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 회: 재회, 그리고 첫 경험 -->
-철컥!
마치 벼락이 바로 옆에 떨어진 것처럼 커다랗게 들려오는 현관문 소리에 나는 마른침을 삼키며 혜림누나와 함께 숨을 죽였다.
아무리 혜영누나와 내가 서로에 대해 시시콜콜한 것까지 전부 알고 있는 사이이라지만 지금의 모습으로 혜림누나와 함께 있는 내 모습을 보여 줄 순 없었다. 게다가 그것은 혜림누나도 마차가지!
그 때문에 나와 혜림누나는 정말 번개 같은 속도로 서둘러 옷가지를 들고 베란다로 피신했고, 우리 둘은 아직 쌀쌀한 바깥 날씨를 맞으며 집안의 동태를 살피기 바빴다. 그런데 그때!
-저벅! 저벅!
‘헉?! 여,여기로 온다?!’
집안에 들어서기 무섭게 마치 나와 혜림누나가 베란다에 숨어있다는 사실을 알기라도 하는 것처럼 베란다 쪽 창문으로 걸어오는 혜영누나의 모습에 나와 혜림누나는 움찔!하며 최대한 몸을 숨기며 불안에 떨고 있었다.
[흐응...! 얘가 어디 나갔나...? 집에 없네...]
하지만 다행히 혜영누나는 우리를 발견한 것이 아니라 내가 집에 있는지 없는지 확인하기 위해서 베란다 창문이 있는 거실로 걸어온 듯했다. 거실 한가운데 서서 아쉽다는 듯이 중얼거리는 혜영누나의 목소리에 나와 혜림누나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서로를 바라보다가 피식 웃음을 터뜨렸다.
“푸훗...!”
“후훗...! 상황이 엄청 묘하네요...”
벗은 것이나 다름없는 차림새로 벗어던진 속옷과 하이힐을 들고 쪼그려 앉아있는 혜림누나의 모습과 그런 누나를 숨기며 집안의 동태를 살피는 내 모습에 왠지 모르게 집에서 내연녀를 끌어들였다가 외출했던 아내가 갑자기 돌아오는 바람에 둘이서 황급히 베란다에 숨어있는 상황이 떠올랐다. 그것은 혜림누나도 마찬가지인지 난감하다는 표정으로 내 말에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게 나와 혜림누나가 베란다에 숨어서 이 묘하고 난감한 상황에 어색한 미소를 짓고 있을 때 혜영누나가 움직였다.
[아차차...! 내가 이러고 있을 시간이 아니지!? USB! USB를 찾아야지!]
덜렁이 혜영누나는 이제야 다시 집에 돌아온 이유를 생각해내고는 허둥지둥 거리며 USB를 찾는다고 또 다시 집안을 난장판으로 만들었다. 나는 그런 혜영누나의 모습에 한숨을 내쉬며 집안을 난장판으로 만들고 있는 혜영누나의 행동을 가만히 바라보며 지끈거리는 머리를 손으로 집고서 중얼거렸다.
“하아아... 정말...! 내가 아침에 기껏 혜영누나가 잊어버릴 것 같아서 USB를 열쇠고리에 끼워뒀다고 그렇게 말했건만...!”
도대체가 사람 말을 듣는 건지 마는 건지 USB를 찾는다며 집안을 난장판으로 만들며 여기저기 뒤져대는 혜영누나의 모습에 당장에라도 뛰쳐나가 혜영누나가 호주머니에 넣은 열쇠고리를 꺼내서 잔소리를 해주고 싶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지금은 혜영누나를 피해 숨어있어야만 하는 상황이었고, 혜림누나 마저 알몸이나 다름없는 모습으로 있었기에 집안으로 들어갈 수 없었다. 게다가...
-스르륵...!
“헤에~!? 저분이 진우가 말하던 혜영누나구나...”
“으응...?”
“굉장히 젊네...? 게다가 미인이고...흐으응~!”
내가 가끔 말하던 혜영누나의 모습이 궁금했는지 내 가슴에 등을 기대고 가만히 있던 혜림누나가 몸을 돌려 고개를 빼곰히 들어 혜영누나의 모습을 확인하고는 묘한 콧소리를 냈다. 마치 숙적을 만난 듯 혜영누나를 바라보는 혜림누나의 모습에 나는 진땀을 뺄 수밖에 없었다. 혜림누나가 혜영누나와 내가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사이임에도 불구하고 한집에서 동거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이었다.
