랑스러운지 나를 흐뭇하게 쳐다보면서 말했다. 

“정말 놀랐어요. 우리 오빠가 그렇게 힘이 셀 줄은 몰랐어요. 3m도 더 되게 하늘 높이 뛰어서 상대편 서브 공을 잡아내니 저는 너무나 놀라 한참 동안 정신을 잃었어요.”

성유리가 내 옆에 붙어 앉아서 있다가 불쑥 나서며 말했다. 

바로 이때였다. 

우리가 모여 있는 방문이 열리며 성준이의 여동생 성희가 들어왔다. 

“아니? 어떻게 여기를 알고 찾아 왔어”

성준이는 자기 여동생이 불쑥 찾아들어오자 놀라며 물었다. 

“아이 오빠는 왜 연락도 안하고 내가 이렇게 찾아오도록 해?”

성희는 자기 오빠의 말에 왜 자기에게 알리지 않았느냐는 듯이 쏘아붙이며 내 곁으로 파고 들어왔다. 

“응? 바빠서 너에게 미처 연락을 못했다. 그런데 이곳을 어떻게 알았어?”

“아이 오빠는? 영진이 오빠를 찾으니까 학교 언니들이 여기로 갔다고 가르쳐 주던데”

성희는 나를 찾아 온 것이 아주 자랑스럽다는 듯이 말했다. 

갑자기 성유리가 성희의 출현에 시무룩해지며 말을 하지 않고 숯불에 구워진 고기만 묵묵히 먹고 있었다. 

갑자기 박철희 엄마의 휴대폰이 울렸다. 전화 통화를 하는 소리를 들으니 틀림이 없는 박주희의 음성이었다. 

“응? 학교 앞이라고? 그냥 집에 있지 여기는 무어하러 찾아왔어?”

자기 딸을 나무라는 듯이 박철희 엄마가 말하자 옆에 앉아있던 광양아줌마가 힐긋 나를 쳐다보며 말했다.

“애가 학교 앞에 까지 왔다는데 이리 데리고 오세요”

그러자 우리 엄마도 박주희를 이미 잘 알고 있는지라 얼른 박철희 엄마를 보고 말했다. 

“다들 모였는데 애를 데리고 오세요”

박철희 엄마는 우리 엄마의 말을 듣고는 재빠르게 밖으로 나가서 박주희를 데리고 들어왔다. 

이미 성유리와 성희가 내 양쪽에 앉아버렸으니 박주희는 아쉬운 표정으로 자기 엄마 곁에 앉았다. 

“이럴 줄 알았으면 우리 다혜도 데리고 오는 건데”

광양아줌마가 농담인지 진담인지 아리송한 말을 했다. 

“그러고 보니 다혜도 오라고 할 걸 그랬어요.”

광양아줌마의 말에 우리 엄마가 갑자기 다혜가 생각이 난 듯이 말했다. 

갑자기 분위기가 이상해지며 잠시 침묵이 흘렀다. 

“우리 성유리가 예쁘다는 것은 온 우리학교 학생들이 다 알지만 오늘 보니 성희도 예쁘고 주희도 예쁘네요. 다혜 어머니를 보니 다혜도 예쁠 것 같은데 영진이 어머니는 정말 좋으시겠어요.”

“송선생님은?”

송혜교 선생님의 이 말에 이민정 선생님이 옆구리를 살짝 찌르며 말했다.

그러자 눈치를 챈 송혜교 선생님이 얼른 입을 다물었다.

“우리 애들이야 그저 눈에 보이는 대로 철없이 좋아하는 거지만 진짜 사랑은 나이가 들어야 알게 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하는 말인데 내가 오늘 우리 영진이에게 프로포즈를 하면 안 될까요?”

애써 이상한 분위기를 바꾸려는 듯이 박철희의 엄마가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 

“사랑에 무슨 나이가 문제겠어요? 우리가 응원을 할 테니까 그럼 그렇게 한번 해 보세요.”

이민정 선생님이 생긋 웃으며 대답했다. 

그러자 한혜진 선생님이 묵묵히 말 한 마디 없이 듣고만 있더니 음료수 병을 들면서 말했다. 

“민수야! 너부터 이 선생님이 주는 잔을 받아라!”

그러자 민수가 영문도 몰라 하면서 한혜진 선생님이 부어주는 음료수 잔을 받았다. 그리고 시은이에게도 부어주고 성준이에게도 부어주고 박철희에게도 부어주었다. 그러나 나에게는 음료수를 부어주지 않았다. 

집으로 돌아오자마자 우리엄마의 추궁이 시작되었다. 

“아니? 너는 어떻게 계집애들을 관리했기에 모두 다 몰려서 드니?”

“네? 관리를 하다니? 엄마!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오늘 저녁 그 분위기는 완전히 계집애들의 쟁탈전이었다. 유리 주희 성희 그리고 오지 않은 다혜까지 혹시 엄마가 모르는 계집애가 또 있니?”

“엄마는 참? 저 아직 나이도 어린데 그러세요?”

“그런데 혹시? 너 이모 친구 한혜진 선생님과 무슨 일이 있는 것은 아니지?”

“네?”

“만일 그랬다간 너 내 손에 그런데 오늘 저녁에 박주희 엄마가 한 그 말이 상당히 신경이 쓰이네!”

“그건 박주희 엄마가 그냥 해 본 말인데 그래요”

“너는 몰라서 그래 말은 마음속에 있는 것을 나타내는 거야 그 말은 은연중에 나왔겠지만 너를 좋아하는 것이 틀림이 없어”

“엄마는? 괜히 그런 말에 신경을 써요? 나는 그냥 흘러버렸는데”

“너의 그런 태도가 문제야? 아니면 아니라고 분명히 잘라 말해야지”

“저는 별로 관심이 없는데”

“그럼 어디에 관심이 있는데?”

“네?”

“앞으로 몸 관리 잘해! 다혜 엄마가 너 몸 관리 잘 시키라고 하던데”

“광양아줌마는 괜히 그런 일까지 신경을 써요”

“다 너를 생각해서 그러는 거야 너 앞으로 몸 관리 철저히 잘 해! 알았어?”

“잘 할게요”

겨우 우리 엄마의 추궁에서 해방이 되었다. 

천하장사 삼손님께서 나에게 힘을 주시고 나서는 나는 밤이나 낮이나 힘이 넘쳐났다. 그래서 좋은 일에 힘을 쓰기 위해 주위를 살펴보았지만 요즘 세상에 힘든 일은 중장비 기계가 다하고 사람이 하는 일은 그저 평범하였다. 

모처럼 쉬는 토요일이 되자 오늘은 사회봉사를 하러 나가기로 마음먹었다. 

“아아~ 아~ 은하철도 999~~”

휴대폰이 울려서 받으니 성준이 엄마였다. 

“어머니! 어쩐 일이세요?”

“오늘 특별히 바빠?”

“아니요 사회봉사를 하러 나가려는데 모처럼 좋은 일 하러 가려고요”

“응? 그래? 그럼 오늘 나하고 천은사 절에 갈래?”

“네 절에 요? 성준이 성희하고 안 가시고요?”

“성준이는 자기 여자 친구와 놀러가고 성희는 자기 삼촌 집에 할머니 뵈러 갔고 나 혼자 절에 가기가 좀 그래서 너에게 전화를 했는데 절에 가서 할머니들을 돌보아 드리는 것도 좋은 일이야”

듣고 보니 어쩌면 그것도 좋은 일이다 싶어서 성준이 엄마와 함께 절에 가기로 했다. 

약속 장소로 나가니 성준이 엄마가 자기 승용차를 타고 나와 기다리고 있었다.

차를 운전하고 가면서 성준이 엄마가 물었다. 

“영진이 너 우리 성희 어떻게 생각하니?”

“네? 성희를 요?”

“그래 아무래도 우리 성희를 영진이 너에게 시집을 보내야 하겠는데”

“어머니는 참 성희는 아직 어린 초등학생인데”

“뭐 어떠냐? 영진이 너하고 결혼을 하려면 앞으로 대학교에 가고 군대에 갔다 오고 그러면 우리 성희가 고등학교 졸업할 때가 되겠네!”

“어머니! 저 일부러 마음 떠 보려는 거지요?”

“솔직히 말해서 영진이 너하고 나하고 우리는 그런 사이잖아 그러니 우리 성희 건드리면 안 된다 알겠니?”

“저 성희 안 건드렸는데 어머니!”

“우리 성희 나이 이제 12살이야 그러니 차라리 나하고 하고 우리 성희 건드리면 안돼요”

“어머니는 저를 좋아하세요?”

“그럼 당연히 좋아하지 지금이라도 나하고 결혼을 하자고 하면 영진이 너하고 결혼을 할 수도 있어!”

“모든 사람들이 웃을 텐데요”

“아 웃으라고 그래 내가 좋아서 하는데 누가 웃어? 외국에는 자기 엄마 같은 여자하고 결혼하는 남자들도 많이 있다는데”

성준이 엄마는 은근히 나를 향해 모성애로 내 마음속을 파고들었다.

친구 엄마로는 성준이 엄마가 나에게 최초의 여자였다.

산새소리가 즐거운 깊은 계곡을 따라 올라가니 아름다운 천은사 절이 나왔다. 

절 앞에 놓여있는 다리를 건너 절 마당에 차를 세우고 성준이 엄마를 따라서 대웅전 법당으로 들어갔다. 

연기 나는 향냄새에 쌓여 많은 사람들이 절을 하며 두 손을 모아 합장을 했다. 

“어머나! 보살님! 오셨네요.”

깨끗하게 승복을 입은 여승이 성준이 엄마에게 가까이 와서 반기며 말했다. 

“보혜 스님! 그 동안 잘 지내셨지요?”

“네 그런데 옆에 온 학생은 누구에요?”

“내 아들 친구에요 오늘 이곳에 와서 좋은 일을 하고 싶다고 해서 데리고 왔어요.”

“아 그래요 저의 절에서 나이가 많으신 할머니들을 돌보아드리면 참 좋지요”

성준이 엄마와 이야기를 하고 있는 여자 스님이 가까이에서 보니 너무나 예뻤다. 머리를 박박 깎고 있어도 이렇게 예쁜데 머리가 길면 얼마나 예쁠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보살님! 오셨어요? 반갑네요.”

이번에는 밖에서 여승이 들어오며 성준이 엄마를 보고 말했다. 

“선혜 스님! 그 동안 잘 지내셨지요?”

“그럼요 잘 지냈어요. 오늘은 처음 보는 학생과 같이 오셨나 봐요?”

“선혜 스님! 여기 학생이 오늘 우리 절에 오신 나이 드신 할머니들을 돌보아드리고 공양하는 좋은 일을 하러 왔다고 하네요.”

“어머! 그래요? 반가워요”

보혜 스님의 말에 선혜 스님이 나에게 미소를 지으며 인사를 했다. 

순간 

선혜 스님의 눈길과 내 눈이 마주쳤다. 

나는 깜짝 놀랐다. 

분명 선혜 스님과 나는 어디에서 만난 느낌이 팍 왔다. 

우리 두 사람은 서로가 깜짝 놀랐다. 

그렇다!

선혜 스님은 바로 우리 엄마의 친구인 김희진 아줌마였다.

내가 중학교 3학년 시절!

처음으로 이성에 눈이 뜨게 해 준 여자!

참으로 오랜 세월 동안 떨어져 있다가 오늘 우연히 이곳에서 만난 것이다. 