게다가 혜영누나를 탐색하는 혜림누나의 행동 덕분에 혜림누나의 땀 냄새와 아찔한 육향이 어우러져 혜영누나의 등장으로 잠시 주춤했던 욕정이 들끓기 시작했고, 쌀쌀한 바람 때문에 차가워진 피부 위로 유독 민감하게 느껴지는 혜림누나의 부드러운 살결과 탄력적이면서도 풍만한 여체가 따뜻한 온기와 함께 내 욕정을 자극 시키고 있었다. 그리고...
-꾸우욱...!
“으읏! 누,누나 뭐하는 거야?! 그,그러다가 들킨다고요...!”
“흐응~! 하지만...진우의 자지...벌써 이렇게 단단하게 돼버렸는걸...?”
“우웃! 그,그건...!”
“게다가 엉덩이가 시렵단말이야...!”
갑작스러운 혜영누나의 등장으로는 겨우 한 번의 진입으로 끝나버린 첫 정사가 아쉬웠는지 나를 마주보는 자세에서 슬그머니 자신의 꽃잎과 탱탱한 엉덩이로 내 페니스를 짓누르며 예의 그 욕정어린 눈을 하고 있는 혜림누나의 모습에 나는 가만히 있을 수가 없었다. 특히 엉덩이가 시렵다고 말하며 자신의 늘씬한 두 다리를 활짝 벌려 내 허벅지위에 포게고는 몸을 더욱더 밀착시키는 혜림누나의 모습은 마치 자신의 몸을 뜨겁게 달궈달라고 말하는 것만 같아서 더욱 그랬다.
나는 그런 혜림누나의 적극적이고 저돌적인 모습에 씨익 웃으며 누나의 커다란 가슴을 두 손으로 움켜쥐었다.
-꽈아악!
“하으읏-♡! 지,진우 너 정말...가,가슴 좋아하는구나...? 히흐으읏..♡!”
“아,아 뭐...원래 커다란 가슴을 좋아하긴 하지만...지금은 이 커다란 가슴이 혜림누나의 것이라서 좋아...”
“하아아앙~! 그,그런...! 히이잇♡! 아,안돼...♡! 그,그렇게 유,유두를 깨,깨물면...♡!”
-콱...!
“히이이익♡?!”
한 손으로는 도저히 움켜쥘 수 없는 혜림누나의 커다랗고 풍만한 가슴을 움켜쥐자 손가락 사이로 삐져나오는 혜림누나의 부드러운 살결과 그 안에서 느껴지는 기분 좋은 탄력감, 그리고 움켜쥔 손아귀에서 잔뜩 충혈되고 부풀어있는 붉은 빛이 감도는 유두와 유륜을 베어물자 혜림누나가 자신의 검지를 깨물며 터져 나오는 신음을 참고 허리를 활처럼 구부렸다. 나는 그런 혜림누나의 음탕한 모습에 싱긋 웃으며 양쪽 유두를 베어물었고 혜림누나는 감전이라도 된 듯이 몸을 퍼덕이며 터져 나오려는 짜릿한 신음소리를 억눌렀다.
“하으윽...♡! 지,진우야...!”
“누,누나...!”
나는 그런 혜림누나의 모습에 미소를 지으며 혜림누나의 커다란 가슴을 움켜쥐고 유두를 집게손가락으로 비틀어쥐어짰다. 그런데 그때!
[아이참~! 도대체 USB가 어디 간 거람?! 분명히 진우가...! 맞다! 열쇠고리!]
“..........!”
“..........!”
잠시 잊고 있던 혜영누나의 목소리가 천둥소리처럼 크게 들려왔고, 나와 혜림누나는 바짝 긴장해서 몸을 움찔했다. 하지만 그것은 한순간뿐 나와 혜림누나는 멈출 생각이 없었다.
한없이 음탕한 표정으로 자신의 유두를 깨물고 있는 나를 바라보며 조금 전까지 처녀였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음탕한 모습으로 자신의 허벅지 안쪽을 두 손으로 활짝 벌려 자신의 굳게 닫힌 소음순과 꽃잎을 벌려 질구를 고스란히 드러내는 혜림누나의 모습에 나는 더 이상 참지 못하고 그대로 내 페니스를 혜림누나의 질구 깊숙한 곳에 찔러 넣었다.
-찌이이이일커어어억...!
“하우우우욱-♡! 이,이거야...♡! 배,뱃속이 가,가득 들어찬 이 느낌...♡! 지,진우의 자지가 보지 안쪽에서 펄떡거리는 이 느낌...♡! 히야아아아앙~♡!”