“영진아! 우리 저쪽에 있는 복지원으로 가자 내가 여기에 오면 꼭 들러서 봉사를 하고 가는 곳이야”

성준이 엄마가 선혜 스님과 나 사이를 전혀 알지를 못하고 나를 이끌었다. 

“아 네”

나는 얼른 성준이 엄마를 따라 그곳을 나왔다. 

내 마음속에선 계속 쿵쿵 큰소리로 마음이 떨려 왔다. 

자꾸만 뒤를 돌아보고 싶었지만 애써 모른 체 하고 앞만 향해 걸었다. 

틀림이 없이 선혜 스님이 나를 지켜본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복지원에서는 오갈 데 없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을 돌보고 있었다.

나는 모처럼 성준이 엄마와 함께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식사를 먹여주고 시중을 들어주는 봉사를 했다. 

저녁때가 되어서 집으로 돌아가려는데 성준이 엄마가 나에게 집에 전화를 해서 오늘 밤 여기에서 잠을 자고 내일 오후에 집으로 돌아간다고 말을 하라고 해서 어쩔 수 없이 우리 엄마에게 전화를 했다. 

확실한 알리바이를 위해서 성준이 엄마와 전화통화를 한 우리 엄마는 겨우 마음을 놓고 안심을 하는 것 같았다. 

“어머니는 여기에 오면 늘 주무시고 가세요?”

“그래 여기가 마음도 편하고 좋아서 오게 되면 자고 간단다. 보혜 스님과 선혜 스님과 재미나게 이야기도 하고 말이야”

“성희가 기다리고 있을 텐데요”

“우리 성희는 말이 12살 어린애지 집에서 살림도 잘하고 자기 할 일도 빈틈이 없이 잘해서 걱정을 안 해도 되고 자기 오빠가 옆에 든든히 있으니 신경도 안 써 되고 그래서 내가 이곳에 오면 자고 가지”

“그럼 오늘 밤은 여기서 자야 하는데 나는 어디서 잠을 자요?”

“응 영진이 네가 잠을 잘 방은 보혜 스님이 미리 준비를 해 두었으니까 편안하게 오늘 밤 여기에서 잠을 자고 내일 오후에 나하고 집으로 가면 돼”

저녁을 먹고 나서 보혜 스님이 내가 잠을 잘 곳을 마련해 주었다. 

여승들이 함께 잠을 자는 방에서 약간 거리가 떨어진 곳으로 이곳으로 찾아온 특별한 손님들이 머무는 별관이었다. 

성준이 엄마는 아주 자연스럽게 여승들과 함께 잠을 자고 가는 처지라 변함이 없이 선혜 스님과 함께 잠을 자기로 하였다. 

깨끗하게 정돈이 된 방에 혼자서 누워 있다가 쉽게 잠이 오질 않아 밖으로 나왔다. 요즘에는 절에도 CCTV 카메라가 설치되어 있고 절도범 강도범들의 근접을 막기 위에 보안경비 시스템이 곳곳에 설치가 되어 있었다. 

절에 들어오는 입구에서부터 주차장 복지원 절의 안 밖으로 철저하게 보안경비가 잘 되어 있어서 외부에 낯선 사람들이 절 안으로 들어오지를 못하게 하고 있었다. 

절의 입구에는 관리사무소가 있고 외부차량이 들어오면 확인하고 입장료를 받고 있었다. 

절의 한쪽에 있는 복지원에는 자격을 갖춘 복지사가 근무를 하고 있었고 간호사와 할아버지 할머니들을 돌보는 도우미 아줌마들이 그곳에서 교대로 근무를 하고 있었다. 

탑이 있는 연못을 지나 계곡으로 내려가니 널따란 바위가 나오고 맑은 물이 돌 사이로 흘러가고 있었다. 

휘영청 밝은 달이 사방을 환하게 비추고 있었다. 

이 계곡은 절에 여승들이나 밥을 짓고 빨래를 하는 아줌마들이 이곳에 자주 오는 곳이다. 

심지어 여름이면 이곳에서 여승들이나 아줌마들이 목욕을 하는 곳이기도 하다

맑은 물소리에 정신없이 앉아있는데 갑자기 인기척이 나서 일어나 보니 뜻밖에도 보혜 스님이 나에게로 다가왔다. 

“어머! 학생 여기에 있었네!”

“네 잠시 바람을 쏘이러 나왔습니다.”

서로 상대방을 알게 되니 자연스럽게 보혜 스님과 나는 넓은 바위에 나란히 앉았다. 

시원하게 불어오는 밤바람에 보혜 스님의 향기가 내게로 다가왔다. 

처음으로 느껴보는 산속의 고요한 신선 같은 여승의 향기가 어린 내 마음을 설레게 하였다. 

달은 휘영청 밝고 물은 졸졸 소리를 내어 흐르고 정말 세속에 온갖 때 묻은 마음을 이곳에서 씻어버리고 싶은 생각이 났다. 

만일 보혜 스님의 품에 안겨서 있으면 그 동안 때 묻은 온갖 욕망이 흐르는 물과 같이 씻겨서 내려갈 것만 같았다. 

“함께 온 보살님께 들었어요. 학생이 서울예고 3학년이고 전공이 성악이라던데 노래를 잘 부르겠어요.”

“본래 전공은 피아노에요 우리 음악선생님이 청소년음악제에 나가 노래를 부르라고 해서 나갔는데 뜻밖에도 대상을 받았습니다.”

보혜 스님의 말에 나는 사실대로 말했다. 

“그럼 학생 노래 한번 불러 볼래요?”

“네? 여기서요?”

“학생이 노래를 잘해서 청소년음악제에서 대상을 받았다고 하니까 갑자기 노래를 듣고 싶네요.”

“정말 제 노래를 듣고 싶어요?”

“그래요 학생이 부르는 노래를 듣고 싶어요.”

보혜 스님은 정말 내 노래를 듣고 싶어 하는 것 같았다. 

그리하여 나는 어떤 노래를 부를까? 하고 잠시 생각을 하다가 야망이라는 드라마의 주제가 노래가 생각이 났다.

텔레비전에서 방영한 야망이라는 드라마의 주제가인데 한혜진 선생님이 이 노래가 좋다고 선곡을 해서 내가 청소년음악제에 나가서 불렀는데 이 노래가 놀랍게도 심사위원들을 감동을 시켜 고등부 성악부문에서 내가 대상을 받았다.

내가 청소년음악제에서 이 노래로 대상을 받고 오자 우리 학교 모든 여학생들이 내가 부른 이 노래를 스마트 폰에 저장을 시켜서 듣고 다녔다. 

“그럼 야망이라는 드라마의 주제가인데 그 곡을 불러보겠습니다.”

“그래요 잘 들어 볼게요”

보혜 스님은 흥미를 가지고 내 노래를 듣겠다고 말했다. 

나는 마음을 가다듬고 휘영청 밝은 달빛아래서 야망이라는 드라마의 주제가를 불렀다. 

사랑도 부질없어 미움도 부질없어 

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하네 

탐욕도 벗어 버려 성냄도 벗어 버려

하늘은 나를 보고 티없이 살라하네 

버려라 훨 훨 ~벗어라 훨 훨 ~ 

사랑도 훨 훨 ~미움도 훨 훨 ~

버려라 훨 훨 ~벗어라 훨 훨 ~ 

탐욕도 훨 훨 ~성냄도 훨 훨 훨 ~

물같이 바람 같이 살다가 가라하네 

강물 같이 바람 같이 살다가 가라하네~~~ 

버려라 훨 훨 ~벗어라 훨 훨 ~ 

사랑도 훨 훨 ~미움도 훨 훨 ~ 

버려라 훨 훨 ~벗어라 훨 훨 ~ 

탐욕도 훨 훨 ~성냄도 훨 훨 훨 ~ 

물같이 바람 같이 살다가 가라하네 

강물 같이 바람 같이 살다가 가라하네~

내가 노래를 부르고 나자 보혜 스님은 그만 감동하여 눈물을 글썽이며 흐느끼다가 다시 나를 보고 노래를 한곡 더 불러달라고 말했다. 

보혜 스님의 말에 나는 국악인 김영임씨가 부른 가버린 사랑을 불렀다.

백년해로 맺은 언약 마음속에 새겼거늘

무정할사 그대로다 나 예두고 어디갔나

그대 이왕 가려거든 정 마저 가져가야지

정은 두고 몸만가니 남은 이몸 어이하리 

백년해로 맺은 언약 마음속에 새겼거늘

무정할사 그대로다 나 예두고 어디갔나

그대 이왕 가려거든 정 마저 가져가야지

남은 이몸 생각말고 만수무강 하옵소서

이 노래가 끝나자 그만 보혜 스님은 자기의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와락 내 품에 안겼다. 나는 뜻밖에 보혜 스님의 행동에 그대로 그녀를 내 품에 안고 그대로 있었다.

여승의 깨끗한 향기가 내 몸에 가득히 묻었다. 

보혜 스님이 아름다운 예쁜 얼굴을 내 가슴에 파묻고 있었다. 

나도 모르게 내 품에 안긴 보혜 스님의 얼굴을 손으로 조심스럽게 쓰다듬다가 마치 무엇에 홀린 것처럼 그녀의 입에 내 입을 갖다 맞추며 입맞춤을 했다.

가슴이 너무나 떨렸다.

볼록한 보혜 스님의 두 유방이 내 가슴에 짓눌리며 가쁜 숨결 소리가 내 귓가에 들려왔다. 

“보혜 스님!”

“..................”

내가 보혜 스님을 부르자 그녀는 아무런 대답이 없었다. 

그대로 보혜 스님을 번쩍 안아서 들고 그대로 있다가 조심스럽게 바위 위에 눕혔다. 

그리고 달빛 아래서 정신이 없이 보혜 스님의 가사자락을 치켜 올리며 그녀의 팬티를 매끈한 두 다리 아래로 끌어서 내렸다. 

“응 흑흑흑.........”

갑자기 숨을 몰아쉬는 보혜 스님의 신음소리가 났다. 

호기심과 흥분으로 범벅이 된 나는 급하게 옷을 모두 벗어버리고 그대로 보혜 스님의 아름다운 배위에 올라탔다. 

여승이라서 그런지 세상의 다른 여자들처럼 흥분된 신음소리는 내지를 않았다. 

조용한 시냇물소리마냥 그윽하게 내어 쉬는 황홀한 숨결소리가 너무나 내 좆을 크게 일어서게 했다. 

급하게 내 좆을 보혜 스님의 보지에 박으니 마치 마늘쪽 같이 갈라진 보지 틈새를 쪼개며 내 좆이 들어가 박혔다. 

조금씩 보혜 스님의 보지를 내 좆으로 밀어 넣었다 뺐다 반복을 하니 그녀의 보지에서 홍건하게 물이 나와서 내 좆에 가득히 묻었다. 

그러자 내 좆이 매끄럽게 보혜 스님의 보지에 쑥쑥 깊이 들어갔다. 

흥분으로 시작된 쾌감이 밀물처럼 갑자기 밀려서오며 나는 그 쾌감에 휩쓸려 손으로 보혜 스님의 가사자락을 더욱 위로 걷어서 올리며 그녀의 속옷 속으로 손을 넣어 브래지어를 밀치고 따뜻하고 풍만한 유방을 움켜서 쥐고 주물렀다. 

“아........ 으음 음......... 으음........... 아.........응.............”