“크으윽! 누,누나의 보지...어,엄청조여서 자,자지가 없어진 것 같아요...!”
“하아아앙~♡! 나,나도...마,마찬가지야...보,보지가...아,아니 하,하반신이 없어진 것같아...! 히후웃♡!”
-찌이이일커어억! 찌이이일커어억! 찌이이일커어억!
혜영누나에게 들킬지도 모른다는 생각 때문일까. 아니면 차가운 바람을 맞으며 누군가에게 들킬지 모르는 야외플레이를 하고 있어서 일까.
소파위에서 처음으로 내 패니스를 받아들였던 혜림누나의 질구는 조금 전과는 비교도 되지 않는 조임으로 내 페니스를 조여오고 있었고 덕분에 나는 마치 온몸이 혜림누나의 질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듯한 기분을 느끼며 눈앞이 새하얗게 변하는 쾌락을 맛보고 있었다.
그뿐만 아니라 자신의 자궁을 쑤셔대는 내 페니스의 움직임에 맞춰 왈칵왈칵 질구를 조여대며 음탕하게 엉덩이를 흔들어대는 혜림누나의 질벽은 마치 살아있는 것처럼 그 부드러운 주름을 움직이며 내 페니스를 격렬하게 훑어내리거나 패니스가 저릴 정도로 빨아대며 나에게 끊임없이 짜릿한 쾌감을 선사했고, 나는 벌써부터 참을 수 없는 사정감을 느끼고 있었다.
‘크윽...! 이,이런게 명기라는 건가?’
명기.
확실히 혜림누나는 명기였다. 혜림누나의 질속은 온몸이 녹아내릴 것처럼 따뜻했고, 그 안쪽은 언제든 남성을 받아들일 수 있게 애액으로 촉촉하게 젖어있었으며 그 조임은 마치 온몸이 질구 속으로 빨려드는 듯한 착각을 만들 정도였다. 게다가 누나가 처녀였다는 사실을 떠올리면 혜림누나는 선천적으로, 아니 본능적으로 자신의 몸으로 남성을 즐겁게 해줄 방법을 알고 있는 듯했다.
바로 지금처럼.
-찔커어억! 찔커어억! 찔커어억! 찔커어억!
“히흐읏♡! 느,느껴져...! 보,보지가 지,진우의 자지 모양으로 변하는 게 느껴져어었-♡! 히야아앙~♡!”
“으윽! 누,누나! 가,갑자기 그렇게 조여대면...!”
“아,아아앙~♡! 그,그치만 모,몸이 머,멋대로 움직이는 걸 어떻...하아앙-♡!!”
“그,그런...!”
-찔커어억! 찔커어억! 찔커어억! 찔커어억!
“크으윽! 누,누나...! 싸,쌀것같아요...!”
덕분에 나는 극심한 사정감과 함께 엄청난 쾌감을 느끼며 혜림누나에게 그렇게 말했다.
첫 섹스의 상대가 ‘명기(名器)’라는 건...반칙이다.
하지만 혜림누나는 그런 내 마음을 아는 건지 모르는 건지 여전히 음탕하고 요염한 미소를 지으며 내 목덜미에 자신의 얼굴을 묻고 예의 그 붉디붉은 혀를 내밀어 내 목덜미를 핥아내리며 입을 열었다.
-찌이이일커어어어억! 찌이이일커어어어억! 찌이이일커어어어억!
“히이이익-♡!? 그,그렇게 기,깊숙이 찌르면...♡! 히야아아아양~♡!!”
“누,누나! 모,목소리! 목소리!”
허리를 위로 치켜들 때마다, 그리고 혜림누나의 질구에서 페니스를 빼낼 때마다 혜림누나를 살짝살짝 내려놨다 들어 올렸다하는 통에 아까보다 깊숙한 곳을 향해 페니스가 삽입되었고, 혜림누나는 그 덕분에 목소리를 낮출 생각도 못하고 자지러질 듯한 신음소리를 내며 질구를 왈칵! 왈칵 조여대기 바빴다.
나는 그런 혜림누나의 모습에 황급히 목소리를 낮출 것을 요청했지만...
[으응? 분명 무슨 소리가 났는데...? 베란다 쪽인가?]
-저벅 저벅!
때는 너무 늦고 말았다.
‘어,어떻게 좀 해봐! 진우야...!!’
‘이제와서 뭘 어떻게 해?!’
‘그,그치만...!’
‘이그! 이게 다 누나 때문이야!’
‘히,히이잉...!’