달빛아래서 비로소 흥분을 이기지 못하고 몸부림을 치는 보혜 스님의 입에서 신음소리가 흘러서 나왔다.

“아~ 음~ 음~ 음~ 아~ 으음~ 음~ 음~ 음~ 아~ 음~”

보혜 스님의 흥분에 빠진 신음 소리가 계속 터져 나왔다. 

보혜 스님과 몸이 하나로 합쳐진 나는 아랫도리에 힘을 지그시 주며 말뚝 같은 좆을 그녀의 보지에 더욱 깊이 박으며 쑤셔댔다. 

그 동안 성적인 욕망을 애써 참아왔던 보혜 스님은 오늘 뜻밖에 나를 만나 이렇게 몸을 섞으며 깊은 육체적 관계를 맺으니 너무나 흥분을 하는 것 같았다. 

보혜 스님의 보지물이 질벅질벅 흘러나와 내 좆에 온통 묻으니 쑥쑥 내 좆이 더욱 매끄럽게 보지에 들어갔다. 

바들바들 보혜 스님의 두 다리가 벌어진 채 떨고 있었다. 

“아........ 음............. 으응........... 아.......... 음............ 아음..............”

보혜 스님은 이제 흥분으로 내 목을 꼭 끌어안은 채 안간힘을 쓰며 몸부림을 쳤다. 

탄력 있는 보혜 스님의 엉덩이가 내 몸에 깔린 채 씰룩거리며 흥분의 절정으로 끌고 갔다. 

“아 음................ 으응........... 응...........응응..........아응.......... 음........... 음............. 아........ 음.............. 응.......... 아.........응.........아........... 응........ 응............. 아.............. 응.............” 

보혜 스님의 뜨거운 입김이 내 가슴에 온통 묻어서 이제 우리 둘이는 완전한 일심동체를 이루어 서로 헐떡거리며 씩씩거렸다. 

“아.......... 응.......... 아......... 응............ 응............. 응응.......... 응.......... 아...........응응.............”

거친 신음소리와 씩씩거림으로 보혜 스님과 나는 하나로 붙어서 몸부림을 치면서 흥분의 쾌감 절정에서 입을 꼭 맞추고 최고의 즐거움을 맛보았다.

내 좆에서 흘러나온 생명의 씨앗들이 보혜 스님의 보지 속으로 들어갔다.

얼마 뒤에 보혜 스님과 나는 옷을 주섬주섬 주워서 입고 서로 손을 꼭 잡은 채 개울가에서 올라왔다. 

“영진아! 너 여태 여기서 있었어?”

언제 우리 곁으로 다가왔는지 성준이 엄마와 세 명의 여승들이 보혜 스님과 내가 있는 곳으로 다가왔다. 

“잠시 바람 쏘이러 나왔다가 보혜 스님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습니다.”

“그래? 나도 함께 있던 스님들이 오늘 밤 달이 너무 밝다고 나와 보자고 해서 이리로 나왔는데 보혜 스님도 이 자리에 있었네요.”

“네 오늘 밤 달이 정말 밝아요.”

성준이 엄마의 말에 보혜 스님이 맑고 고운 음성으로 대답했다. 

방으로 돌아와 잠자리에 누우니 개울가에서 보혜 스님과 성교를 한 장면이 자꾸만 내 눈에 얼른 거렸다. 

“어쩌다 내가 여자 스님과 섹스를 다하고 하이고 내가 오늘 밤 제 정신이 아니지 완전히 밝은 달에 홀렸나?”

나는 잠을 이루지 못하고 혼자서 후회를 하며 중얼거렸다. 

어째 생각보다 싶게 보혜 스님과 육체적 깊은 관계가 이루어진 것이 아무리 생각을 해 보아도 틀림없이 무엇에 홀린 것이 분명하였다. 하필 괜히 내가 노래를 불러가지고 누가 이 사실을 알았으면 보혜 스님을 꼬이기 위해 내가 노래를 불렀다고 할 것만 같았다. 

갑자기 창문으로 비쳐진 달빛에 내 목에 걸려있는 둥근 해 모양의 목걸이가 내 손에 만져졌다. 

하늘색 밝은 옥으로 만들어진 해 모양의 이 목걸이를 보고 성유리가 왜 그런지 황금도시 엘도라도가 생각이 난다면서 어디서 이런 이상한 목걸이가 생겼는지 물었다. 

성유리의 물음에 나는 중학교 2학년 때에 경주로 학교에서 여행을 갔는데 경주 불국사 앞에서 처음 본 할아버지가 이상한 여러 나라의 물건들을 팔고 있기에 그곳에서 눈에 뜨인 이 목걸이를 3만원을 주고 산 사실을 말해 주었다. 

그랬더니 성유리는 별로 기분이 안 좋다며 내가 목에 걸고 있는 이 목걸이를 버리라고 말하며 자기가 금으로 만든 예쁜 목걸이를 나에게 선물로 사 주었다. 

하지만 학교에 다니는 학생이 목에 금목걸이를 걸고 다니는 것이 부담이 되어서 밖으로 나갈 때는 저절로 나도 모르게 이 목걸이를 걸고 다녔다. 

보혜 스님에게 선물로 줄 것이 없어서 내일 날이 밝으면 이 목걸이를 선물로 주고 가야겠다는 생각이 갑자기 들었다. 

다음날 아침 절 마당에서 보혜 스님을 만난 나는 그녀의 손을 잡고 탑 앞으로 가서 내가 목에 걸고 있던 목걸이를 벗어 그녀의 목에 걸어주었다. 

이런 내 행동에 보혜 스님은 무척이나 놀란 것 같더니 이내 “고맙습니다.” 하고 곱고 맑은 음성으로 감사의 인사를 했다. 

점심을 먹고 나는 성준이 엄마와 천은사 절에서 나와 집으로 향하였다. 

집으로 돌아오는 차안에서 성준이 엄마가 말했다. 

“다음 주 토요일에 나하고 도자기를 굽는 곳으로 놀러가자!”

“네? 또 어머니하고 놀러가자고요?”

성준이 엄마의 이 말에 나는 깜짝 놀라며 물었다. 

“그래 다음 주 토요일에 이제 나는 오로지 영진이 너하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싶어! 좋은 일도 많이 하고 아름다운 취미생활도 하고 말이야”

깜짝 놀라는 내 말에 성준이 엄마는 마치 꿈 많은 소녀가 된 것처럼 말했다. 

“그런데 어머니! 이러다가 내 친구 성준이가 보면 무척이나 우리 사이를 이상하게 볼 텐데 그래도 괜찮겠어요?”

“아니? 뭘 이상하게 봐? 자기 친구가 자기 엄마와 친하게 지내면 더 친근하고 좋지 뭘 그래 영진이 너 보기보다 마음이 너무 여리고 순해서 탈이야?”

성준이 엄마는 뭘 그런 것을 가지고 그러느냐는 듯이 말했다. 

성준이 엄마의 이 말을 듣고 보니 내가 너무 예민하게 생각을 했나? 하는 마음도 들었다. 

“영진아! 가다가 우리 저녁 먹고 가야지?”

“그냥 가지요 어머니!” 

“아니다. 내가 자주 들르는 곳에 가서 저녁을 먹고 들어가자”

성준이 엄마는 내 말을 흘려버리고 자기의 고집대로 강행을 하였다.

서울로 올라오는 휴게소에서 저녁을 먹을 줄 알았는데 중간에서 내려서 처음 보는 낯선 곳으로 가더니 아름답게 꾸며놓은 햇살 좋은 집이라는 곳으로 갔다. 

아담한 밀실에 자리를 잡고 둘이서 저녁을 먹는데 갑자기 성준이 엄마가 치마를 위로 걷어서 올리며 팬티를 아래로 내려서 벗었다. 

“영진아! 우리 밥 먹으면서 한 번 하자!”

성준이 엄마의 갑작스런 이런 요구에 나는 그만 할 말을 잊고 말았다. 

갑작스런 성준이 엄마의 이런 요구를 전혀 예상치 못한 나는 얼른 대답을 못하고 그대로 밥숟가락을 든 채로 쳐다보고 있었다. 

“왜? 하기 싫어?”

나의 이런 태도에 성준이 엄마가 차려준 밥상에도 왜 외면을 하느냐는 듯이 나를 보며 물었다. 

“네? 그게 아니고 갑자기 어머니가 나를 보고 하자니까 놀라서”

“애는 순진하기도 하지 내가 이렇게 옷을 벗고 하자고 할 때는 다 그런 사이가 돼서 그러는데 이리 와서 어서 해!”

성준이 엄마는 이제 완전히 직설적으로 바로 나갔다. 

그러나 나는 왜 그런지 선뜻 성준이 엄마와 섹스를 하기가 망설여졌다. 그것은 어제 밤 보혜 스님과 달빛아래서 사랑을 하며 그 동안 때 묻은 욕망을 깨끗하게 씻어냈다는 그런 생각으로 가득 차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다시 성준이 엄마와 몸을 붙여 욕정을 태운다는 것은 방금 깨끗하게 목욕을 하고나서 다시 흙속에 뒹구는 것 같이 느껴졌다. 

“저 어머니! 다음에 하면 안 될까요? 오늘은 미루고”

“응? 갑자기 왜 그러니? 혹시 내가 친구엄마라고 그런 거야? 아니면 우리 성희 생각에 그러는 거야?”

“솔직히 말하면 어머니를 좋아하는데 천은사에 가서 있는 동안 왜 그런지 속세에 그 동안 있었던 일을 깨끗이 씻은 것 같은 생각이 들면서 착한 마음으로 이제 살자 하고 생각을 했는데 갑자기 어머니가 옷을 벗고 하자고 하니까 내 마음이 자꾸만 망설여집니다.”

“???”

내 말에 성준이 엄마는 이게 갑자기 어떻게 되었나? 하는 듯이 나를 물끄러미 쳐다보다가 그만 부끄러움과 자기 행동에 대한 후회로 두 손을 가리고 훌쩍훌쩍 울기 시작했다.

이런 성준이 엄마의 모습에 나는 그만 불쌍한 생각이 들면서 나도 모르게 다가가서 끌어안고는 그녀의 얼굴에 내 얼굴을 갖다 댔다.

성준이 엄마의 얼굴에 흘러내린 눈물이 내 얼굴에 묻으면서 그만 나도 모르게 그녀의 허리에 손이 갔다.

걷어서 올린 치마 아래로 탐스런 성준이 엄마의 엉덩이가 내손에 만져졌다. 

그러자 나도 모르게 좆이 일어서면서 흥분이 되어 성준이 엄마의 입을 맞추며 불룩한 젖가슴을 주물러대기 시작했다. 

“영진아! 그렇게 해 줘! 좋아!”

성준이 엄마가 울던 울음을 뚝 그치고 두 다리를 벌리며 나에게 밀착해 들어왔다. 

‘그래 주는 건데 고맙게 먹어야지’

하는 생각이 들면서 그 동안 애써 닦아놓은 깨끗함이 훨훨 날아가 버렸다. 

서로가 쳐다보는 가운데서 나는 옷을 모두 벗고서 그대로 성준이 엄마를 끌어안고 내 무릎위에 올려놓았다. 그리고 서로 마주보면서 입을 쪽쪽 빨면서 욕망의 기쁨을 찾기 시작했다. 

통통하고 부드러운 허벅지가 벌어지고 내 좆이 성준이 엄마의 보지에 쑥 들어갔다. 

“응......... 아........... 응...............”

성준이 엄마의 입에서 이런 신음소리가 저절로 흘러나왔다.

V자로 벌어진 성준이 엄마의 두 다리사이로 내 좆이 깊숙이 들어가 박혔다. 

“위에 옷도 다 벗고 하자”

성준이 엄마는 이 말을 하고는 자기 스스로 위에 옷을 다 벗었다. 다만 치마만 허리에 걸려 있었다. 

노출이 된 성준이 엄마의 커다란 젖통이 파도를 타듯이 출렁거렸다. 

“야한 말을 하면서 우리 하자”

“어떤 야한 말?”

나는 성준이 엄마의 이런 요구에 영문을 몰라 물었다. 

“나는 영진이 네 것이라고 말해 봐?”

“네?”

“이제부터 나는 영진이 너의 것이 영원히 될 거야!”

그러더니 성준이 엄마가 거칠게 내 입을 맞추며 빨아댔다. 

성준이 엄마의 이름은 미숙이다.

“미숙이 너는 영원히 내 거야!”

“그래요 나는 영원히 당신 거예요”

내가 성준이 엄마의 보지에 내 좆을 거칠게 쑤셔대며 말하자 그녀는 흐느끼며 마치 내가 자기의 남편인 것처럼 대답했다. 

너무나 좋다!

성준이 엄마의 부드러운 보지에 내 좆이 박혀서 있으니 그냥 이대로 하루 종일 붙어있어도 좋을 것 같다. 

처음에는 이러고 싶지가 않았는데 성준이 엄마가 훌쩍거리며 모성애로 나를 공격해 오자 그만 나도 모르게 그녀의 품속에 빠져들고 말았다.

마주보고 안고 있던 성준이 엄마를 방바닥에 눕히고는 거칠게 짓누르며 올라탔다. 

참으로 사람의 인연은 묘하다는 생각이 갑자기 들었다. 

내가 세상에 내 친구의 엄마를 이렇게 올라타고 쾌감을 허덕일 줄을 꿈에도 생각을 못했다. 

마침내 서로 하나가 되어 흥분으로 채워진 거친 숨을 우리는 헐떡거렸다.

뜨겁게 성준이 엄마의 입술을 빨면서 나는 속삭였다. 

“미숙아! 사랑해!”

“여보! 영원히 당신을 사랑해요!”

이렇게 성준이 엄마와 둘이서 사랑의 밀어를 속삭이며 점점 애무에 집중을 하니 점점 섹스에 쾌감에 깊이 빨려서 들어갔다. 

내 좆이 성준이 엄마의 보지를 거칠게 쑤셔대니 성준이 엄마는 흥분으로 신음소리를 크게 냈다.

“아아아 으음 아 음 으 헉 아아아 음 으음 응”

이런 성준이 엄마의 몸을 나는 더욱 힘을 주어 타고 누르며 성준이 엄마의 보지에 내 좆은 점점 더욱 깊이 들어가고 있었다.

통통하고 탄력이 있는 성준이 엄마의 두 다리가 마구 버둥거리기 시작했다. 

흥분이 무르익을 대로 무르익은 성준이 엄마의 두 유방을 움켜쥐고서 나는 가쁜 숨을 크게 헐떡거렸다. 

갑자기 성준이 엄마가 내 아내라는 기분이 들면서 나는 더욱 흥분이 크게 일어났다. 

‘아 내가 친구 엄마와 이렇게 깊은 관계를 맺다니’

나는 성준이 엄마를 계속 올라타고서 내 좆을 성준이 엄마의 보지에 깊이 박아대며 이런 생각을 하고 있었다.

점점 성준이 엄마의 신음소리는 더 커져만 가고 내 좆이 그때마다 성준이 엄마의 보지에 더욱 깊이 들어가 박혔다. 

내 손이 탄력이 넘치는 성준이 엄마의 커다란 엉덩이를 쓰다듬으며 입으로 성준이 엄마의 입을 쪽쪽 소리가 나도록 빨았다. 

“음 여보! 너무 좋아요! 나 이제 당신만 사랑하고 살 거예요”

성준이 엄마는 마치 꿈에 취한 여자처럼 이런 말을 계속 나에게 속삭이고 있었다. 

“나도 미숙이 네가 너무 좋아!”

만일 내 친구인 성준이가 이 말을 들었으면 “야! 영진이 너 지금 제 정신이야? 어떻게 우리 엄마하고 그 짓을 하면서 그런 말을 해? 정말 영진이 너 완전히 미쳤다! 미쳤어!” 하고 큰 소리를 질러댈 것이다. 

성준이 여동생 성희가 이 광경을 보았다면 “아이 오빠는? 미쳤다! 미쳤어! 세상에 왜 우리 엄마하고 해? 그렇게 하고 싶으면 나하고 해!” 이 말을 하고는 자기 엄마를 밀쳐내고 자기의 보지를 내 좆에 갖다 댈 것이다. 

이제 흥분과 쾌락의 절정에서 나는 피치를 올리며 성준이 엄마의 탄력이 넘치는 통통한 큰 두 다리를 V자로 크게 벌렸다. 

“아~ 응~ 여보! 어서! 어서! 해 줘!”

성준이 엄마의 다급한 목소리에 나는 더욱 힘을 주며 성준이 엄마의 보지에 내 좆을 더욱 깊이 박았다. 

“미숙아! 좋아?”

“네 여보! 너무 좋아! 어서요!”

“이렇게?”

“네 그렇게 해 주세요 여보!”

성준이 엄마는 내 몸에 깔려서 할딱거리며 속삭였다. 

정말 성준이 엄마는 풍만하고 탄력이 있는 멋진 몸을 가지고 있었다. 

‘이런 보배를 가지고 있으면서 여태껏 참고 있었다니?’

나는 성준이 엄마와 하나가 되어서 방바닥에 뒹굴며 마음속으로 감탄을 하고 있었다. 

세상에 내 친구와 그 여동생이 태어난 그 엄마의 보지에 내가 좆을 박고 있다고 생각을 하니 너무나 흥분이 되어 미칠 것 같았다. 

성준이 엄마의 두 유방을 움켜서 쥐고 주물러대며 흥분의 절정에 도달한 나는 이제 성준이 엄마의 보지에 좆 물을 싸는 시간이 다가왔다. 

바로 그때였다. 

갑자기 내 친구 성준이와 그의 여동생 성희의 얼굴이 환하게 떠오르며 내 욕망을 가로막고 나섰다. 

절대로 자기 엄마의 보지에 내가 사정을 해서는 안 된다고 적극적으로 막았다. 

그러나 그 모습도 잠시 뿐 

성준이 엄마가 내 목을 꼭 껴안으며 두 다리를 크게 벌리면서 내 좆에 자기의 보지를 밀착시키자 그만 참고 있던 쾌감이 터져 나오며 내 좆에서 분수처럼 좆 물이 세차게 나와서 성준이 엄마의 보지 속으로 들어갔다. 

이렇게 나는 성준아 엄마의 보지에 내 좆을 박은 채 사정을 하고 있었다.

아침에 일어나 혹시나? 하고 내 몸을 살펴보았지만 저번처럼 내 몸이 떨리고 어지럽던 그런 증상은 전혀 일어나지를 않았다. 

천하장사 삼손님께서 그런 막강한 힘을 내 몸에 부어주셨는데 이제는 아줌마와 깊은 육체적 관계를 맺었다고 해도 아무렇지도 않았다. 

‘그래도 혹시? 모르지? 정말 삼손님의 그 막강한 힘이 내 몸에 진짜로 있는지 오늘 학교 수업을 마치고 확인을 해 보아야지’

이런 생각이 내 머리에 스치며 내 자신의 몸에 대한 확실한 증거를 가지고 싶었다. 

오후 수업을 마치고 피아노 레슨을 받으러 송지은 선생님을 찾아가니 그녀는 기다렸다는 듯이 내 품에 안기며 키스를 퍼부었다. 

“이제 영진이 너는 영원히 내 거야!”

“선생님!”“그래 하고 싶어?”

“그게 아니고 내 힘이 어떤지 알고 싶어서”

“애는? 저번에 우리 했는데 무얼 그래?”

“그게 아닌데”

“응 알았어! 새로운 경험을 하고 싶다고? 그럼 내가 피아노를 잡고 엎드릴 테니 뒤에서 넣어 줄래?”

송지은 선생님은 아예 나의 깊은 뜻을 알아서 채지를 못하고 자기의 생각대로 진행을 했다. 

서로가 발가벗고 헐떡거리며 섹스를 하는 동안 송지은 선생님의 애틋한 신음소리는 내 몸을 뜨겁게 달구고 있었다. 

“하 앙 하 앙 하학!! 응 으 으 으 응~~ 하 하 학!!” 

송지은 선생님의 등 뒤에서 그녀의 보지에 내 좆이 뚫고 들어가자 그녀의 입에서 야릇한 신음소리가 새어나왔다. 

“퍼 벅....... 퍽........ 허 헉......... 헉!! 하~ 퍽....... 철퍼덕......... 철퍽!!” 

“하항~~ 하 응 으 으~ 하 아~~ 하 응!! 응 으 응 으 응 으 응 으 응~~” 

내 좆은 송지은 선생님의 보지에 깊이 들어가며 성적인 쾌락의 욕망을 채우기 시작했다. 

육체적으로 힘이 엄청나게 세어졌다는 것을 느끼며 나는 송지은 선생님과 거친 섹스를 할 수가 있었다. 

“아 학~ 헉!! 퍽! 퍽........ 퍽....... 퍽!! 헉....... 헉....... 헉!!” 

“아 하 하 항~~하 으 흐 응!! 흐 으 흐 응!! 하 하 학 응 응" 

내 좆이 빠르게 송지은 선생님의 보지를 쑤시면서 그녀의 몸은 더욱 달아오르게 하였고 송지은 선생님의 신음소리는 점점 커져갔다. 

송지은 선생님은 피아노를 두 손으로 힘차게 잡고 예쁜 엉덩이를 흔들며 자기의 보지에 내 좆이 깊숙이 박히게 했다. 

그리고 그녀가 고개가 뒤로 돌려서 내 입과 맞추며 키스를 할 때 새로운 흥분의 쾌감을 짜릿하게 느꼈다. 

부드럽고 긴 그녀의 검은 머리는 하얀 어깨위에서 요동을 치고 있었다. 

“하 하 학!! 아 우 우 으!! 흐 으 으 헉~~ 아 우 으 으~ 헉”

“아 하 하 항~~하 으 흐 응!! 흐 으 흐 응!! 하 하 학 응 응" 

송지은 선생님의 신음소리가 더욱 높아지면서 갑자기 내 좆이 흥분으로 더욱 커지는 느낌이 들었다. 

뒤에서 송지은 선생님의 출렁거리는 두 유방을 손으로 움켜지고 주물러 대는 순간에 내 좆이 송지은 선생님의 보지 속에서 사정을 하기 시작했다. 

“허 헉!! 아 아 우 욱!! 하 아 우~ 허허 헉!! 우 우 욱!! 으 헉 헉~”

“아 앙 하 항~~하 으 흐 응!! 흐 으 흐 응!! 하 하 학 응 응 으응~” 

내 좆 물은 송지은 선생님의 보지 속으로 들어갔다. 

나는 흥분의 쾌감으로 흐느끼는 송지은 선생님을 한참동안 뒤에서 끌어안고 한참동안 그대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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